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01. <사람을 위한 경제학>

D-29
이 가운데 세 권은 '책걸상' 소개 (예정) 도서입니다. 초딩 아이랑 놀아주는 것 말고는 다른 (문화 생활이나) 취미가 없는 빈곤한 중년의 자화상, 아닐까요? ㅠ.
슘페터가 쓴 논문이 있군요. <제국주의 사회학>이라~ 합병할 것인가 반대할 것인가 하는 오스트리아 🇦🇹 의 운명이 제국의 재무장관 슘페터의 활동으로 숨가쁘게 전개되던데요. 337p에서 대세이던 합병에 반대하는 그의 방안으로 이집트 🇪🇬 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오스트리아의 상환능력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성을 회복하고 생산을 되살릴 수 있는 방법으로 고액의 일회성 재산세를 부과하여 부유층이 오스트리아의 전쟁채무를 감당하게 하는 장면이 나오던데요. 이는 또 다른 그의 논문 <조세국가의 위기>에서 정한 우선순위들을 반영하여 기업이나 농장, 기타 재산 등이 개인 소유라는 틀 안에서 물갈이된다는 점에서 천재적이라고 저자는 보았는데 이건 말하자면 '저들로 하여금 나라의 부채를 돌려막게 하라^^'가 아니었을까 싶구요 ㅎ 난봉꾼이던 슘페터는 부르주아 계급의 매맞는 아이 역을 기꺼이 수락하면서 무려 황색 무도장을 집무실로 사용하고 빈의 한복판에 있는 호화로운 바로크 궁전에서 황금잎사귀로 된 텅빈 금고를 가진 재정부 장관으로 벽면가득한 프레스코화의 페드디난트 1세 초상화 발치에서 집무중이던 그의 모습이 뭐랄까~ 역사적 현실을 배경으로 하는 한 희극배우의 모습을 보는 것만 같았달까요. 짠하다고들 하시지만 막상 본인은 호화로운 마차에 콜걸들 태우고 다니면서 귀족의 궁을 빌려 파티하고ㆍㆍ구한말 친일파의 활약을 보는 것만 같다고 한다면 지나친 일일런지요? 볼세비키에 합류할 것인가 내실에서 묻더니만, 바로 몇 페이지 후엔 "빈에서 적화의 위험을 제거할 유일한 방법은 헝가리 🇭🇺 에서 소비에트 정부를 몰아내는 것"이라니 이 사람은 대체;;
아, 정말 문제적 인물이죠! :)
@소피아 @장맥주 오! 역시 함께 읽으니 흥미로운 사실을 이렇게 알게 되네요. 저는 아버지가 스파이였다는 사실은 몰랐네요. 실비아 나사르가 스파이의 역사 같은 논픽션을 쓰고 세상을 뜨셨으면 좋겠어요. 정말로. 실제로 3막(3부) 시작하자마자 스파이 얘기가 잔뜩 나옵니다.
11장 실험: 1930년대의 웨브와 로빈슨 경제가들의 개인적 삶의 일화나 사상에 대한 역사적 배경은 경제학에 친근하고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갈 수 있게 해주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쪼끔 알 것 같은데 제가 지식이 부족해서인지 정리가 잘 안 되는 듯하여 ㅠㅠ 경제학자들의 이론을 제대로 이해하기엔 어려웠습니다. 경제적 내용보다 개인적 일화들이 기억에 남는 건 작가님의 필력이 가져온 부작용인가 싶기도 하구요^^:: 아마 경제학자들의 책을 한 권씩 읽어도 그들의 이론을 이해하긴 어려울 것 같긴 하지만요 ㅜㅜ 경제사책을 추가로 봐야 하나 고민도 되고 다음 달에 같이 읽기로 한 책을 읽으면 좀 정리가 되려나라는 개인적 바람을 가져 봅니다. “로빈슨이 대공황의 맥락에서 내놓은 설명은 자유 시장경제란 이상적인 환경 하에서도 장기실업, 과잉설비, 스테그네이션으로 이어지기 쉽다는 것이었다.”(521p)
더욱 놀랍게도, 전쟁을 통해서 하이에크와 케인스는 경제정책 논쟁에서 한편이 되었다. 1930년대 거의 내내, 하이에크는 저금리와 적자지출이라는 "인플레이션 프로파간다"로 대공황과 싸워야 한다는 케인스의 제안들을 일축했고, 사담 중에는 적수 케인스를 ”공공의 적“으로 칭하기도 했다. 그러나 1939년이 되자, 하이에크는 이미 신문 글에서 케인스를 칭찬하고 있었다. 케인스의 몇몇 좌익 친구들로서는 매우 유감스럽게도, 전쟁은 케인스를 인플레이션 매파로 바꾸어놓았던 것이다.
