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증정] <선 넘은 여자들>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D-29
에피소드 9의 '수요가 있는 곳으로 가라' 입니다. 결국 일자리라는 것이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곳에 인력풀도 있고 또한 평균적인 연봉도 높고 그렇더라고요..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에피소드 10의 조은경 작가님의 흩어졌다 모였다 하는 가족형태의 이야기가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3년이나 홍콩과 한국을 주말마다 드나들었다는 점은 정말 놀라울 정도인데요 주위 분들의 도움도 있으셨겠지만 엄마로서의 역할에도 최선을 다하고자 하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주말 엄마는 많이 부족했던 것 같아요. 아이가 홍콩으로 건너오고 나서 초기에는 둘다 너무 서로 서먹했어요. 그래서 아이가 조금 마음 둘 곳이 있도록 아이가 좋아하던 IKEA 인형으로 스토리를 만들었어요. “요 친구의 엄마 아빠 그리고 친척들이 홍콩에 살고 있어서 우리가 얘들 만나게 해 주어야 해.“ 요런 스토리로 ㅎㅎ 그리고 아이가 요 친구랑 와서 홍콩 집에 있던 엄마를 만난 후에 이케아 마을에 가서 아빠 형제남매를 다 데려 왔어요 ㅎㅎㅎ
이것 저것 힘들다고 투덜대지만 굉장히 반성하게 되네요. 환경이 바뀌고 가족 구성원이 바뀌는 엄청난 변화에도 다시금 방향성을 잡으시는 모습이 너무 멋집니다. 물론 책에 다 묘사되지 못한 힘듬과 눈물이 있었겠지만요.
감사합니다! 엄청 투덜 댔어요 사실 ㅎㅎ
좋은 말씀 감사드려요. 저는 투덜대면서 할수이따 주문도 외우며 변화를 견디고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읽을수록 유연함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네요. 환경의 변화를 두려워 하지 않고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일단 뚫린 길로 걸어가다보면 흙길이 아스팔트가 되는 이야기를 읽고 있는 기분입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E-2. 읽으면서 함께 공유하고 싶은 문장을 적어주세요.
지금도 매일 우리는 모두 각자 고유의 욕구와 관심사가 있다는 것을, 그것을 모아 결과를 내는 것이 리더십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또 세상에 노력만으로 안 되는 일이 있다는 것을, 그냥 안 되는 일도 있다는 것을, 그럴 때는 그냥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선 넘은 여자들 - 바다 건너 길을 찾은 해외 워킹맘들의 이야기 김희정 외 지음
스스로 원하는 것, 욕망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솔직하지 못하면 내가 어디로 가는지 알 수가 없다.
선 넘은 여자들 - 바다 건너 길을 찾은 해외 워킹맘들의 이야기 p. 291, 김희정 외 지음
다행히도 어려웠던 그 시간들을 아이는 잘 견뎌 줬지만, 과연 그런 시간들을 겪게 하는 것이 부모로서 최선의 선택일지는 각자의 답이 있을 것 같다. 나는 그저 아이에게 너무 고맙기만 하다.
선 넘은 여자들 - 바다 건너 길을 찾은 해외 워킹맘들의 이야기 P.311, 김희정 외 지음
그래도 우리 일단 해보자. 그리고 그 과정을 즐겨 보자. 그럼 언젠가 어딘가에 닿아 있겠지.
선 넘은 여자들 - 바다 건너 길을 찾은 해외 워킹맘들의 이야기 P321, 김희정 외 지음
스스로 원하는 것 욕망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솔직하지 못하면 내가 어디로 가는지 알 수가 없다.
선 넘은 여자들 - 바다 건너 길을 찾은 해외 워킹맘들의 이야기 291, 김희정 외 지음
한국 사회의 절반이 여성이지만 아직 기업의 의사 결정 테이블에는 여성의 자리가 너무나 적다. 우리 모두의 손해이고 불행이다.
