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좋은 책을 읽게 되어서 너무 기쁩니다.
늦었지만 열심히 달려볼게요!!
전 아직 크게 역할갈등을 느껴본적이 없어요.
역할갈등이라기 보다는 주인공과 비슷한 부담은 느껴본 적이 있어요.
우리 부모님은 해외여행 한 번 못가보셨는데 나 혼자 가도 되나? 나혼자 뭐 해도 되나? 그런 고민들이나 죄책감들이 때로 절 괴롭히기도 합니다.
[넥서스/책증정] 마케터와 함께 읽는 『먼 빛들』
D-29
gamja
넥서스북
안녕하세요~! 제일 먼저 신청해주셨는데 안보이셔서 무슨일 있으신가 생각했어요~ 함께읽기 동참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해외여행은 정말 공감이네요! 하지만 가자고 말씀드려도 안가신다고 하셔서... 허허허허~ 건강하실때 국내라도 자주 다녀야할거같아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매일그대와
1
전통적 가치관과 자아실현의 욕구의 충돌까지는 아니라해도, 예로 들어주신 것과 비슷하게 육아로 삶의 모습이 많이 바뀌긴 했습니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라든가 '억지로'는 아니었다고 확신해요. 삶은 항상 변하고, 각자에게 기대되는 그리고 각자가 해 낼 수 있는 역할 값이 있으며, 그 상황에 따라 최선의 선택을 하면된다고 믿고 있어요. 그래서 기쁜 마음으로 육아를 이어가고 있고, 때로는 지금과 가장 반대 상황에 대한 갈증도 느끼고 그 갈망의 크기만큼 지금이 더 소중해지기도 하면서 매일 조금씩 더 나아지는 변화를 이루고 있다고요.
유안
그럼요! 정말 공감해요. 우리는 최선을 다해 자신의 삶을 꾸려가고 있어요:) 더불어 육아는 넘나 기쁜 것입니다. 응원합니다!!
모시모시
“ 십수 년 동안 혼자 사는 삶에 익숙해진 은경으로서는, 그러니까 모든 것을 혼자 해결할 수 있게 된 그 시점부터 부모님께 의지할 일이 없던 은경으로서는, 이 모든 관심과 질문 세례가 속박으로 느껴졌다. ”
『먼 빛들 - 앤드 연작소설』 여은경, 최유안 지음
문장모음 보기
모시모시
안녕하세요. 독서가 최대 취미인 모시모시라고합니다.
(독서가 취미라고하면 남들보기 고리타분 한 것 같아 다른 취미를 찾기위해 한참 유랑하였으나, 사십에 가까운 이제는 인정하고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직장인, 여섯살 아이의 엄마, K장녀를 맡고 있습니다. ;)
최유안 작가님 백오피스 재미있게 읽어서 이 모임도신청했고, 저 스스로 직장에서의 중간 관리자로서 이 책의 소개글에 공감이 많이 되었습니다.
질문주신 역할갈등 관련, 저는 제 아이의 엄마로서의 역할 & 제 부모님의 딸로서의 역할이 생각나네요. 특히 아이 교육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하실때마다 주인공 은경이 이 문장수집에서 느낀것처럼 답답하고 속박처럼 느껴지더라구요. 물리적인 거리가 유지되니까 큰 갈등으로 가지는 않습니다만...
