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페이스북을 통해 AI와 DB 관련 소식을 접하고 있어, sns의 긍정적인 영향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개발자들과의 소통을 위해 기존 페이스북 ID 삭제 및 새로운 계정 생성으로, 개발 계열 유저분들과 관련 서적을 출간하는 출판사 계정만을 정보 획득의 창구로 활용하고 있네요. '개발자 오늘도 마음 튼튼하게 성장하기' 의 도입부에서 언급하는 소셜미디어에 대한 인사이트로 다시 한 번 sns의 양면성을 돌아봅니다.
봄비냥
저도 이 부분 보면서 소셜 미디어 계정 활용법을 배웠습니다. 이런 알고리즘을 신경 쓰면서 타임라인을 관리하는 분들이 꽤 있더라고요! 적극적으로 차단하면서 알고리즘을 조련하는 분들이요! 이 부분을 읽기 전에는 뭘 저렇게 신경 쓰지? 싶었거든요!
그래서 저도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제 적극적인 차단으로 알고리즘을 조련하는 중이죠. 추천을 클릭해서 엉뚱한 것들이 나오지 않게 주의하고 있습니다. ㅎㅎ
ybhsos
7장까지 읽어 보았는데 SNS 무서움과 효율성을 책을 보면서 다시 느끼게 되네요.
무의식적으로 컨텐츠를 클릭하고 보느라 업무 집중에도 지장을 주고 있네요
SNS를 좀더 효율적, 정해진 시간에만 쓰도록 설정을 해야 할것 같습니다.
IT 주요기술적인 소식, 신규 책, 기업 트렌드 말고 나머지는 다 팔로우 취소, 숨김처리를 통해 좀더 프로그래밍에 집중하기위해 노력해보려고 합니다.
랑드샤
“ 소셜 미디어 업계의 거인들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친근한 너드 신인 척 하는 걸 멈추고 아이들에게 중독성 있는 제품을 판매하는 티셔츠 차림의 담배 재배 농부일 뿐이라는 걸 인정해야 한다. 소셜 미디어에서 '좋아요'를 확인하는 행위는 새로운 흡연이기 때문이다. / 칼 뉴포트(Cal Newport) ”
책 받고 필요한 챕터별로 발췌해서 읽다가 첫 챕터부터 읽고 있습니다. 주로 읽은 후반부가 실행적 팁이었다면 초반부는 훌륭한 개발자가 되기 위해 지향/지양해야할 꺼리의 빌드업을 쌓는 부분이네요. 개인적인 이야기로 작년 화제의 책이었던 <도둑맞은 집중력>을 읽고 오랫동안 하던 SNS 계정들을 정리했었는데요. 소셜 미디어 업계가 사람들의 주의력을 갉아먹는다는 문제의식에 기반한 첫 챕터는 술술 읽혔습니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표지나 제목에 비해 내용물은 단호하고 박력있는 자기계발서 어투라 재밌네요. 이것도 출판사 분들이 어떻게 국내판 제목을 짜셨을까 궁금했습니다ㅋㅋ
봄비냥
거친 성인 버전의 표지 시안도 가능했지만, 밝고 귀여운 게(crab)를 메인으로 했습니다. 어떤 악의가 있는 주체가 있어서 나를 목표로 끌어내리려고 하는 건 아니거든요. 그냥 지금 우리를 둘러싼 환경, 세상이 우리를 끌어내리는 걸 표현하고 싶었어요. 내가 잘 되라고 조언하는 동료, 친구, 부모부터 시작해서 소셜 미디어의 온갖 알고리즘은 분명 내가 관심 있어 하는 것을 물어다 주는 착한 게(crab) 또는 착한 멍멍이(dog)라고 생각했어요. 멍멍이도 가능했는데, 본문에 크랩 멘탈리티가 나오니까 게로 했죠.
원제는 The Battle Hardened Developer인데, 지금 이 환경을 전장이라고 보고, 여기서 살아남기 위해 무장하라는 건데요. 그 무장이 결국은 멘탈에 대한 무장이라서요. 생산성을 개선한다는 쪽보단 성장 마인드셋을 만드는 방법, 성장 마인드셋을 위한 멘탈 관리에 좀 더 포커스를 두고 싶었어요.
처음엔 '오늘도 성장과 생존을 고민합니다' 정도의 가제였는데, 생존이나 성장보단 '멘탈'의 성장, 그러다 보니 마음 성장으로 정리했습니다. 하루하루 튼튼하게 성장해야죠. 하루하루 튼튼하게 성장하는 방법은 결국 하루 7-8시간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잘 먹고 잘 쉬는거죠. 운동도 하고요. 잠을 자려고 눈을 감았는데 회사 일이 떠오르면서 잠을 청하기 어려울 때가 많았는데, 하루 목표량을 정하고, 그걸 끝냈다고 뇌에 신호를 주고 저속 기어도 바꿔야 한다는 내용도 도움이 되었어요.
각각의 챕터가 생산성 개선일 수도 있지만, 마음을 튼튼하게 가꾸는 법이라고 생각했어요. 그게 지금의 제목이 된 이유입니다. 좀 말랑말랑했으면 좋겠고, 대학생이나 20대 초반, 주니어 개발자가 읽었으면 좋겠어서 표지도 귀엽게 귀엽게 담았죠. IT 도서 같지는 않지만... 이것 때문에 호불호는 명확하게 있을 것 같지만, 이런 표지와 제목으로 만들고 싶었어요.
