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01. <사람을 위한 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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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 포스트에서 스티븐 킹을 보고 곁가지 쳐보자면, 14장에서 케인스 부인 리디아가 브레튼우즈 회담때문에 뉴햄프셔주의 마운트 워싱턴 호텔에 머물면서 시어머니에게 호텔 상태에 대해 불평하는 편지를 보내잖아요? 그 부분 읽으면서 대체 어떤 시설이길래..하고 또 몹쓸 호기심 발동하여 호텔 검색에 들어갔습니다 (현재는 Omni Mount Washington Hotel로 이름바꾼 4성급 사연많은 호텔). 지금봐도 언덕 위에 지어진 규모있는 호텔인데, 그 호텔이 스티븐 킹의 <샤이닝>에 나오는 오버룩 호텔에 영감을 준 건물이라네요? 스티븐 킹 고향인 메인주 포틀랜드와 그닥 멀지않은 곳에 위치하고 역사적으로도 유명해서 스티븐 킹이 방문했는데, 딱 보고 ‘저거다!’싶었나봐요.
아, 오버룩 호텔이 또 거기서 나오나요? @소피아 님 혹시 스티븐 킹이 『샤이닝』 속편 쓴 것도 알고 계세요? 『닥터 슬립』. 『샤이닝』의 대니가 어른이 되었어요. 심지어 알코올 중독자가;
샤이닝 - 상스티븐 킹이 쓴 40편의 장편 소설은 35개국에서 33개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70여개의 영화와 텔레비전 시리즈로 제작되었다. 그는 공포 소설의 외피를 빌려, 삶과 죽음, 사랑과 집착, 도전과 좌절, 신과 인간 등 인간의 본질적 문제에까지 파고드는 훌륭한 작가이다.
샤이닝 - 하
[세트] 닥터 슬립 - 전2권전 세계 3억 독자를 둔 세계적인 이야기의 제왕 스티븐 킹의 장편소설. 스탠리 큐브릭 감독 잭 니콜슨 주연의 동명 영화로도 잘 알려진 소설 <샤이닝>의 후속작으로서, 36년 만에 출간된 속편이다.
제가 받아들이기 힘든 장르가 있는데, 그게 바로 ‘공포’여서 스티븐 킹이랑 별로 친하진 않아요. 샤이닝도 안 읽었구요. 스티븐 킹은 사실주의 계열만 힘겹게 따라가고 있는 중입니다. 새로 나온 홀리(맞나?), 그거 재미있다고 하더군요.
저는 『샤이닝』 소설도 그다지 무섭지 않았고 영화는 더 안 무서웠습니다. 제가 특별히 공포 소설이나 공포 영화를 잘 보는 편은 아닌데요. 엄청 무서운 작품이라고 기대(?)하고 읽으시면 실망하실지도 몰라요. ^^
『경제학: 개론적 분석』은 청년이 다른 청년들을 향해 직접 발언하는 저서였다. [……] 큰 정부와 아래로부터의 민주주의라는 시대정신을 포착한 새뮤얼슨은 "자본주의적 생활방식이 도마에 올랐다."라며 거창하게 선언했다. 이 책의 구성에는 새로운 우선순위가 나타나 있었다. 새뮤얼슨은 국민소득이 어떻게 생산되고 분배되고 지출되는지, 그리고 정부의 과세와 지출이 어떻게 민간경제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설명함으로써 이 책을 시작한다. 이것이야말로 "전후 경제세계를 이해하는데 중요한"주제인 동시에 "사람들이 가장 흥미롭게 생각하는 주제"이기 때문이다. 통상적 순서를 뒤집어 거시경제를 앞에 배치하고 기업 및 소비자 선택이론 같은 전통적 주제를 후반부에 배치한 것이다. [……] 본질적으로 이 책은 새로운 케인스주의 경제학과 마셜에게 물려받은 경제이론을 통합하는 책, 아울러 마셜이 그랬듯 저자 자신의 통찰과 기법을 삽입하는 책이었다. 『경제학: 개론적 분석』4판에서 새뮤얼슨은 자신의 접근방식을 "신고전주의적 종합"으로 명명했다. 마셜과 슘페터가 생활수준 향상의 일차적 동력으로 강조했던 것은 생산성 향상이었다. 여기에 새뮤얼슨은 "대량실업 예방의 중요성"을 덧붙였다.
