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사/책증정] ★편집자와 함께 읽기★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개정증보판》

D-29
케인스의 이야기는 이전 어느 경제학자의 이야기보다도 20세기의 굵직한 역사 그리고 현재 우리가 사는 세계와 밀접하게 관련이 되어있어서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지금까지 케인스만큼 케임브리지의 문화, 재미, 공공에 대한 의무와 책임 정신을 한 몸에 구현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보다 더 똑똑하고 매력적인 사람도 없었다. 20세기 경제학자 가운데 그만큼 정치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경제학의 진로를 바꿔놓은 사람도 없었다.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30주년 기념 개정증보판) - 현대 경제사상의 이해를 위한 입문서 토드 부크홀츠 지음, 류현 옮김, 한순구 감수
@모시모시 전쟁과 경제위기 등등 우리 가족, 주변 어른분들이 직접 겪은 현대의 사건들이 많이 등장해서 저도 더 쉽게 이해하면서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1883년생이면, 한국사에 대입하면 케인스는 일제강점기 지식인들과 동년배이겠군요! 1919년 파리강화회의에 영국 재무부 대표로 출장을 가셨다는 일화도 흥미로웠어요.
경제학자들과 정치 철학자들의 사상은 그것이 옳을 때나 그를 때나 상관없이 일반적으로 이해되는 것보다 더 강력하다. 사실 세계를 지배하는 것은 이들의 사상이다.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30주년 기념 개정증보판) - 현대 경제사상의 이해를 위한 입문서 p.514, 토드 부크홀츠 지음, 류현 옮김, 한순구 감수
마지막 부분에 언급되는 이 문장을 보면서, 케인즈의 뛰어난 통찰력을 다시 한번 느꼈네요. 그리고 이 모임을 통해 저 문장을 얻어 간게 가장 큰 보람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철학을 공부해야하는 이유가 단순히 지적 개선이 아니라 무지에 대한 공포심의 극복이라 생각했었습니다. 이제 경제학도 추가해봐야겠네요. 정말 케인즈의 말마따나, 우리를 지배하는 것은 경제학자들의 사상이니까요.
자유방임주의를 망치러(?) 온 자본주의의 구원자, 케인스.
이렇게 케인스주의자들의 자문을 받은 정치가들은 보이지 않는 손을 뿌리치고 직접 소매를 걷어붙이고 경기 순환과 싸우기 시작했다. 경기가 둔화되면, 그들은 연방 지출을 늘리거나 세금 삭감을 통해 경기를 진작시켰다. 그리고 다시 정부 예산은 균형을 이루거나 흑자로 돌아서게 된다.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누가 마술을 부리는 것은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30주년 기념 개정증보판) - 현대 경제사상의 이해를 위한 입문서 505쪽, 토드 부크홀츠 지음, 류현 옮김, 한순구 감수
상황이 달라지면, 그때마다 처방도 달라져야 한다. 케인스는 경제학자들은 치과의사처럼 실용적이어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환자나 충치 먹은 이에 상관없이 항상 같은 이에 구멍을 뚫는 치과의사에게 과연 많은 환자가 찾아갈까? (...) 케인스는 자신의 이런 변덕스러운 이중적 태도가 문제시되자 이렇게 응수했다. "저는 입력되는 정보가 바뀌면 결론도 바꿉니다. 선생님은 어떻습니까?"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30주년 기념 개정증보판) - 현대 경제사상의 이해를 위한 입문서 509쪽, 토드 부크홀츠 지음, 류현 옮김, 한순구 감수
@poiein 케인스가 주식을 할 때는 케인스주의적이지 않았다는 대목, 재밌었어요. ㅎㅎㅎ
화제로 지정된 대화
우리 모임의 마지막 밤입니다. 음력으로는 12월 2일. 다시, 달이 차오르기 시작합니다. 그동안 함께해주신 독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편집자의 이벤트에 댓글로 참여해주신 모든 분께 순차적으로 ☆수료증 발급☆해드리겠습니다.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30주년 기념 개정증보판>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통독하지는 못 하고, 가볍게(?) 세 장만 함께 읽어보았는데요. 책이 재밌으셨다면 여기저기 입소문 부탁드려요~! 김영사 북클럽은 새로운 책(feat. 담당 편집자)으로 계속될 예정이오니 계속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편집자 P(실명은 판권면 참고^^)였습니다~ _2024년 1월 12일_편집자 P 올림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수북탐독] 7. 이 별이 마음에 들⭐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저자이자 도슨트인 유승연과 함께 읽는 <내셔널 갤러리에서 보낸 500일>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중간 참여할 수 있어요!
