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엘리엇 <미들마치1> 함께 읽기

D-29
드디어 민음사에서 <미들마치> 번역본이 나왔군요! 영문학에서 걸작소설을 다룰때 항상 거론되는 소설로 현대 작가들에게도 여전히 사랑을 받는 작품이지요. 따끈따끈한 번역본이 나왔으니, 평소에 읽고 싶으셨던 분들이나, 다소 동떨어진 옛날 이야기에 부담스러운 두께 때문에 엄두가 안 나셨던 분들, 이 기회에 함께 읽어 보실까요? 번역이 1, 2권으로 나와서 한 달에 한 권씩, 두 달동안 읽어 볼까 합니다.
5명이 벌써 참여하셨네요!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제가 읽고 있는 책에 <미들마치>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한번 올려봅니다. 아직 번역이 안 된 책이라, 제 미숙한 번역보다는 원문을 올립니다. 1871년에 <미들마치>가 발간이 되었는데 그 때 당시의 반응을 파악할 수 있어요. 비록 Zadie Smith라는 작가의 작품 속에서 상상된 내용이긴 하지만요. 문장수집으로 답글답니다.
'What is that you're reading, anyway?' Mrs Touchet glanced down at the book that sat idle in her lap. 'Oh, only the second volume of that novel. I'm rather enjoying it.' 'The Eliot fellow?' 'Her real name is Mrs Lewes. But yes. I like it.' William made a face like a dog eating a lemon.
The Fraud: A Novel 4권 2장 P. 172, 제이디 스미스
The Fraud: A Novel“[A] brilliant new entry in Smith’s catalog . . . The Fraud is not a change for Smith, but a demonstration of how expansive her talents are.” —Los Angeles Times From acclaimed and bestselling novelist Zadie Smith, a kaleidoscopic work of historical fiction set
제가 읽고 있는 미들마치 영어판은 Zadie Smith가 짧은 글을 남겨줬어요 ㅎㅎㅎ "Middlemarch' and Everybody by Zadie Smith 깜짝 놀랐습니다 ㅎ
후후...깜짝 놀라신 이유를 알 듯... 잘 쓴 글들을 읽다보면 숨겨진 길을 찾아가듯 연결되는 작품과 작가들이 나오지요. 제가 <미들마치>를 꾸역꾸역 읽는 이유도, 마음에 드는 작가들 인터뷰를 읽다보면 꼭 나오는 작품이더라고요. 이번엔 다 읽어야지 하는데...쉽지는 않습니다. 두려워도 일단 시작하시고 함께 꾸역꾸역 읽어나가 보죠~
Couldn't get through volume one - and aren't there seven more to come? Once upon a time decent men satisfied themselves with three ... What on earth does the woman need with so many? No adventure, no drama, no murder, nothing to excite the blood or chill it! I must say I can't understand the glowing notices.
The Fraud: A Novel 4권 2장 p. 172, 제이디 스미스
As if she were a new Mary Shelley! But there isn't an ounce of Shelley's imagination. Just a lot of people going about their lives in a village - dull lives at that. Even more boring a topic than a trial. Are we meant to be amazed it's a woman? An obvious publicity trick by Blackwood's, and look at how the public falls for it! Is this all that these modern ladies' novels are to be about? People?
The Fraud 4권 2장 p. 172, 제이디 스미스
The Fraud
이 책으로 가지고 있는데… 신청해도 될까요?
미들마치 1 - 완역본‘미들마치’라는 가상의 시골 마을에서 벌어지는 사랑과 결혼과 야망을 그린 소설이다. 작가 조지 엘리엇은 책에서 19세기 영국의 결혼, 여성의 지위, 정치, 종교 등을 다룬다. 스토리는 크게 도로시아와 커소번, 로저먼드와 리드게이트, 프레드와 메리, 도로시아와 레이디슬로라는 네 쌍의 남녀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오~ 오래전에 번역된 버전이군요. 이미 가지고 계신거라면 괜찮지 않을까요? 저도 소장하고 있는 책은 영문 버전이라... 여러 버전을 읽고 비교해보는 재미가 더 늘어날 것 같은데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미들마치>를 어떤 판본으로 읽을 것인가? 저는 예전에 사 둔 펭귄 클래식 2015년 판이 있습니다. 쉽게 읽히는 수준의 영어는 아니라 민음사 번역본을 오늘 서점에서 읽었어요. 1권 반 정도를 대조해보고 느낀 점은 우선, 시대적 배경 지식이 없으면 이해하기 힘든 용어와 사건들에 대한 각주가 충실한 점은 높이 삽니다. 원작에서 한 문장이 너무 긴 서술은 여러 문장으로 나누어서 이해하기 쉽게 번역한 점도 좋구요. 그렇지만... 민음사 특유의 직역에 가까운 번역 스타일을 극복하기란 참 어렵네요.. 대충 훑어보았지만 쉽게 고칠수 있는 오역도 금방 눈에 들어오고요. 그래서 한글로 읽어도 고개가 갸우뚱한 부분은 아래 링크에 가시면 영어 원문 전체가 올라와 있으니 참조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구텐베르그 프로젝트는 믿을 수 있는 싸이트이니 안심하시고, 올라온 파일 중에 제일 처음 파일 고르시면 웹에서 바로 읽으실 수 있어요. https://www.gutenberg.org/ebooks/145 프롤로그가 첫 문장부터 아주아주 복잡한 문장구성으로 멍하게 만드는데 반어문인 걸 아시면 좀 읽을만 합니다 😅 원서와 한글번역을 다 봐도 갸우뚱한 고개가 돌아오지 않는 부분은 함께 머리를 맞대어 보자구요!
