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온지기와 <대면 비대면 외면> 함께 읽기

D-29
시시각각 답지하는 정보들의 진위 여부나 가치를 찬찬히 따질 여유가 없고, 그 의미를 여러 맥락 속에서 헤이리기도 어렵다. 받아들일 것인지 말 것인지를 즉흥적으로 판단한 다음, 옳음과 그름 또는 호감과 비호감의 이분법으로 재빨리 결론짓는다. (중략) 수많은 사람이 일방적으로 발언을 쏟아내는 공간에서 순식간에 감정이 충돌하고, 이편과 저편 사이의 거리는 점점 멀어진다.
대면 비대면 외면 - 뉴노멀 시대, 우리는 어떻게 연결되는가 p.98, 김찬호 지음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그것이 미친 막대한 부정적 영향력을 살펴볼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확실히 자극적이고 즉흥적이며 이분법적 사고를 강조하고, 나와 남을 비교하는 삶을 계속해서 주입하는 경향이 스마트폰에게 분명 있는 듯합ㄴ디ㅏ.
'거울 불안'이라고 하는데, 회의나 강의가 진행되는 내내 자신의 모습이 촬영되는 데서 오는 불안감을 이른다.
대면 비대면 외면 - 뉴노멀 시대, 우리는 어떻게 연결되는가 p.110, 김찬호 지음
확실히 비춰지는 자신의 모습을 과거보다 더 중요시하는 요즘이라면 이런 불안이 생길법도 하네요.
내일은 3부 외면으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ㅎㅎ
두뇌는 과로에 시달려도 두통이나 현기증 같은 것이 일어나지 않는다. 진화 과정에서 지금과 같은 정보의 폭주를 경험한 바가 없기에 정보 장치가 개발되지 않았다.
대면 비대면 외면 - 뉴노멀 시대, 우리는 어떻게 연결되는가 p.166, 김찬호 지음
우리가 말하는 신경성 두통은 그럼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 궁금해지는 부분이었습니다.
불필요한 것에 대한 관심을 줄이면, 주의력을 통제하고 조절할 수 있는 역량이 늘어난다.(중략) 그를 위해 과잉 섭취되는 정보를 의식적으로 줄여가야 한다.
대면 비대면 외면 - 뉴노멀 시대, 우리는 어떻게 연결되는가 p.172, 김찬호 지음
확실히 현재는 정보의 양이 과하게 많은 상태지요. 하지만 정보의 질은 떨어지구요. 수많은 정보 속에서 내가 필요한 정보를 찾는 게 힘들 뿐더러 그 정보의 사실 유무를 확인하는 것조차도 어려운 시대가 되어버렸습니다.
4~5장은 우리의 마음기제와 사회성을 회복하기 위한 방법을 기술해놓았습니다. 현대 사회가 점점 대면을 꺼려하고 비대면과 외면이 늘어나는 이유, 그로인해 생기는 사회적 문제(자살 등), 대면이 회복되었을 때의 장점, 사회성을 회복하고 다시 사회적 고립을 해야하는 상황이 오더라도 건강하게 버티기 위해 필요한 우리의 행위 등이 적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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