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게도 싱가포르 생활을 너무 잘 즐기고 있구요. 기회가 된다면 다른 나라도 도전해 보고 싶은데 가능하면 아시아쪽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미국과 유럽은 또 어나더레벨 같아서^^ 아직 아이들이
어리지만 저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경험을 하는 아이들이 부럽기도 하고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책 증정] <선 넘은 여자들>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D-29
선넘은여자들에피3
띵북
누구 한사람이 희생하고 해외로 옮겨야하는 경우가 많은데 두분다 자신뿐만아니라 가족과의 오랜 논의를 통해 서로 합의해가는 과정이 너무 멋져보였습니다. 그래야 해외로 이주 했을때 가족간의 갈등도 덜 할거 같아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비욘드
B-4. [선택] 헬퍼라 불리는 외국인 가사인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정답은 없습니다. 현재 바쁘고 힘든 개인적 상황에서 헬퍼에게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분들도 있을테고 도움은 기대되나 섣부른 제도 도입시 야기될 부작용을 걱정하실 수도 있겠지요. 어떤 분들은 이미 농어촌은 외국인력의 도움 없이 자립이 불가능한 것이 한국의 상황인데 가사인력만 이슈가 되는 것이 다소 이상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편하게 여러분의 생각을 알려주세요.
아린
아무래도 외국인 헬퍼와 국내 이모님간 문제가 생길수도 있을 거 같아요. 전 양가 부모님이나 이모님 없이 키우긴 해서.. 고양이 손이라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완전이 육아에서 해방되는 건 아니더고요. 그 분들과의 조율 문제도 있고, 어느 정도 육아의 결정권도 넘겨줘야 하기도 하고요. 개인적인 생각은 아직은 섣부르지 않나 싶어요.. 특히 영어가 아직은 외국어인 지금 상황은 싱가폴이나 홍콩과는 다를 거 같아요..
선넘은여자들에피3
아린님 말씀에 100프로 공감합니다. 저는 한국에 있을 때 감사하게도 너무나도 좋은 입주 이모를 만났는데요. 많은 도움을 받았지만 포기해야 할 부분도 있더라구요. 지금 같이 지내고 있는 필리핀 헬퍼도 마찬가지에요. 워낙에 정서도 다르고 삶의 방식이 다르다 보니 고마우면서도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청결의 정도도 너무 다르고 육아의 방식도 다르구요. 제가 생각하는 건 어차피 나도 회사에 100% 만족스러운 직원이 아닐테니 지금 같이 있는 헬퍼에게도 100%를 바라지 말자. 내가 강조하는 우선순위를 이야기하고 나는 그녀에게 최선을 다하자 정도입니다. 이러한 최선이 잘 맞을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지만 말이죠. 싱가포르 워킹맘들의 대화 주제에 항상 빠지지 않는게 헬퍼 이야기인 것 같아요.
Alice2023
저도 싱가폴에서 헬퍼의 도움을 많이 받아봤어요 나이 드신 친정 어머니보다 훨씬 마음도 편하고 도움이 됩니다 다만 한국에서도 잘 활용될수 있을지는 의문이에요 어떤 제도도 부작용은 있지만 싱가폴은 기본적으로 다문화 다민족 국가에요 헬퍼들도 싱가폴이나 홍콩을 선호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죠 그래도 한국에서 아이 맡길 데 없어서 애 태워보신 분들이라면 헬퍼는 구세주일 거에요
선넘은여자들에피3
Alice2023님도 싱가포르의 헬퍼 경험이 있으시군요. 맞아요. 저는 친정 부모님이나 시부모님께 맡겨 본 경험이 없기는 하지만 주위 친구들 이야기 들으면 감사하면서도 제대로 이야기를 잘 못하는 상황이 있다고는 하더라구요. 헬퍼는 이야기는 편하게 해도 또 걱정되는 부분이 많기도 하구요. Alice2023 님 말씀처럼 언어적으로 정서적으로 어느 정도 수용이 가능하고 맞추어 나갈 수 있는지, 그리고 그들을 어느 정도 존중하고 법으로 보호해 줄 수 있는 장치가 있는지가 외국인헬퍼제도가 잘 정착될 수 있는지 기본이라고 생각해요. 아시는 것처럼 싱가포르는 헬퍼의 채용, 관리에 대한 기준이 굉장히 명확하게 되어 있는데 우리나라는 어떤지 모르겠어요. 오히려 저는 이미 많이 근무하시는 조선족 이모님들의 비자 문제 해결에 신경을 쓰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저희가 한국에서 같이 있었던 입주이모도 조선족이셨는데 거주비자가 완전히 해결되기 전에는 일정 기간마다 외국에 다녀와야했었거든요. 비자가 해결되지 않으면 저희도 매 번 마음을 졸여야 하니 신경이 많이 쓰이더라구요.