저도 민음사 번역으로 읽고싶은데 해외거주자라(민음사 ebook 빨리 내주세요 엉엉) 한국책을 실물로 구하긴 어려워서, 구텐베르트 사이트의 영문 이북을 메인으로 하고 밀리의 서재에 있는 한국어 이북(다 신통치는 않은것 같지만..) 버전으로 보충해 볼까 합니다.
19세기식 표현에 익숙치가 않아서 한글 번역을 같이 읽으려고 서점에서는 민음사 번역을 들춰보고 도서관에서는 주영사 이가형 역을 빌렸는데 첫부분은 어느 번역이 크게 우월하다는 점을 모르겠어요. 밀리의 서재는 저도 사용해서 찾아보니 음... 정체를 알 수 없는 버전이 많군요~ 일단 영문으로 보시면서 답답하시면 그믐에 찾아오셔서 이야기 나눠요. 이해 안 가는 부분은 한글 번역본에서 찾아드리면 되지요~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북다] 《어느 순간을 가리키자면(달달북다07)》 함께 읽어요! (+책 나눔 이벤트)[다산북스/책 증정] 『마흔을 위한 치유의 미술관』을 저자&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중간 참여할 수 있어요!
저물어 가는 한 해를 정리해요 🙌
[2024년 연말 결산] 내 맘대로 올해의 책[2024년 연말 결산] 내 맘대로 올해의 영화, 드라마
1월1일부터 고전 12권 읽기 챌린지! 텀블벅에서 펀딩중입니다.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같이 읽고 싶은 이야기_텍스티의 네버엔딩 스토리
[책증정] 텍스티의 첫 코믹 추적 활극 『추리의 민족』 함께 읽어요🏍️[책 증정] 텍스티와 함께 『편지 가게 글월』 함께 읽어요![박소해의 장르살롱] 11. 수상한 한의원 [책증정] SF미스터리 스릴러 대작! 『아카식』 해원 작가가 말아주는 SF의 꽃, 시간여행
🍷 애주가를 위한 큐레이션
[그믐밤] 30. 올해의 <술 맛 멋> 이야기해요. [그믐밤] 19. <주종은 가리지 않습니다만> 부제: 애주가를 위한 밤[서강도서관 x 그믐] ④우리동네 초대석_김혼비 <아무튼, 술>
남들보다 한 발짝 먼저 읽기, 가제본 북클럽
[바람의아이들] "고독한 문장공유" 함께 고독하실 분을 찾습니다. 💀《화석맨》 가제본 함께 읽기조지 오웰 [엽란을 날려라] 미리 읽기 모임[선착순 도서나눔] 중국 대표 작가 위화의 8년 만의 신작 《원청》! 출간 전 같이 읽어요
혼자 읽기 어려운 보르헤스, russist 님과 함께라면?
(9) [보르헤스 읽기]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언어』 1부 같이 읽어요(1) [보르헤스 읽기] 『불한당들의 세계사』 같이 읽어요(2) [보르헤스 읽기] 『픽션들』 같이 읽어요
스토리를 만들고 싶은 사람들이 모였어요.
스토리 탐험단의 첫 번째 여정 [이야기의 탄생][작법서 읽기] Story :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함께 읽기 <세상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 함께 읽으실래요?
<책방연희>의 다정한 책방지기와 함께~
[책방연희X그믐] <책 읽다 절교할 뻔> 번외편 <친애하는 나의 집에게> 읽기[책방연희X그믐] <책 읽다 절교할 뻔> 번외편 <내가 늙어버린 여름> 읽기[책방연희X그믐] 책 읽다 절교할 뻔
하금, 그믐, 지금
딱히 이번이라고 뭔가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희망할 근거는 없었다.셰익스피어 시대에는 어느 여성도 셰익스피어의 비범한 재능을 갖지 못했을 거예요.횡설수설하는 사람들은 그녀에게 좋은 인상을 주지 못했다.
❄겨울에는 러시아 문학이 제 맛
[문예세계문학선] #01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함께 읽기[그믐밤] 8. 도박사 1탄, 죄와 벌@수북강녕[브릭스 북클럽]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1, 2권 함께 읽기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우리 뇌에선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by 신아
[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4. 나는 정신병에 걸린 뇌과학자입니다[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3. 도둑맞은 뇌[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2. 뇌 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1.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