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18. <이렇게 작가가 되었습니다> with 마름모출판사

D-29
거북별님, 어제 너무 반가웠습니다. 처음 뵙는데도 내적 친밀감이~~~ 그리고 북토크 정리를 이렇게나 잘해주시다니요. 제가 했어야 할 일을 대신 해주신 것 같아 무지무지 감사합니다. 북토크 전문 리포터(?)를 하셔도 될 것 같아요~
ㅎㅎ 좋아서 하는 일이라 가능한 일이지 않을까 싶어요~^^ 오늘은 사무실이 많이 바쁘지 않아 어젯밤 그믐의 행복한 추억에 잠기며 신나게 글을 남기도 있답니다(전 이상하게 학생때부터 아이돌보다는 작가님들이 더 좋아서~^^ 더구나 어제는 작가님들과 편집자님과 HJ대표님까지!! )~~ 그래도 월급루팡은 아닙니다 프리랜서라(단지 잔고의 아픔이ㅜㅜ )~~ 그래도 오늘은 어제 덕분에 행복합니다~^^
와!작가님의 비유가 참 와 닿네요.. 깊은 동굴에서 나와 비슷한 친구들과 함께한 비밀 회동이란 말이..어디엔가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만 알아도 덜 외로운거 같아요 (학생 때부터 취향이 아이돌처럼 대중적이지 않다 보니 좀 그랬던거 같아요..^^;; 생각보다 책이나 작가분들 좋아하는 분들이 천연기념물처럼 숨어 지내시는 것 같더라구요..) 나와 같다고 생각한 같은 책 속의 극강의 못난 모습의 작가님과는 북토크의 모습이 너무 다르게 당당해 보이셔서 놀라웠어요... 문장과 토크에서 모두 뛰어나시구요.. (작가님의 책을 읽지 않았다면 그런 어려움이 있으시다는 것을 전혀 예측 못했을듯 합니다.) 어제 행복한 북토크와 작가님의 작품들 감사드립니다. 작가님의 새 작품들도 만나면 어제의 당당하고 재미있으셨던 작가님을 떠올리며 반가울거 같습니다.^^
크... 다들 이토록 정성스러운 후기라니! 저도 긴 글 갑니다. 보통 감상은 휘발되기 전 당일에 와르륵 쏟아내야 그때의 느낌이 더 생생하게 살아있는 편인데, 아침형 인간인지라 어제 북토크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지하철 안에서도 꾸벅꾸벅 졸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잠자리에 들어버렸네요. 어제의 북토크는 마치 꿈을 꾸는 것처럼 행복했는데, 집에 도착해서도 여전히(?) 꿈을 꾸며 잠들었다는(이 얘기를 저는 왜 하는 거죠). 우선 비대면으로만 뵀던 정아은 작가님을 직접 만나 뵐 수 있어 너무 좋았어요. 말씀을 어쩜 그렇게 조리 있게 잘 하시는지 장작가님 말씀처럼 정말 아나운서 같으셨어요. 질문 하나하나에 정성스러운 답변이 돌아올 때마다 제가 다 감동받게 되더라고요. 앞으로 쓰고 싶은 소설과 논픽션에 대한 말씀을 하실 때는 다른 주제보다 눈이 더 반짝반짝 빛나고 계신 것 같은 느낌도 받았어요. 정아은 작가님은 사실 이번 그믐 모임 덕분에 처음 알게 됐어요. 작가님이 손아람 작가님의 "소수의견"을 이야기 하시며 이렇게 좋은 책에 대한 평이 어떻게 단 하나도 없을 수가 있냐고 말씀하셨던 것처럼, 저 또한 그런 마음이 올라왔죠. '어떻게 그동안 이분의 책을 한 권도 읽지 않고, 모를 수 있었을까'하는 생각이요. 하지만 말씀하셨듯이 아직도 우리 곁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어쩌면 저만 몰랐던 걸지도요) 너무나 귀한, 보물 같은 책들이 많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를 통해 작가님을 알게 되어 기뻤고, 작가님의 소설들을 한 권씩 섭렵해가는 과정이 행복하답니다. 소설도 정말 좋지만, 논픽션도 정말 집요(긍정의 의미로요)할 정도로 세세하게 잘 쓰시는 것 같다 생각했어요. 왜 그런 분들 있잖아요. 앞으로가 더더 기대되는 분들, 이 사람의 이야기라면, 이 사람의 말이라면 귀를 기울여보고 싶은 분들. 정아은 작가님은 그런 분 같았어요(아! 