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받은 책을 올립니다 :) 인스타그램에도 올렸어요.
저는 이제 과학 부분을 읽고 있는데요.작가님이 말씀하시는 ‘진실’이라는 단어가 ‘마음’으로 읽혔습니다. 보이는 사실을 두고 내가 정하고 싶은 마음, 생각, 마인드 등 말이에요. 결국 그 진실도 프레임을 형성하는게 아닐까 봅니다.
(책증정)[궁리하는 사람들] 강하단 저자와 함께하는, 『약자의 결단』 읽기 모임
D-29
이정원
강하단
선생님이 말씀하신 '마음'이란 것이 무엇일까 잠시 생각하게 됩니다. 때론 이해하기 힘든 다양한 사회를 보면서 마음이 취하는 모습일까 환경의 영향일까 고민해 봅니다. 고맙습니다!^^
보라구름
인증이 늦었습니다. (올린 줄 알았어요;;) 인스타그램 링크도 공유드립니다.
https://www.instagram.com/p/C1tSomnvB0i/?utm_source=ig_web_copy_link
우주먼지밍
제가 정말로 좋아하는 출판사 궁리출판사 +_+
과학분야에서 명저를 만들어내는 출판사 궁리출판사!!
흐흐흐
어제 책을 확인하자마자 바로 펼쳐 들고 읽고 있습니다!
최근에 읽고 있는 책들과 겹쳐지는 부분이 많아서 책장이 술술 넘어가고 있어요.
우선
제가 작년 마지막 주에 읽은 책(정희진 선생님, 새로운 언어를 위해서 쓴다, 교양인)과 병렬독서 중인 책(조지 레이코프,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와이즈베리)들이 강하단 선생님의 <약자의 결단> 시작 부분과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연결되고 있어요.
주류 언어나 기성세대의 믿음 등이 지금 내 상황에 맞지 않으면 오히려 고통을 준다는 것이요. 그럴 때 스스로 해야할 것은 내가 반성없이 받아들인 믿음들과 가치들이 과연 어디서 비롯된 것인지 해부하고 파해쳐야 된다고 말해주고 있어요. 또 그것이 내것이 아님을 깨 달았다면 그것을 새로운 언어로 말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어요.
강하단
고맙습니다, 선생님! "... 반성없이 받아들인 믿음들과 가치들이 과연..."에 깊이 공감합니다. 목적보다 목표가 강조될 때 대개 악의적 의도가 숨겨진 경우가 많다고 생각해요. 사실 대중은 반성할 잘못을 한 것이 아니라 순수해서 믿었던 것인데 말이죠. 이를 늘 권력의 의도는 악용한다고 믿어요.
선생님께서 언급하신 <코끼리는 생각하지마>에서 복잡한 상황일 수록 한정된 개념으로만 해석하려는 경향을 "프레임"이라고 언급했는데 무슨 말만 하면 "좌우 이념"으로 규정하고는 더 이상 들으려 하지 않는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 말씀대로 자신의 언어, 자신의 개념으로 말해야 한다고 깊이 동의합니다
우주먼지밍
아인슈타인은 자신의 책에서 “과학은 자유롭게 만들어진 개념과 아이디어로 가득 차 있는 인간 마음의 상태이다.”라고 과학을 정의했다.
『약자의 결단 - 우리는 왜 모범국민 되기를 거부해야 하는가?』 21페이지, 강하단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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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먼지밍
“ 현상과 사실을 바탕으로 개념을 만드는 일은 과학의 영역이다. 하지만 이를 믿는 것은 인간의 영역이다. 이를 다르게 표현하면 과학은 인간의 믿음을 기대하면서 임무를 다하는 영역이다. 믿음이라는 진실을 허락한다는 의미다. ”
『약자의 결단 - 우리는 왜 모범국민 되기를 거부해야 하는가?』 22페이지 , 강하단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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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ouxsie
1. 과학은 과연 진실의 영역인가?
예전에 어느 과학자분이 나와서 한 말씀을 인용해 보자면, 과학자는 ‘현재까지 밝혀진 사실’에 대해 항상 의심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그 의견에 동의하고요.
우리가 알고 있는 선에서 사실이지, 이 세계가 이런 형태로 존재한다는 것도 다 실체없는 꿈일 수 있잖아요?
작가분이 책에서도 과학적 지식을 들이밀면서 일반인을 공격하는 것에 비판적인 시선을 갖고 계신 것 같았는데, 제가 맞게 읽은 건가요? ㅎㅎ
2. 모범국민이 불복종하기로 결심한 이유는?
