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02. <경제학자의 시대>

D-29
아직도 책이 도착하지 않아서 아쉽네요. 설 연휴 때문인지 택배가 늦네요. ㅠㅠ
사람들은 경제가 흔들의자와 비슷하다고 여겨 왔었다. 앞으로 혹은 뒤로 움직일 수 있지만 반드시 같은 자리로 되돌아온다고 믿었다. 케인스는 경제가 바퀴 달린 의자와 더 비슷하다고 주장하면서 명성을 얻었다. 불가피하게 혼란에 빠질 경우 정부의 손을 빌려야 제자리로 되돌려 놓을 수 있다는 것이다.
경제학자의 시대 - 그들은 성공한 혁명가인가, 거짓 예언자인가 들어가는 말, 빈야민 애펠바움 지음, 김진원 옮김
40쪽 경제학을 종교에 빗대면서 ‘경제학이 이 최초의 경전과 맺는 관계는 다른 위대한 세계 종교가 자신의 최초 경전과 맺는 관계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문장의 냉소적인 유머 아주 마음에 듭니다. 한 문장으로 경제학과 종교를 다 까버리네요.
저는 이 책 읽으면서, 저자가 또래 저널리스트라는 사실이 계속 마음에 밟히더라고요. 아, 나는 뭐했나. :(
아, 저는 뭘 한 거죠... 인생은 50부터라고 하니 같이 힘을 내보아요(응?).
인생이 50이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겸손하게 판별하고 나서 정리를 해야 할 때라고 그 나이를 먼저 경험하신 선배들이;;;
그동안 흡수하신 저작들을 곧? 이렇게 씨줄과 날줄을 엮어 잘 풀어내어 주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
경제학자는 사회를 예를 들어 기업과 노동자가 대등한 입장에서 소통하는 평등한 2차원 공간으로 그렸다. 그리고 인간을 완전한 지식과 온전한 자격을 갖춘, 자기 운명의 주인으로 다시 상상해 냈다.
경제학자의 시대 - 그들은 성공한 혁명가인가, 거짓 예언자인가 들어가는 말, 빈야민 애펠바움 지음, 김진원 옮김
미국은 지적소요가 들끓는 진원지이자 발상을 정책으로 전환하기에 적합한 주요 실험장이었다.
경제학자의 시대 - 그들은 성공한 혁명가인가, 거짓 예언자인가 28p, 빈야민 애펠바움 지음, 김진원 옮김
책걸상 '벽돌 책' 수집가가 되어보겠습니다! "책은 읽는 것보다 사는 것이 중요하다." 책 주문 완료하였습니다:) 그믐 그리고 YG님과 함께 열심히 따라가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벽돌 책은 책장 한 칸에 차근차근 꽂아두기만 해도 다 읽은 것 같은 만족감을 주죠. 환영합니다!
도덕가치가 훼손될까 두려운 사회적 보수주의자와 자산가치가 하락할까 두려운 경제적 보수주의자는 정부역할이 확장하자 심한 위협감을 느꼈다.
경제학자의 시대 - 그들은 성공한 혁명가인가, 거짓 예언자인가 42p, 빈야민 애펠바움 지음, 김진원 옮김
능력주의는 재능이 출중한 아웃사이더들에게 깊은 호소력을 발휘했고, 프리드먼은 공적 지원이란 맥락이 아니라 개인적 진취성이란 역할에 주목하기로 했다.
경제학자의 시대 - 그들은 성공한 혁명가인가, 거짓 예언자인가 60p, 빈야민 애펠바움 지음, 김진원 옮김
자본주의 비판은 유럽에서는 주류 논쟁의 중요한 주제로 남았지만 미국에서는 거의 등장하지 않았다. 그 차이를 정치학자 조너선 슈레퍼가 깔끔하게 한 문장으로 정리했다. "영국의 케임브리지는 자본주의를 태생적으로 골치 아픈 문제라고 바라본 반면에 매사추세츠의 케임브리지는 자본주의를 '미세 조정'이 필요한 문제일 뿐이라고 바라보았다."
경제학자의 시대 - 그들은 성공한 혁명가인가, 거짓 예언자인가 들어가는 말, 45쪽, 빈야민 애펠바움 지음, 김진원 옮김
용병군대를 지휘해야 한다는 전망이 달갑지 않소이다. Vs. 그럼 장군님, 노예부대를 지휘하시겠습니까?
경제학자의 시대 - 그들은 성공한 혁명가인가, 거짓 예언자인가 83p, 빈야민 애펠바움 지음, 김진원 옮김
프리드먼은 매우 독보적인 학자로 1976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하지만 그는 20세기에 가장 영향력이 큰 이데올로그로, 미국인뿐 아니라 전 세계인의 삶을 바꾸어 놓은 보수주의적 반혁명의 강고한 선지자로 기억될 만하다.
경제학자의 시대 - 그들은 성공한 혁명가인가, 거짓 예언자인가 1장 보수주의적 반혁명의 선지자, 프리드먼, 빈야민 애펠바움 지음, 김진원 옮김
물고기를 오랜 시간 운반해야 할 때 선장은 물고기가 펄떡펄떡 살아 있게 하려고 장어를 한 마리 통에 풀어 놓곤 했다. 경제학계에서는 그 장어가 바로 밀턴 프리드먼이다. -폴 새뮤얼슨Paul Samuelson(1969)
경제학자의 시대 - 그들은 성공한 혁명가인가, 거짓 예언자인가 빈야민 애펠바움 지음, 김진원 옮김
경제학자들은 주로 수산물계로군요! 장어래요, 장어.
앞으로 영원히 밀턴 프리드먼은 양념과 복분자주로 기억될 거 같습니다...
1장 베트남전 징병제 이야기는 다행히도(?) 대강이나마 알던 이야기라서 수월하게 읽었습니다.- 시시각각 내 차례가 다가오는 것에 대한 공포, 이유도 알 수 없는 전쟁때문에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베트남으로 가서 싸워야 하는 데 대한 분노, 전쟁이 끝나기를 바라며 징집을 미루기 위해 이른 나이에 결혼, 대학,대학원 진학, 징집을 유예할 수 있는 직업군으로 이동, 징병제 폐지라는 말이 나오고도 실제로 폐지까지는 아주 오래 걸렸다는 이야기 등 . 본토에서 전쟁 발발 가능성이 거의 없는 나라에서 완전 징병제를 계속 유지하기란 애초에 불가능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미국의 징병제 폐지는 60년대 바이브가 (민권, 반전 운동 등)동력이라고만 생각했는데, 1장을 읽으면서 정치적인 고려가 (예: 18세이상으로 투표권 확대) 생각보다 큰 영향을 미친 게 아닌가 싶기도 했습니다. 프리드만이나 월터 오이 같은 경제학자들이 근거을 제공했다는 점은 처음 알게된 내용이었는데, 어쩌면 당연하겠지만 이 시기의 경제학자 역할이 상당히 주변적이라는 (정책 수립과 결정에 보조 역할같은?)느낌도 있었습니다. 조너선 프랜즌의 미국 현대사 소설 3부작 중 첫번째 <크로스로드>가 바로 이 시기(1971-74)부터 시작해요. 당연히 징병제가 이야기도 등장하구요.
크로스로드전미도서상 수상작이자 〈타임〉 선정 100대 영문 소설 《인생 수정》(2001)과 ‘미국의 위대한 소설가’라는 극찬을 듣게 한 《자유》(2010)로, 미국 최고의 작가로 손꼽혀온 조너선 프랜즌의 6년 만의 신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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