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지는 않을거 같아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학습을 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나이가 들고 인생에 먼지가 한층씩 쌓일수록 순수함은 가려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넥서스/책증정] 마케터와 함께 읽는 『먼 빛들』
D-29
gamja
장맥주
‘나이 들어 순수한 사랑이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매우 어렵다’고 보는 편이에요. 그때 ‘나이 듦’은 적어도 30대는 다 보낸 이후를 이야기하는 거고요. 세상에 대해 잘 몰라야 순수해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입니다. 정열은 생물학적 호르몬 분비량과도 상관이 있는 거 같고요. 그리고 나이 들어서 순수한 사랑을 찾는다는 분들의 대부분은 별로 순수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순수한 사랑과 나이 차이의 관계는 잘 모르겠어요. 너무 나이 차이가 많이 나면 대화가 어렵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넥서스북
@유안 히히:) 작가님 안녕하세요~ 미댈입니다~!
통통 튀는 젊은 친구들 보면 너무 멋있잖아요~ 요즘 아이돌 라이즈가 그렇게 좋더라고요 :D (급 오늘 제일 환한 웃음)
생각해보면 그게 현실에서 가능할까... 싶기도 하고요...
(* 사실 지금 신랑이 7살 많은데... 신랑이 7살 많은 것도 엄청 많다고 주위에서 이야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민혁이 보면서 작은 차도 넘 귀엽고 일터에서의 작은 힐링 정도~ 소설을 읽으면서도 흐뭇한~ 그런 느낌이었답니다~ 다만... 읽으면서도 좋긴하지만 초희님 워워~ 그만~ 더이상 가면안되~ 조마조마한거 같기도하네요~~ㅎ
화제로 지정된 대화
넥서스북
안녕하세요~!
넥서스 마케팅팀 입니다 :)
오늘이 벌써~~~!! 1월 30일이네요~
다행히도 1월이 아직 2일이나 남았습니다~🎉🎉
1월의 마지막을 우리 그믐 독자님들과 함께할 수 있어 정말 감사드려요오~
남은 함께 읽기도 잘 부탁드립니다❤❤
오늘의 함께 읽기 내용~!
★작품에 등장하는 여은경, 최민선, 표초희 세 인물 중 가장 공감이 되었던 인물은 누구인가요? 이유와 함께 말씀해 주세요~
- 저는 최민선이 정말 현실이고 심지어 비품 이야기까지 ㅎㅎ 정말 친구 얘기듣는거 처럼 읽은 건 최민선이었어요~ 그런데 과거와 미래가 궁금한 인물은 여은경이에요~ 부모님과의 일화들에서 그냥 그녀의 성장과정이 궁금해지더라고요 :)
독자님들은 어떠신가요~?
이야기 남겨주세요~
오늘도 다정한 하루 보내세요🙏
- 넥서스 마케팅팀 드 림 -
siouxsie
표초희 같은 연애를 해 보고 싶은 마음에 그녀에게 공감하고 싶었지만, 그러기엔 22년째 한 남자와 연애+살고 있어 연애 세포가 다 죽은 것 같아, 현재 제 입장과 가장 비슷한 '최민선' 에게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중간 관리자만 15년째고, 저를 비롯해 직원들을 엄청 쪼던 부장님이 재작년에 갑자기 돌아가셔서 그 분의 심중은 헤아리지도 못한 채 너무 괴물취급만 했었나....란 작은 후회도 들었고요.
그래서 성해윤을 한 인간이 아닌, 그저 관리자의 입장으로만 바라보는 최민선에게 '그녀도 개인 생활이 있고, 취향이 있고, 가족이 있는 한 사람이야'라고 얘기해 주고 싶었습니다.
다른 재미있는 책들도 많지만, 이번 책 읽으면서 새로운 여성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어 더 깊이 있는 독서를 한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혜나
저는 여은경 캐릭터에 가장 공감이 되어 좋았어요. 제가 학부 졸업 뒤에도 취직보다는 계속 공부하는 삶을 꿈꿨기에 더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세 편 중 가장 처음에 나오는 소설이자 캐릭터이기 때문이기도 한 것 같네요.
그 다음 공감되는 인물은 '표초희'였습니다. 제가 그렇다고 취직을 아주 안 해본 것은 아니고, 이런 저런 직장에 다녀보긴 했으나 다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그만둔 채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은 경우거든요. 그러다 보니 초희가 늦은 나이게 도망치듯 유학을 떠나는 게 무척 공감이 됐어요. 직업, 연령과 관계없이 사람을 대하는 시선도 좋았고요.
많은 분들과 달리 저는 '최민선' 캐릭터에 공감하기 어려웠고 소설로서도 <최민선> 편을 읽을 때 가장 힘들었습니다. 친구 관계에서든 직장 동료 관계에서든 이런 식의 기싸움 같은 걸 정말 견디질 못해서, 소설로 읽는데도 너무 힘들었어요 ㅎㅎ 그만큼 작가님이 소설을 잘 쓰셔서 그런 것이겠지만요!
유안
우와! 여은경 -> 표초희 -> 최민선 순서는 처음으로 들어봤어요!! 북토크할때 제가 한번 여쭤볼걸 그랬어요. 넘나 재밌는 의견이었어요.
중간관리자가 아니라 조금 더 상급 관리자로 보였다는 것도 정말 재밌는 부분이었어요. 다음에 기회있을때 또 이런 작품을 꼭 써야지, 그래서 이런 일이 낯설지 않게 계속 이야기해 봐야지, 하고 생각했어요.
