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혼자만의 여행을 떠나신다고 하니, 먼 옛날 들었던 버즈의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이란 노래가 떠오릅니다. 그때도 나에게로 여행을 떠난다는 가사가 인상적이어서 기억에 남았네요. 누구나 주기적으로 고독을 즐기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김영사/책증정]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편집자와 함께 읽기
D-29
김영사
김영사
나는 40대에도 한동안 내가 심리적으로 아직 어른이 아니었다는 결론을 얻게 되었다. 이는 내게 매우 아프면서도 중요한 발견이었다. 도대체 심리적 어른이란 무엇일까?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 직장을 넘어 인생에서 성공하기로 결심한 당신에게』 p.92, 김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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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사
4장에서 제 눈에 콕 박혔던 부분은 "나는 심리적 어른인가"라는 저자의 질문이었습니다. 몸은 커지고 나이는 먹었지만 정말로 나는 주체적으로 행동하고 있는지,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있는지 돌이켜봤을 때 '그렇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없더라구요. 생각해보니 인생에서 정말로 내가 하고 싶어서 한 선택이 얼마되지 않는다는 것도 충격이기도 했습니다. 시키는 것, 하라는 것을 수행하는 것에 익숙했지, 스스로 해야될 것을 찾는 데는 너무 소홀히 했다는 생각도 들고, 이제부터라도 진짜 어른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한 문장입니다.
김영사
우리는 부모, 교사, 상사, 고객의 마음에 들기 위해 그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신경을 쓴다. 이러다 보면 자율성 없이 윗사람을 만족시키는 사람으로서 자기 자신을 바라보게 된다.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 직장을 넘어 인생에서 성공하기로 결심한 당신에게』 p.93, 김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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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사
심리적 어른은 거절당하는 것에 대한 맷집을 키워서, 거절당할까 두려워 일을 시도하지 않기보다 거절을 기본값으로 생각하고 삶에서 과감히 시도한다.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 직장을 넘어 인생에서 성공하기로 결심한 당신에게』 p.94, 김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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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사
이 문장은 정말 공감이 갔던 문장인데요. 직장생활에서 '거절'당하는 것에 맷집을 키우는 건진다는 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처음 상사에게 혼나거나 상대방에게 거절당하면 업무를 거절당했다는 게 아니라 '내 전체'가 거부당한 느낌이어서 저도 모르게 거절을 안 당하려고 회피하는 선택을 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저자 말처럼 정말 마음가짐의 문제인 게 '되면 좋고 안 되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하니 거절에 대한 내성도 생기고 더 과감한 시도를 해볼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비밀을품어요
오! 김호 작가님 라디오 출연하실때마다 인상깊은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어서 챙겨듣고 있어요, 이 책도 읽어야지 하고 있었는데 그믐 모임을 진행 중이었네요, 구간도 이렇게 모임 가지니 너무 좋습니다, 이 기회에 저도 읽어보려 뒤늦게 참가해봅니다~
김영사
반갑습니다, @비밀을품어요 님. 구간(?)이지만 지금도 잘 나가는 스테디셀러입니다.ㅎㅎ 함께 하시죠!
엘 렌
현금만이 아닌 추억도 '저축'의 대상이다.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 직장을 넘어 인생에서 성공하기로 결심한 당신에게』 p.117, 김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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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렌
“ 어떻게 죽을 것인가와 마찬가지로 어떻게 살 것인가와 같은 질문들은 깊은 생각과 고민을 해야 하는 '불편한' 질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러한 불편한 질문을 계속 미루며 산다. 하지만 삶을 제대로 살기 위해서는 언젠가 지도를 꺼내 나의 위치를 확인해봐야 한다. 지도를 본다는 것은 내 삶 속 불편하지만 중요한 질문에 대답하는 것이다. ”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 직장을 넘어 인생에서 성공하기로 결심한 당신에게』 p.117, 김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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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렌
“ 성과와 성공은 서로 연결되어 있지만 동력은 다르다.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서 일하며 결과물을 끊임없이 만들어내고, 그 결과물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개선하는 방법을 고민해나가는 것이 성공의 가능성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임을 과학이 말해주고 있다. ”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 직장을 넘어 인생에서 성공하기로 결심한 당신에게』 p.137, 김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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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렌
“ 우리는 언젠가 내 명함이 없어지지 않을까 두려워한다. 자신이 속한 회사와 직책만으로 스스로를 바라보기 때문이다. 앞의 여섯 가지 E를 중심으로 만드는 새로운 이력서는 전문성을 중심으로 나를 바라보고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고민하는 훌륭한 도구가 될 것이다. 우선 나를 설명해주는 전문성, 전문 영역을 만들자. 그리고 몇 년이 지나 사람들이 그 분야와 관련된 이슈를 이야기할 때 자연스럽게 나를 떠올리게 하도록 시간과 돈, 노력을 투자하자. 가장 든든한 명함은 높은 직책이 아니라 팔 수 있는 전문성이다. 그런 전문성을 직장에 다니는 동안 만들자. ”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 직장을 넘어 인생에서 성공하기로 결심한 당신에게』 p.145, 김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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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렌
지난 회사생활을 돌이켜보면 고속승진, 회사 내 업무 참여도.. 같은 것에 목매는 부리기 좋은 일꾼이었어요. 그때의 저는 끝을 상상하지도 못하는 충성쟁이였는데 회사 경영악화로 권고사직 되고 나니 저에게 남는 사회적 명찰은 별 게 없는 것 같더라고요. 이런 생각을 하던 제게 ToDo를 준 문장이라 인상깊었습니다.