사람을 위한 경제학 - 기아, 전쟁, 불황을 이겨낸 경제학 천재들의 이야기 p. 634-636 ch.16장 주인 되는 도구: 워싱턴에 간 새뮤얼슨, 실비아 나사르 지음, 김정아 옮김
항상 그러는 건 아니지만 원제와 한국어판 제목을 비교해 보곤 합니다. 직역일 경우 그냥 넘어가지만, 의미의 차이가 있거나 완전히 다를 경우 그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봅니다. 더 설득력이 있고 더 잘 팔릴 것 같은 제목으로 바꾼 거구나 라고 공감할 때도 있지만, 바꾼 의도가 잘 이해가 안 되는 경우도 있곤 합니다. 이 책은 전자인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영어 제목은 “Grand Pursuit -The Story of Economic genius”입니다. “위대한(원대한) 추구 - 경제 천재의 이야기” 제가 비관주의자여서인지 아니면 이 책에 찰스 디킨스의 소설이 나와서인지 모르지만 “Grand”의 의미가 저는 “아이러니? 중의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물론 오독일 수도 있겠지만 이상한 독자의 어이없는 상상으로 치고 넘어가자면 저에게는 “Grand”가 <위대한 유산>이나 <위대한 개츠비>의 “위대한”처럼 “역설/반어/비판” 어떤 부분에서는 조롱이나 연민이 섞인 복잡미묘한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엄청난 풍요 속에서 도덕적 윤리적 타락(아메리칸 드림의 타락과 절망)”을 다루는 <위대한 개츠비>에서 ‘데이지’라는 ‘순수한 꿈’을 추구하는 개츠비는 위대하지만, 이 소설이 그에 대한 조롱이라는 해석도 있는 것처럼. 이 책을 읽으면서 (개츠비처럼) 천재 경제학자들이 위대하지만 평범한 인간처럼 삶의 고난이나 실패를 맛보고, 상황을 오인오판하거나 이론들이 비판받고 조롱받는 모습에서 경제학자를 양면적으로 바라보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어떤 챕터는 천재 경제학자의 실패담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경제학자들을 “반영웅, Anti-Hero”화 하려는 의도가 아닐까라는 생각조차 드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물론 저자의 의도와는 상관없는 개인적인 오해일 수도 있지만요. 제목에 “천재”가 들어가지만 이상하게도 이론서나 전기물에서 만났을 때는 존경스럽고 범접하기 힘든 천재로 알고 있던 경제학자들이 이 책에서는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MBTI의 T가 보기에는 TMI로 느껴질 정도로 과한 사적인 얘기 때문인지, 그들이 삶에서 굴러 떨어지는 모습이나 역사 속에서 그들의 이론이 말도 안 되는 것임이 밝혀져 조롱거리가 되거나 마르크스처럼 15년간 엥겔스를 등쳐먹었다거나 로빈슨의 소비에트 정부에 대한 어이없는 찬사 등등 그런 얘기들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경제학자를 자신들만 이해할 수 있는 복잡한 수식이론을 가지고 이해하기 힘든 설명을 하는 사람들이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었는데요. 이 책은 그런 편견을 조금 상쇄시켜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 책을 읽다 보니 정치권력 없는 경제학은 의미가 없는 건가라는 생각에 씁쓸해졌습니다. 경제학자들은 정치가가 그들의 이론이나 의견을 인정수용해야 현실에 정책으로 적용이 가능하고, 이론을 실현시켜줘도 경제는 예측이 힘들기에 이론이 풍지박살 나서 공격을 당하거나 조롱거리가 되기 쉽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천재 경제학자들이 실수하고 조롱받기도 하지만, 앞선 이론들을 비판하며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이론을 만들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결론은 한국판 제목처럼 경제학은 사람을 위한 학문이어야 하는 게 아닐까라는 게 저자의 의도인가 싶기도 하고, 다 읽고 나니 센의 책들이 읽고 싶네요. 52분들 모두 완독 즐독 화이팅!
