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증정)[궁리하는 사람들] 강하단 저자와 함께하는, 『약자의 결단』 읽기 모임

D-29
1.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일본에 대한 한국인들의 다면적(?)입장입니다. (벌써 돌 날아오는 소리가 들리네요) 친구들이나 지인과는 일본에 깊이 이야기할 기회가 없으니 독서토론 모임을 예로 들자면, 항상 '다른 이들을 타자화 하지 말자', '그들도 그들만의 사정이 있으니 함부로 악으로 결정짓지 말자', '일본 정부의 잘못을 개개인에게 너무 뒤집어 씌우지 말자' 등의 의견이 오가지만, 막상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걔들은(일본인 지칭) 꼭 그래'라든가 '글러먹었다'라든가...합리적이지도 이성적이지도 않은 프레임을 씌우곤 합니다. 예를 들자면, 어원에 대한 것도 일본 외의 나라에서 들어온 말은 '유래', 일본어에서 들어온 말은 '잔재'... 특히 영어 사대 사상은 극에 치달아 '보그병신체' 정도급으로만 쓰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영어단어+하다'의 형용사를 남발하는데 말이죠. 일본어 잔재도 그들의 역사적 잘못도 분명 청산해야 할 문제지만, 밑도 끝도 없이 노재팬을 외쳤다가 물건은 일제가 최고라든가, 여행을 몰려간다든가 하는 모습을 보며 하말안하입니다... 2. 전 언어에 대한 욕구가 엄청 강합니다. 육아와 일 때문에 시간이 없어 더 확장을 못하고 있을 뿐이지 사실 집에서도 시도 때도 없이 제가 배운 언어와 영어 방송을 틀어대고(이거 아이가 엄청 싫어합니다. 집에서 외국어 틀어놓으면 저절로 애들이 솰라솰라 할 것 같죠? 절대 아닙니다.), 배운 외국어 책은 끊임없이 읽고 공부합니다. 책도 언어 관련 책은 더 정독해서 읽고요. 그런데 이런 처절한 일상생활을 다른 사람들이 알면 '머리가 좋아서 외국어를 잘해'가 아니라 노오오오력해서 잘하는 일반사람이 되는 거라 아무 노력도 안하는데 언어천재라서 잘하는 척 허세 부리면서 살고 있습니다. ㅎㅎ 3. 새해 결심은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 루틴은 20년 전과 지금이 전혀 다르지 않아 소원 정도라면 이 루틴으로 죽을 때까지 사는 것 정도입니다. 그리고 책을 더 많이 읽고 싶고요.
리뷰와 함께 심도 깊은 답변 잘 읽었습니다 @siouxsie 님! 1. 뭔가 Henry님의 답변과도 이어지는 부분이 있다고 느꼈어요. 한국과 일본의 관계는 역사적으로 오랜시간 얽혀있기도 하고 특히 식민기를 거치면서 양상이 훨씬 복잡해지며 현재도 진행형인 문제들이 많이 있습니다. 미워하면서도 깔끔하고 발전된 선진국의 힘과 모습에 끌리는 일은, 말씀주신대로 영어 사용-미국 인식과 비슷한 지점이 있어 보여요. 일상생활에서 그렇게 잡다한 이야기를 하다가 튀어나오는 부분들이 사회의 가치관과 너무도 밀접하다는 생각을 해볼 수 있게한 답변, 감사합니다! 2. 노력도 재능의 영역이라고 하죠. 언어에 대한 열망과 실행 자체가 몹시 대단한 재능 같은데요. 그래서 언어천재가, 잘하는 척이 아니라 너무도 맞는 말 같아요. 3. 무계획이 계획이다! 라는 말이 떠오르면서도 다른 울림이 있는 말씀이네요. 또 루틴이 잘 잡혀 있는 분 같아 부럽기도 합니다. 저는 항상 잘 잡히지 않아 매번 무너지는 결심을 하곤 하는데 멋지십니다!