물론 장강명 작가님도요). 이분이 쓰신 논픽션이라면 정말 믿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그런 의미에서 차기작으로 꽤나 민감할 수 있는 주제를 말씀해 주셨는데, 개인적으로 너무나 기대됩니다. 혹시 모를 누군가의 무례한 악플은 미약하지만 제가 엄호사격 해드리겠습니다. 글쓰기 루틴에 대한 저의 질문은 작가님의 똑 부러지는 면모에 반해 꼭 드려보고 싶은 질문이었답니다. 이렇게 철두철미(?)한 분이라면 굉장히 규칙적이고, 계획적인 분일 거라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역시나 한 달 반만에 장편소설 초고라니! 너무 존경스러웠어요. 저는 관심있는 분야에는 궁금한 게 정말 많은 편이지만, 작가님이 4장에서 기자라는 직업에 대한 글을 쓰실 때처럼, 저의 궁금함이 과해지면 자칫 무례함으로 나아갈 수 있어 늘 조심하려 노력하거든요. 그럼에도 질문하고 싶었어요. 작가라는 직업은 어제처럼 다수의 사람과 마주하는 시간보다는 혼자 글과 사투하는 시간이 길 거라 생각했고, 그렇다면 어느 시간, 어느 장소, 어느 주기로 글을 쓰실까, 글이 잘 써지지 않는 날도 어떻게든 뭐라도 쓰시는 걸까, 주제가 생각날 때면 그때그때 그 잔상을 휘어잡아 쓰시는 걸까... 등등 지극히 현실적이지만 소소한 일상의 궁금증이 마구 올라왔답니다. 작가도 사람, 독자도 사람인지라 소통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그믐의 온라인 모임을 통해서도, 어제의 북토크를 통해서도 많이 하고 있어요. 작가님을 뵙기 전에도 작가님의 솔직하고 직설적인 소설 흐름이 참 좋았는데, 직접 뵙고 눈을 맞추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들으니 내적 친밀감이 더더 쌓이더라고요. 그만큼 신뢰가 생기고 작가님이 앞으로 쓰실 작품도 기대하게 되고요. 요즘은 긴 글보다 짧은 글이 더 잘 읽힌다고, 장편보다는 단편이라고 하지만, 징그럽게 길어지고 있는 제 감상을 보며(죄송합니다) 다 그렇지만은 않다는 생각도 들어요. 저는 길게 쓰시는 분들이 좋더라고요. 그 긴 호흡을 다 따라가야만 비로소 느끼게 되는(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들이 있으니까요. 그리고 저는 그 소중한 문장들을 천천히 제대로 느끼면서 사유하는 사람이고 싶고요. 솔직히 저의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실 부동의 원픽은 (저의 영원한 최애) 장강명 작가님이지만, 장작가님을 좋아하다 그믐을 알게 되었고, 정아은 작가님까지 왔습니다. 그래서 더 기뻐요. 좋아하는 감각을 잃지 않다 보니 좋은 분들을 더더 많이 알아가게 되고 있으니까요. 조금 샛길이지만 강민선 작가님의 <비생산 소설>이라는 책에 이런 문장이 있어요. "한 작가의 작품을 통해 또 다른 작가와 작품을 만나는 순간이면, 나는 분명 한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는데 내 영혼은 세상을 떠돌며 온갖 좋은 것들을 만나고 돌아오는 기분을 느낀다."라고요. 마치 이런 기분이었답니다. 그래서 어제의 그 자리가 제게는 너무나 특별하고 소중했어요. 체력이 그리 넉넉한 편은 아니라서 출근을 앞둔 평일 밤의 북토크는 장강명 작가님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참여하지 않는 편인데, 어제의 그 시간은 너무나 기다렸고 만나 뵙게 되어 영광이었어요. 작가님:) 이번에 정아은 작가님 모임에 온라인으로 꾸준히 참여하면서 제 주변에도 작가님의 존재(?)와 쓰신 책들에 대해 자발적으로 홍보 아닌 홍보를 하고 있답니다. 어제의 그 시간, 저에게 한 여름 밤의 꿈이 아니라, 한 겨울 밤의 꿈 같았어요. 오래 간직하겠습니다.