저는 위대한 추구라는 제목이 맘에 꽤나 들었는데요~ 앞서 학계에 대한 질문에서도, 왜 똑똑한 사람들을 데려다가 그토록 미시적인 주제에만 천착하게 하는지? 하는 의구심이 있었던 터라;; 그래 천재들은 모름지기 큰 그림을 봐줘야지 했는데요. 당면한 사회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보다 근원적인 접근을 하는 인류사에 나오는 이야기들이 좋기는 한데, 말씀하신대로 tmi가 많기는 하지만 저는 경알못이라 외려 재미가 느껴지는듯 해요. 그런것 치고는 진도가 넘나 느리지만^^; & 소피아님의 정색하시는 모습이 온라인 너머까지 느껴집니다 ㅎ 그렇담, 온라인으로만 뵙는 것으로요~:)
마치 50년대와 60년대에 민권 운동이 그랬듯, 대공황과 싸우는 일은 모종의 정치운동이 되었다. 마치 맨해튼 프로젝트 물리학자들이 자기가 전쟁에 복무 중이라고 생각했듯, 재정부에서 예측을 쏟아내는 일은 파시즘을 물리치기 위함 싸움의 일부였다.
사람을 위한 경제학 - 기아, 전쟁, 불황을 이겨낸 경제학 천재들의 이야기 14장, 595p, 실비아 나사르 지음, 김정아 옮김
센은 공리주의에 대한 공격을 확대하면서, 성장만으로는 적절한 복리의 척도가 될 수 없다는 것, 그리고 효용도 마찬가지라는 것을 논증했다.(전자가 적절치 못한 이유는 지금 빈곤층의 개인이 얼마나 바람직하게 또는 바람직하지 못하게 살고 있는지를 보여줄 수 없기 때문이고, 후자가 적절하지 못한 이유는 빈곤층의 개인은 자신의 희망을 자신의 궁핍한 상황에 맞도록 재단하기 때문이다.) 센은 이러한 문제점을 비롯해서 여러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발전의 목적을 사유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내놓았다. 센은 이를 "역량 접근법"이라고 명명했다. 센에 따르면, 복지를 창출하는 것은 재화 그 자체가 아니라, 재회의 획득이 목표하는 활동이다. 예를 들면, 내 자동자의 가치는 내 기동성을 증가시킨다는 데 있다. 당신이 취득한 교육의 가치는 당신에게 이 책의 논의에 참여할 기회를 준다는 데 있을 수도 있다. 센에 따르면, 소득의 의의는 소득이 창출하는 기회에 있다. 그러나 실질적 기회(센의 표현을 빌리면, 역량)의 결정에는 수명, 건강, 문해율 등 많은 다른 요소들이 개입된다.(궁핍한 상황에 의해서 제약될 수 있는 희망도 그중 하나이다.) 복리를 측정할 때는 이런 다른 요소들도 고려해야 한다. 센이 국제연합 인간개발지표 같은 대안적인 복리지표들을 구축했던 것은 바로 이런 정신에서였다. 이러한 복리 측정 연구와 병행해서, 센은 개인의 역량이야말로 평등의 증대를 위해 분투하는 사회의 핵심적 차원이라고 주장한다.
