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증정] <선 넘은 여자들>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D-29
권희정 작가님 지금의 건강은 어떠신지, 지금은 일과 건강 그리고 가족까지 어떻게 시간을 나눠서 쓰고 계신지가 궁금합니다. 김희정 작가님 시어머님은 싱가포르도 같이 가신건가요? 어찌보면 엄청 어려운 관계속에서 육아를 하셨는데, 세명의 여자가 같은 목적을 향하지만 다 다른 방식이라는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어요. 신랑분은 어떻게 조율하고 계신지도 궁금합니다.
지금은 아이들이 조금 커서 시어머님이 가끔 오시는 쪽으로 하고 있습니다. 큰 아이가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육아의 난이도는 많이 나아졌습니다. 코로나때 3년간 못만났던 것에 비하면 방학을 포함하여, 1년에 4번정도는 만날수 있는 지금은 특별히 아빠에 대한 결핍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코로나때 정말 힘드셨겠네여. 아이들도 아빠도 서로 가진 그리움을 잘 해소 하셨겠어요. 일년에 네번! 자녀와의 시간은 퀄리티가 중요하다 하더라구요. 조금 여유가 생기셨다니 다행입니다:) 답변 감사해요.
얼마전 일년 검진을 마쳤고 아무 이상이 없다는 기쁜 소식을 들었습니다. 체력적으로도 수술전만큼 건강합니다! 얼마전에 있었던 선넘은 여자들 첫 북토크에 참석하고 싶어서 집이사를 마치고 다음날 아침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2박 3일 일정으로 다녀왔습니다. 목요일 저녁에 북토크를 하고 금요일은 회사일을, 토요일에는 부모님과 오전에 시간을 보내고 다시 아이들이 있는 홍콩으로 밤에 돌아와서 가족들과 일요일에 함께 시간을 보내고 이삿짐도 열심히 풀었습니다. 이번에는 몸에 좀 무리가 될지 몰라서 미리 비타민 씨 수액도 한국에서 미리 한대 맞았습니다. 바쁘긴 하지만 주변의 도움도 받고, 중요한 일들 먼저 하나씩 처리해나갑니다. 그래서 아직 집에는 못푼 박스가 아직 대여섯개 있네요 ㅎㅎㅎ
와 정말 너무 대단하십니다. 오늘도 흐느적 댄 제 자신을 반성합니다:) 건강 늘 조심하시구 늘 즐거우시길 바래요:)
감사합니다~ 에너지 넘치게 많은 일을 하고 있지만 구멍 투성이입니다 ㅎㅎㅎ 구정 연휴에는 저랑 가족들에게 집중해보는 시간 가져 보려고요~ 즐거운 설 연휴 보내세요~
맥리치 산책로를 걸으며 사색에 잠기셨을 든든한 방장언니 김희정작가님, 현명하고 아름답게 나이들어 가기위해 오늘 우리는 무엇에 더 역점을 두어야 할까요? 어떻게 지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배우고 자라고 즐기실 수 있나요? 핑크리본이 믿기지 않아요, 권희정 작가님. 요즘 건강은 어떠신가요? 그 지치지 않는 아니 폭발하는 열정의 원천을 어떻게 쫌 남몰래 가져오고 싶네요. 어떻 게 그리고 어떤 명상과 운동을 해나가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얼마전 일년 검진을 마쳤고 아무 이상이 없다는 기쁜 소식을 들었습니다. 앞으로 4년동안은 6개월마다 검진을 꾸준히 받고 10년정도 호르몬 치료제 약을 먹어야 하지만 꾸준히 관리하면서 남은 인생을 잘 살아보려고 합니다 ^^ 명상은 아침에 눈떠 침대에 앉은채로 간단한 기도로 시작을 하고 또 선물받은 Spark balance 에서 매일 아침 하나의 문장을 뽑아서 읽으면서 어떻게 오늘 하루를 즐겁게 보낼수 있을지에 대해 행복한 고민을 해봅니다. 운동같은 경우는 일주일에 4-5번 정도 무산소 근육 단력 수업에 주로 참여하면서 근력을 키우는일을 즐겨합니다.
