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18. <이렇게 작가가 되었습니다> with 마름모출판사

D-29
3장 1. 거절의 경험은 숱하죠. 며칠 전에도 따로 있는 큰 아이에게 할머니께 자주 안부 인사드리라는 요구를 무응답으로 거절 받았답니다. 엄마 말 무시하냐고 한참을 잔소리를 퍼부었죠. 이렇게 가족에게 하는 요구가 거절당 할 때는 무시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구요. 그래도 자식이다보니 금세 잊어버리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행동하겠지만 한동안은 앙금이 남아 괜실히 딴지를 걸게 되더라구요. 못난 엄마같아 한동안 우울해지기도 하고요. ㅠㅠ 2. 지금도 글을 쓰고 있죠. 여기 그믐밤에서 글을 쓰는 것은 소통하고 싶은 욕구인 듯해요.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도 함께 책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이고요. 그래서 잘 읽었다는 댓글에 하루가 행복해지죠. 위에 쓴 글에 작가님의 댓글에 너무 행복했던 이유도 같은 것이고요. 대단한 글을 쓰는 자질을 가지지 못해 글을 쓰는 과정이 여전히 힘들지만 지금 쓰는 글을 읽고 누군가 공감하고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다는 생각해 힘들여서 글을 써봅니다. 3. "그 모든 것과 상관없이,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기쁘나 슬프나, 원고에 대한 거절 메일을 받으나 받지않으나, 마음을 언어로 옮기고 싶어서 환장하는 것, 그게 글쓰기의 본질이었다. 210쪽 글을 쓰고 싶어 안달나고 싶은 소망이 있습니다. 늘 글쓰는 것에 부담이 큽니다. 책 리뷰 한 편을 쓰는 것도 마음의 준비를 하는데만 2~3일 걸리고 한편 쓰는데 3~4시간이 훌쩍 걸린답니다. 오랜시간 끙끙거리는 순간이 여전히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환장해서 쓴다면 이런 부담감이 사라질까요? 글을 쓰고는 싶은데 부담감때문에 적잖은 스트레스가 쌓입니다. 글쓰기의 부담감을 줄이는 방법이 있을까요?
메이플레이님의 글을 가만히 읽어 내려가다 "소통하고 싶은 욕구"라는 문장에서 멈칫했습니다. 제가 글쓰기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에 이 마음도 깊이 들어있다는 걸, 어렴풋이 짐작하고 있던 게 글자로 선명해진 기분이 들었거든요. 생각해 보니 이 공간(그믐)에서도 우리는 말보다 글로 느리게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 방식(?)을 제가 굉장히 좋아하고 있었네요. "마음을 언어로 옮기고 싶어서 환장하는 것"이라는 아은 작가님의 문장 저도 좋았습니다. 길을 걷다가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들을 활자로 옮기고 싶은데 지금 당장 쓰지 못하는 경우, 계속 그 문장을 잃지 않으려 입속에서 갖고 놀 때가 있는데, 이게 쓰고 싶어 환장하는 마음인 건가 했어요(환장이라는 단어가 입에 참 잘 붙네요. 허허). 지금 당장 쓰지 않으면 휘발되어버릴 것만 같은 아쉬움이 있더라고요.
@연해 공감해주고 공감 받고 너무 행복한 대화이면서 글쓰기네요^^.
