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막걸리는 많이 달아 마시지 않지만, 계룡산 아래에서 파전과 같이 먹으면 꿀맛이긴 합니다. 밤막걸리도 산지에서 먹으면 회전율이 좋아서 그런지 더 맛이 괜찮더라고요. 그리고 여기 술 이야기하라고 만든 공간 아닙니까 😜 책 이야기가 곧 술 이야기 아닙니까 😁 아름다운 밤입니다.
[그믐밤] 19. <주종은 가리지 않습니다만> 부제: 애주가를 위한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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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돼지
술빚는소설가
저는 달달한 막걸리 좋아하는데도 밤막걸리 정도로 달콤한 막걸리는 한 잔 이상 못 마시겠더라고요. 술 이야기 책 이야기 음식 이야기 모두 환영입니다! @장맥주
술빚는소설가
저는 대기업 주류회사라면 중국 청도에서 칭따오 맥주 박물관에 가본 적이 있는데 여기서 관람을 마치면 칭따오 맥주를 100ml 정도의 작은 유리컵에 따라주는데 그게 아주 꿀맛이더라고요! 맥주 박물관 앞에 광장에서도 탭비어 파는 게 진짜 맛있고요 ㅎㅎ 기분 탓인지는 모르겠으나 왠지 더 맛있는 건 사실이에요 ㅎㅎ
꿀돼지
비슷한 사례인데 저도 일본 에비스 맥주 박물관에서 마셨던 갓 나온 맥주가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이게 뭐지 싶더라고요. 그래서 일본 출장 남은 일정에는 저녁 때마다 편의점에 들러 에비스를 사다가 퍼마셨던 기억이 납니다.
술빚는소설가
아 에비스 박물관이라니 저도 가보고 싶네요 ㅎㅎ
장맥주
저도 가보고 싶네요. "소년이여 신화가 되어라"를 부르면서 미사토 누님을 생각하며 마셔야 할 거 같은 기분입니다.
술빚는소설가
저도 학부생 때는 말통 막걸리를 정말 좋아했습니다. 밀막걸리는 충북 옥천 이원양조장에서 나오는 '향수'라는 막걸리가 있는데 정말 고급지고 좋더라고요. 대부분의 막걸리는 처음 술을 빚었을 때 에탄을 함량이 12~15% 정도 되는데, 거기에 물과 아스파탐을 섞어서 도수를 낮추고 단맛을 낸 거라 20일 안에 마시는 게 좋기는 합니다. 다만 12~15도 정도 되는 막걸리 원주는 오래 숙성될수록 깊고 풍부한 맛을 내서 저는 요즘 1~2년씩 묵혀서 마시기도 한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