“ 프리드먼이 거둔 승리는 개정판을 계속 내며 날개 돋칫 듯 팔린 새뮤얼슨의 경제학 교과서에 명확하게 기록되어 있다. 1955년 판에서 새뮤얼슨은 통화 정책이 부차적인 일이라는 케인스주의 시각을 강하게 피력했다. 1973년에 이르러서는 "재정 정책도 통화 정책도 모두 중요하다"라고 인정했다. 1995년 판에서는 이 전향을 마무리 지으며 독자에게 전했다. "재정 정책은 미국에서 더 이상 경제 안정 정책의 주된 도구가 아니다. 가까운 미리에 경제 안정 정책은 연준의 통화 정책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
『경제학자의 시대 - 그들은 성공한 혁명가인가, 거짓 예언자인가』 p. 158 ch.3, 빈야민 애펠바움 지음, 김진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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