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사들의 이야기, 목소리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 전태일의 편지 언급한 부분에서는 김연수 소설가가 이야기했던 시간관이 떠올랐어요. 가장 좋은 것이 가장 나중에 온다는 믿음. 믿음을 가지고 다시 사는 일.
이토록 평범한 미래작가 김연수가 짧지 않은 침묵을 깨고, <사월의 미, 칠월의 솔>(2013) 이후 9년 만에 여섯번째 소설집을 펴낸다. 작가가 최근 2~3년간 집중적으로 단편 작업에 매진한 끝에 선보이는 소설집으로, ‘시간’을 인식하는 김연수의 변화된 시각을 확인할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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