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게요. 저도 찾아보느라 재미있고 하나 배웠어요. 유익한 질문 해주셔서 감사해요~~!!♡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02. <경제학자의 시대>
D-29
모시모시
장맥주
어휴, 제가 감사합니다. @모시모시 님 아니었다면 찜찜하게 뜻 모른 채로 영영 넘기고 말았을 겁니다. 궁금한 거 생기면 또 여쭤볼게요! ^^
YG
@모시모시 아, 다시 차분히 살펴보니 모시모시님께서 알려주신 두 번째 용례 같네요. 이렇게 또 배웁니다!
소피아
@모시모시 @장맥주 @YG
아~모시모시님 귀여우세요 ^^ 그믐 포스트 삭제 안되는 거 좋기도 하고 싫기도 하죠 하하. 저는 휴대폰으로 쓰다보니 포스트 마다 오타 나와서 그믐이 흥해서 앱 나오면 좀 낫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원문에 St.가 없으니 성인은 아닌 거니까, 저도 2번 같고요.. (근데 번역문에서 “성인”은 어디서 왔을까요?)
Technicolor는 쓰임을 찾아보니 (1) flamboyant 의 의미로도 쓰이고 (brightly colored and easily noticed) (2) 영화 필름에 여러 가지 컬러를 입히는 프로세스라는데, 번역자는 (1)번을 택한 거 같아요. 뒤에 이야기까지 살펴보면 래퍼와 와니스키가 먼델의 아이디어에 색채를 입히고 양념을 쳐서 그럴듯하게 만들었다는 의미인 것 같네요.
한 문장 이해하기 위해 이렇게까지 공부해야 하다니! 저는 저 다음 문장에서 혼란스러웠어요. 분명 한 쌍이라고 했는데, “첫번째는 -” 한다음에 한참 후에 와니스키 이야기가 나와서 ‘두 번째는 어디 있음?’ 이렇게 되더라구요.
장맥주
저도 ‘두 번째가 누구야?’ 하고 한참 페이지를 두리번거렸어요.
Technicolor에서 T를 대문자로 쓴 걸 보면 무슨 브랜드 이름을 패러디한 건가 싶기도 한데... 잘 모르겠습니다. ‘먼델이 미국에서 자신의 이론을 납득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는 문구도 ‘먼델의 이론을 미국에 널리 퍼뜨렸다’ 정도로 쉽게 풀어썼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좀 듭니다.
소피아
영화에 색채를 입히는 시스템 혹은 프로세스가 상표 등록이 되어 있는지 사전에도 “trademark”표시가 되어 있어요. 그래서 대문자 T를 쓴 거 같은데..그런 프로세스에 동원되는 20세기 초 기계 이름도 Technicolor라고 쓰곤 하지만, 정확히는 시스템 혹은 프로세스를 일컫는 말이라고 하네요.
소피아
4장 후주 30번에 나온 에피소드를 제가 최근 (2-3년?) 다른 책(혹은 인쇄물)에서도 읽었거든요? 어디서 읽었는지 전혀 기억이 안나는데, 여기서도 또 나오니 매우 유명한 스캔들인 거 같네요..
장맥주
저도 이거 제가 아는 이야기인데... 하고 기억을 더듬어 봤는데, 제가 기억하는 건 에드워드 케네디의 스캔들이었네요. 1969년에 있었던 차파퀴딕 사건인데 윌버 밀스의 사건과 대단히 흡사합니다.
소피아
제임스 보스웰이 스코틀랜드 사람이라 평범한 미국 사람들도 모를 것 같은데 자연스럽게 써놓은 걸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는데요. 한 편으론 ‘뉴욕타임스 편집위원 티가 나는군’ 싶기도 하고, 또 다른 한 편으론 ‘이 책이 외국에도 팔릴 거라고는 생각 못했나?’싶기도 하다가, ‘ 이 양반아, 꼭 그렇게 썼어야 했냐?’ 욱 하기도 했네요.
