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사/책증정]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편집자와 함께 읽기

D-29
어떻게 죽을 것인가와 마찬가지로 어떻게 살 것인가와 같은 질문들은 깊은 생각과 고민을 해야 하는 '불편한' 질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러한 불편한 질문을 계속 미루며 산다. 하지만 삶을 제대로 살기 위해서는 언젠가 지도를 꺼내 나의 위치를 확인해봐야 한다. 지도를 본다는 것은 내 삶 속 불편하지만 중요한 질문에 대답하는 것이다.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 직장을 넘어 인생에서 성공하기로 결심한 당신에게 p.117, 김호 지음
성과와 성공은 서로 연결되어 있지만 동력은 다르다.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서 일하며 결과물을 끊임없이 만들어내고, 그 결과물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개선하는 방법을 고민해나가는 것이 성공의 가능성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임을 과학이 말해주고 있다.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 직장을 넘어 인생에서 성공하기로 결심한 당신에게 p.137, 김호 지음
우리는 언젠가 내 명함이 없어지지 않을까 두려워한다. 자신이 속한 회사와 직책만으로 스스로를 바라보기 때문이다. 앞의 여섯 가지 E를 중심으로 만드는 새로운 이력서는 전문성을 중심으로 나를 바라보고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고민하는 훌륭한 도구가 될 것이다. 우선 나를 설명해주는 전문성, 전문 영역을 만들자. 그리고 몇 년이 지나 사람들이 그 분야와 관련된 이슈를 이야기할 때 자연스럽게 나를 떠올리게 하도록 시간과 돈, 노력을 투자하자. 가장 든든한 명함은 높은 직책이 아니라 팔 수 있는 전문성이다. 그런 전문성을 직장에 다니는 동안 만들자.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 직장을 넘어 인생에서 성공하기로 결심한 당신에게 p.145, 김호 지음
지난 회사생활을 돌이켜보면 고속승진, 회사 내 업무 참여도.. 같은 것에 목매는 부리기 좋은 일꾼이었어요. 그때의 저는 끝을 상상하지도 못하는 충성쟁이였는데 회사 경영악화로 권고사직 되고 나니 저에게 남는 사회적 명찰은 별 게 없는 것 같더라고요. 이런 생각을 하던 제게 ToDo를 준 문장이라 인상깊었습니다.
저도 책에서 내가 속한 회사가 주는 경쟁력을 내 경쟁력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건 아닌지 지적하는 부분이 꽤나 뼈아팠습니다. 회사라는 명함 없이 나 혼자 자립할 수 있는지 그걸 항상 돌이켜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화제글 지정 부탁드립니다. 질문 찾기가 어려워요~
앗, 죄송합니다. 화제글로 지정했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김영사 모임지기입니다. 오늘부터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독서모임 2주차가 시작됩니다! 2주차 주제는 '직장이 아닌 직업을 찾는 방법(4~6장)'인데요. 1. 나는 가족이나 주변 사람이 욕망하는 것이 아닌 진정으로 내가 삶에서, 직업에서 욕망하는 것을 알고 있을까? 2. 나는 언제쯤 직장생활을 마무리하게 될까? 어떻게 마무리하고 싶은가? 3. 읽으면서 인상깊었던 문장을 공유해주세요. 질문에 너무 구애받지 않고 4~6장을 읽으면서 느끼신 소감을 마음껏 달아주셔도 됩니다!