올해로 만 50세가 되네요 :) 진부하지만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지는 것이 가장 기본인것 같습니다. 균형잡힌 일상을 만드는 일도 훈련이 필요한데요, 갑자기 되는것은 아닌것 같아 꾸준히 다듬어 줘야 하는것 같습니다. 저는 워커홀릭으로 30년을 살았던지라, 이부분에 균형을 찾기 위해 요즘 노력중입니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새로운 사람을 통해 영감을 얻는 것이 여전히 즐겁습니다.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열고, 많은 이들과 교류하면서 에너지를 얻는 것이 건강하고 아름답게 나이드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김희정 작가, 권희정 작가님 두 분께 묻고 싶은게 혹시 일과 가정의 경계?를 어떻게 조절하시는 지요? 특히 육아를 하다보면 육아로 인한 감정이 일에서 까지 오기도하고, 일에서 있었던 감정이 육아를 하면서 가정으로까지 오기도 하는데요. 그런 경우가 있으신지...? 혹시 있으시다면 어떻게 아이들과 직장에서 해결을 하시는 지 궁금합니다. 한국의 워킹맘과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고 생각되기도 하지만, 환경이 외국이고, 아이들도 외국에 있으니 뭔가 조금은 다를 거 라고 생각되기도 하고 궁금합니다. 무례한 질문이라고 생각되시면 그냥 질문에 답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무례한 질문이면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솔직히 더 궁금한건 두 분 모두의 시간관리를 어떻게 하시는 지가 궁금합니다. 시간 관리를 어떻게 하시는 지 궁금합니다!
한쪽의 스트레스를 다른쪽으로 옮겨오지 않으려고 노력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육아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는것 보다는 육아 방식에 대한 배우자와의 의견 차이가 더 스트레스가 될때가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그런면에서 독박 육아가 장점은 있네요. 하하. 아직은 아이들이 크게 속을 썩이지 않고, 제가 아이들 학업에 욕심을 많이 안두니, 육아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미안한 감정 외에는 많지 않은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훈련하고 균형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겠지요 :)
저는 물론 그런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특히나 코로나 시절에 재택과 두명 아이의 온라인 수업을 동시에 챙겨야 했던 홍콩의 20평짜리 작은집에서 더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았던거 같아요. 지금도 그렇고 첫아이를 임신한 순간부터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모와 아이의 관계는 독립성입니다. 엄마이고 여자이고 직장인이고 딸, 아내로써 다양한 역할을 하는데 그 역할을 함에 있어 내가 나답게 할수 있는거, 내가 그 역할 속에서 행복할수 있는것등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한테도 끊임없이 그런 부분 이야기 해주고 서로의 심리적 공간이나 독립성등을 존중하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시간 관리는 딱히 하는건 없는데 다른 사람들에 비해쉬는 시간이나 자는 시간이 현저히 적은거 같긴합니다. 본성은 굉장히 즉흥적인 사람이나 여러가지 일들을 한꺼번에 저글링 하면서 계획 세우기 좋아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A-2..내가 가장 크게 고려했던 조건은 일과 육아의 밸런스, 그리고 새로운 일에서 무언가 배울 수 있는 곳이었다
A-3 코로나 19 전후로 업무나 육아에 큰변화가 있었다면 어떤게 있을까요?? 전 코로나 19이전에는 잠에서 덜깬 아이를 어린이 집에 데려다 주고 6시 넘어 데려와서 간식먹이고 조금 놀고 재우던 파트 육아에서 코로나 이후에는 재택근무와 어린이집에 가지 못하는 상화에서 풀 육아로 넘어왔어요 코로나 전에는 아침점심저녁을 모두 어린이 집에서 먹었는데 이후에는 3끼를 모두 먹이고 하루종일 같이 있어야 한다는게 막막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그것도 적응 되더라고요 이메일에 답장쓰며 일하고 있을때 심심해 하는 딸이 제 등에 매달려서 미용실 놀이 할때도 생각 나네요 그래도 코로나 덕분이라 해야 하나..하루종일 같이 있었던 시간이 있었구나 라는 감사한 생각도 들어요
저도 가끔 코로나로 인해 쉬어갔던 그 시간에, 우리에게 주어졌던 좋은 기억들이 있었지.. 라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
A-1 한국에서도 좋은 이모님을 구하는 것이 3대가 덕을 쌓아야..한다고 할 정도로 이모님에 따라 내 직장생활의 퀄리티가 달라지는 거 같아요 외국도 헬퍼가 없다면 워킹맘의 워킹 생활은 힘든 거 같아요.. 엄마도 엄마가 필요하다 라는 말이 있는데.. 워킹맘에게는 이모님이 절실하다는 건.. 여자가 일하기 위해선 또다른 여성ㅡ양가 어머님이나 이모님 ㅡ의 도움이 필요 하다는거.. 여전이 육아의 자리에 여성이 절대적이라는게......여전히 현재의 현실인가 봅니다.
