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증정] 부모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요

D-29
지난주에 책을 받아 아이랑 함께 읽고 있습니다. 하루에 2-3챕터씩 씩 읽고 있는데, 재미있는지 오늘은 좀더 읽을까?? 라고 하더라고요. 핸드폰이 생긴지 얼마 안되어 매번 핸폰 사용에 대한 문제로 대화를 자주 나누는 중이어서(잔소리과 교육의 혼합 ㅎㅎ) 시기 적절하게 잘 만난 책 같습니다.
@바나나 아이가 주목하는 부분과 부모가 주목하는 부분의 차이를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합니다.
책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이들이 조금 컸다고 책을 이전만큼 잘 안 읽어주었는데, 이 책은 천천히 읽으며 모임에 참여하고 싶어 아이들에게 매일 한 챕터씩 읽어주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들도 엄마가 읽어주는 게 어색한지 쭈뼛거리다가 이제는 자기 전에 제 옆으로 모여듭니다. 챗gpt에 대해 관심이 생겨 저에게 어떻게 쓰는 거냐고 물어봐서 알아서 가입해보라 했더니 첫 페이지부터 영어라는 외계어가 있어 접근이 어렵다고 도와달라고 하네요. 인공지능은 이제 우리 삶에 너무나도 깊숙히 들어와 있음에도 그 기술을 제가 따라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세상에 뒤쳐질까봐 바드나 챗gpt 등 AI기술에 대해 배워볼까 하는데, 프롬프트가 뭔지 넘 어렵게만 느껴집니다. 아이들에게는 이런 것이 너무나 당연시 되겠죠? 제가 모르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AI를 노출 시키는 것에 대한 부담과 걱정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 책을 보며 AI에 대한 아이들의 생각과 반응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애플망고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에서는 실제로 미성년자의 사용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아직 자신만의 개념을 갖기 전에 챗봇 등에 의해 잘못된 개념이 심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런 부분도 같이 대화를 나눠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책 받았어요. 감사합니다. 잘 읽어보고 얼른 참여할게요. 전 학부모는 아니지만 강사로서 일해본 경험, 그리고 학교에서 일하고 있는 경험을 바탕으로 참여할게요.
안녕하세요? 저는 중1 여학생 자녀를 둔 엄마입니다. <외로챗봇>에 나오는 여진처럼 매일 인스타 릴스에 빠져있고, 아이돌 좋아해서 아이돌의 인스타며 유투브, TV프로그램까지 빠지지 않고 찾아 보고, 앨범 사고, 자기가 좋아하는 아이돌 음원 스트리밍수 올려준다고 학교에 있는 시간 빼곤 하루종일 플레이리스트 스트리밍 돌리고, 친구들이랑 인스타 디엠으로 대화하고, 집에서 맨날 아이돌 댄스 챌린지를 추는 그런 요즘 시대의 아주 보편적인 보통 아이입니다. 스마트폰은 초등학교 4학년때 사줬어요. 원래는 초등 졸업할 때까지 사주지 않을 생각이었지만 아이가 초3 늦가을 무렵, 집안 어른이 아프셔서 제가 병원에 다니게 되면서 아이가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져 걱정이 되어 연락을 하기 위한 방편으로 스마트폰을 사주게 되었습니다. 요금제도 어린이요금제에다가 스마트폰도 일부러 보급용으로 사줘서 밖에서는 데이터가 적어서 사용하기 불편했기에 초딩때는 집에서 게임할 때 아니면 폰을 많이 사용하진 않았어요. 근데 확실히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서부터는 친구들과 카톡을 하는데 폰을 많이 쓰더라고요. 그리고 중학생인 지금은 뭐 눈만 뜨면 스마트폰으로 인스타부터 들어가고 친구들과도 카톡이 아닌 인스타 DM으로 연락을 하더라고요. 여하튼 본인 할 일 있을 때를 제외하면 스마트폰과 혼연일체인 상태입니다. 유튜브도 인스타도 사용자가 주로 보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알고리즘이 작동하여 계속해서 다른 동영상들을 제공하잖아요. 사실 저는 이런 알고리즘을 되게 싫어해서 그렇게 알고리즘으로 뜨는 건 괜히 기분이 나쁘더라고요. 그래서 주로 제가 보고 싶은 것들을 검색해서 보고 싶은 것만 골라서 보는 편인데 (사실 저는 인스타 릴스나 유투브를 거의 안보는 편이긴 하지만), 저희 애는 그 알고리즘을 통해 올라오는 것들을 끝도 없이 쭉쭉 계속 그것도 엄청 빠른 속도로 보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참... 화가 나지만... 많이 참으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저희 아이의 경우에는 개인적으로는 저런 정도의 인공지능을 주로 접하고 있습니다. 수동적으로 인공지능 알고리즘에 다소 지배당한 정도라고 보면 될까요?