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사/책증정] ★편집자와 함께 읽기★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개정증보판》

D-29
'이기심'의 영문 원어를 찾아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원서를 살펴보았습니다. <New Ideas From Dead Economists, 4th Edition> 22~23쪽 여기 옮겨봅니다. People, he thought, could move in different paths yet harmonize and help each other―but not intentionally. In his classic statement, Smith announces that if all seek to promote their ★self-interest★, the whole society prospers: "He ... neither intends to promote the ☆publick interest☆, nor knows much he is promoting it ... He intends only his own gain, and he is in this, as in many other cases, led by an ★invisible hand★ to promote an end which was no part of his intentions."
그는 사람들이 다른 길을 가면서도 서로 조화를 이룰 수 있고, 서로 도울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물론 이런 조화는 인위적인 것이 아니라 자연적인 것이다. 스미스는 (《국부론》의 유명한 한 구절에서) 모든 사람이 ★자신만의 이익★을 추구한다면, 사회 전체가 번영할 것이라고 선언한다. (...) "그는 (...) ☆공익☆을 증진하려는 의도도, 자신이 그것을 얼마나 증진할 수 있는지도 알지 못한다. (...) 그는 자신만의 이익을 추구할 뿐이며, 그리고 이런 경우에, 다른 많은 경우에서처럼 자신이 의도하지 않은 목표를 증진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손★에 이끌린다."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30주년 기념 개정증보판) - 현대 경제사상의 이해를 위한 입문서 68쪽, 토드 부크홀츠 지음, 류현 옮김, 한순구 감수
원서에 정말 self-interest로 써있군요. 감사합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케인스만큼 케임브리지의 문화, 재미, 공공에 대한 의무와 책임 정신을 한몸에 구현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보다 더 똑똑하고 매력적인 사람도 없었다. 20세기 경제학자 가운데 그만큼 정치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경제학의 진로를 바꿔놓은 사람도 없었다. 영국의 가장 저명한 철학자 중 한 명인 버트런드 러셀은 케인스를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인 가운데 "가장 날카롭고, 가장 명석한" 사람이라고 칭송했다. "그와 논쟁을 할 때, 나는 마치 생사의 갈림길에 놓여 있는 사람처럼 긴장했는데, 논쟁을 하는 내내 이런 어리석은 생각에서 좀처럼 헤어나질 못했다"라고 했을 정도였다.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30주년 기념 개정증보판) - 현대 경제사상의 이해를 위한 입문서 467쪽, 토드 부크홀츠 지음, 류현 옮김, 한순구 감수
인생은 뜨겁게 - 버트란드 러셀 자서전20세기에 세계적인 명성과 존경을 얻으며 아흔여덟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해 젊은이 못지않게 왕성한 활동력을 보였던 버트런드 러셀의 자서전이다. 러셀이 자서전 서문에서 밝힌 것처럼 그는 누구보다 열정적이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편집자의 이벤트★ 오늘은 음력 11월 29일. 어느덧 그믐입니다. 그믐 동안 독자 여러분의 일상에 재미와 보람이 차올랐는지 궁금하네요. 저는 케인스와 함께 오늘 아침을 시작해보았는데요. 앨프리드 마셜 교수님과 함께 시작한 경제학 공부를 8주 이상 넘기지 못했다니! 케인스도 '자유로운 영혼의 금쪽이'였네요. 공무원 시험을 볼 결심은 도대체 어떻게 한 것인지... 그 와중에 수학과 경제학 점수가 가장 낮았군요. 케인스 같은 유형의 저자와 함께 책을 만든다면, 편집자로 사는 동안 잊지 못할 추억이 무한히 쌓일 것 같습니다. 여러분 주변에 케인스 같은 가족, 친구, 동료가 있다면 어떨 것 같나요?ㅎㅎㅎ 가볍게 ★질문★ 드려봅니다. 오늘도 그믐하세요! _2024년 1월 10일_편집자 P 올림
수학전공자라서 수학에 관련된 일을 하고 있지만 일터를 벗어나면 수학과 관련없는 일들만 해요. 어떤 공부든지 본인이 해야 하는 일은 금쪽이로 변하는 것 같아요.
@신이나 님, 수학 전공이라니.... 멋있으십니다! 케인스와 대학에서 공부하신 분야가 겹치는군요. 수학은 만국 공통의 언어라는 점에서 매력적인 것 같아요. 해외 서점에 가서 원서들을 펼쳐 보면, 텍스트보다 수식이 더 맑게(?) 보이곤 하더군요. 물론 저는 수학 초보입니다만...ㅎㅎㅎ
케인즈 같은 친구가 있다면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을 소풍 가듯이 순례하고 오페라와 발레, 연극 공연 감상 후 "이번 아무개 캐스팅은 먼젓번 아무개 연출에 비하면 이러쿵저러쿵~~" 하면서 밤새 떠들고 놀겠어요. 케인스가 <예술하는 습관>으로 인해 '좀 더 포괄적이고 일반적인 경제학 분석틀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를 잃고 말았다'(p.510)는 걸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어요. 이 책은 일종의 <케인스 사용설명서> 같습니다.