사람을 위한 경제학 - 기아, 전쟁, 불황을 이겨낸 경제학 천재들의 이야기 p. 689 ch.18장 운명과의 약속: 콜카타와 케임브리지의 센, 실비아 나사르 지음, 김정아 옮김
화제로 지정된 대화
와! 이제 완독하신 분이 여러분이시네요. 다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래도, 꾸준히 따라오시는 분들을 위해서 내일 금요일(1월 26일)에는 17장 '거대한 환상: 모스크바와 베이징의 로빈슨'을 읽습니다. 공교롭게도 어제(1월 24일) 저녁에 대학에서 경제학설사(경제학의 역사)를 공부하다 지금은 다른 직업을 가진 분과 만나서 길게 이야기를 나눌 일이 있었어요. 자연스럽게 이 책 이야기가 나왔고, 조앤 로빈슨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그분이 이런 정보를 말씀해 주시더군요. 로빈슨은 북한의 계획 경제를 옹호하고, 남한의 시장 경제를 부정했던 걸로도 유명하다고요. 우리는 로빈슨이 보지 못했던 미래를 알고 있죠. 17장을 보면서, 천재 소리를 들어도 모자랄 똑똑한 삶이 거대한 환상에 취했을 때 벌어지는 일을 한번 확인해 보면 좋겠습니다. 미리 말씀드렸듯이 주말에 18장까지 읽으며 완독하는 일정입니다. @Kimjin @소피아 님 등처럼 책을 다 읽은 후기도 공유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스파이 관련 책 뒤늦게 한 권 더 추천해요. 제가 추천사를 썼는데, 열린책들 주간을 지낸 김영준 작가님의 문학․출판 에세이입니다. 『작가, 업계인, 철학자, 스파이』. 첩보물은 아닙니다만 존 르 카레 이야기는 나옵니다. 책 제목 자체가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를 오마주한 것이고, 존 르 카레 정식 출판할 때의 뒷이야기 같은 에피소드들이 있습니다. 교양서 독자들은 호불호 갈리지 않고 다들 좋아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
작가, 업계인, 철학자, 스파이김영준의 첫 번째 에세이. 출판사 열린책들에서 편집이사를 지내고 김영사, 을유문화사 등에서 근무하며 존 르카레, E. M. 포스터, 줄리언 반스 등의 책을 만든 베테랑 문학편집자의 이야기다.
네, 저도 추천사 쓰신 걸 보고서 찜해 두었는데 아직 읽지는 못했네요. 챙겨서 읽어보겠습니다.
표지, 제목, 내용 모든게 취향저격이네요. 추천 감사합니다.
한겨레에 연재하셨던 칼럼과 다른 글들을 모은 책이에요. 한겨레 사이트에서 '김영준' '크리틱'으로 검색하시면 맛보기 감상을 하실 수 있습니다.
『사람을 위한 경제학』은 따지고 보면, 복지 국가를 옹호하는 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복지 국가를 둘러싼 다양한 이슈를 한번에 정리할 수 있는 책으로 최고는 양재진 선생님의 『복지의 원리』(한겨레출판)인 것 같아요. 원래 파란색 표지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번에 한 장을 추가하고 통계를 최신화해서 다시 개정판을 냈더라고요. 이 책은 재미도 있지만, 소장하고 필요할 때마다 들여다보기도 좋아서 저는 최근에 개정판을 주문해 뒀답니다. 한 번씩 챙겨서 보시면 좋겠습니다. 서구 복지 국가의 탄생과 그 과정에서 유럽의 사회민주주의 세력의 기여와 정치의 역할을 인상 깊게 서술한 책으로는 셰리 버먼의 『정치가 우선한다』(후마니타스)가 있습니다. 『정치가 우선한다』는 『사람을 위한 경제학』의 1막(1부)과 2막(2부)와 시대도 겹치니 경제가 아니라 정치의 시선에서 한 번 정리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본문도 400쪽 정도라서 가볍게(!) 읽을 수 있습니다.)
복지의 원리 - 대한민국 복지를 한눈에 꿰뚫는 11가지 이야기, 개정증보판저자는 앞서 ‘종족 자살’이라 불릴 만큼 심각한 저출산을 겪었던 스웨덴이 적극적인 가족정책을 통해 출산율 반등에 성공한 사례를 소개하면서 한국 또한 “공보육과 소득보장의 쌍두마차를 가동해” 저출산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치가 우선한다 - 사회민주주의와 20세기 유럽의 형성근대 이데올로기 간의 투쟁의 역사. 기존 이데올로기 간의 투쟁은 자유주의의 승리로 끝났다는 주장이 지배적이지만 저자는 근대 이데올로기의 투쟁사를 자유주의의 승리로 보는 것에 명백히 반대하고 승자를 굳이 따지자면 그것은 사회 민주주의라고 이 책을 통해 말하고 있다.