1. 상반되는 입장이나 가치판단 사이에서.. 불편함을 느낄 때가 요즘 부쩍 많습니다. 사회 문제에 관심이 별로 없었던 때에는 (대략 2~3년 전) 그냥 고개를 돌렸다면.. 요즘은 더 사실인지 직접 확인해 보려고 노력합니다. 물론 그것이 다름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부분이라면 굳이 논쟁하려고 들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에게 있어서 민초냐 반민초냐, 부먹이냐 찍먹이냐 같은 문제는 문제가 아닌 셈입니다. 솔직히.. 이게 왜 논쟁거리인지 저는 이해를 잘 못합니다. 깻잎 논쟁의 경우는.. 각자가 해석하는 게 다를 수 있기에, 이성이 그것에 민감하다면 그에 맞춰 떼주지 않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늘 옆에 렌즈를 끼고 산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충실성' 이라는 렌즈를.. 사실을 거짓으로 덮으려는 시도는 꼭 기억해두려고 합니다. 조금 피곤한 감도 있지만요.. ㅎㅎ;;
1. '사실충실성'이라는 렌즈를 늘 곁에 두시는 @바닿늘 님! 깨알 같이 깻잎논쟁 이야기도 해주셔서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요새 정치권에 부쩍 관심이 많으시겠군요. 워낙 사건사고와 기사가 많이 나는지라 피곤하실만도 하겠지만, 저는 바닿늘님 같이 날카로운 시선을 가진 시민들이 항상 주시하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2. 제가 지닌 조금은 특이하고 범상치 않은 욕구는.. 알려고 하는 욕구입니다. 그리고 알리려고 하는 욕구입니다. 요즘 가끔씩 인용하는 말인데요.. 예전에 요조님과 장강명 작가님이 함께 진행했떤 팟캐스트 방송 <책, 이게 뭐라고> 에서.. 각자 다른 소개멘트를 했었는데 무척 인상적이었어서 가끔 써먹습니다. 각자의 인사말이.. 워딩은 정확하지 않지만 대강 이랬습니다. "남들이 궁금한 게 궁금한 요조입니다." "남들이 안 궁금한 게 궁금한 장강명입니다." 저는 남들이 안 궁금한 게 궁금한 편입니다. 그런데.. 솔직히 조금은 알 것도 같은게.. 저도 오랫동안 남들이 안 궁금한 걸 궁금해 하지 않고 살았거든요. 그런데 .. 책의 세계에 들어오면서 깨달은 것 중 하나가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는 것입니다. 무척 의미 있게 읽었던 책 제목 중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 라는 김누리 교수님의 책이 있는데.. 그 책 보고 무척 충격을 받았습니다. 왠지.. 대안이 있는 것 같다고 느껴졌거든요. 저는 우리나라도 독일이나 북유럽의 복지 국가들처럼 될 수 있는 여건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선택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 선택의 주체자들이 더 늘어나길 바라는 마음을 평소에 지니고 책을 다루려고 합니다. 책이 세상을 바꿔줄 수 있다고 믿는 몽상가인 셈이죠. ㅎㅎ;;
2. 김누리 교수님의 책이야길 해주셔서 반갑습니다! 저도 많이 공감하며 읽은 책이었는데요. 언급하신대로 책의 세계가 줄 수 있는 용기와 사고전환을 풍부하게 얻어갔던 독서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책, 이게 뭐라고> 팟캐스트도 예전에 들어봤었는데 다시 한 번 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몽상가라고 하셨는데, 책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독자만큼 귀한 독자가 또 있을까요.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3. 저의 새해 결심은.. 고민을 조금 해봤는데요. 역시.. 야만의 시대를 통과하는 지금.. 적어도 부끄러운 어른이 되지는 않겠다는 겁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그런 어른이 한 명 두 명 더 늘어날 수 있도록.. 노력을 하려고 합니다. 터널은 언젠가 끝이 날테니까요. 그때가 되서 지금을 돌아보며.. "그래도 나, 노력은 했네..??" 라는 생각을 했으면 싶습니다.