권희정 작가님께. 아이의 “See you next weekend, Mommy” 인사에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을 늘리기로 결심하셨는데요, 이후로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아이와의 관계가 어떻게 바뀌었다거나 하는 등등이요!
출퇴근 시간을 30분 안쪽으로 할수 있는곳으로 이사도 하고 회사도 옮겼습니다. 아이가 만 다섯살 반이 시작되고 새 학교에 적응을 해야 하는 시기였는데 아침에 등교를 시켜주고 저녁에는 아이 저녁 시간에 맞춰 퇴근을 해서 같이 식사를 하고 숙제및 잠자리도 봐주는 생활을 3년 정도 했습니다. 아이는 많이 안정적이 되었고 만 8살 반에 동생이 태어나면서 바뀌는 가족의 상황을 나름 잘 적응했던것도 앞서 그런 시간이 있어서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아이가 곧 14살이 되는데 아직도 엄마랑 손잡고 걸으며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도 하는 그런 중2 입니다.
1,2장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해외에서 아이를 키우며 고군분투했을 모습이 상상이 됩니다. 저는 이미 아이들을 다 키워서 옛날 이야기가 되었지만 아이를 업고 컴퓨터하는 모습이 생각나네요. 저는 젊은 여학생들이 외국에서 일하고 공부하는 꿈을 키워나간 부분이 인상적이었어요. 저도 미국 생활을 좀 하긴했지만 그건 남편을 따라간가고, 주체적으로 나를 위해 그런 결정을 하진 못했으니까요. 젊었을때 나두 다른 꿈을 꿨다면 어땠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늘 도전적인 삶을 산다고 생각했지만 두 분의 이야기에 비하면 전 우물안 개구리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조금 더 용기를 냈더라면, 지금 나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저는 두분이 공부한 이야기를 대학생인 딸에게 들려주려고 합니다. 세계인들과 교류하는 삶이 좋아보이고, 그런 삶을 선택할 수 있다면 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한국에 살든 해외에 살든 어디서나 우리는 자신의 삶을 살기 마련인데, 이왕이면 넓은 세상을 마음껏 다니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어디서든 나만의 인생을 사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 딸이든, 저든, 두분 작가님이든요. 책 속에서 마음에 드는 구절은 79페이지에 있는 '인생은 불완전하지만 나는 불행하지 않고 조바심 내지 않는다' 입니다. 살아보니 이게 정말 중요한데, 자꾸 조바심내게 되더라구요. 불완전한 인생에서 조바심내지 않고 살기!를 다시한번 되새겨봅니다.
감사합니다! 해외가 더 좋다기보다는 선택의 폭이 늘어나는 점이 장점인것 같습니다. 해외에서 자라서 한국으로 들어가서 더 만족하는 아이들도 많이 보이더라고요. 기회의 폭을 늘여주는데에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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