넥서스북
안녕하세요 :) 넥서스 마케팅팀 미댈입니다. 저와 같으신 역할이 많으시네요ㅎㅎ 직장인, 전 9살 7살 아들만 둘맘, K장녀인데 말이죠~~! 저도 뭔가 은경이 계속 마음에 남았는데 그래서였나봅니다~ㅎㅎ 모시모시님 반갑습니당~~
유안
너무 너무 반갑습니다! 저도 직장인, K장녀를 맡고 있습니다! (백오피스도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속닥속닥)
화제로 지정된 대화
넥서스북
《먼 빛들》 최유안 작가와의 만남_오프라인 북토크 안내
밝고 깊은 빛들 속을 작가님과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
함께 빛을 유영할 독자님들을 초대합니다❤
🍀 북토크 일정 : 1월 25일 목요일, 오후 7시-9시
🍀 장소 : 솔틴비전센터 (이대역 5번 출구 500m)
🍀 사회자 : 김혜나 작가 (소설_ <깊은숨> <차문디 언덕에서 우리는> <청귤> 등 다수)
★북토크 신청 바로가기★
https://forms.gle/doeiwSGRiv3itfyb9
많은 신청 부탁드립니다❤
망나니누나
일하는 여성으로서 많은 부분 공감하면서 읽었습니다. 늘 생각하는 거지만, 최유안 작가님은 대놓고 말하긴 애매하고 또 그냥 넘어가긴 껄끄럽게 남아 있는 미묘한 마음들에 대해 너무 잘 표현해 주시는 것 같아요!
넥서스북
오~ 미묘한 마음들이 정말 이 작품의 묘미인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넥서스북
안녕하세요🎉
넥서스 마케팅팀입니다.
《먼 빛들》 2일 차네요!
오늘 정말 춥더라고요ㅠㅠ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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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차_은경의 두 번째 이야기 함께 읽기~
독자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은경은 예은과 상담을 하던 중, 단대 내 54명의 교수 중에 단 4명만이 여성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p.56).
역사적으로 오랜 시간 이어진 가부장적인 사회 구조와 유리천장 등으로 여성의 사회 진출, 특히 고위직으로의 진입에 장벽이 있는 것이 사실로 보이는데요. 이를 보완하고자 도입된 정책이 바로 '여성 할당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여성 할당제가 '역차별'이라는 주장도 제기되는 등 뜨거운 감자가 아닐 수 없는데요.
'여성 할당제'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https://www.mbn.co.kr/news/politics/4982679
챗GPT가 여성 할당제가 역차별인가에 대해 내놓은 답변과 관련해 재미있는 기사가 있어 공유합니다!
함께 이야기해보아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장맥주
저런 것도 챗GPT에 물어봐야 하나(그리고 챗GPT의 대답을 그렇게 대단하게 받아들여야 하나) 싶기는 한데 그래도 챗GPT가 대답을 참 잘했네요. 저는 동의합니다. 다른 소수자 우대 정책들에 대해서도 기본적으로 찬성 의견이고요. 그런데 어퍼머티브 액션에 대한 건강한 논의는 계속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자신과 다른 의견을 너무 쉽게 혐오라고 규정하는 데에도 저는 반대해요.
유안
마지막 문장 매우 동의합니다. 자신과 다른 의견을 너무 쉽게 혐오라고 규정하는 것에 저도 반대해요.
siouxsie
어렸을 때는 정정당당하게 그 자리에 올라가지 못하면 안 올라가느니만 못하다는 결기에 찼었지만, 사회 생활은 결기로 모든 걸 해결할 수 없이 매우 복잡하단 걸 십 수년 전에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일정 지위와 권력을 차지하는 부분에서요.
예전에 봤던 미드 '굿와이프'에서 경영자 중의 한 사람이던 최강능력자 다이앤 록하트가 자기가 어떻게 CEO 자리에 앉게 되었는지, 그건 능력도 뭣도 아닌 그야말로 여성을 CEO로 앉히는 좋은 회사라는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서였다고, 너무 자존심이 상했지만 이런 식으로라도 올라가서 여성이 얼마나 잘해내는지 보여 주기 위해 굴욕적인 제안이었지만 받아 들였다는 것을 보고 깨달은 바가 많았습니다. 지금 정치계나 대기업에서도 안 그럴거 같지 않거든요.
TV를 보아도, 연예 프로그램 아니면 (아직도) 남성들만 대부분 나오는 세상입니다. 거기에 여성 할당제를 '역차별'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에게 나중에 여성 고위급 간부가 과반 이상인 세상이 50년 이상 지속되면 '남성 할당제' 꼭 적용해 주겠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기사 읽는데 똑똑한 챗GPT가 해 준 말을 외워서 여성할당제가 역차별이라고 하는 분들께 그대로 읊어주고 싶네요.