3. 바닿늘님의 답변이나 게시글은 행과 연이 깔끔하게 나뉘어 있는 게 마치 시 같기도 해서 읽는 재미가 더해지는 것 같습니다. 노력에 대한 보상이 눈에 보이고 인정 받는 것도 좋지만, 자신의 노력을 자신이 알아주는 것만큼 확실한 노력에 대한 보상이 또 있을까 싶어요. 모두가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는데 그마만큼 평가에는 박해지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구요. 제가 보기엔 충분히 멋진 길을 가고 계신 독자로 보입니다👏👏👏
흐흐.. 아낌 없이 칭찬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제가 줄에 조금은 진심입니다. ^^;;;; 처음에는 중앙 정렬의 짧은 글을 써왔었는데.. 너무 가벼운 느낌이라 그 이후부터는 좌측 정렬의 짧은 글 혹은 네이버 블로그 기준 한 줄을 맞춰서 글을 쓰려고 합니다. 독자에게 이렇게 효능감을 적극적으로 뿜뿜 올려주는 출판사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여러모로 감사합니다. ^^
1. 모임지기님이 들어주신 가치판단 예시들은 제가 다 받아들일 수 있는 것들이네요. 전 다 먹을 수 있답니다. 각자의 입장마다 매력이 있거든요. :) 어찌보면 저는 민초단에 포함되겠군요. 민초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괜찮은데 먹어봐라고 권하니까요.' 예전 콩이 들어간 밥이 나오면 콩을 남기는 언니를 볼 때 이해가 안됐어요. 왜 못먹냐고 물어보면 머리가 어지럽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런데 반대로 제가 고수 향 때문에 어지러워서 못 먹을 때 언니가 고수를 잘 먹는 것을 보고 평소에 콩 못 먹었던 언니가 이해되더라고요. 음식이라는 한정된 경험이지만 가치판단에 대립이 세워질 때 제가 모르는 그들의 입장이 있다고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웬만하면 같이맞장구 쳐줍니다. :) 2. 전 리스트를 세우는 것을 좋아해요. 특히 책을 소개하는 책이나 계간지를 보면서 북 리스트를 만들어요. 소개한 책들을 다 읽어보자며 다짐하지만 서점에서 책들을 둘러보듯이 소개된 리스트를 적어가면서 책들을 살펴보고 있네요. 3. 벌써 1월 중 20일이 지나가고 있네요. 제 경우에는 그 사이 참 많은 일이 있었는데요. 심했던 것을 실행 한 것도 있고 아직 시도도 못한것도 있네요. 그 중에 '내가 왜 이걸 시작했을까?'하는 후회하는 일도 있어요 하하 그 사이 새로운 결심이 있다면 제가 현재 일하는 주제로 전자책을 쓰는 것이 목표에요.
