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사/책증정]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편집자와 함께 읽기

D-29
이 질문을 읽으면서 지금까지 제가 '빛 좋은 개살구'처럼 일을 했구나 싶었습니다. 제 직업으로 생각하면, 편집자라는 직업 역시 '원고를 편집한다'는 선에 그치지 않고 원고를 편집해 '판매할 수 있는 책(상품)을 만든다'까지 나아가야 되는 것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그래야 돈과 교환할 수 있는 전문성이라고 말할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마케터, 영업자가 아니라도 직업인이 되려면 반드시 이런 비즈니스 모델(BM)에 대한 구체적인 생각을 미리 해봐야 된다는 걸 깨닫게 해준 질문입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고, 더 키워나가는 중이지만, 1. 통찰력 2. 왜? 3. 논리적 사고 이 세가지로 차별화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책들을 읽으면서, 저자들의 통찰력을 배워가려 하고 있고, 제가 이과이고, 수학을 가르치다보니 2 3번은 필수불가결한 요소 같네요. 좀더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싶어서 논리학 책도 찾아보고, 다른 카페 같은 곳에서 다른 선생님들과 의견도 나눠보며 전문성을 쌓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돈으로 교환 할 수 있는 능력' 이라고 하기에는 많이 부족한 것 같네요. 더 노력해야죠..
말씀해주신 세 가지처럼 돈으로 교환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꼭 구체적인 기술인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Adler 님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직업에 따라서는 사고적인 장점도 활용만 잘 한다면 나만의 전문성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나만의 개인기라는 질문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사실 잘 떠오르질 않더군요. 그런데 이 댓글을 보니 내가 가진 능력을 세분화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축구선수를 봐도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가 있고, 패스 잘하는 선수, 헤딩 잘하는 선수, 체력이 좋은 선수 이런 식으로 능력을 세분화해서 분석하잖아요. 직업인으로서의 나도 그런 식으로 잘게 분류해서 내 개인기가 뭔지 찾아봐야겠어요. 그러면 장점뿐 아니라 단점도 좀더 명확히 보이고, 단점을 보완할 수 있지 않을까요?
"조직에 기대지 않고 돈과 교환할 수 있는 나만의 개인기, 전문성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대해 답을 찾는 것이 직업인으로 가는 길이겠죠. 정말 많이 생각해보게 합니다. 직장이 아닌 스스로 돈을 벌 수 있는 나만의 개인기. 일단 내가 좋아하는 것에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책읽고 글쓰기를 나만의 개인기로 삼고 키워나가고 싶습니다. 책읽기 모임을 만들어 공감거리를 찾아 소통하고 글로 나누고 전달해보고 싶습니다. 이런 생각을 돈으로 연결하는 방법은 좀더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아요.
저도 돈으로 교환할 수 있는 개인기는 나중 일이고, 처음에는 좋아하는 것에서 출발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Q.나만의 개인기와 전문성은 무엇일까? 저희 직장분들이 들으면 비웃겠지만 귀한 책을 일게 해주신 김영사 출판사와 저자님을 위해 몇 자 끄적여 보겠습니다>_<;; 저만의 개인기) 호기심과 개방성..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제 책장에 꽂혀있는 책들의 주제와 장르를 보면 정말 다양합니다. 아직 천 권도 안되되는 미약한 양이긴합니다. 직장 내 회의에 참여하거나 워크샵 직장 교육을 들을 때 생전 처음 들어보는 분야라 할지라도 눈을 반짝이며 경청할 수 있다고 감히 말해봅니다. 한편,,, 전문성에 대하여는 전혀 말할 수가 없네요 ㅠ.ㅠ 제 업무와 관려된 부분은 남들보다는 몇 마디 더 할 수 있겠지만 전문성 근처에도 못간다고 생각합니다. 제 업무를 다른 분이 맡아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아무튼 무궁무진한 호기심과 개방적 태도는 제..개인기..라고.. 작은 글씨로..쓸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와, 가지고 계신 책만 수백 권이라니! 웬만한 편집자보다 더 많으신 듯합니다. 호기심과 개방성이야말로 성장하기 위한 최고의 베이스 아닐까요?
모든 사람은 어떤 분야에서든 전문가라는 말이 있다. 자기만의 전문성이 누구에게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발견하는 사람은 자신의 직업으로 살아가게 되고, 발견하지 못하면 남이 만든 직장에서 불안하게 살아가게 된다.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 직장을 넘어 인생에서 성공하기로 결심한 당신에게 103p, 김호 지음
벌써 댓글 100개 돌파... 직장 일에 바빠 그믐에 자주 접속하지 못했다는 핑계를 대고 있는 저는... 아직 직업인이 되지 못한 직장인 같습니다...
마지막 주는 직장생활을 잘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으니 @벽돌장이 님도 꼭 함께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당장 다른 조직으로 이직할 수 있다면 돈과 교환할 수 있는 개인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현재 조직에서 자신의 직업적 능력을 갖춘 개인기를 100% 활용할 수 있다면 조직에 의존해도 되지 않을까요? 조직에서 자기가 이룬 사내 네트워크라든지 평판 역시 대체 불가능한 그 개인의 전문성이라 생각합니다. 그 능력을 조직에서 인정받아 높은 연봉을 받는 것 역시 돈과 교환할 수 있는 개인기죠. 단순히 '돈'만 보더라도 조직에 기대지 않고 돈을 벌 수 있는 나만의 개인기가 조직에 기대서 벌 수 있는 돈보다 클까요? 조직을 떠나서 활용할 수 있는 개인기를 개발하라는 저자의 주장은 아쉽습니다. 개인은 조직을 떠나기 힘든데, 조직을 떠나라고 해서입니다. 그래서 이 고민을 하는 것이 굉장히 괴로운 게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저도 답변을 쓰다가 어디까지가 나의 능력인지 한참 고민하고 괴로웠거든요. 다만 현재 조직(월급)에 안주하지 말고 자기 능력을 개발하라는 의도는 공감합니다.
