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을 받아서 읽게 되었다!
김보영 작가 작품은 처음인데 기대가 된다.
저 이승의 선지자-김보영
D-29
사락모임지기의 말
사락
읽는 내내 좋았는데 완전히 다 이해하진 못했다. 물론 다른 책도 항상 늘 다 이해하면서 읽는 건 아니지만ㅎㅎㅎ
사락
화자가 타락을 경계하는데 그러면서도 타락하고 있어서, 아니 애초에 타락이라는 것이 무엇인지조차도 화자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알듯말듯해서 함께 혼란스러워하며 읽었다. 그 맛에 읽는 것인가 이 책?
삶과 죽음에 대한 접근이 흥미로웠다. 그래서 비문학책이 아닌데도 결국 무엇이 답인거야 하며 답을 구하듯 목마른 마음으로 단숨에 내리 읽었다.
사락
다양한 등장인물들의 설왕설래를 보는 재미도 있었다. 이 말도 맞는 것 같고, 저 말도 맞는 것 같고 황희정승의 마음이었다.
사락
좋은 생을 택하지 않았잖아. 언제나처럼.
『저 이승의 선지자』 14쪽, 김보영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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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락
모든 것이 나다
『저 이승의 선지자』 16쪽, 김보영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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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락
'이승'이다. 한가운데에 하계의 중심인 지구가 있는 거대한 천체. 우리의 학교, 체험학습 수련관. 시뮬레이션 센터.
『저 이승의 선지자』 17쪽., 김보영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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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락
다음 생에서 배울 과제와 맡은 역할을 되새기고 도와줄 친구들을 하나하나 눈에 담은 뒤 입자 꾸러미가 되어 날아간다.
『저 이승의 선지자』 28쪽., 김보영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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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락
잊지 마라. 하계는 잠시 머무는 꿈이다. 그 세계는 허상이다.
(중략)
육신은 허상이다. 너는 분리되어 있지 않다. 우리는 하나다. 모두가 이어져 있다. 잊지 마라.
『저 이승의 선지자』 28쪽., 김보영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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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락
배움은 생을 통해서만 얻는 것이다. 내가 배운 것을 알고 싶다면 환생해서 나와 똑같이 살아 봐.
『저 이승의 선지자』 35쪽., 김보영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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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계와 명계가 같아지면, 하계가 존재할 이유가 뭐란 말인 가?
『저 이승의 선지자』 43쪽., 김보영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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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에 우열은 없어. 가치가 다를 뿐이다.
『저 이승의 선지자』 49쪽., 김보영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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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이 완전했을 때엔 교류에 대한 욕망도 없었다. 제한과 불편이 기쁨과 재미를 가져올 줄이야 누가 알았겠는가
『저 이승의 선지자』 61쪽., 김보영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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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우리가 그 삶을 진짜라고 믿지 않는다면, 대체 삶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단 말입니까?
『저 이승의 선지자』 68쪽, 김보영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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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락
"아만, 넌 요새 너무 몰입했어. 삶은 고해며 허상이다. 거기엔 아무것도 없어. 돌아온 뒤가 진짜다."
"살고자 하지 않으면 삶에 의미는 없어요."
『저 이승의 선지자』 71쪽., 김보영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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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락
누구의 삶이든 우주를 바꾼다. 네가 한 생을 살고 돌아왔을 때도 모든 것이 변했다.
『저 이승의 선지자』 84쪽., 김보영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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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락
나는 수만 개의 개체로 분열해 모든 시간대의 지상에 내려가며 생각했다.
죽음은 없다. 사라지는 것도 소멸하는 것도 없다. 변화할 뿐이다.
『저 이승의 선지자』 98쪽., 김보영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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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락
“ 저 안에 갇힌 그 어떤 이들도 죄인이 아니다. 흔한 불운과 흔한 모자람과 흔한 실수뿐이다. 때로는 선생의 교육이었고 때로는 스스로 택한 고행이었다. 단지 저 안에서 소소하게 능력을 깨달은 개체들이 제 상상으로 자신의 중음을 저 꼴로 만들었을 뿐이다. 빠져나올 만큼의 힘은 깨닫지 못한 채로. ”
『저 이승의 선지자』 110쪽., 김보영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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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락
마음먹은대로, 생각한 대로 지옥이 아닐 수 있고 달라질 수 있다는 내용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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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에 서 배움을 얻으려면 누군가는 악업을 맡아야지요. 이것도 어떤 면에서는 희생입니다. 남을 위해 자기 배움을 포기하는 건데요.
『저 이승의 선지자』 134쪽., 김보영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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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것은 없어요. 사라질 수 있다고 믿는 것 자체가 타락이에요.
『저 이승의 선지자』 144쪽., 김보영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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