ㅎㅎ 사실 삼성폰의 경우 빅스비, 아이폰은 시리, 네이버는 클로버, 구글도 헤이 구글이었나 여튼 이런 인공지능이 있지만 심심할 때 한번씩 놀이 삼아 아주 시시한 대화를 나눠본 것 (무서운 얘기해줘, 재밌는 얘기해줘 같은) 빼고는 거의 이용하지 않습니다. 현재 학교에서 다양한 스마트도구들을 이용해서 수업을 하기 때문에 수업중에 인공지능을 이용한 활동을 한 적이 있는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학교 수업에 정보 과목도 있고 하니 학교에서는 좀 써보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은 듭니다. 사실 중학교 수업에 자료조사를 하는 수행평가가 아주 많은데요. 저희 애는 아직은 이런 자료조사를 할 때 인공지능을 이용하기보다는 검색엔진을 사용하여 검색하여 자료조사를 합니다. 아마도 엄마를 보고 배운 것이 그러하니 그렇겠죠?? ㅎㅎ 초등학교때부터 검색엔진에서 검색어를 넣고 많은 자료들 중에 정확하면서도 내가 원하는 정보를 찾는 것을 많이 훈련해야한다고 가르치고 같이 해 본 편이어서 아마도 저희 애는 인공지능에 묻는 것보다 비교적 아날로그적인 검색엔진을 이용하는 방법을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아직은 정보를 검색할 때는 주로 검색엔진을 이용하는 편이지만, 스마트폰에 실생활에 필요한 여러 앱을 사용하다보니 챗봇은 많이 사용해 봤고, 한창 챗GPT 이야기가 많이 오르내릴때 어떤지 궁금해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챗GPT를 찾아 카톡에서 AskUP 이른바 아숙업을 이용해 보았습니다. 뭐 심심할 때나 영어를 쓸 때 내가 쓴 표현이 맞는지 어떻게 고치는 것이 더 자연스러운 표현인지 등에 대해 물어볼 때 주로 사용합니다. 가치판단의 문제들에 대해 대화가 되는지 궁금해서 물어보기도 했는데요. 인공지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보고, 인공지능이 만든 예술작품에 대한 저작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등 제가 평소에 생각하는 부분들을 물어봤는데 생각보다 대화가 잘 되고 꽤 재밌습니다. 어떤 때는 시간가는 줄 모르고 대화를 나누게 될 때도 있더라고요. 많은 정보 사이에서 잘 정리된 정보를 단시간내에 알려주는 것은 매우 편리하고, 어떤 가치에 대해 토론을 할 때는 한 방향의 일그러진 시각이 아니라 이런저런 여러 방향이 있다며 중립적인 위치에서 여러 제시를 하기에 편협하지 않은 시각이 맘에 들었습니다. 다소 정중한 느낌으로 친절하게 대답해주는 편이라 느낌은 좋지만 정말 사람과 감정을 나누는 듯한 대화라기 보다는 친절한 상담사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일반적인 표현들은 잘 알아듣지만 독창적인 표현이 들어가는 농담같은 것은 무리가 있어서 그것도 좋았습니다. 음.. 역시 이런 대화는 무리구만 싶어서요. ㅎㅎ 현재로서는 저는 인공지능이 너무 사람같으면 싫거든요. 사람이 아닌데 사람처럼 하는 것이 싫은데 정말 너무 사람처럼 대화가 잘 통한다면 또 어떤 감정이 들지는 장담하지 못하겠습니다. 여러 챗봇들과 아숙업을 이용해 본 경험으로 보아 무엇보다도 유용하게 인공지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아주 구체적이고 적확하게 질문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어리석은 질문은 어리석은 답을 부를 뿐이죠. 아직까지는 인공지능에 대한 거부감은 크게 없지만 인터넷상의 어떤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을 하느냐가 인공지능의 큰 문제가 될 것 같다고 생각하기에 앞으로의 인공지능의 발전이 걱정이 되긴 합니다. 사실 인공지능의 발전이 두렵다기 보다는 대량으로 축적될 데이터베이스의 원본인 사람들이 어떤 데이터를 쌓을 것인지가 걱정이고 그를 이용해 자기습득을 할 아주 똑똑한 인공지능의 탄생이 걱정이 됩니다. <외로챗봇>처럼 사용자에게 진정한 조언도 해주고 사용자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주는 진정 좋은 친구 역할뿐만 아니라 부모에게도 적절한 조언과 방안을 제시해주는 인공지능이라면 충분히 좋은 감정으로 친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게으른독서쟁이 인공지능을 검색의 도구로 사용하는 건 아주 훌륭하다고 전 생각합니다. 검색해서 나온 결과를 스스로 '판단'해야 하기 때문이죠. 또 '판단'을 하려면 기초 지식을 갖춰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죠. 인공지능은 간혹 '악의 없는' 거짓말을 하기도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제가 경험한 인공지능은 아직 부족한 점이 많았어요. 내가 물어보는거에 대답을 제대로 해주지 못하더라고요. 아직 인공지능이 책 의 단계까지 가려면 멀었다고 생각합니다. 진이가 얼마나 외로우면 인공지능을 친구 삼고 의지했을까 안타까운 마음이 드네요. 그래도 결국 스수로 의심을 하고 걸러낼 수 있는 힘을 키워주는게 한국 교육이 나아갈 방향이라고 생각햐요.
