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02. <경제학자의 시대>

D-29
2024년 2월에도 벽돌 책 읽기는 계속됩니다. 2월에는 <뉴욕타임스> 경제 및 비즈니스 분야 주필을 맡고 있는 저널리스트 빈야민 애펠바움이 2019년에 펴낸 『경제학자의 시대(The Economists' Hour: False Prophets, Free Markets, and the Fracture of Society)』(부키, 2022)를 함께 읽습니다. 1월에 '전쟁' '공황' '기아' 세 가지 키워드로 19세기 중반부터 21세기 초까지 경제학자의 대응을 살펴본 『사람을 위한 경제학』(2021)에 이어서 읽는 책입니다. 『사람을 위한 경제학』이 사회 공동체와 시장과 혁신의 균형을 찾으려는 여러 경제학자의 고군분투를 다뤘던 책이라면, 『경제학자의 시대』는 20세기 중반, 특히 1960년대 후반부터 그 균형이 어떻게 깨지는지 살핍니다. 『사람을 위한 경제학』과 달리, 『경제학자의 시대』는 중요한 경제 정책과 그에 얽힌 경제학자의 대응을 다루고 있습니다. 1969년부터 2008년까지 지금은 상식처럼 여겨지는 다음과 같은 경제 정책이 어떻게 탄생했고, 경제학자가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추적하죠. 징병제와 모병제, 작은 정부, 법원의 판결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경제학, 실업보다 인플레이션을 잡는 데에 집중하는 통화 정책의 등장, 근거도 효과도 없는 감세 정책의 득세, 반독점법의 무력화, 규제로부터의 자유, 사람 생명의 가치를 계산하는 관행, 외환 시장의 불안정성, 국가 산업 정책의 무력화, 은행 규제 완화 등. 당연히 이를 뒷받침한 다수의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를 포함한 수많은 경제학자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기본적인 경제학 지식이 있으면 읽기 수월하지만, 애초 보통 시민을 대상으로 쓰인 책이기 때문에 경제학 지식이 없어도 핵심 메시지를 파악하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수많은 흥미진진한 일화는 덤입니다. 기본적으로 미국이 무대입니다. 그래서, 중간에 깜냥이 되는 대로 미국의 20세기 후반 정치사 그리고 당시의 세계사를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될 만한 참고 문헌도 계속해서 소개하겠습니다. 700쪽이 넘는 벽돌 책입니다. 하지만 방대한 후주를 제외한 본문은 약 550쪽 정도입니다. 1월에 『사람을 위한 경제학』을 즐겁게 읽었듯이, 2월에도 벽돌 책 함께 읽어요.
신청합니다! 후주가 많아서 좋네요(음?). ^^
저도 신청합니다! 기대됩니다.
미리 경고(!)드리자면, 이 책은 구체적인 경제 정책이 중요한 소재이기 때문에 『사람을 위한 경제학』보다는 훨씬 미시적인 경제 이론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그렇다고, 숫자 수식 그래프가 나오는 건 아니고요. 그래도 고등학교 경제 시간에 배웠던 수준의 지식을 호출해야 할 때가 많을 겁니다. 아무래도 번역이다 보니 중간중간 원서의 문장을 확인하고 싶은 욕심도 생길 때가 많고요. (저는 게을러서 그렇게 대조까지 하면서 읽지는 않았는데, 이 모임을 위해서 원서 전자책은 구매해뒀어요. 혹시 헷갈리는 대목을 요청하시면 제가 원서 원문을 찾아서 제공하겠습니다.) 이 책 한 권으로 1969~2008년의 경제 정책과 그것을 뒷받침하는 이론을 자세하게 파악할 욕심이 아니라면 큰 흐름을 이해하는 데에 방점을 찍고서 읽기 시작하면 좋겠습니다.
욕심은 있으나 능력이 안 되기 때문에 큰 흐름만 파악하겠습니다. ^^
제목만을 두고 판단한다면, 미시경제가 아닌 거시경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살풋 드는데… 혹시 잘못이해하고 있다면 알려주십시요 ^^;;
@롱기누스 아닙니다. 미시와 거시를 아우리는 다양한 시장 중심 경제학의 아이디어가 이 책 곳곳에서 현실의 구체적인 정책과 함께 등장합니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계속해서 집중하면서 잘 따라가겠습니다. ^^
경제학자들이 세계를 뒤흔든 활동을 했을줄이야! 첩보영화 보는것 같아서 가슴이 두근돼요.
@행운의카자르 님께서는 『사람을 위한 경제학』을 좀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참고로 말씀드립니다.
지금 읽고 있는 책도 재밌는데 사람을 위한 경제학은 더 재밌다니 기대돼네요. 이 책을 다 읽고나서 읽어볼게요. 경제학 레시피 다음으로 읽는 경제학2번째 책입니다. 이번에 추천해주신 '경제학자의 시대' 는 역사책을 다 좋아해서 '경제학 레시피'보다 더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추천 감사해요.
두 책을 모두 함께 읽고 있는 여러분이 증언해주시겠지만 『사람을 위한 경제학』은 정말 재미+정보+감동 모두를 주는 걸작이랍니다.
나이 차이 많이 나는 남녀의 아슬아슬한 썸 타기, 정신 나간 카리스마 천재 여성 박사님의 문어발 로맨스도 있습니다. ^^
2024년 첫 벽돌책으로 도전합니다. 이준구 교수의 추천사가 눈에 띄어 찾아봤더니 책이 번역되어 나오기 전에 이미 추천을 하셨네요. "내가 그 동안 읽은 경제학 관련 책들 중 이것처럼 재미있게 읽은 것이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라고 쓰셨네요. 기대됩니다. 관련링크 첨부합니다. https://www.jkl123.com/develop/board.php?table=board1&st=view&page=24&id=18722&limit=&keykind=&keyword=&bo_class= https://jkl123.com/board.php?table=board1&st=view&page=1&id=19504&limit=&keykind=&keyword=&bo_class=
네, 이준구 교수님 블로그에 올라간 글을 출판사에서 캐치해서 책 출간할 때 실은 모양이에요. 이 교수님, 은퇴하신 다음에도 열심히 공부하시는 듯.
이 교수님 『사람을 위한 경제학』도 재미있게 읽으실 것 같은데. (그 책은 안 읽으신 듯해요.)
벽돌책 #1 을 아직 읽고 있는 중이어서 신청하는게 맞나 고민하다가 일단 신청해봅니다.
일정이 힘들면 쉬었다 가세요. 세상은 넓고 벽돌 책은 많습니다. :)
1권 마무리하고 하루 쉬었으니 발 담가 보려고요. 올해 독서 목표중 하나가 경제,정치관련 책과 친해지기입니다. 목줄로 끌려가던 제발로 걸어가던 어찌되었던 이렇게 한걸음씩 발을 떼다보면 나중에는 마라톤은 아니어도 조깅정도는 가능한 능력치까지는 만들수 있지 않을까 소심하게 희망도 넣어 가보려고요. 그 걸음에 길라잡이가 되어 주셔서 감사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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