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제목, 내용 모든게 취향저격이네요. 추천 감사합니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01. <사람을 위한 경제학>
D-29
모시모시
장맥주
한겨레에 연재하셨던 칼럼과 다른 글들을 모은 책이에요. 한겨레 사이트에서 '김영준' '크리틱'으로 검색하시면 맛보기 감상을 하실 수 있습니다.
YG
『사람을 위한 경제학』은 따지고 보면, 복지 국가를 옹호하는 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복지 국가를 둘러싼 다양한 이슈를 한번에 정리할 수 있는 책으로 최고는 양재진 선생님의 『복지의 원리』(한겨레출판)인 것 같아요. 원래 파란색 표지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번에 한 장을 추가하고 통계를 최신화해서 다시 개정판을 냈더라고요. 이 책은 재미도 있지만, 소장하고 필요할 때마다 들여다보기도 좋아서 저는 최근에 개정판을 주문해 뒀답니다. 한 번씩 챙겨서 보시면 좋겠습니다.
서구 복지 국가의 탄생과 그 과정에서 유럽의 사회민주주의 세력의 기여와 정치의 역할을 인상 깊게 서술한 책으로는 셰리 버먼의 『정치가 우선한다』(후마니타스)가 있습니다. 『정치가 우선한다』는 『사람을 위한 경제학』의 1막(1부)과 2막(2부)와 시대도 겹치니 경제가 아니라 정치의 시선에서 한 번 정리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본문도 400쪽 정도라서 가볍게(!) 읽을 수 있습니다.)
복지의 원리 - 대한민국 복지를 한눈에 꿰뚫는 11가지 이야기, 개정증보판저자는 앞서 ‘종족 자살’이라 불릴 만큼 심각한 저출산을 겪었던 스웨덴이 적극적인 가족정책을 통해 출산율 반등에 성공한 사례를 소개하면서 한국 또한 “공보육과 소득보장의 쌍두마차를 가동해” 저출산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치가 우선한다 - 사회민주주의와 20세기 유럽의 형성근대 이데올로기 간의 투쟁의 역사. 기존 이데올로기 간의 투쟁은 자유주의의 승리로 끝났다는 주장이 지배적이지만 저자는 근대 이데올로기의 투쟁사를 자유주의의 승리로 보는 것에 명백히 반대하고 승자를 굳이 따지자면 그것은 사회 민주주의라고 이 책을 통해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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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자72
겨우겨우 진도 따라잡고 나면 우수수 쏟아지는 책 추천이 엄청 무섭지만 또 한 권 장바구니에 집어넣겠습니다^^
느려터진달팽이
안 그래도 정치가 우선한다가 생각나긴 했었는데, 그땐 공부 시작하기 전이라 문체도 그렇고 이게 무슨 말인지 했었는데요; 복지국가는 열린 연단에서 강의하셨을 때 참여해서 들었고, 아래의 책으로 이야~ 우리나라에도 기든스 <사회학>에 걸맞는 책이 있네! 했는데요. 사실 대학원 시절 세종캠까지 셔틀을 타고 가서라도 이분의 정의론 수업 듣고 싶었더랬죠. 커리에 막 센도 나오고 뭐가 뜨거워져서는 😭
& 십장갑니다~
488p에서 루즈벨트는 불황의 원인을 생산이 너무 적다는데서 찾은 것이 아니라 생산이 너무 많다는 데서 찾았는데 금본위제 폐지도 그렇고 뉴딜정책을 실행하셨네요?
495p 세이의 법칙은 공급이 수요를 창출하다잖아요;;
그리고 로빈슨의 케인즈에 대한 정치적 기회주의자ㆍㆍ 비난을 통해 그 시절에도 폴리페서를 싫어했구나 했는데요. 자기 입장이 정부정책으로 채택되었어도 이 사람이 그토록 승질 ㅋ 부렸을까 싶습니다^^
새로운 세대를 위한 사회학 입문 - 이론과 현실을 아우르는 생동감 넘치는 사회학을 만나다2006년 출간되어 지속적인 관심을 받았던 <사회학의 발견>의 개정판이다. 사회학이란 어떤 학문이며, 왜 우리가 사회학을 배워야 하는지, 어떻게 사회학적 지식을 우리가 사는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답하고 있다. 사회학적 분석의 기본 원칙과 주요 이론적 시각에 대해 다룬 후 문화, 경제, 정치, 사회변동 등 사회학의 주요 주제별로 나누어 그 이론과 실제를 설명하는 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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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갑자기 생각났는데, 『사람을 위한 경제학』의 비교적 낙관적 시선과는 정반대로 유럽의 20세기 역사를 훑어본 문제작이 있습니다. 『암흑의 대륙』.