1. 오래전 신입 시절, 중간급 선배들은 국장 및 부장들과 갈등 상황에 있었습니다. 선배들은 자신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이 되지 않는 절차들에 불만이 계속 쌓여간 것입니다. 저에게도 '너는 어느 쪽이냐?'를 물으셨어요. 입장이나 가치판단에 '정치적인 요소'가 개입된다는 것을 알게 된 때이기도 했습니다. 중간급 선배들과 지내는 시간이 많았던 저는 어색한 미소만 지을 뿐 아무 답도 안 했던 기억이 납니다. 나중에 퇴사한 부장님과 만났는데, '그때 그렇게까지 우리가 했어야 하나'라는 후회도 든다고 하시더군요. 상반되는 입장이나 가치판단이 나에게 중첩되어 다가올 때 꼭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하는 게 때로는 힘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양쪽을 다 이해한다는 전지적인 자세도 박쥐 같은 느낌이 들어 괴롭고요. 2. 저도 자산 축적의 단일한 욕구로 나를 채웠던 적이 있습니다. 밑빠진 독에 물붓기처럼 참 퍼석거리는 제 자신을 발견하는 시간이기도 했지요. 돈을 벌어 소비하는 삶 속에서 제 자신이 생산자가 될 수는 없을까. 요즘 가장 많이 하는 생각인데, 이를 실행에 옮기려 애쓰는 중입니다. 지금으로서는 이 글쓰기가 가장 빠르게 욕구를 표현하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3. 마침 오늘 브런치에 새로운 주제로 브런치북을 만들어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매주 글을 올리는 요일도 정해야 하던데, 이런 강제적인 조치 덕분에 작심삼일을 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메이우드 님! 함께 생각해볼 거리를 많이 제공해주는 답변이었습니다. 1. 말씀 주신대로 선택은 정말 어려운 문제 같습니다! 둘 모두를 만족시키는 이상적이고 나이브한 자세 또한 문제적이구요. 그래서 보통은 자신과 직접적인 일이 아니라면 신경 끄고 살아가려 하는 게 보통 사람들의 기본적인 자세된 것 같아요. 그렇기에 강하단 저자님이 말씀하시는 '새로운 언어의 발명'이란 당면 과제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어떻게 우리는 양자택일이나 안위를 챙기기 위한 처세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모임지기도 고민해보겠습니다. 2. 돈을 벌고 돈을 모으고 하는 일은 정말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일이죠. 하지만 그만큼 또 돈 축적에 삶이 매몰되기도 쉬운 것 같습니다. 글쓰기가 욕구를 표현하는 데 앞장 서 있다니 일기를 쓰는 저로서는 너무 반가운 동지입니다! 글쓰기가 저희를 어디로 이끌진 아직 모르지만 어딘가로 이끌고 있다는 사실만큼은 사실이니 함께 쓰고 읽고 또 써봤으면 좋겠습니다☺️ 3. 브런치에 그런 기능이 있었군요. 모임지기도 하나 알아갑니다! 저도 일기를 비공개용 공개용으로 나눠서 일주일에 하나는 올려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다른 독자분들에게도 좋은 정보 공유 감사드려요! 🙇🏻‍♂️
1. 얼마전 제가 참여하는 독서토론 모임에서 과거 우리 역사의 한 독재정권을 옹호하는 발언을 하는 분이 있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겪는 일은 아니지만 굉장히 당황스럽고, 분노했습니다. 그건 그 발언을 한 분에 대한 개인적인 분노가 아니라 아직도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고, 모임 안에서도 만나게 되는 상황 자체에 분노였습니다. 최대한 격하지 않으려고 애를 썼지만 강경한 어조로 제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그렇다고 그 분이 입장을 철회한 건 아니었지만, 모임 구성원 중 다른 분도 의견을 개진했습니다. 2. 특이하고 범상치 않은 욕구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ㅎㅎ 요즘 저는 문화생활을 충족하려는 욕구에 충실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연극을 다시 보기 시작했고, 책을 읽고 서평을 올리는 별도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어서 꾸준히 올리고 있습니다. 