사람을 위한 경제학 - 기아, 전쟁, 불황을 이겨낸 경제학 천재들의 이야기 12장, 533p, 실비아 나사르 지음, 김정아 옮김
13장 망명: 전쟁 중의 슘페터와 하이에크 560~561p를 읽고 언제 읽을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슘페터의 <자본주의, 사회주의, 민주주의>를 주문했습니다. “슘페터가 보았을 때, 1차 대전 이후 유럽에서 좌우익 사회당이 정치적 승리를 거둔 것은 경제적 성공만으로는 사회적 생존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증거였다.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는 불안정한 혼합물이라고 그는 생각했다. 성공한 사업가들은 새로운 경쟁업체의 진입을 차단하기 위해 정치가들과 결탁할 것이고, 정부 관료들은 세금과 규제로 혁신을 억압할 것이고, 악의적인 지식인들은 자본주의의 도덕적 결함을 공격하는 동시에 전체주의 정권을 찬양하고 때로는 심지어 서구의 숙적들에게 도움과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부르주아 사회가 마르크스의 예언대로 자기의 무덤을 팔 무덤지기들을 양산하리라는 그의 우려는 확신으로 굳어져 있었다. 다른 오스트리아 망명자들이 미국에서 전쟁 수행 노력에 힘을 보탠 것과 달리, 56세였던 슘페터는 자신의 불길한 우려를 <자본주의, 사회주의, 민주주의>라는 책에 쏟아냈다. 아이러니스트라는 그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책이었다. 서구에서 자유 기업에 대한 신념이 약화되고 있던 1942년에 출간된 이 책은 추도사로 변장한 찬송가이자 자본주의 속에 실패의 씨앗이 내재해 있다는 케인스의 결론에 대한 도전장이었다. 자본주의는 금융위기, 불황, 계층갈등 등 여러 가지 결함을 가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인류사 속에서 시종일관 예속과 가난에 시달렸던 “인류의 9할”에게 재화를 안겨주었다는 것은 자본주의의 본질적 속성이었다.”(560~561p)
프리드먼의 전시업무 중에 가장 장기적인 효과를 미친 일은 "대단히 강력한 세입 확보 기계"의 창출이었다. 허버트 스타인의 지적에 따르면, 이 강력한 기계 덕에 전후 수십 년간 세수 증가율이 GDP증가율보다 높아지게 되었다.(경제서장과 진보적 세율이 상호작용한 덕분이었다.) 소득이 늘면서, 더 많은 납세자가 더 높은 과세등급으로 올라가게 되었다. 덕분에 전후 행정부들은 지출을 계속 늘리고 세율을 때로 내리면서도 대규모 적자에 빠지지 않을 수 있었다. 게다가 원천징수는 과세를 훨씬 덜 고된 일로 만들어주었다. 이제 경제를 안정시킬 목적으로 세금을 조정하는 것이 가능했다. 스타인도 지적했다시피, 전전에는 세금이 국민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작은 탓에 경제를 부양하거나 억제하거나 할 여지가 별로 없었다. 더 중요한 점은 징세액 변동이 저절로 이루어지게 되었다는 점이다. 곧, 불황이 오면 세수가 줄고 경기가 반등하면 세수가 늘었다. 이로써 침체기에는 저절로 케인스적 부양이 이루어지고 호황기에는 저절로 케인스적 억제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것을 가능한 한 사람은 다가올 레이건 시데에 낮은 세금과 작은 정부의 수호천사가 될 프리드먼이었다.
사람을 위한 경제학 - 기아, 전쟁, 불황을 이겨낸 경제학 천재들의 이야기 p. 557-558 ch. 12장 경제학자들의 전쟁 복무: 재무부, 케인스와 프리드먼, 실비아 나사르 지음, 김정아 옮김
주말에 신간을 훑어보니 이미애 선생님 번역으로 조지 엘리엇의 『미들마치』가 새로 나왔네요. 민음사 세계 문학 전집. 『미들마치』 기억나시죠? 3장에서 비어트리스 포터의 픽션 버전으로 실비아 나사르가 군데군데 인용했던 그 소설!
미들마치 1영문학사의 가장 위대한 작품 중 하나로 꼽히는, 조지 엘리엇의 『미들마치(Middlemarch)』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으로 출간되었다. 『미들마치』는 빅토리아 시대 사회적 규범이 개인의 욕망, 나아가 삶에 미치는 영향과 인간 본성의 명암을 포괄적으로 고찰한 대작이다.
