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딸들>과 <관람 개방>이 이어져 있어서 온도차가 다름에 놀랐어요. 도라와 벤과 같은 관계도 있을 수 있구나를 보았구요. 하퍼와 윌턴은 미처 마무리 짓지 못하고 이야기의 주인공들이었는데요, 살아나서 실체감이 있을 수 있다니 무섭기도 하면서 마음에 드는 이야기를 맺어줄 때까지 머무르는 점이 재밌었어요.
[문예출판사 / 도서 증정] 뮤리얼 스파크 <운전석의 여자> 함께 읽기
D-29
신이나
신이나
내일 다시 해보세요. 앞일을 누가 알겠어요. 인생도 복권 추첨과 다르지 않은걸요......
『운전석의 여자 - 뮤리얼 스파크 중단편선』 아버지의 딸들, 뮤리얼 스파크 지음, 이연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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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딸들>이 재밌었어요.
모든 것이 비교가 되는 케슬메인과 호프의 모습을 비교하게 되네요.
처음에 케슬메인이 경제적으로 열악한 상황에서도 허세만 남아 딸을 힘들게 하는 것 같아 안타까웠어요. 그에 반해 호프는 작가로서 잘 나가며 경제적으로 풍족해 성공한 삶을 사니 그의 딸 카멀리타가 행복할 거란 여겼죠.
딸이 사랑을 성취하는 데 있어서는 케슬메인이 적극적인 태도가 인상적이네요.
카멀리타와 사귀던 벤을 도라와 이어 준 것은 케슬메인의 적극적인 후원이 있었죠.
딸의 사랑에 있어서 케슬메인이 호프보다 낫다고 말할 수 있을 것같아요.
"그는 그녀를, 그녀는 그를 바라보았다. 서로에 대한 그들의 사랑에는 빈틈이 없었다."
이 말이 반복해서 나오네요.
Henry
"당신은 야심의 유령이에요."
"당신도 마찬가지예요. 꿈과 계획의 유령이죠."
『운전석의 여자 - 뮤리얼 스파크 중단편선』 p.200 <관람 개방> 중, 뮤리얼 스파크 지음, 이연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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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은 지식인이었고, 누가 뭐라고 해도 지식인들과의 관계는 다른 상대와의 관계보다 오래 지속되는 것 같았다. 발견할 면모를 남들보다 많이 감추고 있는 까닭이었다. 지식인과 사귀면 매일 새로운 점을 발견할 수 있는데, 그녀는 자신이 벤처럼 교양 있는 유형에게 끌리는 것은 자신이 아버지의 딸이기 때문이리라 생각했다. ”
『운전석의 여자 - 뮤리얼 스파크 중단편선』 p.169, 뮤리얼 스파크 지음, 이연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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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출판사
우리 사이에서 할머니는 자신의 유대 혈통을 뽐냈는데, 그녀가 영리한 건 모두 그 덕분인 까닭이었다. 나는 할머니가 너무나 영리했으므로 아름다울 필요까지는 없었다는 걸 알았다.
『운전석의 여자 - 뮤리얼 스파크 중단편선』 p.249, 뮤리얼 스파크 지음, 이연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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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로 지정된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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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주입니다 :) 다음 주 목요일까지 남은 4개의 단편을 읽어주시면 됩니다. 완결까지 화이팅!
1/11(목)~1/18(목) : <검은 선글라스> <오르몰루 시계> <포토벨로 로드> <운전기사 없는 1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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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몰루 시계>에서 르블로니치부인이 인상적입니다. 어쩌면 부럽기까지 합니다.
성실한 노력으로 막대한 재산을 지니게 되었지만 일하는 것을 멈추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 책 속 화자의 질문에 답을 생각해봅니다.
"산의 상층부를 가려면 나로서는 버스를 타는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내가 진정으로 그 드높음을 헤아리고 싶었던 존재는 루블로비니치 부인이라는 거인이었다."292쪽
점점 늘려나가는 그녀의 부의 확장은 모두가 루블로비니치 부인을 중심에 두고 이야기하며 그녀를 거인적인 존재로 여기게 만듭니다. 겉으로는 주인의 자리를 내세우지도 부를 자랑하지도 않지만 모두가 인정하는 진정한 위치에 올라있습니다. 진정한 거인의 자리에 있기에 변함없이 일을 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런 재벌이 있다면 무척 존경받을 것같네요. 소리없이 강한 루블로비니치 부인의 능력이 부러웠습니다.
뮤리얼 스파크의 단편은 여백이 가득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처음에는 이해가 잘 되어 쉽게 내용이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중간중간 멈춰 생각해보는시간이 많았습니다. 작가의 의도에 맞는 내용을 상상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이해의 실마리를 찾으려 고민하게 만드는 글임은 분명했네요.
Henry
하지만 나는 여전히 그에게 방을 염탐당한 분노를 극복하지 못했고, 엄청난 경멸감과 깊은 연민, 뜨거운 승리감과 차가운 공포감이 일거에 나를 휩쓰는 것을 느꼈다.
『운 전석의 여자 - 뮤리얼 스파크 중단편선』 p.304 <오르몰루 시계> 중, 뮤리얼 스파크 지음, 이연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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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nry
주말에 바짝 당겨읽어서 마침내(?) 완독했습니다^^
덕분에 즐겁고 독특한 독서 경험으로 주말을 채웠습니다.
제 인스타에 리뷰 올립니다.
https://www.instagram.com/p/C2HQ7C1xTAT/?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MzRlODBiNWFl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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