저자가 찍먹해보고 효과가 있었던 방법들만 모았다고 했으니까요. 단호하게 설명하는 부분은 있죠. 실력 키운다고 어셈블리니 이런 거 공부하지 말라는 것도 개인적으로는 좋았습니다. 괜히 깊이에의 탐구를 강조하는 문화가 있는데 정말 도움이 될까 싶은 부분이었거든요. 파트리크 쥐스킨트가 쓴 <깊이에의 강요> 같았어요.
랑드샤
출판사에서 책 제목과 표지 정하는데 정말 여러가지 방면을 살피고 정하시는군요. 왜 하필 게일까 궁금했는데 크랩 멘탈리티까지 이어질지는 생각 못 하고 있었어요. 가장 열성적인 독자분이랑 대화하는 기회기도 해서 흥미진진하게 댓글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길벗 출판사에서 나온 개발자 자기계발 책들도 몇 권 읽었었는데요(IT도서 중 좋아하는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_^) 그 책들이랑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저자의 어투도 말랑한 것 같습니다ㅎㅎ 뒤에 참고문헌들도 자기 경험 기반도 그렇고 경험해본 사람이 잘게 떠먹여주는 느낌이 친절하더라구요.
ybhsos
품질 기준을 최대한 높이 올리고, 일상적인 문제로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항상 자기 능력의 한계에 최대한 가깝게 일하라. 그래야만 한계를 어떻게 넘어서야 할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개발자 오늘도 마음 튼튼하게 성장하기』 P. 242, 피오다르 서재나베츠 지음, 이미령 옮김
문장모음 보기
봄비냥
최근에 다른 책에서 이런 문장을 봤어요.
"지금 나는 날마다 말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쫓기면서도 도무지 준비할 여유가 없다. 실패도 하고 부끄러움도 사면서 압도적인 횟수를 묵묵히 쌓아가는 사이에 자연스레 요점을 알게 된 것이다. 여기서 평균적인 양을 해내는 사람과 극단적인 차이가 생겼난다.
어떻게든 극복해낼 수 있는 양으로는 안 된다. 그러면 능력은 폭발하지 않는다. 절대적으로 불가능하고 어떤 방법을 써도 도저히 안 될 정도의 부담을 자신에게 가한다. 그러면 곤경을 극복해야 한다는 방어 본능이 싹을 틔우며 진화할 수 있다. 이런 진화는 위기에서 찾아온다.
나는 최근 일 년 사이에 몰라볼 정도로 성장했다는 말을 듣는다. 절망적이라고밖에 볼 수 없는 양을 해치운 덕분이다. 매일 아침, 오늘 해야 할 일을 생각하면 죽고 싶을 정도다."
"양은 배신하지 않는다. 누구보다 많이 움직여라."
평균에 매몰되지 말고, 평균에 자신을 맞춰서 자신의 한계를 긋지 마라.는 내용도 있었는데 이건 못 찾겠네요.
비슷한 면이 있어서 소개해 봅니다.
ybhsos
완독은 하였고 다시 중요한 부분을 밑줄 치면서 정리하고 있습니다. 회사 업무 및 개인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는 내용이 있어서 회사의 다른분들에게도 추천하려고 합니다. 프로그래머에 관련된 내용이라서 책 읽는데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지니유
누군가가 무언가를 믿는다고 할 때 그것이 객관적인 사실이어서 믿는 경우는 거의 없다. 대부분른 주변 환경에서 확인해 주는 피드백을 충분히 받아서 믿는 경우가 많다.
“ 프로그래머로서 새로운 기능을 개발하거나 버그를 수정한 경우, 이러한 변경사항이 제대로 동작하게 하는 것은 당연하고 시스템의 다른 부분을 망가뜨리지 않을 책임이 있다. 그리고 작성한 코드는 모범 사례를 준수해서 읽기 쉽고 유지 보수하기 쉬워야 한다.
프로그래머들은 바로 이 지점, 가장 기본적인 수준에서 극한의 오너십을 적용할 수 있다. 새 단위 테스트를 작성하거나 코드를 리팩터링할 때 시간에 너무 쫓겨서 SOLID 원칙과 디자인 패턴을 따를 수 없다고 변명하지 말고 필요한 모든 절차를 제대로 수행해야 한다. 모든 추가 단계를 완료하기 전에는 작업을 완료했다고 표시해서는 안 된다. 극한의 오너십이 무엇인지 알든 모르든 훌륭한 프로그래머라면 누구나 마땅히 이렇게 해야 한다. ”
완독했습니다. 마침 유지보수 시즌이라 풀어져 있었는데 책 덕분에 중간중간 기합을 넣을 수 있었습니다. 회사 밖 기술에 기웃대고 있었는데 기본으로 돌아가서 눈 앞의 업무에 최선을 다해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모범사례에 따라서 코드를 짜고 있는지 돌아보게 됐구요. 주니어에서 중니어로 넘어가면서 대충 일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 꺼내들기 좋은 책이에요. 좋은 기회로 접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D
사족으로 본문에 두루 나오는 생산성 해킹 웹사이트도 들어가서 pdf를 다운 받았어요. 생각보다 길어서 단행본에 부록처럼 들어가도 좋았을 것 같은데 그건 또 원 저자분의 마음이겠죠ㅎㅎ 심플프로그래머 사이트에서 계속 메일 받고 있는데 읽어볼만 하네요ㅋㅋㅋ
realgrey
저도 진작 완독했습니다. 이주간 여행을 다녀 오느라, 이제서야 글을 씁니다. 마이크로테스크 활용법은 메모해 두었구요, 지적확인 환호응답...은 뭔가 했는데, 잔잔바리 일을 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쉽게 읽히지만 적용할 부분이 많은 책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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