이 책은 아프리카가 아닌 유럽이야말로 '암흑의 대륙'이라는 별명에 부합하는 지역이며, 특히 증오와 폭력이 지배했던 20세기 전반부가 그 증거라는 색다른 시선을 보이는 책입니다. 자본주의, 자유주의, 민주주의의 승리라는 시각에서 20세기 서구 역사를 보는 관점을 비틀면서, 오히려 그것의 불안정성을 경고하는 책이죠. 한 번씩 살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암흑의 대륙 - 20세기 유럽 현대사유럽의 20세기 역사가 민주주의, 진보, 자유의 가치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보는 기존의 전통적 해석과 단절하는 책이다. 전통적 해석은 파시즘과 같은 권위주의 체제들은 자유민주주의로의 긴 도정에서 잠깐의 일탈이나 에피소드라고 본다. 그러나 마조워는 오히려 유럽의 20세기 전반부는 폭력과 뿌리 깊은 증오와 잔혹함에 의해 압도되었으며, 따라서 암흑의 대륙은 아프리카나 제3세계가 아니라 바로 유럽이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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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아
마크 마조워도 @장맥주 님이 추천하신 제임스 엘로이도 세상 다크하지 않나요..
YG
네, 다크, 다크...!
모시모시
“ 49세였던 조앤 로빈슨은 그 어느 때보다 대단한 인물이었다. 어떤 면에서는 “웅장한 발키리”였고, 어떤 면에서는 요부였고, 어떤 면에서는 코미사르였다. 고압적이기도 하고 무서우리만큼 지적이기도 하고 유혹적이기도 했던 그녀는 올림포스 신들과도 같은 확고함과 섬세한 야유가 합쳐진 인물이었다. ”
『사람을 위한 경제학 - 기아, 전쟁, 불황을 이겨낸 경제학 천재들의 이야기』 17장. 거대한 환상: 모스크바와 베이징의 로빈슨, 실비아 나사르 지음, 김정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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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모시
웹 부부 만큼이나 로빈슨의 변화도 당황스럽고 놀랍네요. 그럴수록 언젠가 소피아님이 지적해주신 것처럼 케인즈의 판단력이 더 빛나는 것 같습니다.
소피아
11장에서 조앤 로빈슨 나왔을 때 너무 꼴보기 싫었는데, 17장에 또 나오길래 대체 뭐하던 인간인가 찾아봤어요. 예전 이야기보다 최근 뉴스가 눈길을 끌었는데, 2019년에 미국 대법원에서 애플사의 인앱 독점 결제에 관한 케이스 선고가 있었는데, 그때 대법관이 판결문에 monopsony라는 용어를 썼고, 저 단어가 무엇이며 어디서 나온 말인가를 설명하는 뉴스기사들이 나왔더라구요. 저 단어를 만든 사람이 바로 조앤 로빈슨이래요. 오래 잊힌 채로 있던 경제학자가 소환되는 현장이라고..
@Kimjin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저도 “정치권력없는 경제학은 의미가 없는 건가” 싶은 순간이 있었는데, 로빈슨 관련 뉴스는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 누군가 뿌려놓은 씨앗이 예상치 못한 곳에 싹트는 일도 있구나,하게 되는 발견이어서 신선했습니다. 물론 이런 예는 아주 드물겠지만요.
장맥주
관련이 있을지도 모를 벽돌책(=제 기준 700쪽 이상) 세 권 꽂아봅니다. 읽지는 못했습니다. 『전후 유럽 1945~2005』는 나중에 읽어볼 생각입니다.
전후 유럽 1945~2005 - 12008년 국내에 처음 번역 출간된 <전후 유럽Postwar>(전2권)(초역판 제목은 <포스트 워>)이 11년 만에 개역판으로 독자를 만난다. 현대 유럽사의 탁월한 저술가 토니 주트가 집필한 이 책은 20세기 유럽사에 관한 필독서로 알려져 있다.
전후 유럽 1945~2005 - 22008년 국내에 처음 번역 출간된 <전후 유럽Postwar>(전2권)(초역판 제목은 <포스트 워>)이 11년 만에 개역판 으로 독자를 만난다. 현대 유럽사의 탁월한 저술가 토니 주트가 집필한 이 책은 20세기 유럽사에 관한 필독서로 알려져 있다.