겨우겨우 진도 따라잡고 나면 우수수 쏟아지는 책 추천이 엄청 무섭지만 또 한 권 장바구니에 집어넣겠습니다^^
안 그래도 정치가 우선한다가 생각나긴 했었는데, 그땐 공부 시작하기 전이라 문체도 그렇고 이게 무슨 말인지 했었는데요; 복지국가는 열린 연단에서 강의하셨을 때 참여해서 들었고, 아래의 책으로 이야~ 우리나라에도 기든스 <사회학>에 걸맞는 책이 있네! 했는데요. 사실 대학원 시절 세종캠까지 셔틀을 타고 가서라도 이분의 정의론 수업 듣고 싶었더랬죠. 커리에 막 센도 나오고 뭐가 뜨거워져서는 😭 & 십장갑니다~ 488p에서 루즈벨트는 불황의 원인을 생산이 너무 적다는데서 찾은 것이 아니라 생산이 너무 많다는 데서 찾았는데 금본위제 폐지도 그렇고 뉴딜정책을 실행하셨네요? 495p 세이의 법칙은 공급이 수요를 창출하다잖아요;; 그리고 로빈슨의 케인즈에 대한 정치적 기회주의자ㆍㆍ 비난을 통해 그 시절에도 폴리페서를 싫어했구나 했는데요. 자기 입장이 정부정책으로 채택되었어도 이 사람이 그토록 승질 ㅋ 부렸을까 싶습니다^^
새로운 세대를 위한 사회학 입문 - 이론과 현실을 아우르는 생동감 넘치는 사회학을 만나다2006년 출간되어 지속적인 관심을 받았던 <사회학의 발견>의 개정판이다. 사회학이란 어떤 학문이며, 왜 우리가 사회학을 배워야 하는지, 어떻게 사회학적 지식을 우리가 사는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답하고 있다. 사회학적 분석의 기본 원칙과 주요 이론적 시각에 대해 다룬 후 문화, 경제, 정치, 사회변동 등 사회학의 주요 주제별로 나누어 그 이론과 실제를 설명하는 구성이다.
갑자기 생각났는데, 『사람을 위한 경제학』의 비교적 낙관적 시선과는 정반대로 유럽의 20세기 역사를 훑어본 문제작이 있습니다. 『암흑의 대륙』. 이 책은 아프리카가 아닌 유럽이야말로 '암흑의 대륙'이라는 별명에 부합하는 지역이며, 특히 증오와 폭력이 지배했던 20세기 전반부가 그 증거라는 색다른 시선을 보이는 책입니다. 자본주의, 자유주의, 민주주의의 승리라는 시각에서 20세기 서구 역사를 보는 관점을 비틀면서, 오히려 그것의 불안정성을 경고하는 책이죠. 한 번씩 살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암흑의 대륙 - 20세기 유럽 현대사유럽의 20세기 역사가 민주주의, 진보, 자유의 가치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보는 기존의 전통적 해석과 단절하는 책이다. 전통적 해석은 파시즘과 같은 권위주의 체제들은 자유민주주의로의 긴 도정에서 잠깐의 일탈이나 에피소드라고 본다. 그러나 마조워는 오히려 유럽의 20세기 전반부는 폭력과 뿌리 깊은 증오와 잔혹함에 의해 압도되었으며, 따라서 암흑의 대륙은 아프리카나 제3세계가 아니라 바로 유럽이었다는 것이다.
마크 마조워도 @장맥주 님이 추천하신 제임스 엘로이도 세상 다크하지 않나요..
네, 다크, 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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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의 누워서 쓰는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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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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