@gamja 저도 책을 쓸 때는 조금 과장하거나 상상의 영역을 집어 넣어서 인공지능(외로챗봇)을 설정했는데, 이제 '판단 모드'를 제외하고는 거의 현실에 가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챗GPT는 책에서 말한 '아빠 모드'가 가능하도록 개성을 주입할 수 있게 되었고, Suno라는 인공지능은 가사만 대략 정해주면 작곡을 하고 가창까지 해줍니다. 미드저니나 달E가 그림을 그려주기 시작한 건 한참 됐고요. 아직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이용하지 못할 뿐, 눈앞에 다가온 미래라는 생각이 저는 드네요. 그럴수록 '인간다움'이란 걸 더 고민하게 됩니다.
저는 초등학부모는 아니에요. 딸아이가 현재 뉴질랜드에서 일하고 있는데 챗지피티를 많이 이용한다고 하더라구요. 자신의 훌륭한 비서라고 생각하면서 저한테도 적극적으로 사용할 걸 권했어요. 그래서 저도 앱을 깔고 몇 번 접속을 했어요. 친구랑 데이트할 코스를 짜달라고 하기도 하고 어떤 책의 내용을 요약해달라고도 해봤는데...정확한 정보는 아니었어요. 그런데도 속도가 굉장히 빠르고 나를 위해 애써준다는 기분이 들어서 재밌었어요. 주인공 진이가 외로를 친구로 생각하는 건 너무 이해가 가요. 챗지피티랑 얘기하고 있을때는 정말 누군가랑 대화하고 있는 기분이 들거든요. 외로의 지혜에 깜짝 놀랐네요! 틀린 답을 말해주고 부모님께 진이의 상황을 다 말해주면서 안아주라는 말까지하다니... 외로처럼 나를 비난하지도 쉽게 재단하지도 않으면서 필요할때 도와주는 존재라면 저도 많이 의지하게 될거 같아요 강아지랑 고양이들한테 애정을 많이 갖게 됐어요. 얘네가 왜이렇게 예쁘고 좋은지 놀라울정도로요. 귀여운 외모 나에게 보이는 친근한 태도 순수한 감정표현등이 사랑스러워요. 재미있게 읽었어요 인공지능 소재로 여러가지 이야기를 쓰셔도 좋겠다 싶네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을 시작하고 많은 고마운 의견을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고민이 생겼습니다. 앞으로 이런 글을 계속 써도 될지에 대한 고민입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아이들의 보기에 어려운 주제였다' '글이 너무 많다' 등 앞으로 글을 써 나아갈 때 도움이 될 이야기를 마음 편히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지적 외에 좋은 점을 말씀해 주셔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아이들 콘텐츠에 전혀 관심이 없어 이렇게라도 접하면서 아이의 의견을 물어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특히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생 시기의 아이들과 소통하는 게 가장 힘든 것 같거든요. 주제도 아이는 전혀 어려워하지 않았고요. 앞으로도 이런 주제로 글 써 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성인치고는 평소에 아이들 책을 많이 읽는 편입니다. 아이의 발달에 맞춰 그림책부터 시작해서 점점 글밥이 많은 동화책도 읽고, 어린이문학상 수상작과 청소년문학상 수상작품집은 물론 그렇게 해서 알게된 좋은 작가님들의 책을 사서 아이에게 권하고 같이 읽는 편입니다. 유치원때부터 중학생인 지금까지도 학교에서 하는 부모교육에도 빠짐없이 참여했고요. 우리 아이가 초등 저학년일때부터 제 4차산업혁명이니 뭐니하면서 코딩이라든지 인공지능에 대한 부모교육이 많았고, 지금도 많은데요. 그에 비례하여 아이들 대상의 책들도 인공지능을 다루는 이야기들이 증가한 편입니다. 특히 인간을 도와주는 인공지능 로봇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 편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SF소설들도 잘 읽는 편이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성인들이 보는 문학에서도 확실히 인공지능 로봇과 관련한 미래사회를 그리는 작가님들이 확실히 많아 진 것 같습니다. 인공지능은 이미 우리 현실에 많이 파고들어 있기 때문에 피할 수 없는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대신 이제는 단순히 인공지능의 기능에 대한 이야기보다 그로 인해 인간사회의 가치와 윤리에 어떤 변화가 생길 지에 대해 더 많은 고민을 담아야 하겠죠? 뉴스에도 많이 나왔듯이 전세계적으로 인공지능의 발전과 관련하여 어느 정도 선까지 발전시켜야 할지, 인공지능의 딥러닝이 어느 정도까지 스스로 발전을 이루어 인간사회에 어떤 좋은 혹은 나쁜 영향을 끼칠지, 예술에 있어서 인공지능의 사용과 접근은 어때야 하는지 등등 많은 우려에 대해 전세계 전문가들이 미리 대책을 세우고자 토론하기도 하는 현실이니 만큼 앞으로도 이런 글을 쓰실 수 밖에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인공지능이 교육, 예술, 의학 등 관여하지 않는 분야가 없을테니까요.