벌써 2주차! 지나간 질문이지만 이제라도 봐서 답변드리자면.. 저는 요즘 일요일마다 아침일찍 일어나 힙한 동네의 스타벅스로 향합니다. 남편은 강의를 듣고 저는 따로 앉아 책을 읽거나 생각노트를 작성합니다. 그 시간이 끝나면 데이트도 즐기고요. 성수, 건대입구.. 이제 3주차일 뿐이지만 리프레시되고 동기부여 되는 소중한 시간이라 앞으로도 습관으로 가져가보자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1. 나는 가족이나 주변 사람이 욕망하는 것이 아닌 진정으로 내가 삶에서, 직업에서 욕망하는 것을 알고 있을까? 모르는 사람이었죠. 첫 직업은 출판마케터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부모님의 영향이 컸어요. 그러다보니 전문성을 갖추는 노력이 힘들었고.. 그때는 오히려 책을 좋아하지도 못했네요. 이후 다른 직장을 다니면서도 원해서 이 직장을 다닌다기 보다 타이밍이 맞았다는 생각이 컸어요. 그러다 교육회사를 다니게되며 일의 즐거움을 느끼고 제가 원하는 분야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시작했어요. 하지만 인생은 계획대로 되지 않잖아요. 즐겁던 그 회사 사정이 나빠져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는데 그게 지금의 휴식기랍니다. 초등학생 방학처럼 즐겁게만 지내다 다시 일을 시작하려 하는데 남은 긴 인생을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즐겁게 오래 일할 수 있는 일을 찾고싶다는 고민으로 여러 책을 읽던 차에 이 책을 읽게 되었어요. 요즘은 저에 대해 공부하고 있는데 소소하게는 '러너스클럽'이라는 곳에서 신발컨설팅을 받았구요. 노션으로 저만의 대시보드를 만들기도 하고 강연을 찾아다니며 저에게 적용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찾기도 합니다. 아직은 저의 욕망을 구체적으로 찾지 못했지만 그 시도를 하고 있다는 것 만으로 저는 다른 인생을 사는 것 같은 기쁨을 느껴요 :) 2. 나는 언제쯤 직장생활을 마무리하게 될까? 어떻게 마무리하고 싶은가? 사실 이번 휴식이 직장인으로서 영영 휴식이 될까 두려워한 적도 있고 스스로 그렇게 결론지으려던 적도 있었어요. 아이를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는 때라는 이유였는데 사실은 변명이었다는 것을 알면서도 지레 겁을 먹었죠. 지금 제가 바라는 것은 즐거움을 느낄 가능성이 높은 직장에 들어가 직업인이 되고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것이에요. 언제쯤은 언제나 찾아올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저만의 개인기를 만들어야겠다 는 것이 이 책을 읽으면서의 결심이었답니다.
열띤 전반전을 뛰시고 하프타임을 맞아 잠시 숨을 고르고 계시는군요! 일을 시작할 때는 대부분 부모님이나 가족의 영향이 큰 거 같습니다. 특히 한국은 더더욱이요. 그런데 결국 자기가 원하는 걸 찾는 건 부모님이 대신해줄 수 없고 스스로 찾는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말씀처럼 찾으려는 시도 자체가 주는 기쁨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심리적 어른이 될 때, 자신의 삶에서 진정한 리더십 발휘도 가능하다.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 직장을 넘어 인생에서 성공하기로 결심한 당신에게 p.92, 김호 지음
제 맘대로 심리적 어른이 되지못한 '나'의 뜨끔한 지점에 대해 생각해봤어요. 사람들은 쉽게 자기보다 잘하고 있는 사람보다 못하고 있는 사람을 보며 동기부여 받는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요. 주변을 보거나 SNS를 보면서 나보다 고민없이 살 것 같다고 누군가를 판단하고 무시한 적이 많았어요. 참 바보같고 창피한 생각이었죠. 아직은 노력해야 그런 실례를 범하지 않는 사람이지만 언젠가 '남'이 아닌 '나'를 기준으로 가치판단을 하고 리더십을 발휘하는 심리적 어른이 되길 소망합니다.
성과와 성공은 서로 연결되어 있지만 동력은 다르다.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서 일하며 결과물을 끊임없이 만들어내고, 그 결과물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개선하는 방법을 고민해나가는 것이 성공의 가능성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임을 과학이 말해주고 있다.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 직장을 넘어 인생에서 성공하기로 결심한 당신에게 p.137, 김호 지음
1.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 처럼, '심리적 어른' 이란 말이 인상적이였습니다. 아직은 좀더 생각하고 고민하며 배워가야 할 것 같아요. 2. 직장 일은 그만 두더라도, 직업적으로는 계속 일을 해야할 것 같아요. 현대 트랜드는 1인 1직업이 아니라, 인생의 분기점마다 직업이 바뀌는 것이라 하더라구요. 40~50대에 한 번, 60~70대에 또 한 번 이렇게 3번의 직업을 갖는게 목표입니다.