작가님 넘넘 감사했어요. 책도 읽어주시고, 홍보도 여기저기 해주시고, 북토크 사회도 해주시고, 그믐 에서도 함께 책 읽어주셔서 정말 정말 감사했어요. 저도 이번 기회에 많은 걸 배웠어요.❤️
장맥주
저도 최민선입니다. 여은경 편은 캐릭터가 싫다기보다는 캐릭터가 처한 상황이 너무 답답해서 감정적으로 거리를 두고 싶었던 거 같아요. 표초희 편은 제가 연애세포가 다 죽은 지 오래라 감정 이입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윤재와 민혁 사이에서 저는 별로 고민을 안 할 거 같기도 하고요. 최민선의 고민은 저도 회사 생활을 하면서 오랫동안 했던 고민이었고 여러 묘사들이 아주 실감났어요.
유안
작가님, 책 함께 읽어주셔서 넘 영광이었어요. 덕분에 무언가 신비한 용기와 힘이 불끈 나는 순간들이 있었어요.
진심으로 진심으로 감사했어요!
장맥주
제가 영광이었습니다!
바나나
저는 민선에게 가장 많이 이입했던것 같아요. 상사의 인정과 칭찬에 목메던 시절이 생각나기도 했고요. 주변에서 있을것 같은 똘똘한 직원이 맘다치지 않고 승승장구 하기를 바라게 되기도 하더라고요.
유안
저 이거 생각했던 적 있었어요. 똘똘한 친구가 더 잘됐으면 좋겠다. 멈추지 않고 힘들어도 그냥 가라, 하는 마음요!
바나나
세 작품다 이렇게 끝나기에 좀 아쉬운 감이 있는데 (인물들이 넘나 현실적이에요!) 뒷이야기도 이어서 확장해주시면 안될까요~ 좋은 소설 함께 읽을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뒤늦게 읽고 앞의 여러독자님들의 글도 읽어볼수 있어서 더 좋았어요. 독서는 혼자 하는 행위이지만 같이 하면 훨씬 더 깊고 넓은 체험을 하게 하는것 같아서 그믐 참 좋아합니다.
유안
세 인물을 다시 소환해올 좋은 기회를 곧 만나게 되길, 저도 함께 바라봅니다 :) 감사합니다!!
매일그대와
8
저도 서른, 아홉을 떠올리기도 했는데 좀 더 밝고 가벼운, 멜로가 체질의 직장생활 모습을 떠올리기도 했습니다. 암투가 그려지는 모습보다는 여은경, 최민선, 표초희의 시간이 좀 더 말랑말랑하길 바라는 마음이예요.
유안
아하! 미댈님도 최민선을..! 세 명 인물 중에 최민선에게 공감이 많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아무래도 직장에서 일하는 이야기라 그렇게 느끼게 되셨던 건지, 신기했어요. 여은경 편은 이대로 끝나서 화나셨다는(?!) 리뷰도 읽은 적 있어요 ;)
내일이 모임 마지막날이라니...!! 우리 정말 열심히 달려왔네요!
김혜나
그동안 그믐 독서모임을 통해서 <먼 빛들>을 다시 읽고 여러 가지 질문을 함께 나눌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저도 학부 졸업 뒤 대학원 진학을 꿈꾸던 시절이 있었는데 여건 상 진학하지 못한 경험이 있어, <여은경> 편을 통해 대학원 생활의 진면목을 맛본 것 같아 무척 좋았습니다. 자기 일을 하거나 자기 목소 리를 높이려면 자기 세력부터 만들어야 한다는 것, 단순히 교수 사회에서만 그런 것이 아니라 어느 집단, 회사나 마찬가지인 것 같아서 공감이 많이 됐습니다.
최유안 작가님과 함께한 오프라인 북토크도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작가님의 창작의 노하우를 많이 엿볼 수 있었고, 작가로서의 태도와 자세에 대해서도 오래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좋은 기회 나눠주시고 함께해 주신 최유안 작가님, 넥서스 마케팅팀, 그믐에 감사드립니다.
김혜나
아 그리고 저는 이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 모두 '중간관리자'라는 인식 없이 읽었고, 오히려 고위직업군이라는 인식을 하면서 읽었습니다. 물론 각 인물모다 상급 직위가 존재하지만, 교수, 센터장, 감독이라는 직업이라면 그동안 소설에서 흔하게 접하기 어려운 직업 여성 캐릭터인 것 같아서요. 20년 전이긴 하지만 정이현 소설가의 <낭만적 사랑과 사회>, <달콤한 나의 도시>를 읽을 때처럼 인물들이 모두 학부 졸업하고 어느 정도 사회적 지위와 명성을 이룬 상태로 다가오는 경향이 있었. 근데 사실 그 소설의 인물들 또한 편집자, 사무원, 대학원생 정도의 위치였던 걸 생각하면 여성의 직업 제한이 얼마나 심했는가 알 수 있는 방증 같기도 합니다.
gamja
전 민선이 가장 공감갔어요.
아무래도 제가 고위직, 고령자가 아니다보니 다른 두 사람에 비해 민선이 공감이 가네요.
민선이 겪은 상황은 고위직이 아니어도 겪을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gamja
https://www.instagram.com/p/C2urVixxgSI/?igsh=czhrcWxkNjdycXZk
덕분에 책 잘 읽었습니다.
이번 모임 질문들이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그냥 읽는것보다 더 생각하게 되고, 다른 분들 의견도 읽으면서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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