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했잖아. 이모는 너무 무서워. 매번 힘들고, 지치고, 이 일 때문에 많은 것을 포기했어.
그건......어차피 그렇지 않아?
응?
그런 일을 하지 않아도 무섭고 피곤하잖아. 화가 나고, 힘들고, 포기하고, 그렇잖아. 근데 사람이라도 구할 수 있으면 의미가 있는 거잖아. ”
『단 한 사람』 196쪽., 최진영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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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락
긍정긍정. 어차피 처한 운명이라면, 내가 한 선택이라면 포기한 것보다 얻은 것 생각하기?
사락
“ 목화는 자신의 열다섯 살 시절을 떠올렸다. 중개를 겪기 전이었다. 그래도 무섭고 괴로운 날은 있었다. 중개를 하지 않았다면 내 삶은 달라졌을까? 하지만 한 번뿐인 인생, 그것 없는 삶은 내 것이 아니다. 모두 자기만의 삶을 산다. 상대의 삶이 어떤지는 알 수 없다. 그런데도 다들 너무 쉽게 판단하지. 불행할 거라고, 행복할 거라고, 부족한 게 뭐냐고, 부족한 것 투성이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