5장에서도 비슷한 예가 있습니다.
“디렉터는 마크 로스코비츠 Mark Rothkowitz라는 친구와 함께 동부로 향했다. 로스코비츠는 곧 대학을 중퇴하고 성에서 마지막 네 글자를 떼어낸 이름으로 예술의 길을 걸었는데 훗날 유명한 예술가가 되었다.” ==> 저는 (이 부분에서는 다행히도) 로스코를 무척 좋아해서 이 문장보고 ‘헉 로스코!’하면서 무한 검색에 들어갔지만, 별다른 설명없이 “유명한 예술가가 되었다” 이렇게 끝내는 건 뭐지? 했어요. 필요해서 넣은 것도 아니고, 미술에 관심없는 독자에게는 설명도 없고 의미도 없는 에피소드이고.. 내 독자층은 이 정도는 다 알아들어!하는 애펠바움의 플렉스인가..하는 생각까지 드니, 내가 모르고 지나치는 부분은 엄청 많겠구나 싶었습니다.ㅠㅠ
YG
저도 그 대목 읽고서 피식 했어요. 이 책을 읽는 독자라면 로스코 정도는 알아야지, 이런 마음가짐이었나 봐요. :)
himjin
“ 독점적인 합병 때문에 사람들은 자신의 경제적 복지를 결정하는 힘을 잃어 가고 있다. 사람들이 경제적 복지를 결정하는 힘을 잃으면 정치적 미래를 결정하는 수단도 잃는다. (에스테스 키포버 민주당 하원의원 1947년 연설중) ”
『경제학자의 시대 - 그들은 성공한 혁명가인가, 거짓 예언자인가』 5장, 235쪽 , 빈야민 애펠바움 지음, 김진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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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mjin
“ 경제학이 부상함에 따라 미국인의 삶에서 반독점법이 맡은 역할도 바뀌었다. 20세기 후반기 동안 경제학자는
연방 법원과 사법부가 반독점법의 본래 목적은 제쳐 놓고 대신에 가능한 한 가장 낮은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단 한 가지 목적에만 집중하도록 차츰 설득해 나갔다. ”
『경제학자의 시대 - 그들은 성공한 혁명가인가, 거짓 예언자인가』 5장, 237쪽 , 빈야민 애펠바움 지음, 김진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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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해피 발렌타인! @YG 님이 원서 사신 덕분에 이것저것 많이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
himjin
“ 판사는 경제학자에게 귀 기울일 준비를 마친 셈이었다. 이 같은 추세를 강화하기 위해 디렉터의 또 다른 제자인 헨리 맨이 1971년 로체스터 대학에 법학 교수를 대상으로 하는 일종의 ‘신병 교육대’를 세웠다.
맨은 유수한 법학대학원에서 온 교수들이 경제학 강의에 참석하면 1000달러를 지급했는데 이 돈은 엑슨, 제너럴일렉트릭, IBM을 비롯한 여러 기업에서 나왔다. ~<중략>~
1980년까지 연방 판사 가운데 거의 20%가 맨의 과정을 들었고, 1990년에는 이 수치가 40%에 이르렀다. 이 과정에 참석하기 전과 후 판사들이 내린 판결을 비교 검토해 보면 시장 신뢰 판결 쪽으로 상당히 기울었음을 알 수 있었다.
”
『경제학자의 시대 - 그들은 성공한 혁명가인가, 거짓 예언자인가』 5장, 259~260쪽, 빈야민 애펠바움 지음, 김진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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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boy
카터는 인플레이션이 미국 국민이 낭비한 탓이라고 비난한 반면에 레이건은 인플레이션이 정부가 낭비한 탓이라고 지탄했다.
『경제학자의 시대 - 그들은 성공한 혁명가인가, 거짓 예언자인가』 p. 151 ch.3 인플레이션과의 전쟁, 빈야민 애펠바움 지음, 김진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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