그리고 마름모 출판사의 대표님이신 @고우리 님도 직접 만나니 너무너무 반가웠어요! 이 공간에서 이미지 사진으로만 뵙다가 실물을 뵈니까 만화 속 주인공을 만난 기분에 더더 반가운 거 있죠? 비대면으로 대화를 나누면서도 친밀감이 차곡차곡 쌓였는데, 대면으로 뵈니 (외람된 말씀이지만)한층 더 통통 튀는 고우리님만의 귀여움까지 느껴졌답니다(꺄). 제가 낯가림이 좀 있는데, 반갑게 맞아주시고 인사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연해님~ 후기 읽으면서 진심이 마구마구 느껴져서 감동이 쓰나미처럼 몰려왔습니다. ㅠㅠ 어제 봬서 너무너무 반가웠어요. 글로 소통하는 일의 매력을 그믐을 통해 알게 되네요. 프사는 이번 책 표지 그려준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려준 것인데요(여기 몇 개 올린 본문 그림도 그리신 분), 보시는 분마다 프사랑 똑같다고 하여 쭈욱 밀고 가려구요. (그래서 머리는 항상 똥머리;;;) 혹시 프사 필요하시면 제가 일러스트레이터(일명 그림노예)에게 부탁하여 무료로 하나 만들어드리겠습니다 ㅎㅎㅎㅎ
저야말로 너무너무 반가웠어요! 깜짝 놀라며 반겨주셔서 더더 감동이었고요. @고우리 님의 프로필 사진도 그분이 그려주신 그림이군요! 세상에, 근데 정말 찰떡이에요. 물론 실물은 훨씬 더 발랄하고 귀여움이 가득하셨지만요. 질문자가 있을 때마다 마이크를 들고 다다다다 뛰어가시는 모습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열정과 진심이 가득한 고우리님 덕분에 이 공간도, 북토크도 더 풍성해지지 않았을까 싶었어요. 정아은 작가님과 고우리님의 관계도 너무나 특별하게 느껴졌고요. 우와, 금손 일러스트레이터님이 프로필 사진을 무료로 만들어주신다니! 말씀만으로도 정말 감동이네요. 지금 당장은 제가 유명하지 않아(하하) 필요하지 않지만, 나중에 혹시라도 제 이름을 알리는 일이 기적처럼 생긴다면, 그때는 제가 다시 정중하게 (대가를 지불하고) 부탁드리겠습니다:)
그 외에도 이 공간에서 필명으로만 뵙던 분들을 먼발치에서나마 뵐 수 있어 속으로 기뻤습니다. 특히 @거북별85 님의 책! 빗자루로 써도 될 것 같다고(빼곡한 플래그잇에 감탄을!) 말씀하셨던 그 책에 정아은 작가님의 싸인을 받으실 때, 제가 바로 그 뒤에 줄 서있었거든요. 반가운 마음에 인사를 건넬까 말까 고민만 잔뜩하다 용기가 없어 차마 손을 뻗지 못 하고, 두분의 훈훈한 대화를 보며 그저 흐뭇하게 웃기만 했네요.
우와!전혀 몰랐습니다~ㅜㅜ 하지만 같은 곳을 바라보니 또 만날 기회가 있겠지요^^ @연해님의 아이디와 프로필 그림과 실제 느낌이 비슷하게 다정해 보이셔서 반갑고 신기했습니다 ^^ 작가님들만 보면 떨려서 주변을 돌아볼 틈이 없었네요^^;; 그래도 임영웅 좋아하시는 시어머니보다 작가님들은 만나고 소통할 기회가 불가능 하지만은 않아 제 최애분들이 책과 작가님들이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와, 감사해요! 저도 이 공간에서만 뵙다가 실제로 봬니까 너무 신기하고, 반가웠지만 차마 인사를 건넬 용기를 내지 못했답니다(허허). 주변을 돌아볼 틈이 없으셨다는 말씀에 살짝 웃음이 났는데, 정말 그래 보이셨어요(장난입니다). 정아은 작가님의 싸인을 받으시며 어찌나 신나게 대화를 나누시던지, 제가 다 기분이 좋더라고요.