이짜
레일라슬리마니의 달콤한 노래라는 책을 보면서 이런 이슈에 대해서 엄청 고민해본 적이 있어요. 하지만 지금 처럼 여성의 사회생활 유지를 위해서는 필요한 인력일 것이고, 수많은 시행착오가 생기겠지만, 그 또한 필수불가결한 부분인것 같아요. 외국인 헬퍼가 오히려 아이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도봤고 , 사실 친정 엄마의 패런팅이 오히려 걱정이었던 1인으로서 가족이 의지가 되진 않거든요 저는. 타인을 타인으로 수용하고 적당선에서 육아 가사를 맡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것이 우선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선넘은여자들에피3
동의합니다. 저는 부모님이나 시부모님께 맡기지 않아서 비교가 어렵지만 친구들 얘기 들으면 믿음이 있어 편하면서도 오히려 하고 싶은 말을 못한다고 하더라구요. 각각 장단이 있어서 각자의 상황에 맞게 선택하고 조절하는 과정이 필요한거 같아요
레몬레몬
외국인 가사인력부분을 또 다르게 생각하면, 우리와 같은 외국인 여성 노동자라고 봅니다. 아무래도 여러가지 이유로 여성을 많이 원한다고 생각하고, 실제로도 그렇기 때문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그 분들 중에서는 외국인 워킹맘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언급되는 외국인 가사인력의 국가들은 대부분, 뉴스에도 언급되었듯이 필리핀과 같은 개발도상국에서 온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이러한 부분에서 보면 이들은 약자라고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사인력에 있어서 많은 도움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나, 무작정 외국인 가사인력이 도움이 될 터이니, 혹은 도움이 되고 있으니 외국인 가사인력을 고용하는 게 과연 사회적인 질문 하나없이 추진해야 하는 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보면 외국인 노동자이지만, 어떻게 보면 한국말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영어로 소통해야하나? 라는 의문과 혹은 말도 통하지 않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내 가정에 가사인력으로 고용해도 괜찮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번쯤은 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며, 고용하는 입장에서 무작정 편리할 것이라고,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 무모하다는 생각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비욘드
■■■■ 휴식 ■■■■
안녕하세요, 설 명절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연휴동안의 붉은 날짜는 비욘드 북클럽도 쉬어갈게요.
긴 명절 기간 동안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가요? :) 혹여나 아직 책을 손에 들지 못하신 분들도 이번 연휴 기간 중에 천천히 시작해 보세요.
그럼 계신 곳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따뜻하고 기분 좋은 휴일 보내시길 바랄게요.
