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엘리엇 <미들마치1> 함께 읽기

D-29
저는 영미권 고전을 읽기 시작하면서 미들마치가 자주 언급되어서 궁금해졌어요. 그래서 오래 전에 영문본을 샀는데 처음부터 문장이 어려워서 읽기 쉽지 않더라고요. 마침 번역본이 새로 나왔길래 이 기회에 다시 읽어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영국문학사에 꼭 언급되는 작가와 작품으로 기억하는데 읽어볼 기회가 많지 않던 차에 번역본이 나왔다길래 관심이 가더라고요. <사일러스 마너>랑 <벗겨진 베일>만 읽어봐서 조지 엘리엇 작품을 더 알고 싶었던 것도 있어요.
<사일러스 마너>는 이름만 들어봤고 <벗겨진 베일>은 처음 알게되었는데 줄거리 찾아보니 재밌네요~ 프랑켄슈타인 같은 느낌도 있을 것 같고요. 그 시대에도 상상력이 참 풍부했던 것 같아요. 두 작품 다 단독으로 번역되어 나와있나요?
<사일러스 마너>는 지만지, <벗겨진 베일>은 민음사 워터프루프북으로 나와 있어요. 둘다 번역서는 아직 못 봐서 번역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네요 ㅎㅎ
제목만 많이 들어봤는데 실제 읽어볼 엄두는 못 내다가 집단지성의 힘을 빌어 이번에 읽어보려고합니다. 저의 이런 결심을 축복해주는 것 마냥 민음사에서 전자책도 며칠 전 내 주어서 민음사 번역본 전자책으로 맘편히 읽을 수 있게 되었어요.
오! 전자책이 빨리 나와서 참 다행이네요!
1조지 앨리엇은 이름만 들으면 남자일 것 같지만, 메리 앤 에번스의 필명이고 19c대표적인 여성주의 작가지요. 멜로드라마를 거부하고 사실주의에 입각해 이 소설이 여러 책에서 거론돼 읽고 싶었는데, 기회가 왔네요.
<미들 마치>는 여기저기 언급되던 책이었어요. 그렇게 대단하고, 의미가 있을까 궁금했죠. 민음사에서 새로운 번역으로 책이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고, 그믐에서 모집 중이라 공고를 보고 참여하게 되었어요. 한동안 고전 소설을 멀리했었는데 이번 기회에 열심히 달려보려고해요.
조지 엘리엇 작가를 이름만 들어봤지 책을 읽을 생각을 못 했는데 원문으로 한 번 도전해 보고자 독서모임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원문으로 읽기도 하겠지만 번역서도 같이 읽으면서 읽을 거 같습니다..ㅋㅋㅋ
고전읽기를 목표로 하는데 얼핏 들어본 저자의 책이라 도전해 보았습니다. 정말 단순하게 책을 접하고 있는데 앞의 서곡을 지나니 재미나네요. 읽고 나서 '역시 고전이야'하며 감탄할 순간을 기대하며 읽어나가고 있습니다.
미들마치........................ 언제나 의무감은 주는데 피해가고 싶은 책이라 찍먹이 된다해도 이번에는 시작해야지.. 하고 들어왔습니다 특히 소설가들의 추천도서이기도 해서 유혹적이긴 한데 정말 ㅎㅎ 벌써 두렵네요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을 좋아해서, 특히 여성 작가가 쓴 책은 거의 읽어보려고 합니다. 몇년전에 조지 엘리엇의 '플로스의 물방앗간' 역시 흥미롭게 읽었었는데요, 뭔가 영미문학권에서는 <미들마치>에 대한 찬사가 많아서 궁금했어요.
플로스의 물방앗간은 어떤 점이 인상적인가요? 미들마치보다 10년 전에 출판되었네요.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에서 브론테 자매와 이디스 워튼을 좋아했는데, 조지 엘리엣은 심지어 여자인지도 몰랐어요. 그래서 '플로스의 물방앗간'은 그저 여자 작가가 썼다는걸 알게되었기에 읽었어요. 세계문학전집의 남성작가 편중이 너무 심하니깐요. 보잘것 없는 여인(집-방앗간도 망함..)을 좋은 남자들(!)이 사랑해주는.. 내용이었고, 언제나 그렇듯 운명은 녹록치 않았기에... 비극적인 결말로 기억합니다. '제인에어'나 '폭풍의 언덕' 같은 충격적인 스토리텔링엔 못미쳤던 것 같아요. 1권이 좀 지루했는데 그에 반해 주인공들이 성인이 된 2권이 재밌었습니다. 가족간 갈등과 사랑의 삼각관계는 어느 소설에서나 흥미로우니깐요. (아마도 미들마치에서도 이런 내용이 나오겠죠?) 조지 엘리엇 작품 중엔 '미들마치'가 더 유명한것 같은데 민음사는 왜 '플로스와 물방앗간'을 먼저 번역했나 모르겠지만, '미들마치'는 더 인상적인 책일것 같아요. CTL님의 함께 읽기에 참여해서 더 풍요로운 독서가 됩니다 ^^
오~ 저 이디스 워튼의 <순수의 시대> 팬이예요~ 그 시대 뉴욕 묘사가 너무 멋지고 주인공 여자도 정말 멋지지요! 플로스의 물방앗간은 비극이군요... 설정은 비슷한가 봐요. 여주인공을 중심으로 3-4명의 주인공이 등장하고 애정관계가 얽히는... 민음사에서 먼저 번역한 이유는 아마 길이도 짧고 내용도 더 대중적이라 그런 게 아닐까요? 미들마치는 정말 인물 연구, 인간관계의 역학 관찰서처럼 느껴지는 부분이 많잖아요.
망한 결혼제도를 다루는 소설의 대표격이죠. 순수의 시대는^^ 미들마치도 비슷할 것 같아서 읽고 싶었답니다. 예상대로 전개되고 있어요. 시대를 불문하고 결혼제도의 비극이란…
저는 결혼제도의 비극보다는 자신의 감정에만 빠지지 않고 끝까지 최선의 선택을 하려고 고민하고 노력하는 주인공들의 심리가 인상 깊었어요. 그래서 과연 '순수'한 건 누구였나하는 질문을 던지게 만드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미들마치 1> 함께 읽기 일정 일주일에 1권씩 읽습니다. 2월 1 - 7일 : 1권 8 - 14일 : 2권 15 - 21일 : 3권 22 - 29일 : 4권
화제로 지정된 대화
1권에서 이해가 힘든 부분 질문을 답변으로 올려주세요.
5장에서 좀 어색한 부분이 있네요. 주영사 번역본으로는 81페이지 윗부분에 (도로시아가) '그녀의 기분이 차분히 가라앉았을 때의 그 듣기 좋은 음악적인 어조로 말하며 팔을 벌렸다.' 라고 되어있는데 민음사 번역본에는 '오페라 서곡'이라는 표현이 있었던 게 기억납니다. 원문으로는 다음과 같죠. 'Dorothea, who was seated on a low stool, unable to occupy herself except in meditation, said, with the musical intonation which in moments of deep but quiet feeling made her speech like a fine bit of recitative' 오페라 등에서 대사를 멜로디 없이 노래하는 듯 읊조리 듯 말하는 부분인 레치타티브를 어떻게 번역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인데, 민음사 버전에서는 레치타티브와는 다른 용어인 '오페라 서곡'이라는 단어를 썼고, 주영사 번역에서는 '듣기 좋은 음악적인 어조'라고 아예 설명으로 대체를 했어요. 후자가 문맥상 훨씬 매끄러운 번역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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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 그믐,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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