말씀하신 대로 글, 즉 언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소통'의 도구가 맞는 것 같아요. 타인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싶은 마음, 타인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우리 모두에게 확실히 있고, 그 가장 보편적인 도구가 글이 아닌가 싶어요. 그림이나 음악보다 쉬운 것은 확실하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쓰기가 어럽게 느껴지는 것은 '잘 쓰고 싶은 마음' 때문이겠죠? 글쓰기의 부담감을 줄이는 방법은 정아은 작가님이 알려주실 것입니다~~~
메이플레이님 안녕하세요. 추운날 아침 어떻게 맞고 계시는지요~ 글쓰기의 부담은 어마어마하죠. 이 부담을 완전히 없애는 것은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ㅠㅠ. 쓰고 싶어 환장하는 마음이 든다고 해도, 그건 추상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일 뿐이죠. 매일의 루틴에 돌입해 막상 노트북 앞에 앉으면 어찌나 쓰기 싫고 부담스러운지, 언제나 노트북이 고장나 있기를 바라게 됩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이런 부담은 비단 글쓰기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는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일들에 당면했을 때 언제나 이런 부담과 스트레스를 받지요. 즉 가만히 앉아서 티비를 보거나 멍 때리는 행위가 아닌 이상, 노력해서 이루어내야 하는 모든 일에는 스트레스가 동반된다는 것이죠. 재미있는 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일일수록 해내고 나면 충만감이 크다는 점입니다. 칙센트 미하이는 <몰입>이라는 책에서 이런 과정을 설명하면서 인간이 '행복'을 느끼는 건 휴양지에 가서 바다를 볼 때가 아니라 특정한 일에 본격적으로 빠져들어갈 때라고 했는데요. 생각해보면 저도 글쓰기 싫어서 난리를 치다가 어느 순간 억지로 글쓰기 행위에 진입해 들어가고, 시간이 흘러서 나를 잊고 쓰는 행위 자체에 잠기다 보면, 그 후에 오는 충만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요는 글쓰기는 부담스러운 행위라는 것, 가치와 효용이 높은 일이기에 더욱 부담스럽고 스트레스를 주는 행위라는 것, 그치만 해내고 나면 커다란 효용을 선사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책의 1장 '어떻게 시작하는가'에서 제시한 '잘쓰지 않겠다'는 방법은 이 부담을 살짝 경감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부담을 완벽하게 없애버릴 수는 없겠지만요^^.
"우리는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일들에 당면했을 때 언제나 이런 부담과 스트레스를 받지요"라는 작가님의 말씀에 격하게 공감합니다. 저도 지금 제가 순수하게 좋아서 하는 것들에 당위성이 더해진다면 온몸으로 거부할 것 같거든요(반골 기질이 충만합니다). 다만 해도 되고, 안 해도 된다는 전제가 있으면 좋아하는 일은 결국 하게 되더라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해내고 나면 커다란 효용을 선사하니까요. 글쓰기뿐만 아니라 행복도 그런 것 같아요. 단순히 욕구를 충족하는 쾌락적인 행복보다 조금 더 고차원적인 것을 이루어냈을 때 찾아오는 행복이 더 뭉근하게 오래가더라고요. 물론 그걸 시작할 때는 약간(과연 약간일까)의 각오와 고통이 수반되지만요. 제 경우는 운동과 청소가 하고 나면 굉장히 좋지만, 시작하기 전에 고민이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복잡하게 이루어낸 것 안에서의 성취감이 더 오래가고 충만할 때가 많고요. 다만 말씀하신 것처럼 "잘쓰지 않겠다"의 부담은 톡톡 털어내고 시작하겠습니다.
작가님 답글이 너무 좋아서 제 답글이 아니지만 또 씁니다. ^^ 글쓰기 뿐만 아니라 노력해서 이루어내야 하는 모든 일에는 스트레스가 동반된다는 말이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일 일수록 해내고 나면 충만감이 크다는 말이 참 와닿네요... 죄송스럽게도 정작가님을 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책을 읽는데 문장이 너무 친근하고 재미있어서 신나게 읽게 되었는데 읽을 때마다 그냥 재미있는게 아니라 핵심을 콕콕 잘 전달되도록 쓰신는게 참 신기했습니다. (음... 문제를 바라볼 때 왠지 그 판의 전체를 꿰뜷어보는 듯한... ) 예를 들자면 오랫동안 아파서 고생하던 중 어느날 동네에 큰 대학병원에서 원장으로 계시던 분이 화려하게 개업한 병원이 생겼어요. 그래서 그곳으로 진료를 1년 동안 열심히 다녔는데도 병이 낫지 않아서 속상해 하던 중에 여느 때와 다름없이 동네를 지나가는데 동네에서 예전부터 종종 보았던 친근한 인상의 의사선생님을 만나요. 그분의 대화가 너무 재미있고 친숙해서 대화 중 병으로 고생하던 이야기를 하니 3일치 몇알의 알약만 건네주며 한번 먹어보라고 하죠. 반신반의 하며 집에 가져와서 먹었는데 1년 이상 못 고쳤던 병이 그 친숙하고 재미있는 의사선생님의 약을 먹고 3일만에 낫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 ^^ (그 친근하고 재미있던 의사선생님의 정체는 무엇이지??) 책에서 소개되던 <엄마의 독서>도 재미있어 보여서(엄마라는 역할과 어떤 책을 읽으시길래 이런 시야와 소통능력을 가지셨는지 궁금해서 ^^) 주말에 대출했는데 그믐밤까지는 다 읽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와... @거북별85 님 병원 비유가 너무 찰떡인데요. 저도 정아은 작가님 글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인 부분이 정말 많았거든요! 덕분에 구입한 책이 온통 플래그잇과 형광펜으로 난리가 났습니다(허허). 지난번 글에서도 살짝 언급했지만, 어쩜 이렇게 적확한 단어들을 적절하게 구사하시는 걸까 했어요. 개인적으로 임경선 작가님의 에세이를 좋아하는데, 정아은 작가님의 말씀도 비슷한 결로 배우고 싶은 점들이 많았어요.