존 메이너드 케인스 - 돈, 민주주의, 그리고 케인스의 삶베테랑 저널리스트 재커리 D. 카터는 그의 첫 번째 책에서 존 메이너드 케인스의 개인적인 삶과 학문적, 문화적, 정치적 활동을 절묘하게 엮어낸다. 흔히 케인스는 뛰어난 경제학자로만 알려져 있다. 그러나 카터는 케인스가 탁월한 반권위주의 사상가였으며, 예술과 사상이 전쟁과 결핍을 정복할 수 있다는 믿음에 평생을 바쳤던 인물이었음을 그의 생애를 통해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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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아
오, 인간 케인스 너무 궁금하여 바로 사들였습니다. 전자책으로 구매하니 두께가 가늠되지 않았는데, 꽤 두껍나 봅니다?! 하핫 전자책에 달린 리뷰들~ 3달에 걸쳐 완독, 4개월 만에 완독 —> 이런 분위기. 저는 올해 안에 완독 가능할까요? ^^;;
전후 유럽사라면 저도 단단히 벼르는 책이 있습니다. 토니 주트 받고, 이언 커쇼 올리고 갑니다! (토니 주트는 리디셀렉트에 오래 올라와 있었는데, 멀뚱멀뚱 바라만 보고 있다가 지금 보니 떠나셨네요-)
유럽 1914-1949 - 죽다 겨우 살아나다영국의 저명한 역사학자 이언 커쇼의 《유럽 1950-2017 : 롤러코스터를 타다》의 앞선 책으로 20세기 유럽 현대사를 가로지르는 야심찬 프로젝트 제1권에 해당한다. 책의 부제 ‘죽다 겨우 살아나다’에서 드러나듯이, 저자가 그려내는 20세기 전반의 유럽은 일종의 ‘지옥’이다.
유럽 1950-2017 - 롤러코스터를 타다영국의 저명한 역사학자 이언 커쇼의 《유럽 1914-1949 : 죽다 겨우 살아나다》를 뒤잇는 책으로 20세기 유럽 현대사를 가로지르는 야심찬 프로젝트 제2권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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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와우. 이것도 정말 두께가 엄청나네요. 책장에 담아두었습니다. 이렇게 읽을 책은 쌓여만 가고... ^^ "존 메이너드 케인스"는 876쪽입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YG
주말(1월 27일~28일)에는 드디어 18장 '운명과의 약속: 콜카타와 케임브리지의 센'과 에필로그를 읽습니다. 18장은 사실상 실비아 나사르가 제시한 결론 같은 장이라고 생각해요.
20세기 후반의 수많은 훌륭한 경제학자 가운데 아마르티아 센을 맨 마지막에 배치한 이유는 직접 읽으면서 확인해 보세요. 책의 분량에 비해서 짧고 간결한 에필로그도 찬찬히 한 번 읽어보시고요.
내일(1월 28일)까지 읽고서, 마무리를 할 때는 완독 후기와 이런저런 감상을 나누면서 이 모임은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여기까지 함께 오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느려터진달팽이
10장에서 케인스가 혁명의 형태를 취하는 좀 더 파괴적인 조치들을 취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건 그 때문이라 했을때 493p 대안연에서 거의 박사님께서 1:1로 과외하듯 가르쳐주신 아렌트의 책이 생각났습니다. 그래도 케인스는 정부의 핵심관료인데 놀라웠어요.
11장 80대의 웨브는 눈이 흐려져 선전용 공산주의자들의 말을 많은 사람이 죽은 현실과 상관없이 곧이 곧대로 믿은 사람이었음에도 책을 냈군요!
로빈슨은 그리하여 1.남편, 2.애인, 3. 또ㆍㆍ 엄청난 여자였고;; 그 남편과 애인을 착취하여 자신의 책으로 둔갑시킨 교묘한 여자였음에도 이들은 기꺼이 그녀의 야욕에 발벗고 나서주었군요. 😱
아직 며칠 남아서 월요일쯤 몰아서 마무리 지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실크로드 때마냥 도중하차 하면 안되는데요 ㅜ
혁명론20세기의 가장 주목 받는 정치 사상가 중 한 명인 한나 아렌트의 1963년 작 <On Revolution>의 한국어 번역판이다. 이 책은 전체주의를 '반(反)정치'로 규정하며, 인간의 삶에서 개개 인간의 자유가 실현되는 정치 공동체의 실현을 중요한 요건으로 보는 아렌트의 전작에서 논의를 좁혀 주변적 정치 현상인 폭력을 논의의 주제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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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18장을 읽고서 아마르티아 센에게 관심이 생기신 분도 많겠죠.
