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뻔한 이야기 구조ㅡ익숙한 현실에서 사건이 터져 주인공은모험을 떠나고, 처음에 자신의 능력을 거부하다가 알 수없는 힘에 이끌려 결국 집을 나서지요. 멘토의 도움을 받고요. 적과 싸워 이기고 집으로의 귀환ㅡ를 따라가 보면서 그 동안 봐았던 수많은 영화와 소설이 스쳐 지나갔어요
요즘에는 영화나 소설은 이런 서사구조를 따르지 않아 더 여운이 많은 작품도 있지만요. 저 역시 이야기나 영화에서 주인공이 악당을 물리쳐, 시련을 이겨내고 성공하는 해피엔딩의 이야기를 기대합니다.
저자는 이런 예측 가능한 서사구조를 창작자들이 반복하는 이유가
"우리가 모두 공감하는 각색 구조이기 때문"이라고 말하는데요. "우리가 문제적 현실이나 행복한 현실, 도전, 운명의 타격, 승리의 순간을 대하는 방식은 보편적"(p.58)이라면, 다양한 이야기를 자주 접한 사람은 현실 난관 속 대처 능 력이 뛰어날 듯하네요.
<세상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 함께 읽으실래요?
D-29
아흐레

글혜윰
영웅의 서사를 여러 이야기를 통해 들려주고 있어 흥미롭네요. 근데 저는 막 잘 읽히지는 않고 있습니다. 다른분들의 글을 읽으며 도움받아 읽어나갈게요.

블루스카프
같이 읽는 분들이 있어서 좋은 책 완독할 수 있겠어요. 기대됩니다.
은은한온도
오늘 같이 시작하고 싶었는데 책이 안와서 상당히 아쉽네요ㅜㅜ 저도 책이 오는대로 부지런히 읽어갈게요~~!!
보름 삘
아직 책을 못 받은 분들이 있으시네요. 책 오면 천천히 따라오시면 될듯합니다~ 전 무엇보다 저자들이 이 책을 쓴 이유가 좋았어요. "우리는 이 세상이 부정의하고 서서히 몰락해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다른 이야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20p 여기서 '다른 이야기'란 바로 윗 문장에 있는 "좋은 이야기"겠죠. 저자들은 말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 세상이 망하고 있는 건 알지만 우리 한 명 한 명은 좋은 이야기를 읽고 말하는 사람이 되어보자고요. 그리고 좋은 이야기로 인해 내가 바뀌면 세상이 바뀔 수 있다고요. "우리가 자기 스토리텔링의 형식과 내용을 밝히고 변화시키면 세상을 밝히고 변화시키게 된다." 19p
오늘 분량을 다 읽고 다시 목차를 보니 각 목차가 영웅의 여정을 나타내고 있네요. 이런 세상에서는 좋은 이야기를 통해 변화하려는 사람은 그 자체로 영웅이 되어 모험을 떠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의미일까요~. 끝까지 잘 따라가보겠습니다 :)
보름삘
“ 이야기는 우리가 어떻게 살지, 어떻게 사랑할지를 가르쳐준다. 우리는 이야기와 함께 성장하고 이야기와 함께 묘지에 묻힌다. 좋은 이야기만큼 우리 눈을 빛나게 만들고, 우리를 매료시켜 귀 기울이게 만드는 것은 없다. 좋은 이야기만큼 우리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은 없다. ”
『세상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 - 신화·거짓말· 유토피아』 자미라 엘 우아실.프리데만 카릭 지음, 김현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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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삘
그런데 저자들이 영웅의 여정 설명해줄 때 언급하는 영화가 다 아는 영화인 게 좀 멋지지 않나요. 맥락없이 그 영화에 대해 한 두 문장 툭툭 던져도 뭔 말인지 다 알아들을 수 있다는 게요~ 전 세계인이 공유하는 이야기들이 있다는 게 재미있어요.

몬테크리스토
안녕하세요. 또 이렇게 새해 부터 벽돌책을 함께 읽을 수 있게 되어서 좋습니다.
언급되는 작품들이 헐리웃 영화들이 많아서 내용이 쉽게 다가오는 느낌이에요. 매트릭스를 다시 보기로 결심했구요.

호야네
여섯 단어 이야기 내기가 나왔길래 나는 무엇을 쓸 수 있을까 생각했다. 세상은 내가 경험하고 만든 이야기로 만들어졌다.
그렇다. 세상을 경험하고 내가 만들어낸 스토리가 인생이었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도 내가 만들어간다는 것이다. 내가 있기 때문에 내가 경험한 모든 것이 나의 유일한 이야기가 된다. 해피엔딩이거나 새드엔딩일 수 있는 나의 스토리가 내가 살아있는 동안 계속 된다는 것이다. 이야기의 끝은 죽음이긴 하지만 내 이야기가 계속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은 내 이야기는 내 죽음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세상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14.예전부터 달을 그저 하늘에 있는 얼룩이 아니라 그리움의 장소 혹은 여신으로 여겼기 때문에 그 이야기는 언젠가 실현되었다.
16.내러티브는 잠재의식의 메시지를 세상에 전달한다.이를테면 우리가 뚜렷하게 인식하지는 못하지만 언제나 되 풀이하여 이야기되는 표면적인 원인,결과,연결고리,갈등을 말이다.
...누구나 자기의 행복을 만들 수 있다.