세상이 그만큼 자유롭고 다양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회로 발전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계급사회라 다들 마음속으로만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범위도 달랐고,
계급이 폐지된 후에도 정신적인 계급 탈피를 완전히 하지 못 했기 때문에 마음으로만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해도
뭐가 잘못된 것인지 정확히 알지 못하고 불만만 쌓였던 것 같고요.
행동을 모범적으로 했다고 불만이 없었던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국가도 사람이 모여 만든 것이기 때문에 완벽할 수 없고요. 다들 의심하며, 무조건 따르지 말아야지요.
3. 돈 외에도 악몽을 꾸게 만드는 세상의 언어들은 무엇인가?
사기(거짓말) 아닐까요?
특히, 제가 예전부터 지금까지 주목하는 건 ‘사이비 종교집단’인데, 요새 특히 신경 쓰이는 이유는 제 아이 때문입니다.
학생 때 멋모르고 친구가 교회에서 선물 준다니까 같이 가자고 해서 따라 갔다가......그야말로 악몽입니다.
전 인증되지 않은 신? 대표적인 부처님/알라신/예수님을 믿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형태로 믿는다는 이유만으로 그들을 사이비로 규정하고 싶지 않습니다.
종교란 것이 나약한 인간이 기댈 곳을 마련해 준다는 의미에서 있어서 나쁠 것 없다는 생각도 강하고요.
하지만, 누군가의 희생이나 착취에 의해 이룩된 단체라면 전 그것을 바로 사이비로 규정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요새 대두되고 있는 ‘능력주의’.....이것도 할 말은 많지만,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
강하단
선생님, 읽어 주시고 의견 주셔서 고맙습니다!
1. 맞게 읽는 것은 없고, 독자님이 읽고 느끼는 것이 당연히 맞는 것입니다
2. ".. 자유롭고 다양한 목소리.." "..모범적... 불만이 없었던 것은 아니..." 동의되는 생각입니다
3. 종교속 언어는 곱씹어 연구할만한 주제라고 믿고 있습니다!
siouxsie
** 1주차 리뷰 **
제가 예상했던 내용과 많이 달라,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따라가기 바빠 오늘 다시 읽어 보았습니다. 생각해 본 적 없었던, 생각해 보았지만 언어화하지 못했던 부분들 중에 인상적인 대목들을 남겨 봅니다.
26~27p에 걸쳐 언급하셨던 '선'한 목적이었지만 '악'한/ '악'한 목적으로 '선'을 위장한 부분
40p 쯤 : 개개인 없이 정부가 정한 의견에 따르기만 했던 대중(안 하면 민폐의 아이콘이 되는 분위기였죠)
46~48p에 말씀 하신 기후 변화는 '지구는 괜찮아, 우리가 문제지'에서 읽었던 내용과 연결되면서 너무 멀리 떨어진 이야기로 기후 변화를 논하지 말자.
8장의 진보와 보수에 대한 견해, 그리고 결국은 모든 게 돈으로만 이야기할 수밖에 없는 세상에 과연 그 대안은 무엇인가 등등 여러 생각을 하며 읽었습니다.
솔직히 아직은 중심축을 어디로 잡고 읽어야 할지 모르겠지만, 차차 읽어 가면서 발견하길 기대합니다. ^^
(정리가 전혀 안 된 리뷰라 죄송합니다!)
강하단
선생님! 죄송하시기는요.. 높은 필력으로 쉽게 전달하지 못한 저자의 탓입니다 ㅠㅠ
눈길 닿는 곳을 짚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공부하고 더 노력하겠습니다
윈도우
1. 과학은 과연 진실의 영역인가?
절대적인 또는 객관적인 과학이란 더이상 없으며 여태까지 밝혀진 잠정적인 사실을 기반으로 한 해석만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과학은 진실의 영역이라 생각합니다. 과학의 방법론적 관점을 배제하고 결과적인 지식 체계를 기반으로 한, 객관주의 관점에서의 과학 개념은 진즉 폐기되지 않았나 싶어요.
2. 모범국민이 불복종하기로 결심한 이유는?