아마르티아 센의 주요 저서 가운데 현재 서점에서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는 책은 세 권입니다. (이전에 학술서로 나온 책들은 현재는 절판 상태라서 도서관에서나 구해볼 수 있습니다.)
실비아 나사르도 인용한 그의 중요한 책 『자유로서의 발전』(갈라파고스, 원서: 1999), 『정의의 아이디어』(지식의날개, 원서: 2009). 분량이 적지만 아주 중요한 문제의식을 담고 있는 『정체성과 폭력』(비아북스, 원서: 2006).
이 세 책이 부담스럽다면, 조금 눈높이를 낮춘 선택지도 있습니다. 『세상은 여전히 불평등하다』(21세기북스, 원서: 2015). 이 책은 아마르티아 센의 에세이, 특히 인도의 역사와 현실을 소재로 자신의 사상을 풀어낸 것 열세 편을 모아 놓은 책입니다. 그의 생각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서 따라갈 수 있고, 에세이스트로서의 센도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자유로서의 발전아시아 최초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경제학의 ‘마더 테레사’, 아마티아 센. 그가 평생에 걸쳐 추구한 웅대한 문제의식의 결정판으로서, 민주주의와 자유의 확장이야말로 진정한 발전의 목표임을 실증적으로 밝혀내고 있다.
정의의 아이디어 (양장)홉스, 로크, 루소, 칸트부터 롤스, 노직, 고티에, 드워킨에 이르기까지 전통적인 도덕철학과 정치철학은 이 들 질문이 점령해 왔다. 그러나 아마르티아 센은 이러한 주류 정의론에 결별을 고한다.
정체성과 폭력 - 운명이라는 환영자신이나 타인을 종교나 민족, 문명 등 어느 하나의 정체성에만 의거해 바라볼 때, 다양성과 다원성을 가진 인간의 존재는 끔찍하게 축소되고 만다. 이 책은 이러한 관점에서 경제적 세계화와 종교 근본주의, 테러리즘, 정치적 다문화주의, 역사적 탈식민주의 등 기존의 주제들을 재검토하고 재평가한다.
세상은 여전히 불평등하다 -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인도의 知聖 아마르티아 센이 말하는 옳은 미래세계적인 석학 아마르티아 센의 에세이들 중 최고로 꼽히는 걸작 13편이 담겨 있다. 이 책에 실린 글의 대부분은 인도의 문예지 '리틀 매거진(The Little Magazine)'에 첫 게재되었고, 그 발간일을 기준으로 연대순으로 배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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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초
오늘까지 드디어 완독했습니다. 글의 흐름을 따라간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때로는 글씨만 읽은 느낌이라 감히 댓글을 남기겠다는 생각도 못했네요ㅎㅎ
경제에 대한 기본 상식도 없다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지만 그저 일독에 의의를 두기로 했습니다.
욕망과 열정이 뒤얽힌 인물들의 모습을 보며 대단하다는 생각과 함께 신기하다는 생각도 했고요. 마지막 아마르티아 센에서는 마음 속에 뭉클함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저는 이번 독서를 발판으로 관련 분야를 좀 더 확장하고 싶어져서요. 추천해주신 책 중 몇몇을 골라 픽해 두었습니다. 뿌듯하네요. 감사합니다~
모시모시
아마르티아 센에 대한 챕터는 작가를 따라 센의 이론이 탄생한 배경과 의의를 비교적 수월히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센을 끝으로 드디어 완독했네요.
경제학설사를 또는 경제학자를 서술하는 방식에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ㅡ 일례로 <죽은 경제학자....> 처럼 학자별로 서술하는 방식 ㅡ 이 책은 드라마와 영화를 방불케하는 서사적 서술로 독자의 관심을 유지시킴과 동시에(이해를 했든 못했든 어떻게든 페이지가 넘어가는 마법), 학자들이 등장한 시대적 사회적 경제적 맥락을 잘 짚어주어 생각의 구슬을 꿰어가는 독서를 할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여러 경제학자들의 병렬 교차 등장 및 서로에 대한 평가나 학문적 관계를 조망해 준 서술을 통해, 경제학 이론이 기존 이론과 상호작용하고 사회적 필요에 의해서 사용되고 사후에 다르게 평가받기도 한다는 것을 잘 알 수 있었습니다.
제가 경제학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비판적으로 읽기는 서툴렀던 점이 아쉽네요. 다음 달 벽돌책, 추천받은 책 등의 연계독서를 통해 좀 더 파고들어가고 싶습니다. 내공을 쌓고 다시 한 번 꺼내들어 재독하고싶은 도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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