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사를 기다리며

D-29
장강명 작가님의 장편소설 '재수사'를 예약 구매 신청해 놓고 기다리면서 수다를 떨고 싶습니다. 스포방지를 위해 기한은 책이 도착하기 직전까지로 하였습니다.
서울 신촌이 배경이라고 들었습니다. 정말 궁금한 점은 재수사에서도 '현수동'이 배경으로 나올까요? '뤼미에르빌딩'은 나올까요? 이 부분이 제겐 꽤 중요한 감상포인트(?)입니다.
신촌이 배경이고, 현수동 나옵니다. 그리고 뤼미에르 빌딩은 매우 중요한 배경입니다. ^^
댓글 감사드립니다. 현수동유니버스 기대됩니다.
'뤼미에르빌딩'과 관계는 없지만... 르 메이에르 빌딩은 뭔가 다사다난 하네요... https://www.yonhapnewstv.co.kr/news/MYH20220704014100038?input=1825m http://www.sisaweek.com/news/articleView.html?idxno=98851
예전에 저희 형이 블로그에 썼던 글에서 신촌에 창천교회에 십자가가 둘인 이유는 하나로는 신촌바닥의 죄를 감당하지 못 해서이고, 그 십자가마저 파랗게 질려서 십자가가 빨간색이 아닌 파란색이라는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헐...인상적인 스토리네요. 창천교회 예전에 영화 시사회 자주 해서 왕년에 많이 갔지요. 저희 집에는 '신촌이 싫어서' 라는 책이 있는데 '비자발적 신초너들 지음' 이라고 표지에 나와 있고 신촌에 관한 여러 이야기를 다룬 아주 재미있는 무가지입니다. 버뮤다 모텔 삼각 지역 이야기도 나오구요. 서대문구청의 후원을 받아 제작 되었다는데 구청도 대인배인듯. 신촌 스트리트 화보에는 조한혜정 교수님도 등장하시고, 신촌의 치킨집 인터뷰에는 크러스터 치킨 사장님 이야기도 나오고요. 재미있어서 계속 안 버리고 집에 보관해 두고 가끔 봅니다.
버뮤다 삼각지역 이야기는 트위터에서 봤던 적이 있습니다. 저는 형이 신촌에서 학교를 오래 다녔고(대학원까지...-_-;), 가장 친한 친구가 또 다른 신촌에 있는 대학을 오래 다녀서 (학부만 7년넘게...) 자주 놀러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형아 따라서 창천교회에 영화보러도 가봤고요.
제가 신촌 르메이에르 3차 빌딩에서 6년 동안 살았거든요. 살았던 호수는 1305호. 신문사 입사할 때는 고시원 살고 있었는데 사회부 초년병일 때에는 고시원에서 출퇴근했고, 주니어 기자 시절에 아침에 허겁지겁 일어나 밤에 술에 취해서 돌아오는 장소였습니다. 장편소설 원고 시작한 것도 그곳에서였고... 저한테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까지 많은 추억이 어린 장소입니다. ^^
저는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2년동안은 당직실에서 먹고자고 일주일에 한 번정도 오프가 있었는데, 오프때면 상수동에 사는 친구와 신촌에 가서 술을 마시고 친구 자취방으로 갔었습니다. 그래서 현수동이 왠지 정이 가네요. 그 자취방 있던 동네는 힐스테이트, 자이, 푸르지오 중 하나가 된 거 같더라고요.
저는 한강다리 중에서 서강대교를 가장 좋아합니다. 다리 모양이 예쁘기도 하고, 밤섬이 내려다보이기도 해서요. '김씨표류기'도 무척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과연 서강대교가 나올까요? 이부분도 저는 굉장히 궁금한 포인트 입니다.
저도 한강 다리 중에서 서강대교를 가장 좋아합니다. 밤섬 근처 지나갈 때마다 기분이 왠지 뭉클해지고요. 그런데 『재수사』에는 안 나옵니다. ^^
찾아보니 출판사 블로그에 본문 일부 내용이 미리보기로 올라와 있습니다. 더 읽고 싶어지네요.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ehbook&logNo=222850580588&isFromSearchAddView=true
'재수사' 예약 구매를 해 놓고 도착하기 만을 기다리는 독자 중 한 명입니다. 학창 시절 '뤼미에르 빌딩' 앞을 무수히 많이 지나치며 다녔죠. 익숙한 장소가 중요한 배경이라니, 읽기 전부터 두근두근 합니다.
책을 기다리시는 분들께서는 인터뷰도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www.segye.com/newsView/20220823522526?OutUrl=naver
버뮤다 삼각구역... ㅎㅎㅎㅎㅎㅎ 아는 사람만 아는... 참고로 저는 아무튼 시리즈의 한 권으로 『아무튼, 현수동』을 출간할 예정이에요. 원고는 올해 말에 쓸 것 같고, 출간은 아마 내년 초 아닐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
버뮤다 삼각지역이라는게 있다고 들어만 봤습니다만..... '아무튼 현수동'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재수사가 오늘 도착한다고 하네요. 마침 내일 대중교통으로 멀리 출장을 가야 하니 맘껏 책을 읽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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