가족 중에 하도 역차별에 민감한 분이 계셔서 또 헛웃음만 나오네요. 허허허
유안
'굿와이프' 말씀주셔서 생각났는데(이 드라마는 기회있을 때 볼게요 :)), 이 작품을 구상하는 시점에 캐나다 CTV 뉴스 앵커인 Lisa LaFlamme이 백발로 뉴스를 진행했다는 이유로 해고 통보 받았던 사건을 접했어요. 그때 '나이 많은 여성의 노동'을 세상은 어떻게 보는 걸까? 하고 궁금해했던 제 모습도 떠올랐어요.
솔로몽북스
작품의 초입부분은 가와바타야스나리의 '설국' 작품의 도입부분이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리고 궁금한점이 하나있는데... 작품의 초중반까지는 단어의 선택이 좀 특이하더라구요. 작 쓰이지 않는 단어들을 사용하신거 같은데 예를들면 (머츰해진,안온한,달뜬,구릉진,묘망한,몽따듯,눅은 빛,윽다물렸다) 일부러 쓰신건지.. 그리고 중후반부에는 스토리가 수면위로 떠오르면서는 그런 단어들이 보이지 않더라구요. 잘못본걸수도 있지만.. 문득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p12 에 <은경에게 다가온 그는 정중하지만 묘하게 고압적인 말투로 물었다> 이부분은 띠어쓰기 간격이 좀 좁아서 한문장으로 이어보이게 되더라구요. 약간 편집에 글자자간이 오류인듯 보이기도 하구요..다른부분 띄어쓰기와는 간격이 다른것 처럼 보입니다.
유안
'설국'에 비해주시다니..영광입니다! 네네, 일부러 그렇게 쓴 점도 있는데, 뒤로 가면서 서사에 더 힘을 주며 읽으셔야 하니까 앞부분에서는 보다 느슨하게 단어들이 긴장을 푸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 생각했어요. 낯선 단어들을 읽으시면 찾아보기도 하시고 재미도 느끼시고 그러실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뒤로가서 서사가 더 중요한 긴장 상태에서 낯선 단어가 나오면 성질나니까요...(!) 전략이었습니다~
12쪽은 문장 간격이 밭은 감이 있네요!!
gamja
전 여은경교수와는 완전 반대로 여초 직장을 다니고 있어요. 오히려 양성평등이라는 이름으로 남자들이 일정비율의 TO를 보장 받고요.
전 불공평 하다고 생각해요.
원래대로라면 이 직장에 다닐 수 없는 사람이 남성이라는 이유 하나로 같이 다는다는게요.
저들보다 열심히 한 다른 여자들은 같이 다니지 못하니까요.
문제는 성별 할당을 통해서가 아니라 사회적 인식개선을 통해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직장도 아이러니하게 요직에는 상대적으로 남자들이 많아요.
한직이 더 빨리 퇴근하고 육아휴직도 자유롭거든요.
아직도 애는 엄마가 봐야하고 육아휴직은 여자가 하고, 아이 유치원에 문제가 생기면 남편이 가는게 아니라 제 동료인 아내가 달려가더라고요.
이런 인식이 개선되지 않으면 남자보다 여자가 승진에서 뒤쳐지고, 경력이 단절되고, 요직에는 뽑아가지도 않는 그런일들이 사라질수 있을까요?
유안
정말 공감이 되었는데, 저 역시 여초 직장임에도 요직에는 남성들의 비율이 열이면 9.5정도인 직장들을 겪었고 주변에도 많았어요.
그런 문제의식도 분명히 이 책 안에 있는 것 같아요. 여은경이 있는 교수 집단 역시 여성인 분들은 이상하게 임원이나 보직 맡는 걸 기꺼이 하지 않는 것 같았어요. 노희원 교수 역시 그런 역할에서 빗겨나있었고...그러고보니 대학 총장 중에 여성인 분들은 얼마나 있을까 궁금하네요...! 그런 의식들이 분명히 이 소설 안에 있어요. 짚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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