김영사
저도 책에서 내가 속한 회사가 주는 경쟁력을 내 경쟁력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건 아닌지 지적하는 부분이 꽤나 뼈아팠습니다. 회사라는 명함 없이 나 혼자 자립할 수 있는지 그걸 항상 돌이켜봐야겠 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gamja
화제글 지정 부탁드립니다.
질문 찾기가 어려워요~
김영사
앗, 죄송합니다. 화제글로 지정했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김영사
안녕하세요, 김영사 모임지기입니다.
오늘부터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독서모임 2주차가 시작됩니다!
2주차 주제는 '직장이 아닌 직업을 찾는 방법(4~6장)'인데요.
1. 나는 가족이나 주변 사람이 욕망하는 것이 아닌 진정으로 내가 삶에서, 직업에서 욕망하는 것을 알고 있을까?
2. 나는 언제쯤 직장생활을 마무리하게 될까? 어떻게 마무리하고 싶은가?
3. 읽으면서 인상깊었던 문장을 공유해주세요.
질문에 너무 구애받지 않고 4~6장을 읽으면서 느끼신 소감을 마음껏 달아주셔도 됩니다!
엘렌
벌써 2주차! 지나간 질문이지만 이제라도 봐서 답변드리자면..
저는 요즘 일요일마다 아침일찍 일어나 힙한 동네의 스타벅스로 향합니다.
남편은 강의를 듣고 저는 따로 앉아 책을 읽거나 생각노트를 작성합니다.
그 시간이 끝나면 데이트도 즐기고요.
성수, 건대입구.. 이제 3주차일 뿐이지만 리프레시되고 동기부여 되는 소중한 시간이라
앞으로도 습관으로 가져가보자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1. 나는 가족이나 주변 사람이 욕망하는 것이 아닌 진정으로 내가 삶에서, 직업에서 욕망하는 것을 알고 있을까?
모르는 사람이었죠. 첫 직업은 출판마케터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부모님의 영향이 컸어요. 그러다보니 전문성을 갖추는 노력이 힘들었고.. 그때는 오히려 책을 좋아하지도 못했네요. 이후 다른 직장을 다니면서도 원해서 이 직장을 다닌다기 보다 타이밍이 맞았다는 생각이 컸어요. 그러다 교육회사를 다니게되며 일의 즐거움을 느끼고 제가 원하는 분야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시작했어요. 하지만 인생은 계획대로 되지 않잖아요. 즐겁던 그 회사 사정이 나빠져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는데 그게 지금의 휴식기랍니다. 초등학생 방학처럼 즐겁게만 지내다 다시 일을 시작하려 하는데 남은 긴 인생을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즐겁게 오래 일할 수 있는 일을 찾고싶다는 고민으로 여러 책을 읽던 차에 이 책을 읽게 되었어요. 요즘은 저에 대해 공부하고 있는데 소소하게는 '러너스클럽'이라는 곳에서 신발컨설팅을 받았구요. 노션으로 저만의 대시보드를 만들기도 하고 강연을 찾아다니며 저에게 적용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찾기도 합니다. 아직은 저의 욕망을 구체적으로 찾지 못했지만 그 시도를 하고 있다는 것 만으로 저는 다른 인생을 사는 것 같은 기쁨을 느껴요 :)
2. 나는 언제쯤 직장생활을 마무리하게 될까? 어떻게 마무리하고 싶은가?
사실 이번 휴식이 직장인으로서 영영 휴식이 될까 두려워한 적도 있고 스스로 그렇게 결론지으려던 적도 있었어요. 아이를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는 때라는 이유였는데 사실은 변명이었다는 것을 알면서도 지레 겁을 먹었죠. 지금 제가 바라는 것은 즐거움을 느낄 가능성이 높은 직장에 들어가 직업인이 되고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것이에요. 언제쯤은 언제나 찾아올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저만의 개인기를 만들어야겠다 는 것이 이 책을 읽으면서의 결심이었답니다.
김영사
열띤 전반전을 뛰시고 하프타임을 맞아 잠시 숨을 고르고 계시는군요! 일을 시작할 때는 대부분 부모님이나 가족의 영향이 큰 거 같습니다. 특히 한국은 더더욱이요. 그런데 결국 자기가 원하는 걸 찾는 건 부모님이 대신해줄 수 없고 스스로 찾는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말씀처럼 찾으려는 시도 자체가 주는 기쁨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엘렌
심리적 어른이 될 때, 자신의 삶에서 진정한 리더십 발휘도 가능하다.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 직장을 넘어 인생에서 성공하기로 결심한 당신에게』 p.92, 김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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