앗 또 오타네요 노안이 친한 언니를 찬한 언니로 만들고 ㅠㅠ 장작가님 재수사, 정작가님 당신이 집에서 논다는 거짓말을 영업중입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김새섬 그믐 대표님, 장강명 작가님, 고우리 마름모 대표님, 그리고 어제 귀한 시간 내서 와주셨던 그믐 회원분들 모두 너무 반갑고 감사했습니다. 온라인을 통해서도 이미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뵈니 참 따뜻하고 내공이 깊으신 분들이더군요! 어제 북토크는 뭐랄까...깊은 동굴에 들어가 저와 비슷한 친구들과 비밀회동을 하고 온 듯한 느낌입니다. 어디엔가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있었어! 세상이 그래도 살 만한 곳이었어 ! 이런 느낌이랄까요. 적어주신 후기들도 한줄한줄 여러번 읽으며 혼자 무척 흥분하고 좋아했습니다. 너무 황송한 말씀들이라 뭐라 답해야 할지 몰라 이렇게 총평으로 후기를 남깁니다. 아마 올려주신 후기들을 향후에 제가 들어와 백번쯤 다시 읽으며 두고두고 추억하게 될 것 같습니다. 특히 혹평에 두들겨맞은 날이나 자괴감, 열등감과 질투심에 오들오들 떠는 날은 이곳을 비밀 아지트처럼 찾아와 해주신 말씀들을 한줄한줄 제 안에 다시 새겨넣으며 용기를 충전할 것 같습니다. 이번 모임으로 그믐이라는 멋진 동굴을 안 것이 큰 소득이네요. 그동안 글 남겨주신 분들, 어제 와주신 분들, 모두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그믐에서 짬짬이 뵙겠습니다~~
저도 그믐의 인스타에 올린 북토크 후기와 사진 공유합니다. ^^ 1월에도 어김없이 찾아온 그믐밤. 🌘 1월 10일 수요일, 합정동 ‘디어라이프’에서 정아은 작가님의 <이렇게 작가가 되었습니다> 북토크가 열렸습니다. 오프라인 북토크는 역시 날씨가 관건이라 이날도 눈이 내리면 어떻게 하지 걱정을 했는데요, 다행히 전날 많은 눈이 내린 데 반해 행사 당일은 맑았어요. 그래도 여전히 기온이 낮았고 쌓였던 눈으로 일부 빙판길이었는데요, 걱정이 무색하게 일찌감치 많은 분들이 자리를 꽉꽉 채워주셨습니다. 최대한 많은 분들의 질문을 받고 현장에서 활발히 소통하고 싶다는 정아은 작가님의 바램으로 사회자가 준비한 질문을 던지는 북토크에는 절반의 시간만을 안배하고 나머지는 객석과의 대화로 이루어졌어요. 문학이란, 또 좋은 문학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작가님의 생각들, 좋은 소설, 에세이를 쓰는 실질적인 팁, 글쓰기로 사회적인 소통이 과연 가능한 시대인지, 작가님의 글쓰기 루틴 살펴보기 등등 1시간 반이라는 시간 동안 밀도 높은 이야기들이 오갔습니다. 추운 겨울밤에도 함께하여 각자의 온기를 나눠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 수녀님과 스님의 종교 대통합 자리! (아니고 정아은 작가님과 장강명 작가님의 투샷을 찍었는데 공교롭게 이런 분위기가 연출되었네요. 왠지 홀리합니다. ^^) - 이 날 정아은 작가님의 인생책 <문명화과정>에 대한 상세한 소개도 있었습니다. (정아은 작가님 의 그믐 프로필 보시면 작가님의 다른 인생책도 확인하실 수 있어요.) “우리가 사라지면 암흑이 찾아온다” 열여덟 번째 그믐밤이었습니다.