미들마치 2영문학사의 가장 위대한 작품 중 하나로 꼽히는, 조지 엘리엇의 『미들마치(Middlemarch)』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으로 출간되었다. 『미들마치』는 빅토리아 시대 사회적 규범이 개인의 욕망, 나아가 삶에 미치는 영향과 인간 본성의 명암을 포괄적으로 고찰한 대작이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1월 22일) 예고해 드린 대로 13장을 읽고, 내일(1월 23일)은 3막(3부) 프롤로그와 14장 ‘과거와 미래: 브레튼우즈에 간 케인스’를 읽습니다. 이번 주는 주말까지 하루 한 장씩 계속 달려서 27~28일 주말에 완독할 예정입니다. 하루 읽을 분량이 앞부분보다 많지 않으니 지금과 같은 페이스대로 따라오시면 된답니다. 3막에서는 전쟁이 끝나고 나서, 다음 전쟁의 씨앗을 뿌렸던 제1차 세계 대전 이후의 실패를 다시 반복하지 않으려고 고군분투하는 케인스의 노력과 전후에 지금까지 우리가 살펴본 경제학자의 생각과 실천이 자리 잡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그 과정에서 소련과 중국 또 인도의 처참한 실패가 실비아 나사르의 시각으로 반추되고 있습니다.
3부에서 냉전 체제를 놓고서 자주 인용되는 학자가 존 루이스 개디스입니다. 개디스의 『냉전의 역사』(에코리브르)는 꼭 한 번씩 읽어보시면 좋겠어요. 이 책은 게디스가 예일 대학교에서 냉전을 기억하지 못하는 학생을 위한 강의가 원래 소스랍니다.
냉전의 역사 - 거래, 스파이, 거짓말, 그리고 진실냉전에 관한 역사를 포괄적으로 다루되 간결하고 읽기 쉽게 쓴 대중서다. 저자가 이 책을 집필한 동기가 예일대학에서 강의를 하면서 냉전을 거의 기억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때마다 제기하는 의문에 응하기 위해서라는 점을 참고한다면, 이 책이 “냉전을 현재 사건으로 여기지 못하는 새로운 세대를 위한” 것임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14장에서는 그 유명한 브래튼우즈 체제의 탄생 과정을 살펴보게 되는데요. 그때 케인스의 미국 측 파트너였던 해리 덱스터 화이트의 엄청난 비밀이 공개됩니다. 정말 영화 같은 이야기, 한번 읽어보세요.
이 부분 충격적인게, 해리 덱스터 화이트 정도면 최고위급 아닌가요? 들통나고 얼마 안 있어 심장마비로 죽은 것도 놀라움. 위에 꽂아주신 책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저는 <스파이와 배신자> 재미있다고 해서 사두었어요.
스파이와 배신자 -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이중 스파이, 올레크 고르디옙스키냉전 시대 종식을 앞당기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는 이중 스파이 올레크 고르디옙스키의 스릴 넘치는 일대기를 그린 『스파이와 배신자』가 출간되었다. 스파이 소설의 대가 존 르 카레가 자신이 읽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책 중 최고로 꼽았으며 빌 게이츠가 필독서로 추천한 책이기도 하다.
네, 맞습니다. 최고위급! 실제로 케인스가 애초 제안했던 브레튼우즈 체제는 훨씬 창의적인 대목이 많았다고 알고 있어요. 그걸 화이트가 중심이 되어서 막았죠(명실상부 케인스의 미국 측 협상 대상자였으니까요). 그런데, 그게 미국의 이익뿐만 아니라 소련과의 교감 하에서도 이루어졌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 정말 놀랍죠.
이제 막 7장 읽은 사람으로 제 기준엔 거의 괴테급으로 인생 원없이 산 ㅋ 케인스의 이야기를 좀 더 듣고 싶다~ 생각했는데 역시 뒤에 또 나오는군요. 비어트리스처럼^^ & 냉전cold war를 말할 때, 625로 인해 강대국들의 힘싸움을 그에 무관한 약소국으로 서로를 죽여가며 생으로 이별하는 이산가족의 상봉을 어릴적 티비 📺 로 연례행사처럼 지켜보던 옛날 사람으로ㅡ 왜 저들의 입장인 '냉전'을 우리도 쓰느냐 🔥 에 나름 불만을 가진 1인입니다. 우리에겐 열전이었다는 얘기를 박명림 교수님께서 하셨을까요~
Belle epoque나 golden age, gilded age는 들어봤어도 보편시대universal age가 있었네요. 아시아로 따지면 태평성대같은 개념일까요? 당시 마제스틱 호텔은 엄청난 곳이었군요. 이십년 전에 ㅋ 베트남 🇻🇳 봉사단이었는데 그때 호치민 박물관에 아주 오래 줄을 서서 단체로 입장했었어요.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평일에 그렇게 많이 방문하나! 사실 자체도 인상적이었지만, 시장에서 만난 사람들이 하나같이 호치민 찬가를 부르며 그리도 행복한 표정을 짓는 모습에서 도대체 이 분은 어떤 존재이기에 그럴 수 있을까 했었는데요~ 호텔에서 접시를 닦으시던 시절도 있으셨군요 ㅎㅎ 이미 앞서 다 재미나게 말씀하신 부분인데 뒷북 죄송^^; 그나저나 거기엔 무려 아라비아의 로렌스!도 그를 취재하는 마르셀 푸르스트도 있었다니요 😭
프랑스에 온 지 며칠만에 케인스는 대단한 모험이 기다리고 있는 피점령 독일로 향했다.