100세 시대라고 하는 만큼 평생직업이라는 것도 바뀌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전에는 40~50대가 넘어가면 너무 늦었다고들 했는데 이제는 꼭 그런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네가 잘하는 건 네가, 네가 못하는 건 내가. 스트레스보다 흥분에 앞서 밤을 새웠던 일. 남들이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하며 상대방에게 제안했던 일들을 돌이켜봤습니다. 공통점이 있더군요. 상대방이 잘하는 일에만 집중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더 많은 성취를 이룰 수 있게 말이죠. 어머니의 식당 창업, 사촌 누나의 답례품 사업, 회사 직원을 위한 전산 개발, 아내의 작품 활동, 만화가인 친구. 상대방이 잘하는 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공과금부터 관공서 대응, 세무 처리, 은행 업무, IT 자동화 등을 도와줍니다. 옆에서 지켜보고 있다 보면 제가 더 잘할 수 있을 거 같거든요. 당사자들은 스트레스받아 하고 말이죠. 저의 고객은 '내부 고객'입니다. 그런 경험을 살려서 공모전 수상도 하고, 취업도 하고, 사업도 하고 있네요. 그런 활동들이 저에게 보람이고 상대방이 정말 고마워하는 모습들을 보면 뿌듯합니다. 제 덕분에 본인들의 본업을 더 잘하게 되는 모습은 저에게 엄청난 감동입니다. 또 제가 그런 업무들을 어렵지 않게 해내는 걸 보면 잘하는 거 같기도 합니다. "자신의 전문성을 구체적으로 정하고 나면 자신을 브랜딩할 기회를 찾게 된다."라고 저자는 얘기합니다. 제 주변 사람들에게만 먹히는 전문성이지만 ^^;; 아직은 제 사업에만 집중하지만. 언젠가 이 능력으로 생면부지의 사람에게도 '프로'처럼 돈을 벌 수 있지 않을까 싶구요. 5년내로 회사 법인전환과 갤러리 쇼룸 오픈을 위해, 돈과 행정이 어려운 예술가, 작가님들의 지속 가능한 작품 활동을 도와주기 위해 문화예술경영 MBA를 다니고 있습니다. 전문성을 더 뾰족하게 다듬고 싶네요.
잘하는 일에 집중한다는 것이 직업인의 정체성과 맞닿는 말인 것 같습니다. 직장에서는 이 일 저 일 두루두루 무난히 해내는 게 미덕이지만 직업인은 말씀처럼 송곳처럼 뾰족한 잘하는 것 하나를 가지고 있는 게 더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2주차 1.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생각하는 부분이 나의 욕망에 대해서 입니다. 참 바라는 것은 많은데 진정 내가 원하는 것인지, 그저 남을 따라하는 것이 아닌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내가 진정으로 바라는 욕망은 힘들지만 안 하면 서운하고 해내면 만족감을 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이 책을 마무리 할 쯤에 내가 원하는 것들 중에서 진정한 욕망 하는 것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2. 오늘 하루도 지친 몸으로 돌아오면 하루라도 이 직장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입니다. 하지만 날이 밝아 또 출근을 하고 내가 하는 일을 만족스럽게 해냈을 때 오늘 하루 살아가는 보람을 느낍니다. 그럭저럭 정년까지 갈 것 같습니다. 그렇게 정년을 채워 내가 하루하루 살아간 직장 생활의 내용들이 쌓여 하나의 책을 만들어 내고 싶습니다. 3. "회사를 떠날 때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가? ....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이 구체화되면 이 직장을 다니는 동안 내가 어떤 부분에 시간과 에너지를 더 쏟아야 할 지가 분명해진다. 즉 직장 생활의 나침반을 얻는 셈이다. 끝에 대한 그림이 명확할 때 우리는 좋은 출발을 하고, 여정을 제대로 밟아나갈 수 있다. " 119쪽
말씀처럼 저도 직업인이라고 해서 꼭 이직이나 독립을 해야 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직장인과 직업인은 대립관계가 아니라 상보관계인 것 같습니다.
1. 사실 직업에서 욕망하는 건 안정적인 수입 말고는 없는거 같아요. 전 직업적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욕구는 없고 인간으로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욕구가 있거든요. 그래서 요즘 부쩍 선호 하지 않는 자기 계발서를 많이 읽고 있어요. 2. 전 아마 살아있다면 65살까지 이 직장을 꾸준히 다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가늘고 길게 가는게 목표입니다. 3. 1번과 연관이 있어요. 문장은 아니고 한 문단인데요. 97페이지 에 나오는 기존의 자기계발서에 대한 작가님의 생각이 인상깊었어요. "남들이 욕망하는 것에 대한 자기계발" 이라는 내용이 딱 눈에 들어오네요. 1번에서 말한것처럼 자기계발서들을 읽으면서 내가 과연 저자처럼 할 수 있을까? 나만 인생에서 뒤처지는거 같고 그래서 이 모임도 더 참여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책을 읽으면서 더더욱 내가 직업적으로 바라는 바가 없다는것이 뚜렸해지는거 같아요. 남들처럼 성공하는게 제가 욕망하는 건 아닌가봐요. 그냥 종합적인 인간으로 더 나은, 더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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