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 등 정치경제학의 아버지들이 부정했던 것이 바로 이 점이다. 그들은 생산성 증대의 혜택이 노동계급에게 거의 혹은 전혀 돌아오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들이 상상한 회사란 생산성은 비약해도 임금은 생리적인 최대치를 많이 넘지 않는 곳, 노동조건은 시간이 갈수록 오히려 악화되는 곳이었다. 마셜은 회사가 그런 곳이 아닐 뿐 아니라 그런 곳일 수도 없음을 인식했다. 노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하는 사주는 효율증대와 품질향상의 이득을 노동자(임금 소득자인 동시에 소비자)와 공유하지 않을 수 없었다. ”
『사람을 위한 경제학 - 기아, 전쟁, 불황을 이겨낸 경제학 천재들의 이야기』 2장 프롤레타리아는 사라질 수 없나?: 앨프리드 마셜, 실비아 나사르 지음, 김정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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