‘모범’이라는 단어나 ‘국민’이라는 단어 자체가 매우 정치적인 단어이고 따라서 거기엔 권력 관계가 내재되어 있죠. 이젠 감춰져 있는 권력 관계의 구조를 그리고 그것을 통해 사적 이익을 취하려는 시도들을 우리가 점점 더 잘 파악하게 되었기 때문에 무조건적 복종(?)은 더이상 어렵게 된 것 같습니다. 문제는 그 와중에 참여자들의 공적, 사적 이해가 서로 얽히다보니 그 해법이 간단치 않다는 점이죠.
3. 돈 외에도 악몽을 꾸게 만드는 세상의 언어들은 무엇인가?
‘돈이 악몽을 꾸게한다’는 사실에 부분 동의하는 바라서 답변이 좀 어렵네요. 이후에 추가로 생각해보겠습니다.
저는 1부까지 읽은 상태인데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개념들에 대한 정의가 느슨하여 읽는 내내 좀 혼동된다든지 또는 절반 정도만 동의된다든지 하네요. 뒷부분 마저 읽으면서 의견 드리겠습니다.
강하단
선생님, 읽어주시고 의견과 조언 고맙습니다.
1. 동의합니다. 다만 과학자로부터 대상이 격리된 지식이 시도되고 있으며 그 결과물들이 전문가의 이름으로 신성시되는 경향이 여전하다고 믿습니다. 이 부분 권력과 전문가 측면에서 풀어보고 싶었습니다
2. 이 부분 역시 선생님께서 예리하게 사회 구조를 보고 계시다고 느껴집니다. 감사합니다
3. 돈의 역할을 부정한 것 보다는 돈이 하나일 때 가질 수 있는 악몽을 얘기해 보고 싶었습니다. 물론 돈이 소통의 기호로 작동할 때 국한해서 말이죠. 저도 계속 고민해 보겠습니다
조언 깊이 감사드려요. 우선 이번이 두번째 책을 내는 작가라 아직 많이 모자랍니다. 책은 독자분께 사고의 장을 여는 자극을 드려야 한다고 개인적으로 믿습니다. 이를 위해 기존 개념을 이용하는 대신 바닥에서부터 혼돈(혼란이 아닌)을 의도적으로 드리면서 탑을 쌓듯 정의하는 시도가 저의 글쓰는 나름의 방법론입니 다. 계속 보완하면서 노력하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궁리
안녕하세요!~ 2주차, 3주차에는 다시 모임지기가 돌아옵니다👏
그렇다고 @강하단 저자님이 어디로 가시는 건 아니니 안심해주세요😉
갑진년 새해 모두 잘 지내고 계신가요? 새해 첫 주도 지나가고 어느새 훌쩍 2주차네요.
1부까지 읽은 바 아직 책이 모호하고 어렵다는 피드백이 있었는데요.
읽다 보면 점점 구체화될, 각 독자님들의 결단 혹은 결심이 궁금하기도 합니다.💭
❗그럼 두 번째 미션, 2주차 질문을 모임지기가 아래에 제시하도록 하겠습니다.
1.
<2부> '새로운 기호'에서는 뉴턴의 빛 스펙트럼 발견에 대립하는 괴테의 색체론이 등장하는데요.
그것은 또 대립되는 두 접근을 받아들인 아인슈타인에 대한 재미난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이는 기호의 확장 혹은 기호간의 교섭, 나아가 새로운 기호의 탄생이라는 아이디어를 떠오르게 합니다.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 독자 여러분은 상반되는 입장이나 가치판단 사이에서 어떤 반응을 보이시나요? 예시를 들어 이야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민초단과 반민초단, 탕수육 부먹과 찍먹 등등.. 자유롭게 이야기 부탁드려요!
2.
<3>부 '약자에서 대중으로' 가는 길에서 중요한 점 중에 하나는 바로 '다면 욕구'가 아닐까 합니다.
각자가 가진 욕구의 다면성이 자산을 축적하려는 단일한 욕구에 맞서야 한다는 이야기였는데요.
❓ 독자님들이 가진 은밀하진 않아도 조금은 특이하고 범상치 않은 욕구를 말해보면 어떨까요?
이를테면 모임지기는 일기쓰기를 좋아합니다. 일기를 정말 잘 쓰고 싶어서 일기에 관한 책들을 자주 찾아보곤 해요.
<존 치버의 일기>, <안네의 일기>, <땅콩일기>, 그리고 궁리출판의 <나뭇잎 일기>까지도.. 혼자 보는 일기라 잘 쓰고 싶어하는 게 스스로 특이하기도 한데, 아닐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상관없습니다. 마구마구 남겨주세요!