앤e
새해 소망인 '책좀읽자'에 첫 발자욱을 내어 기쁩니다. 벽돌책은 거의 처음인데요, 여러분들 틈새에 살짝 기대어 완독 기록을 가질지도 모른다는 희망감에 심장도 간만에 달콤한 두근두근댐을 느끼네요.
"대부분의 영웅은 자신의 믿음을 마음속 깊은 곳에서 먼저 발견하고 그 믿음을 위해 변화를 꾀한다. 그들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는 이유는 바로 궁극적으로 자기 자신을 발견하는 여행을 떠나기 때문이다."_26p
여기서 갑자기 저를 반추하게 되었는데요, 진정 궁극적으로 나를 발견하려고 시도를 했었나,,라는 의문과 함께 역시, 좋은 책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는거 같습니다.
성실히 읽어가겠습니다.
엔딩코디
벽돌책이지만 열심히 따라가겠습니다.
그들을 진정 영웅으로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그들의 믿음이다.p.26
믿음대로 이루어져 영웅이 될 것을 기대해봅니다^^
정화
이와 함께 우리는 인류 역사 자체를 인간의 영웅 여정이라고 간주한다. 인간은 스스로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지구상에 다른 모든 존재와 구분된다. 인간의 서사적 진화로 말미암아 우리는 역사의 가장 큰 도전 즉 우리 삶의 토대가 점진적으로 파괴되는 현상과 마주하고 있다.
모든 영웅 여정에서 처럼 이 문제 해결책도 이미 우리 안에 있다는 것이다. 모든 영웅 여정에서처럼 우리 안에 존재하는 해결책을 발견하기 위해 우리도 근본적으로 변해야 한다. 모든 영웅 여정에서처럼 우리가 모든 시련을 이겨내면 새로운 이상적으로는 더 나은 세상이 우리를 기다린다. p21
삶의 문제 해결책은 이미 우리 안에 있다고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내 자신을 좀 더 철저하게 들여다보고 살펴봐야겠습니다. 늦었지만 참여합니다. 저도 성실히 읽어 나가겠습니다.
오래오래
@오래오래 마침 읽고 싶었 던 책이었는데 이렇게 함께 할 수 있어서 힘이 나네요... 올핸 첫달부터 벽독책 도전이라니... 열심이 읽어보겠습니다.
71p. 우리 사회가 포스트 영웅 사회인데도 우리는 매일 새로운 영웅을 소환한다. 만화와 컴퓨터에서, 영화관에서, 그리고 경쟁스포츠 또한 지속적인 영웅적 인물을 만들어낸다. ... ‘자유화된 우리 일상의 많은 부분이 해석 권한을 둘러싼 전쟁과 닮았’고, ‘전투에서의 군사적 용기가 오늘날에는 시민의 용기, 비타협적 태도, 공감’이 되기 때문....

야초툰
요즘 드라마를 보면 책에서 나오는 신데렐라 스토리에 복수 플롯과 과거로의 회귀가 대부분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정형적인 스토리보단 갈등 없는 이야기들이 더 선호하게 됩니다.
보름삘
저도 그래요. 요즘 인기 있다는 드라마 어제 첫 화 보고 그냥 포기했어요. 요런 때가 있는 거겠죠 :)
보름삘
인간은 그저 절반만 작동되는 잘못된 설명을 견디기보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우연성을 견디기가 더 어렵다.
『세상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 - 신화·거짓말·유토피아』 자미라 엘 우아실.프리데만 카릭 지음, 김현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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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삘
끌리는 이야기들엔 '마스터플롯'이 있고, 마스터플롯만 잘 사용하면 엄청난 수익이 보장되는 이야기를 만들 수 있지만, 다만 우르르 몰려가 그 이야기를 접하는 사람들이라고해서 다 그 이야기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네요. 그럼에도 우르르 몰려가는 사람들 때문에 스토리텔러들은 마스터플롯을 이용해 이야기를 만들고요. 역시 그렇기에 정치, 언론, 광고 등에서 이 플롯을 이용해 우리의 관심을 붙잡아두려는 것이겠고요.
인간은 끊임없이 모든 것의 이유를 찾고 인과관계를 확정지으려고 한다는 말엔 자연스레 절 떠올리게 됐어요. 제일 첫 줄에 있는 이유를 찾아가기 위해 집요하게 생각하는 걸 그만두려고 하는데, 그게 잘 안 되거든요. 한편 모든 일에 이유가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공백 공포'를 견디는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요. 아마, 다들 그러겠죠~

매일매일
1/4
원인과 결과에 대해 이해하면 우리 적응력에 가장 중요한 행동원칙이 생겨난다. 즉 어떤 것이 그냥 그렇게 우리에게 닥치거나 이유 없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하면 우리에게 위협적인 상태를 지속적인 발전과 변화-오늘날에는 시행착노라고 말하기도 한다-를 통해 더 나은 상태로 만들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된다. 더 정확히 말하다면 내적, 외적 변화를 통해서다. 어쩌면 이렇게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영웅 여정을 통해서.
p. 84
인과관계성의 반복이 서사구조를 촘촘하게 만들고 마스터플롯이 된다는 것같아요. 읽다가 어느 순간에는 멍해졌다가 다시 정신을 차리는데 이때도 나는 왜 그랬지하고 원인을 찾게 됩니다. 원인과 결과가 반드시 연관성이 있는 것은 아니라 배웠지만 이야기를 만들어 관련을 짓는것이 꾼들의 능력인것같아요.

몬테크리스토
85p 세상이 예측할 수 없고 가끔은 놀라움으로 가득 차 있고 이치에 맞지도 않으며 아무도 설명하지 못한다는 사실, 죽을 때까지 이런 일이 계속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든지 아니면 이야기를 만들어 내든지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
세상이 이야기로 만들어진 이유가 이 때문일까요.
제제10
저는 우리가 스토리를 이야기하는 또 다른 이유는 죽음의 두려움에 희망으로 맞서기 위해서다. 잊히지 않기를 바라는 희망.p78 이부분이 제일 와닿았습니다. 잊히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은 유한함을 조금이라도 영원하게 해주는 것 같아서 그런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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