드라마나 영화를 보고 난 뒤 리뷰도 포스팅하고요.(브런치, 블로그). 긴 호흡의 글을 쓰고,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즐기는 중입니다. 회사에 매여있을 때는 물리적인 시간의 한계 때문에 즐기기 위해서는 잠이나 다른 뭔가를 포기하면서 해야만 했기에 제한적이었는데 요즘은 자유로워서 충분히 즐기고 있습니다. 3. 새해에는 온라인 모임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는데요. 매일 모임에 접속해서 하루에 하나 이상의 글을 포스팅하고 하나 이상의 댓글을 달면 등급 레벨업을 하는 이벤트가 진행중입니다. 한달간 10일씩 3회 진행되는데 10일까지 미션을 무사히 마쳐서 일단 1등급 레벨업에 성공! 했어요~ 그리고 아직까지 다이어리, 가계부 모두 하루도 빼지 않고 잘 작성해가는 중입니다. :)
안녕하세요, @보라구름 님! 1. 말씀 주신 대로 저희는 한 세계에 살아가는 것 같아도 의견은 천차만별이라서 각각의 세계로 나누어진 여러 세계에서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서로 고립되어 있지 않고 부딪히면서라도 만나게 된다는 점에서 하나의 세계라서 만날 수밖에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도 하구요. 항상 쉽지만은 않은 일이지만, 그래도 저는 부딪히는 일 속에서 자극도 받고 새로운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생길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면을 보려고 노력하려 합니다! 2. 연극과 독서, 드라마와 영화 모두 두루 즐기는 문화생활 만렙 독자님을 만나게 되어 너무 기쁘네요! 자유로운 시간을 충분히 만끽하시고 계신 것 같아 답변 읽는 제가 다 즐겁습니다 ㅎㅎ 저는 요새 넷플릭스에서 쿠이 료코의 <던전밥>을 보고 있는데요. 보라구름님이 보시는 컨텐츠도 궁금하네요. 자유롭게 이야기해 주셔도 좋으니 남겨주시면 감사히 읽겠습니다. 3. 글을 쓰면 레벨업을 할 수 있다니 정말 귀한 이벤트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루하루 실행한 일을 감각할 수 있는 성취로 확인하는 건 뭔가를 꾸준히 할 때 아주 중요한 요소 같아요. 다이어리, 가계부도 빠지지 않고 쓰셨다니.. 👏👏👏 모임지기도 좋은 자극 받고 돌아갑니다☺️
1. 저는 사람들간에 생각과 의견이 다르다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오히려 서로 일치하는 것을 좀 더 특별하게 생각하는 편이죠. 따라서 다른 사람을 만날 경우 어떤 점이 다르고 같은지, 왜 그런지를 알아봅니다. 일치시켜야 하는 경우는 그 목적이나 상황 등에 맞추어 결정하는 편입니다. 2. 저는 자신의 다양한 욕구- 각종 전시 및 공연 관람, 여행 등 -를 충족시켜주기 위한 기반으로서 자산을 축적하고자 하는데, 문제는 자산 축적을 위한 시간이 저의 시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산이 없이는 아무런 활동도 할 수 없으니… 지혜가 필요하겠죠? 3. 저의 새해 결심은 아침 운동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저녁은 개인적인 약속 이외에도 다른 활동들이 많아 건너 뛰기 쉬우니 아침 운동으로 계획을 잡은 것이죠. 다행히도 아직까지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성공?하고 있습니다.
1. 맞습니다. 사람들끼리 의견이 일치하는 경우는 다른 경우보다 드문 거 같아요. 다른 경우를 틀리다고 생각하지 않고 이해하고 알아보려고 하는 @윈도우 님의 태도는 항상 배워야 할 점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쉽지 않은 문제라 세상에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많구나 싶기도 하구요. 2. 시간과 자산의 관계는 정말 긴밀한 거 같아요! 시간이 많아도 자산이 없으면 할 수 있는 게 없으니 시간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말도 떠오르네요. 어떤 지혜가 필요할까요? 기본적인 축적은 필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3. 아침 운동을 하루도 거르지 않으셨다니 대단하세요! 저는 따로 시간을 정해 하는 게 자신은 없어서 맨몸 운동 몇 회 이렇게만 정해놨는데 그것도 매일 지키기 쉽지 않더라구요.. 윈도우님의 결행을 보고 저도 결심을 다잡습니다🔥