저는 휴일이 끝나면 다섯번째 에피소드와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선넘은여자들에피2
선넘은 여자들을 재미있게 읽어주시는 독자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여기서 Q&A 로 다 나누지 못한 이야기들이나 비하인드 스토리가 궁금하시다면 저희 책 인스타 공식 계정 globalworkingmom 그리고 제 개인 인스타 iam_julia.hj 팔로우 해주세요 ^^
이짜
네 작가님 팔로우 하러 가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비욘드
■■■■ 에피소드 5, 6 ■■■■
● 함께 읽기 기간 : 2월 13일(화)~ 2월 15일(목)
5. 손성임 / 자신만만 우당탕대던 그녀, 홍콩의 워킹맘이 되다
6. 신소희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회계사, 국제학교 선생님이 되다
여러분, 연휴 잘 보내셨나요? 명절증후군이라고 하지요. 즐거워야 할 명절인데 오히려 후유증으로 며칠씩 끙끙 앓게 되기도 한다네요. 명절 때문에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아서 생기는 것으로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에서 발생하는 일종의 문화증후군(culture-bound syndrome)이라고 합니다. 연휴 기간 동안 혹여라도 우울한 기분이 느껴지셨다면 손성임 작가와 신소희 작가의 힘찬 사연 읽으며 얼른 떨쳐내보아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비욘드
C-1. 여러분은 에피소드 5, 6을 어떻게 읽으셨나요? 흥미롭게 느꼈던 부분 자유롭게 나눠주세요.
riverside
에피소드 5에서 인상깊었던 부분은 지옥철을 뚫고 출근한 어느날 색과 굽이 다른 구두를 신고 온 스스로를 발견하고 내가 정말 열심히 사는거야 라고 스스로 정의 내리고 즐겁게 업무를 시작했다는 부분입니다. 저 같으면 뭔가 이게 사는건가 회의가 밀려왔을 것 같아서요. 짝짝이 구두가 삶을 충실히 살고 있다는 증거가 되어 주었다는 작가님의 생각이 신선했습니다. 에피소드 6에서는 커리어 대전환으로 교사를 결정한 기준이 아이를 키우면서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고 아기와 나를 위한 유일한 대안으로 선생님이 되기로 했다는 부분이 흥미로웠습니다. 평소 하고 싶은 일이라든지 꿈꿔 온 장래희망이라든지 그런 기준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지 여부가 유일한 기준이 되어 직업을 정했다는 부분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선넘은Kelly
안녕하세요! 에피소드5를 쓴 손성임입니다. 결혼 당시 직장과 가까운 곳으로 신혼집을 정했는데... 아이를 낳고 바로 이직을 하면서 그게 화근이 되었어요ㅠㅠ 매일 아침 어린 아이를 두고 9호선 지옥철을 뚫고 출근하는게 육제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이 힘든 시기였어요. 근데 짝짝이 구두 사건이 생각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어요^^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우스운 상황이라서... 그래 이정도면 내가 열심히 살고 있네. 장하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 이후에는 왠만한 상황은 웃으면서 넘길수 있는 여유가 좀 생겼어요. 예상하지 못한 계기가 생각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꾸게 해주는 경우도 있는것 같습니다~^^
선넘여6신소희
안녕하세요. 선넘은 여자들 에피소드 6의 저자 신소희 입니다. 저는 제가 딱히 뭘 잘하는지 못하는지를 잘 몰랐던것 같아요. 아기를 집에두고 일하러 나가기는 싫고, 집에만 계속 있기도 싫어서 그냥 선 생님이 되기로 결정한 것 같아요. 사실 회계사를 한번 그만두고나니까 용기가 생겨서 아니면 말지뭐.. 하면서 큰 부담 없이 결정했던 것 같아요. 성격에 잘 맞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
Alice2023
저는 다섯번째 에피소드에서 부모님들의 지지와 격려가 인상적이었어요 저도 그런 부모가 되고 싶은데 과연 그렇게 조건없는 지지와 믿음으로 아이가 자신을 믿고 스스로 성장하게 기다려 줄수 있을런지 생각하게 됩니다
아린
저도 5번 6번 에피소드에서 부모님의 지지가 있었고, 힘들때마다 응원해준 가족이 있다는 것이 좋았어요. 모든 게 내가 잘해서 노력해서 얻은 것 같을 때 뒤에서 지지해 준 가족이나 주변 사람이 있다는 걸 잊을때가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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