3. 새해가 시작된지 벌써 10일이 되었네요. 작심삼일이 세 번은 지나갔을 시기입니다. 여러분의 새해 결심은 무엇인가요? 잘 지켜지고 있으신지요, 아니면 그 사이에 새롭게 결심하신 무언가가 있으실까요? ❓❓❓
그럼 이만 모임지기는 미션을 남기고 물러나겠습니다.
우수 참여자에게는 도서 선물이 나가니 지금부터라도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작가와책읽기
1. "비대면" 과 "대면" 사이의 갈등에서 새로운 기호인 "외면"이 창출되는 전혀 다른 방향의 마음속 기호 도출.
2. 책을 내고 싶은데 자꾸만 오늘은 말고 내일하자 하고 연기만하는 게으른 욕구.
3. 올해는 2023년 6월 30일 이전까지 반드시 책을 내겠다.
이상 3가지 저의 답변입니다.
궁리
@작가와책읽기 님, 반갑습니다!
1. 말씀주신 "외면"이라면 도외시하고 꺼리어 피하는 의미의 외면이 맞을까요? 만약 맞다면 <약자의 결단>에서 나오는 키워드인 "각자도생"이 생각나는 답변이네요. 코로나 시기가 지나고 이후에 많은 사회 변화가 있었지만 개중엔 악화되어 더 나아지지 않는 문제가 많은 것 같아요. 그래도 살펴보면 외면하지 않고 바라보고 관계하려는 사람들이 눈에 띄는 요즘입니다. 선생님의 외면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알 수 있다면 답변을 더 잘 해드릴 수도 있었을 텐데 아쉽습니다!
2,3. 책을 집필 중인 독자님이시군요! 책의 가치를 믿고 삶의 중요한 부분으로 생각하며 실천하는 독자분들이 있어 든든합니다. 저는 읽기와 쓰기는 서로 다르지 않다고 믿는답니다. 마지막까지도 <약자의 결단> 읽기에 힘써주시길 응원합니다!!
신묘
1부를 읽으면서 안개 속을 더듬어 나가는 심정이었지요. 여러 마음 속 의문도 점차 전개되면서 내용이풀릴 거야, 스스로를 다독이며 2부까지 읽어 나갔습니다. 2부 중반까지는 작가님이 빅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중이 옳다고 꽤 많이 강조하셨는데, 속으로는 빅 데이터 자체를 다룰 수 있는 정부나 기업에 의해 충분히 자신들의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대중을 유도할 수 있는데 과연 대중이 정말 옳다고 할 수 있는 것인지 의아스럽기도 했습니다만..... 2부 후반에 가서 보니 작가님도 이런 문제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그에 따른 대안을 제시하시더라고요. 아직 새로운 기호를 어떻게 만들어내야할지, 추상적으로 느껴져서 좀더 책을 읽고 생각을 많이 해야할 것 같습니다.
1. 모임지기 님의 질문을 통해 이런 문제는 처음으로 구체적인 과정을 생각해 보게 되네요. 상반되는 가치를 다룬 문제가 제 생활에서 어느 정도의 심각성을 갖고 있느냐, 내지는 사회 관계적인 면에서 어떻게 다룰 것인가, 나의 근본적인 가치관을 위협하고 침해하는가 등의 여러 질문을 빠르게 던지면서 대응 방향을 결정하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탕수육 부먹 vs 찍먹, 짜장면 vs 짬뽕 등은 취향 문제이기도 하고 내 취향만 확고하면 다른 사람이 뭐라 말하든 간에 상관 없지요. 내 인생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 대립적 장면이 아니기에 취향 대로 또는 그 날의 느낌대로 판단합니다. 또한 업무적인 견해가 상급자와 대립적 지점에 놓인다면 상급자의 의견 속에서 제가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 지점을 찾아 내고 제 의견 중에서도 말씀드릴 합리적 지점을 찾아 의견을 교환합니다. 관계적 측면에서 상급자도 존중해야 하고, 업무가 단순 사무가 아니라 조직의 향방에 영향을 미칠 심각성이 있다면 필히 정반합의 과정을 거쳐야만 하겠지요. 정치적인 견해로 갈등이 생긴다면 제 삶에서는 중요한 주제를 다루는 심각성 높은 장면이겠지만 관계성을 고려하여 그냥 듣고 넘어갔던 것 같고요. 다만 제 가치관에 위배되는 행동을 강제하는 식으로 업무나 삶의 어떤 부분을 이야기한다면 관계성에 얽매이지 않고 대응하는 것 같습니다.