선 넘은 여자들 - 바다 건너 길을 찾은 해외 워킹맘들의 이야기 291, 김희정 외 지음
아이가 있는 것이 리더십자질을 쌓는 데 정말 큰 도움이 될거야. 육아는 사람을 이해하고 움직이는 좋은 수련의 장이거든
선 넘은 여자들 - 바다 건너 길을 찾은 해외 워킹맘들의 이야기 p.302, 김희정 외 지음
화제로 지정된 대화
E-3. [선택] 임주영 작가, 조은경 작가에게 궁금한 점을 알려주세요. 특별히 궁금한 점이 없다면 응원의 메시지나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자유로이 적어주셔도 좋습니다.
임주영 작가님, 이공계 분들이 생각 보다 더 문학에 관심이 많으시더라구요. 문학을 읽고나서 의견을 나눌때에도 생각지 못했던 관점을 이야기해주실 때가 많구요. 지금은 어떤책 읽으시는지, 책덕후로서 개인적인 궁금증이 생기네요. 수요가 많은 곳 근처로 진로를 정하라는 이야기가 인상적이였어요. 젊은 친구들에게 정말 현실적이고 꼭 필요한 조언일것 같습니다. 아이가 크면 꼭 이 책 읽어보게 할 것 같아요! 조은경 작가님, 저 글 읽으면서 진짜 몇번을 놀랬는지 모릅니다. 딩크족으로 몇 년을, 그리고 아이를 낳고도 몇 년을 떨어져 사셨다니, 진짜 사랑은 거리랑 상관이 없다는게 이런건가! 감탄 하면서 읽었는데 게다가 홍콩 서울 주말 부부 이야기를 보면서 안되는게 없다 하면 다 하는거구나! 놀라웠습니다. 무던한 아이의 성격도 부럽고, 모험을 즐기고 결단력 있으신 조은경 작가님도 부럽습니다. 지금은 홍콩-서울 비행기가 많이 비싸졌지 않나요? 댓글 읽어보니 오고가다가 남편분, 몸살 걸리셨다는데 얼릉 회복하시길 바래요.
조은경 작가님, 3년간 금요일마다 여행 가방을 들고 출근해, 야근을 한 뒤 자정 비행기를 타러 갔다는 말에 너무 놀랐어요. 어떻게 매주 주말마다 한국과 홍콩을 오갔는지, 그건 분명 가족을 위한 마음과 작가님의 희생도 컸을거 같아요. 제가 보기에 작가님이 특별한 선택을 한건 같은데 실제로 그렇게 생활하는 분들도 많으신가요?
저는 이공계분야로 있어서, 직무공부를 잘하면 영어는 그닥 중요하지 않다는.. 그런 분위기에 있다가.. 어떻게 하다보니 외국계에서 일하게 되었어요. 토익점수 영어만 하다가 실제로 영어로 업무로 해야 하는 상황이.. 정말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이게 적응하다 보니.. 업무는 어찌 저찌 되더라고요.. 특히 팀원입장에서는 메니저의 업무 지시 정도만 이해하면 되기때문에.. 큰 어려움이 없어지자.. 또 영어가 안 늘더라고요... (물론 따로 영어 공부도 안하고 했긴 했지만요..) 매년 영어 원서 책을 읽어보자고 계획하지만. 매년 실패 했는데.. 올해는 다시 원서를 읽어 보자는 결심을 해야 겠어요... 그리고 조은경 작가님.. 3년이 넘는 시간을 매주 비행기를 타고 홍콩과 한국을 오가셨다니..너무나 대단하신 거 같아요... ^^.. 아이를 키우면서 나도 성장한다는 말은 너무나 공감됩니다. 저는 아이가 없었으면.. 게으름뱅이 처럼 회사집만 오가며 살았을텐데.. 워킹맘이라는 타이틀이 생기니까.. 뒤쳐지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조금 더 부지런히 살게 된 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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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 그믐,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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