네, 맞습니다. 직장인과 직업인이 대립관계가 아닌 것처럼 조직과 개인도 대립관계가 아니라 상보관계라고 생각합니다. 조직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을 활용할 수 있다면 그것도 전문성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개인기라고 책에서 언급한 것은 조직은 어쩔 수 없이 개인이 컨트롤할 수 없는 부분이 생기기 때문에 조직과 상관없이 개인이 스스로 컨트롤할 수 있는 개인기를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것으로 저는 이해했습니다.
죽음에 대한 생각을 하면 우리는 내 삶에서 무엇이 중요한지에 대해 훨씬 넓은 맥락에서 생각하게 된다. 직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내 삶 전체를 제대로 살기 위해 필요한 우선순위를 말이다.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 직장을 넘어 인생에서 성공하기로 결심한 당신에게 p.116, 김호 지음
"과도하게 타자의 욕망을 욕망하는데, 자신이 무엇을 욕망하는지 알지 못하는 자"를 속물로 정의한다.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 직장을 넘어 인생에서 성공하기로 결심한 당신에게 p.97, 김호 지음
1. 나는 가족이나 주변 사람이 욕망하는 것이 아닌 진정으로 내가 삶에서, 직업에서 욕망하는 것을 알고 있을까? : 사실 학창시절은 공부해야 한다고 해서, 대학은 성적에 맞춰서 적당한 과를 골라 진학했고, 졸업하고 나서는 사회에 나가는게 두려워서 대학원에 진학하고, 대학원을 졸업한 뒤에는 전공을 살리지 못하고 공무원이 되었어요. 전혀 내가 욕망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해보지 못하고 살아오다가 40대 중반이 된 지금에서야 스스로를 알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내가 나를 잘 모르고 살았던 것 같아요. 직장인에서 직업인이 되기 이전에 스스로를 알고 욕망을 탐색하는 시간이 꼭 제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2. 나는 언제쯤 직장생활을 마무리하게 될까? 어떻게 마무리하고 싶은가? : 정년 보장이 메리트인 직장이라 사실 무사히 정년퇴직 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물론 그동안 이 직장이 적성이 안 맞는 것 같아 내적 갈등의 시간이 길었지만, 이제는 현재 직장에서 잘해서 이 책에서 말하는 '승진'도 때맞춰 하고 직장 내에서 일로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니 조금 헷갈리기도 하지만, 퇴사하지 않고 이 직장 내에서도 내가 원하는 분야를 찾고 나만의 스킬을 연마할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고민하게 됩니다. 그걸로 정년퇴직 이후에도 직업인으로 이어나갈 수 있는 삶이 있지 않을까 꿈꿔 봅니다.
저도 @모리님과 마찬가지로 뭘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학창시절은 공부해야 한다고 해서, 대학은 성적에 맞춰서 진학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내가 원하는 걸 찾아야 할 시간을 놓친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도 늦었다고 한탄하기보다 지금이라도 내 욕망을 찾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김영사 모임지기입니다. 어느덧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독서모임 마지막 3주차가 되었습니다! 책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니 언제 이렇게 시간이 지났는지 모르게 빠르게 시간이 지났는데요, 설날이 껴 있는 이번 주 조금만 더 힘내시고, 즐거운 명절 보내시면서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책모임도 함께 하시면 좋겠습니다. 3주차 주제는 ‘직업인을 위한 직장 사용 설명서(7~10장)’입니다. 많은 분들이 댓글을 통해 좋은 직장인이 되는 것도 중요하고, 어떻게 되는지 알고 싶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는데요. 7~10장에서는 직장생활과 그 속에서 어떻게 직업인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 그 고민에 대한 코칭 수업이 이어집니다. 이번 내용을 통해 그 해답을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직장에서 나와 함께 일했던 사람은 나를 어떤 리더(혹은 동료)로 기억할까? 2. 직장에서 나를 가로막는 장벽은 무엇이고, 이를 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3. 나는 나만의 워라밸 루틴을 가지고 있을까? 주도적 일과 휴식을 선택하고 있을까? 질문에 너무 구애받지 않고 7~10장을 읽으면서 느끼신 소감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7장 대학원보다 공부, 입증보다 성장하기'는 직장을 다니는 친구에게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전체를 안 읽더라도 이 장만큼은 꼭 읽어야 한다고 추천하는 챕터입니다. 직장인으로서 나를 돌아보게 하는 코칭이 많거든요. '잠재력이 있다는 말은 칭찬이 아니다', '후배에게 배우지 못하면 미래는 없다', '초심은 안 지키는 게 맞다' 이런 말들은 정말 뼈 때리는 조언이었습니다. 그저 열심히 하는 것이 다가 아니라 직위가 올라가고, 직책이 높아질수록 자기 자리에 맞는 행동과 선택이 무엇인지 계속 고민해야 한다는 걸 깨닫게 해준 조언이었습니다.
셋째, 자기만의 학교를 가져야 한다. 하루키에게는 학교 수업이 아니라 독서 행위가 가장 중요한 학교였다. 나만의 학교에서 커리큘럼을 마음대로 짤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하루키는 많은 것을 배웠다. 직장인에데고 독서는 자기만의 학교가 되 수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저자를 찾아 읽고, 인터넷을 검색하면 그들의 강연 동영상도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 직장을 넘어 인생에서 성공하기로 결심한 당신에게 194p, 김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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