2. 저는 글쓰기와 노래 부르기를 좋아합니다.
한창 글빨이 올랐을 때에는 에세이나 소설을 좀 썼는데 요새는 본업이 바쁘다는 핑계로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다시 습관을 들여 글을 써야겠지요.
노래하는 것도 좋아해서 지역에서 합창단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합창할 때 여러 목소리의 다양한 음색이 아름다운 소리로 모여들 때 그 느낌이 참 좋지요. 우리 시민 사회도 그러한 모습이 아닐까싶습니다.
3. 새해 결심은 생존체력 운동 10분 매일 하기, 매일 15분 이상 독서하기, 매일 15분 글쓰기인데, 생존체력 운동은 70%, 독서는 그래도 💯 , 글쓰기는 10%... ㅠㅠ
모임지기 님의 질문이 시기 상 굉장히 적절했어요. 더 열심히 운동하고, 지금처럼 읽고, 꾸준히 글을 써보겠습니다.
Henry
1. 중고교 시절에 소위 말하는 일진 패거리들에 속한 무리와 그외의 무리가 있었습니다. 물론 어중간하게 양다리 걸친 친구들도 있었지요. 일진에 속하거나 친분을 가지면 누리게(?) 되는 덜 불편함 때문에 그들을 욕하면서도 거기에 속하고 싶어하는 양가적 감정을 느끼곤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고 1때 짝꿍이 일진의 넘버3 정도되는 재수생이었는데, 친하지는 않았지만 그녀석에게 보이는 가끔의 호의와 옆자리라는 이유로 나름 그 양쪽의 무리 경계에서 균형잡힌 시간을 잘 보냈었던 기억도 있고요 ^^
2. 가끔 훌쩍 여행을 떠납니다. 출장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공간과 시간 속으로 쓰윽 들어가서 나 스스로도 생소하고 낯설게 만드는 과정을 통해 내면을 청소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여행지는 그래서 도심 같이 익명성이 보장되고 건물들의 유리벽에 언듯언듯 나를 비춰볼 수 있는 곳으로 정하곤 합니다.
3. 작년부터 시작한 독서의 편식성을 줄이는 것이 올해에도 계속되는 스스로의 다짐입니다.
다양하고 깊이 있는 독서를 위해 하루에 1시간은 독서에 시간을 사용하려고 노력하는데, 아직까지는 잘 지켜내고 있습니다. <약자의 결단>을 읽으며 독서의 폭도 더 넓어지고 있고요.
궁리
반갑습니다 @Henry 님.
1. 학창시절의 기억을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살아가면서 타협과 협상은 필수적이고 정말 중요한 요소 같습니다. 힘에 끌리게 되는 것도 사람의 기본 본능이구요. 최근에 드라마 <소년시대>를 보게 됐는데, 권력의 역 학관계 속에서 약자가 어떻게 즐기면서(?) 살아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끝까지 보아야 알 수 있겠지만 Henry님도 어쩌면 재밌게 볼 수 있으실 거란 생각이 듭니다.
2. 혼자 여행을 자주 떠나시나 보군요! 기존에 살아가던 환경을 벗어나기만 해도 자신을 재충전 할 수 있고 재구성하는 데 용이해지죠. 하지만 다시 돌아가야한다는 생각이 들면 우울해지곤 하는데, 그만큼 기존 환경이 벗어나기 힘든 끈끈한 무엇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그래서 떠나고자 하는 욕구는 저희가 살아가는 사회를 바꾸고자 하는 욕구와도 같지 않나 싶습니다.
3. <약자의 결단>을 읽으시며 독서의 폭이 넓어지고 계시다니 정말 기쁜 소식 감사합니다. 저는 최근에 만화를 자주 읽게 되었는데 만화의 세계도 참 다양하고 심오하더라구요. 한 시간의 독서. 이미 다독가이신 것 같아요.
Henry
1. <소년시대> 호평을 주변에서 하도 들어서 이미 본 듯한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얼른 따라 잡아봐야겠습니다^^
2. 떠나고자 하는 욕구가 사회를 바꾸고자 하는 욕구와 같다, 는 생각은 안해봤는데 의미 있는 방향이다 싶습니다.
3. 저도 만화월간지 세대라 ㅎㅎ 주말엔 만화방이라도 들러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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