케인스가 경제학에 미친(?) 학자라기 보단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있었고 여기저기 정말 많은 일을 한 사람인 것을 알게 되었어요! 다양한 생각을 해보며 미래를 긍정적으로 그리고 있는 사람이라 대화하면 긍정적인 분위기를 풍길 것 같아요. 그리고 주식시장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생각보다 현실적인 사람이구나 느꼈습니다. 예술을 포함 많은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싶은 사람이에요 ㅎㅎ 점심 친구랄까요 ㅎ
@고곰 님, '점심 친구'라는 표현이 딱 적절한 것 같아요.ㅎㅎㅎ 수학과 출신 경제학자인데 아트테크, 주식, 공연에도 빠삭하고 당대의 서브컬처까지 꿰뚫고 있는 쾌활하고 발 넓은 친구!
저는 지적인 자극을 받는 걸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케인즈 같은 가족이나 친구, 동료가 있다면 두팔 벌려 환영할 것 같습니다. 케인즈를 이것저것 아는 게 많은 아날로그 ChatGPT 느낌으로다가 활용(?!) 하여 ㅎㅎ 함께 이것저것 같이 이야기 해 보고 싶어요.
"황무지"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T.S.Eliot이 바로 존 메이나드 케인즈와 친구였습니다. '자유로운 영혼의 금쪽이'들끼리 유유상종 한 것이지요. 저도 공직생활 막바지인 2020년에 등단을 한 후, 시, 수필, 소설, 평론, 서평 등을 50여편이상 창작하여 동인지에 발표 중인데 케인즈 처럼 그렇게 지식인들과 어울리면서 자유로운 영혼으로 살고 싶은거죠.
@작가와책읽기 님의 자유로운 지식인 생활을 응원하겠습니다! 함께해주신 덕분에 이번 북클럽의 품격이 더 올라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황무지세계시인선 17권. 모더니스트 시인 T. S. 엘리엇을 수식하는 말은 여러 가지다. 낭만적 서정 시인이자 이상적 혁명주의자. 그의 대표작을 묶은 이 시선집 <황무지(The Waste Land)>는 꿈같은 환상의 세계, 강렬한 주관적 색채, 그리고 사회 정의 구현과 개인의 자유를 위한 투쟁의 기록들로 요약할 수 있다.
우리는 흔히 자유로운 영혼이라 말할때, 개방적이고 틀에 얽매이지 않는, 눈치없는 사람을 주로 떠올리곤 합니다. 물론 케인스는 '자유로운 영혼' 이였지만, 우리가 쓰는 일상적인 '자유로운 영혼' 과는 결이 약간 다른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세계 1차 대전의 결과에 대한 대담, 2차대전에 대한 예고 등은 그의 '통찰력'을 보여주는 좋은 예시 같아요. 데카르트가 침대에 누워서 사색에 빠지는걸 즐기듯이, 케인즈 또한 그런 철학자적인 모습이 보였습니다. 편집자님께서 덧 붙인 '금쪽이'가 정말 맞는 표현 같아요. 결국 케인즈의 그런 면모 덕분에 경제 사회가 유지 되고 있는거니까요. 우리는 싫든 좋든 그 분의 덕을 보고 있는거죠.(말 그대로 구세주!) 제 주변에 케인즈 같은 사람이 있고, 그가 케인즈처럼 훌륭한 통찰력과 철학적인 면모를 보여준다면, 평생 친하게 지내고 싶네요. ㅎㅎ
이미 알고 있는 독자도 있겠지만, 케인스는 케임브리지에서 경제학이 아닌 수학을 전공했다. (...) 그는 수학 졸업 시험을 통과한 뒤, 태어나서 처음으로 경제학 서적을 손에 집어 들었다. 앨프리드 마셜의 <경제학 원리>였다. 그 후 케인스는 마셜에게 경제 관련 논문을 써서 보내기 시작했다. 그때마다 마셜은 논문 여백에 격려의 말을 적어 되돌려 보내주고는 했다. 무슨 자신감이었을까? 케인스는 친구에게 이렇게 썼다. "나는 수학보다 경제학에 더 소질이 있는 것 같아." 이것은 애덤 스미스가 프랑스에 체류할 때 "무료한 시간이나 달랠 생각으로" <국부론>을 쓰고 있다고 말한 이후, 아마 위대한 경제학자의 입에서 나온 경제학에 대한 가장 겸손한 말 중 하나에 속할 것이다.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30주년 기념 개정증보판) - 현대 경제사상의 이해를 위한 입문서 474쪽, 토드 부크홀츠 지음, 류현 옮김, 한순구 감수
"마셜이 나보고 계속 경제학을 공부하면 어떻겠나고 부추기는데 (...) 경제학이라고 뭐 별스러운 게 있나? 난 없다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마셜과 시작한 케인스의 경제학 공부는 8주를 넘기지 못했다.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30주년 기념 개정증보판) - 현대 경제사상의 이해를 위한 입문서 474~475쪽, 토드 부크홀츠 지음, 류현 옮김, 한순구 감수
@김영사 본인이 케인스인 경우는 어떤가요.. 상경계열 전공자이지만 경제학과 수학이 싫습니다...... 잊지못할 추억 제공가능합니다! 기획해서 연락주세요❤
@새벽인어 님, 전공과 흥미가 일치하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의 금쪽이이신가 보군요! 사실 저도... 비슷하답니다 :) 신문방송학과를 나왔지만 신문도 방송도 잘 보지 않는... 저는 오히려 경제학과 수학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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