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나가 살던 곳으로 돌아간 뒤 니나의 일상이나, 지구에 남은 사람에 대한 일상에 대해서 혹시 생각해보신 적은 있나요?
작가님은 외계인이 아니시겠지만 만약 니나처럼 지구를 선택하신다면 어떤 이유로 지구에 있고 싶으신가요?
[그믐북클럽] 11. <이 별이 마음에 들어> 읽고 상상해요
D-29
신이나
선경서재
읽기 시작하면 멈출수 없는 재미있는 책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1978-79년의 묘사가 실감나서 작가님 나이를 살짝 의심했습니다. (표지2 작가소개 사진을 몇 번이나 다시 보았지요ㅎ) 맛을 향한 작가님의 애정이 듬뿍 담겨 있어서, 책 읽으며 라면 유혹당한 책이 되었네요. ^^
메이플레이
3-3 재밌어서 단숨에 일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외계인 니나가 어떤 지구인보다 가장 지구인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구에서 사랑하는 가족을 만들고 슬프지만 아름다운 추억이 있고, 함께 그 추억을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은 참 행복해보였습니다. 그래서 지구에 남는 니나의 선택인 당연히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지구에 오기전 니니에게, 외게인에게는 그런 사랑이 존재하지않았던거였나요? 그래서 외계인들은 지구의 사랑을 조사하는 것은 아닌지요? 작가님이 상상한 외계인에 대한 생각은 어떤 것이었는지 궁금합니다.
또 3부에 외계인이 나타났을 때 지구인을 매우 비효율적이고 감정적인 존재라고 하며 저능한 종족이라 말하지요. 하지만 저는 이 점이 지구인의 가장 고차원적인 점이 아닐까 싶어요. 1.2부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살아가는 이야기에서 인간 취급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비인간적인 모습이 저능한 종족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작가님이 생각하는 인간이란 어떠한 특징을 가진 종족이라고 생각하시나요?
Henry
늦었지만, 오늘에사 완독했습니다. 정말 재미있게 읽었고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느라 일요일 저녁이 훌쩍 지나버렸습니다.
니나와 장수 모자의 평행이론 같은 인생이 신기하고도 애닲았습니다.
둘다 어느날 지구에 뚝떨어져 생면부지의 생을 시작했지만, 그렇게 비효율적이고 감정적이라 저능한 지구인이들과 더불어 살며 스스로의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울고 웃고 하며 이야기를 따라갔습니다.
감동과 재미가 가득한 선물 같은 소설이었네요.
<<작가님께 질문>>
특별히 과거와 현재의 노동현장을 이야기의 주요한 소재로 삼게 된 이유나 계기가 있으셨을까요?
김하율
안녕하세요, Henry님. 재밌게 읽어주셨다니 감사합니다. 북토크때도 말씀 드린바 있는데 개인적으로 여성의 무임노동에 대한 이야기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그러자 1970년대 후반 경공업이 가장 성행했을 때를 주목하게 되었고 반세기가 지났지만 지금의 모습은 어떨까라는 생각에 오늘날의 플렛폼 노동과 비교해서 이야기를 만들게 되었네요. 답변이 되었을까요? 앞으로도 그믐북클럽의 다른 책에서 또 만나 뵙길 바라겠습니다. ^^
프렐류드
궁금한 점이 많았는데, 오늘 북토크에서 많이 해소되었습니다. 정말 즐거웠습니다. 마지막의 북토크까지 참여하고 나니 오랜만에 제대로 소설 한 권을 읽은 느낌이 들어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