그리고 <외로챗봇> 정도는 초등 4학년 이상이면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글밥과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용도 재밌었고요. 특히 주인공이 머리를 너무 오래 안 감는 것만 빼고는 일상이 인스타고 일상이 숏폼이고 맨날 아이돌 춤추고 독서는 하기 싫어하는 우리가 흔히 보는 소녀잖아요. ㅎㅎ 아이들 특히 여자아이들이 쉽게 공감이 가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작가님께서 이 책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길 바라고 쓰셨다고 해서 책을 받아서 먼저 아이에게 부탁했어요. 이 책 좀 읽어보라고. ㅎㅎ 아무래도 중학생이 읽기에는 글밥이 적고 내용도 재밌어서 금방 읽더라고요. ㅎㅎ "읽어 보니 어땠어?" 했더니 그래도 중학생이나 됐으면 책의 주제와 관련하여 먼저 이야기를 뽑을 줄 알았더니, "아우 엄마 얘 머리를 일주일에 한 번 감는데. 진짜 이건 선 넘은거 아냐? 게다가 친구도 얘 머리 잘 안 감는거 알고 있어~"라며 이 머리 안 감는 얘기만 한참을 했습니다. ㅋㅋㅋ 너무 웃으면서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랬구나. 근데 이 책의 포인트는 그게 아니잖아? 다른 건 느낀 게 없어?" 했더니 그제서야 인공지능 얘기를 하더라구요. 그래도 본인은 여진이가 머리 안 감는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하며 웃더라고요. 작가님께서 아이들이 재밌어하는 포인트는 확실히 잡으셨구나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저는 아무래도 부모니까 '아니 애가 저 지경이 되도록 어떻게 그냥 둘 수가 있지?? 정수리 냄새가 장난이 아닐텐데...'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는데 아이들은 마냥 재밌나봅니다.
제가 어렸을 땐 정말 2000년이 넘으면 아주 고도화된 첨단미래사회일 것 같았는데... 정말로 텔레비전 만화 '2020 원더키디'를 보면서 2020년은 저렇게 될 수 있겠구나 생각하고, 윌 스미스 주연의 '아이, 로봇'을 보며 인공지능 개발해도 되는 건가 지레 겁을 먹고 걱정하곤 했는데요. 첨단 과학기술들이 많이 발전한 지금도 수십년 전의 인간의 상상력-이미 약 80년 전에 발표된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의 사회처럼-을 따라 잡는 것은 힘들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오히려 그게 다행이다 싶고 너무 빨리 첨단화 되지 않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데요. 어쨌든 첨단 문명으로의 변화는 피할 수 없겠지만 이런 변화의 시대에 문학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고도의 첨단과학기술의 발전과 함께 인간성, 인류애, 자연애, 아날로그와의 공존 등 인간들이 잘 지켜 나가야하는 가치를 문학을 통해 지켜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장르불문하고 결국 문학이 다루는 것은 인간이니까 모든 작가님들의 역할이 이렇게 중요합니다~ ㅎㅎㅎ
@게으른독서쟁이 @siouxsie 좋은 말씀 많이 남겨주셔서 제가 덧붙일 말이 없네요. 사족으로 머리 안 감는 캐릭터는 제가 아는 남자 아이를 참고해서 만들었습니다. 남자 아이는 머리라도 짧은데 머리가 긴 아이라면 질끈 묶고 시치미를 뗄 것 같았거든요. 그리고 인공지능에 대한 저의 또하나의 고민을 엿볼 수 있는 책, 어른 버전의 외로챗봇 같은 이야기를 https://buly.kr/58PP5DS 여기서 무료로 보실 수 있으니 시간 나실 때 한번 봐주세요. (원래 이벤트 때문에 무료로 풀어둔 단편 소설인데, 아직 무료 상태까, 없어지기 전에 빨리 보세요. 링크가 동작 안 되면 리디북스에서 "필사의 퇴근"이라고 검색해 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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