사람을 위한 경제학 - 기아, 전쟁, 불황을 이겨낸 경제학 천재들의 이야기 374p, 실비아 나사르 지음, 김정아 옮김
패전국 사후문제 처리를 '대단한 모험'으로 치부하며 주어진 임무에 임하던 케인즈가 그 타고난 낙관주의로도 관철시키지 못한 채로 베르사유조약이 통과된 이후에도, 자신의 저서를 통해 어떤 여론몰이를 했던거군요~ 클레망소! 베블런, 체임벌린 등 많은 인물들의 반향을 불러일으킨 책이라니 이런 책을 읽을 수 있는 내공이 된다면 참~ 좋겠네요 ㅎㅎ
평화의 경제적 결과부글 클래식 시리즈. 독일 경제를 완전히 파괴하는 쪽으로 방향을 맞춘 파리평화회의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관용에 바탕을 둔 평화가 필요한 이유를 조목조목 밝히는 책이다. 당시엔 경제적 접근이 무엇보다 필요했는데도 평화회의를 주도한 인물들은 하나같이 정치적으로만 접근했다고 케인스는 지적한다.
주말에 계속 읽다보니 속도가 붙어서 완독했습니다. 에필로그를 다 읽은 후에 앞으로 돌아가 서문을 한 번 더 읽고, 아마르티아 센에 대해 좀 궁금해져서 그가 쓴 신문 칼럼도 추가로 읽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나니, 왜 나사르가 이 책을 마르크스로부터 시작해서 아마르티아 센으로 끝냈는지를 알 것 같았고, 나사르와 아마르티아 센의 공통점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나사르와 센은 민주주의가 지켜야 할 최상위 가치라고 굳게 믿으며,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전체주의를 뼈 속까지 혐오하는 사람들이었던 것입니다. 또, 센이 쓴 칼럼을 보면, 그는 겉으로 볼 때 어수선한 혼돈의 도가니이자 (인구가 너무 많아서) 때론 비효율적으로도 보이는 인도의 민주주의 체제에도 깊은 자부심을 가지고 있더군요. 그들에겐 이게 양보할 수 없는 가치였던거죠. 나사르와 센이 자본주의를 지지하는 이유는 자본주의가 가장 훌륭한 경제체제라기보다, 민주주의를 지탱해나가기 위한 가장 적당한 도구 (사람이 주인되는 도구)라고 믿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자본주의이지만 땜질하고 수선해서 쓸모있게 만들어보자, 이런 것 같구요. 여기까지 생각해보니 좀 마음이 놓이는 것이, 이 책을 읽는 동안 천재들의 여정이 길게 연결되면서 기승전결 천재들만 판을 쥐고 흔드는 그들만의 리그로 비춰질수도 있을 것 같아서 마음 한구석이 내내 찜찜했었거든요. 그들 못지 않게 분투한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은 내가 독자로서의 상상력을 발휘하여 집어 넣어야 하나, 싶기도 했구요. 아마르티아 센(이름 굉장하지 않나요? immortal 이라니..)이 2022년에 자서전을 냈더라구요. <Home in the World>.
자유로서의 발전에서 아예 챕터를 할애해서 인도의 옛적부터의 민주주의 체제를 서술해주시는 대목을 읽으며, 우리가 그리스 🇬🇷 로마의 제한된 민주주의는 당연히 받아들이면서도 왜 아시아의 다른 (비선진국) 나라의 민주주의 뿌리까지 신화까지 거슬러 알아야 할까? 하던 생각이 들었는데요~ 저도 유럽 🇪🇺/ 서구 중심주의에 이토록 감염되어 있구나 ㅠ 싶었어요. & 센의 자서전이라니! <세계 속의 집> 정도 되려나요^^ 8장에서 슘페터는 그야 말로 추락하는군요. 전에도 성경에 등장하던 '불의한 청지기' 냄새가 났는데 뭐 많이도 위임받은 권한을 갖고 팔아먹었나 보군요. 식민지 시절과 부패한 정권들이 그리도 국유재산과 각종 대규모 이권들을 팔아먹더니 말입니다. 하이에크는 그 명저를 참호 속에서 구상했군요. 그리고 전부터 빈의 커피하우스에서 벌어지던 토론의 장에 있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는데 그는 원껏 누렸군요. 다양한 전공/직업군과의 학제간 토론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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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의 누워서 쓰는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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