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유 정독. 문장모음 + 생각 정리하기
화이팅!
무소유
D-29
Adler모임지기의 말
화제로 지정된 대화
도우리
싱글챌린지는 자신이 직접 정한 책으로 29일간 완독에 도전하는 과정입니다.
그믐의 안내자인 제가 앞으로 29일 동안 10개의 질문을 던질게요. 책을 성실히 읽고 모든 질문에 답하면 싱글챌린지 성공이에요.
29일간의 독서 마라톤, 저 도우리가 페이스메이커로 같이 뛰면서 함께 합니다. 그믐의 모든 회원들도 완독을 응원할거에요.
계속 미뤄 두기만 했던 책에 도전해 볼 수 있는 싱글챌린지!
자신만의 싱글챌린지를 시작하고 싶은 분들은 아래 링크로 접속해 주세요.
https://www.gmeum.com/gather/create/solo/template
Adler
최근 책장을 정리하다, 오래전에 산 무소유가 눈에 띄더라구요.
20년전에 산 책인데, 오랜만에 책을 다시 펴보니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Adler
복원된 불국사는 그 같은 회고조의 감상을 용납하지 않는다. 가득 들어찼기 때문에 기댈 만한 여백이 없어진 것이다.
『무소유 - 양장본』 p.12, 법정스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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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ler
노자의 도덕경에
三十輻 共一轂 當其無 有車之用
埏埴以爲器 當其無 有器之用
서른 개의 바퀴살이 가운데로 몰려드네 가운데가 비어 있어 바퀴가 굴러가네
진흙을 빚어서 그릇을 만드나니 속이 비어 있어 그릇이 쓸모 있네
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법정스님 께서 말씀하신 내용도 이와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불자시니 도덕경을 보셨겠죠.)
정말, 때로는 비어 있어야 채울 수 있는 법인 듯 합니다.
도우리
싱글챌린지로 왜 이 책을 왜 선택했나요?
Adler
우연히 책장을 정리하다, 오래된 무소유를 발견했습니다.
오랜 세월을 함께한 책이라 다시 정독해 보려구요.
도우리
오늘까지 읽은 부분에서 인상적인 내용을 알려 주세요.
Adler
“ 취미는 사람들의 얼굴만큼이나 다양하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선택에서 이루어진 것이므로 누구도 무어라 탓할 수 없다.
남들이 보기에는 저런 짓을 뭣하러 할까 싶지만, 당사자에게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절대성을 지니게 된다.
그 절대성이 때로는 맹목적일 수도 있다. 그래서 지나치게 낭비적이요 퇴폐적인 일까지도 취미라는 이름 아래 버젓이 행해지는 수가 있다. ”
『무소유 - 양장본』 p.14, 법정스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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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ler
흔히 절대적이다 라는 표현에는 어떤 상황에서도 고수되어야 할 무언가를 떠올리게 합니다.
사회적으로 A란 취미는 좋게 보이지 않을지라도, 그 취미를 가진 B에게는 가장 소중한 것일테니, 사회적 시선을 신경쓰지 않겠죠.
그 결과 맹목적으로 그 취미에 몰두하다보면, 사회적 허용을 넘어서는 순간도 있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B는 취미라는 이름하에 A를 합리화 시키게 되겠죠.
이 부분을 경계하란 뜻인 것 같습니다.
Adler
“ 바람직한 취미라면 나만이 즐기기보다 고결한 인품을 키우고 생의 의미를 깊게하여, 함께 살아가는 이웃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이어야한다.
오늘 나의 취미는 끝없는, 끝없는 인내다. ”
『무소유 - 양장본』 p.16, 법정스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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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우리
오늘까지 읽은 부분에서 인상적인 내용을 알려 주세요.
Adler
“ 이런 계절에는 외부의 소리보다 자기 안에서 들리는 그 소리에 귀기울이는게 제격일 것 같다.
독서의 계절이 따로 있어야 한다는 것부터 이상하다. 얼마나 책하고 인연이 멀면 강조 주간 같은 것을 따로 설정해야 한단 말인가. ”
『무소유 - 양장본』 p.18, 법정스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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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ler
“ 좋은 책이란 물론 거침없이 읽히는 책이다.
그러나 진짜 양서는 읽다가 자꾸 덮이는 책이어야 한다. 한두 구절이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주기 때문이다. 그 구절들을 통해서 나 자신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
『무소유 - 양장본』 p.19, 법정스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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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ler
정말 그렇습니다.
독서의 목적에 물론 지식의 습득도 포함되겠지만,
진짜 독서는 읽어가며 스스로 생각하는 것이겠죠.
부끄럽지만 그렇게 많은 생각을 하며 책을 읽지는 않는 것 같네요.
독서의 양보단 독서 시간을 더 늘려야겠습니다..
도우리
오늘까지 읽은 부분에서 인상적인 내용을 알려 주세요.
Adler
“ 우리들이 필요에 의해서 물건을 갖게 되지만, 때로는 그 물건 때문에 적잖이 마음이 쓰이게 된다.
그러니까 무엇인가를 갖는다는 것은 다른 한편 무엇인가에 얽매인다는 뜻이다.
필요에 따라 가졌던 것이 우리를 부자유하게 얽어맨다고 할 때 주객이 전도되어 우리는 가짐을 당하게 된다. ”
『무소유 - 양장본』 p.24, 법정스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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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ler
이어서 난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어떤 스님이 보내준 난초를 정성스럽게 보살피는 이야기인데,
장마 후 뜰에 난초를 내어두고 잠깐 나온 사이에 난초가 시들어서 죽을 뻔 했다 하죠.
그러면서 난초에 대한 집착을 말합니다.
그 이후 친구 스님에게 난초를 전해주고, 비로소 홀가분한 마음을 가졌다고 합니다.
법정스님께서 말씀하신 무소유란 단순히 가지지 않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소유에 대해 생각할 여지를 줍니다.
도우리
오늘까지 읽은 부분에서 인상적인 내용을 알려 주세요.
Adler
“ 그래서 얼마 전부터는 생각을 고쳐먹기로 했다. 조금 늦을 때마다 '너무 일찍 나왔군' 하고 스스로 달래는 것이다.
다음 배편이 내 차례인데 미리 나왔다고 생각하면 마음에 여유가 생긴다.
시간을 빼앗긴 데다 마음까지 배앗긴다면 손해가 너무 많다. ”
『무소유 - 양장본』 p.29, 법정스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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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ler
“ 우리들이 겪는 어떤 종류의 고와 낙은 객관적인 대상에보다도 주관적인 인식 여하에 달린 것 같다. 아름다운 장미꽃에 하필이면 가시가 돋쳤을까 생각하면 속이 상한다.
하지만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가시에서 저토록 아름다운 장미꽃이 피어났다고 생각한다면 오히려 감사하고 싶어진다. ”
『무소유 - 양장본』 p.30, 법정스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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