11월 29일(금) 이번 그믐밤엔 소리산책 떠나요~
[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이번에는 극단 피악과 함께 합니다.
[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그믐연뮤클럽] 2. 흡혈의 원조 x 고딕 호러의 고전 "카르밀라"
"동물"을 읽습니다 🐋🐕🦍
[현암사/책증정] <코끼리는 암에 걸리지 않는다>를 편집자,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그믐북클럽] 14. <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읽고 실천해요[진공상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이들 모여주세요![성북구 한 책 플랜 비-문학] ③ 『동물권력』 함께 읽기 [그믐북클럽Xsam]19. <아마존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읽고 답해요 [그믐북클럽] 4. <유인원과의 산책> 읽고 생각해요
🏆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을 축하하며 작품 함께 읽어요.
[라비북클럽](한강작가 노벨문학상 수상기념 1탄) 작별하지 않는다 같이 읽어요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작가 작품 읽기 [Re:Fresh] 3. 『채식주의자』 다시 읽어요.
국내외 불문, 그믐에서 재미있게 읽은 SF 를 소개합니다!
(책 나눔) [핏북] 조 메노스키 작가의 공상과학판타지 소설 <해태>! 함께 읽기.[SF 함께 읽기] 당신 인생의 이야기(테드 창) 읽고 이야기해요![책증정] SF미스터리 스릴러 대작! 『아카식』 해원 작가가 말아주는 SF의 꽃, 시간여행[박소해의 장르살롱] 5. 고통에 관하여
버지니아 울프의 세 가지 빛깔
[그믐밤] 28. 달밤에 낭독, <우리는 언제나 희망하고 있지 않나요>[서울외계인] 버지니아 울프, 《문학은 공유지입니다》 읽기<평론가의 인생책 > 전승민 평론가와 [댈러웨이 부인] 함께 읽기
24년도 마지막 그믐북클럽! 우리가 제일 궁금한 그들을 파헤친다.
[그믐북클럽Xsam] 24. <작가란 무엇인가> 읽고 답해요
'하루키'라는 장르
[이 계절의 소설] 두번째 계절 #2 :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 <마주>[그믐밤] 16. 하루키 읽는 밤 @수북강녕 에이츠발 독서모임 16회차: <기사단장 죽이기> / 무라카미 하루키 저
오늘의 문장 - 은화
오늘의 문장 - 2024년 11월 07일오늘의 문장 - 2024년 11월 01일오늘의 문장 - 2024년 11월 03일오늘의 문장 - 2024년 10월 31일
현대 한국 사회를 조명하는 작품을 작가, 평론가와 함께 읽습니다.
[📕수북탐독] 4. 콜센터⭐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3. 로메리고 주식회사⭐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2. 사라지는, 사라지지 않는⭐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1. 속도의 안내자⭐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멀고도 가까운 나라, 중국.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6. <마오주의>[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5. <중국필패>[한길사 - 김명호 - 중국인 이야기 읽기] 제 1권[서울국제작가축제X푸른숲] 위화 작가님의 <인생> 함께읽기 챌린지
🎨 책으로 그림 읽기!
[책증정] 미술을 보는 다양한 방법, <그림을 삼킨 개>를 작가와 함께 읽어요.[책 증정] <자화상 내 마음을 그리다>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6기 [웅진지식북클럽] 1.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함께 읽어요[책증정] 《저주받은 미술관》을 함께 읽으실 분들을 모집합니다🖤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지금 읽기 좋은 뇌과학 책 by 신아
[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3. 도둑맞은 뇌[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2. 뇌 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1.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