저 수녀님과 스님 설정샷은 봐도 봐도 웃기네요. ^^;;;
세상에, 사진까지! 그날의 온기가 다시금 몽글몽글 피어오르는 기분이에요. 한참 낭만에 취해 읽다가 "수녀님과 스님의 종교 대통합 자리!"라는 문장에서 빵 터졌습니다. 한없이 경건해지네요. 작년 여름에 임경선 작가님의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그믐에서도 김새섬과 온라인으로 함께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오프라인 그믐은 처음인데, 먼발치에서 보고도 용기가 부족해 차마 인사를 드리지 못해 집에 돌아가는 걸음이 아쉬웠답니다. 직접 얼굴 뵙고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그믐이라는 독서 생태계를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대표님:)
저는 항상 한 발짝씩 늦는 사람이라 후기도 뒤늦게 남겨봅니다. 소중한 기억은 바로 기록하기보다 오래 곱씹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더 그런 것 같습니다. 그믐밤 북토크에는 처음 참여했는데, 역시 그믐에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가 직접 뵈니 더 반갑고 따뜻한 시간이었습니다. 마치 원래 알고 지낸 사이였던 것 같이, 작가님과 편집자님 그리고 독자님들 모두 오랜만에 뵌 것처럼 내적 반가움을 느꼈습니다. 저는 수줍음을 많이 타는 성격이라 작가님께 직접 질문드리진 못했지만⋯ 다른 분들의 귀한 질문 덕분에 풍성한 시간이었습니다. 정아은 작가님의 말씀을 직접 들을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무엇을 쓰고 싶은지가 중요하다’, ‘초고는 되도록 빨리 쓰자’, ‘꿈이 현실을 살게 하자’ 라는 조언들 가슴에 품고 돌아왔습니다. 소설 쓰는 사람은 사회학 책 열심히 읽어야 한다는 말씀에는, 미루고 있던 논픽션을 다시 펼쳤습니다 ㅎㅎ. 사인받았던 『잠실동 사람들』도 곧 읽고 후기를 남기려 합니다. 기존에 한국문학을 주름잡던 ‘3김’이 있었다면 제 마음속에는 ‘3정’이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물론 정아은 작가님을 포함한 세 분의 다른 정 작가님들이고, 다른 두 분은 그믐을 통해 차차 밝혀 보겠습니다⋯.) 사회 맡아주신 장강명 작가님, 오랜만에 뵈어 반가웠습니다.(사인받고픈 다른 책도 많았지만, 매번 번거롭게 해드렸던 것 같아 어렵게 고른 한 권을⋯ 다음에 뵈면 또 다른 책을 꼭!) 준비해 주신 출판사와 그믐 관계자분들 덕분에 특별한 시간 보낸 것 같습니다. 모두 감사드립니다.
작가의 핵심 정체성은 무엇인가. ‘거절’이다.
이렇게 작가가 되었습니다 - 쓰기의 기술부터 작가로 먹고사는 법까지, 누구도 말해주지 않은 글쓰기 세계의 리얼리티 <작가의 말>, 정아은 지음
끝으로 제 가슴 속 깊이 남은 마지막 문장을 남깁니다. 어느 작가는 거절당한 게 100번이 넘어갔을 때부터 더는 세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저의 미래가 험난하게만 보여 막막하기도 했습니다. 불안감에 스스로 너무 몰아붙인 탓인지, 올해 초엔 번아웃이 온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작가가 되었습니다』 완독과 북토크 이후에는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어쩌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쓰고 싶은 걸.’ 이 마음을 갖고 일단 달려보려고 합니다. 힘이 들 때마다 자주 이 책을 다시 찾아올 것 같습니다. 저도 언젠가 ‘이렇게 작가가 되었다’고 말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 써보고 싶습니다. 좋은 책 써주셔서, 만들어 주셔서, 작가님과 편집자님께 모두 감사합니다.
@지호림님의 글이 사람들에게 스며들수 있길 응원합니다!! 나중에 <이렇게 작가가 되었다>라고 말하실 때 이번의 에피소드를 떠올리며 웃음지을 수 있길 바랍니다^^
"힘이 들 때마다 자주 이 책을 다시 찾아올 것 같습니다." 책을 낸 자로서는 최고의 찬사입니다. 작가님도 마찬가지일 테구요. 저희 책을 이렇게 깊이 깊이 받아들여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힘들 때마다 지호림 님의 응원 꺼내 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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