안녕하세요 @신묘 님! 1부 ~ 2부까지 흐름을 잘 짚어주셔서 감사히 읽었습니다. 말씀해 주신 대로 책이 전개되면서 의문이 풀리는 지점도 있고, 아직까지도 추상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는 점도 모두 이해가 됩니다. 그래도 독자가 각각의 구체로 나아갈 수 있게 만드는 힘이 있다고나 할까요? 그런 긍정성과 실천력이 느껴지는 답변이었습니다! 1. 일상생활에서 상반되는 가치들은 어디에나 편재되어 있죠. 말씀대로 심각성의 정도에 따라 어떤 문제는 의제가 되기도 하고 어떤 문제는 취향의 영역에 머물러 있기도 합니다. 취향은 느낌, 업무는 합리성, 정치 견해는 관계성, 강제적인 힘에는 대응한다고 정리해 주셨는데 저도 깊이 공감합니다. 느낌과 합리성과 관계성은 또 어떤 관계를 맺고 있을지 생각하게 되구요. 어떤 분들은 취향의 영역에 굉장히 진지해서 합리성을 찾는 분들도 있다는 사실을 문득 떠올리게 되네요. 신묘님의 깔끔하고 고개가 끄덕여지는 답변 덕에 저도 평소 하지 않았던 생각을 해봅니다! 2. 저희 모임에 글 쓰시는 분들이 많아 신기하기도 하고, 역시나 싶기도 하고, 어쨌든 모임지기는 즐겁습니다!😆 이처럼 다면 욕구의 결이 어느 정도 맞는 사람들이 모여서 평소 하지 않았던 이야기를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거기에 더해 합창을 하신다니 부럽습니다. 목소리가 다른 사람들이 모여서 아름다운 소리로 모여드는 장면이 저절로 떠올랐어요. 우리 사회가 신묘님이 이야기해 주신 장면으로 가득 차길 바래 봅니다. 3. 운동도 하시고 독서도 하시고 글쓰기도 하셨다면 100%입니다. 일단 함께 읽기 모임의 지기로서 독서를 다 하셨다는 게 뿌듯하고 기분 좋아서 다른 부분은 눈에 잘 안 들어오는 것도 같아요..ㅎㅎ 앞으로도 쭉 이어질 새해 결심을 응원합니다!
참여를 어찌 하는지 어색하여 눈팅만 하다가 이제서야 글 올립니다.
환영합니다 @클라 님! 눈팅도 좋고 언제든지 참여하시면 더 좋습니다!! 생각 나시는대로 적어주셔요~!
** 2부 리뷰 ** 또 정신없는 리뷰지만, 작가님이 말씀하시고자 하는 게 뭔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모임지기님이 질문하셨던 상반되는? 모순되는 태도에 대한 것도 135p에서 읽었고요. "자본가가 아닌 사람도 자신이 혜택을 받는 국가 단위의 복지 정책의 혜택은 당연하고 사회주의 성격의 복지 정책에는 노동 없는 소득이라고 반감을 표한다. 아파트, 주식, 파생 상품, 암호 화폐에 투자하여 큰돈을 벌면 자신의 능력으로 고생한 대가이고, 자신들의 삶을 치열하게 살아내고 있는 대중에게 지급되는 복지와 기본소득 등은 노동력 없는, 가치 기준이 모호한 퍼주기 지원금이라고 비판한다." 빅데이터의 힘을 이용한 개인의 도전, 사회 문제의 해결 방법도 가진 자의 것을 빼앗아 없는 자에게 나눠 주는 로빈후드식 방법이 아닌, 다른 곳(메타세계)에서 새로운 방법을 찾아 서로 공존하거나 권력에서 벗어나서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자는 의견에 저도 고개를 끄덕이며 읽었습니다. 225p에서 “가진 자들로부터 부와 권력을 나누는 정의를 실현하려는 순간 가진 자들의 논리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부분요. 그리고 마지막에는 코로나 백신을 이용해 대중들의 삶을 통제해 버린 정부에 대해 개인들이 항상 깨어 있어야 할 것, 그러려면 자유의지가 얼마나 중요한지, 기후 위기를 인간 중심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전 지구의 생명체와의 공존하는 면을 생각할 것 등 약자로서의 강자에 대한 대응, 강자로서 약자(인간 아닌 생명체)들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에 대한 것 등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 주는 챕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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