ㅎㅎ @연해님의 책의 상태도 궁금하네요~~^^ 전 형광펜은 안썼지만 플래그잇은~~~^^;; 정아은 작가님 책을 읽다보니 제 책은 플래그잇으로 책상위를 쓱삭쓱삭 청소가능할만큼 빗자루로 변신(?) 중입니다~~저도 끄덕끄덕하며 책을 읽다보니~~~ 그렇게 되었네요~^^ @김새섬님도 추천하신 <잠실동 사람들>도 궁금합니다~~~^^
정성스럽 답변에 감동 받았습니다. 부담없이 글쓴다는 것은 어려운 것이군요. 작가님의 글을 여러 번 읽으면서 글쓰기의 부담감에서 충만함의 기쁨을 느껴보기로 다짐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1. 이런저런 거절을 숱하게 받아왔지만, 아직까지 남아있는 건 학벌로 인한 거절입니다. 저는 직장을 다니다가 전일제 대학원 박사과정에 진학을 했습니다. 경제적으로도 꽤 어려웠지만 원하는대로 연구가 잘 되지 않아서 여러모로 힘들었어요. 2년차때였던가 학과사무실에서 모교 학부로 홍보를 하러 갈 사람을모집한다는 메일이 왔고, 저는 별 생각없이 가겠다고 지원을 했죠. 그런데 며칠 뒤 메일이 와서 (맨날 다른 대학하고 서로 2등이라고 싸우는 모 대학 출신) 담당교수님이 ‘서울의 대형병원과 지방국립대 병원에만 홍보할 계획이다. 그 학교병원은 해당되지 않는다’고 했다며 양해를 구하더군요. 그럴거면 애초에 전체메일을 보내지 말던가… 아님 아예 ‘지잡대 지원금지’라고 대학원 입시요강에 박아 놓던가. 제가 엄청 운이 좋게도 졸업하고 취업하고 직장을 옮기는 동안 한 번도 그런일을 겪어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너무 화가 났습니다. 다행히 아직 비슷한 일은 겪어본 적 없지만 지금 생각해도 너무 화가 나네요. 2. 저는 대한민국의 과학발전과 인류의 건강증진을 위해 논문을 쓴다…… 면 거짓말이고 입신양명을 위해 씁니다. 쓰면 사람들 만났을 때 덜 부끄럽고, 얼마간의 인센티브도 주기도 하고요. 가끔 정말 재미로 쓰는 논문도 있는데 그런건 오히려 더 게재승인 받는게 더 어렵더라고요. 그믐이나 SNS에 가끔 쓰는 글도 글이라고 쳐 주신다면 그런 잡문은 기분을 풀기 위해서 씁니다. 가끔 이렇게 풀어내고 나면 기분이조크든요.
쓰신 글 보고 같이 열 받은 일인입니다. 얼마 전 정아은 작가님이 배려 또한 지성이 전제되어야 가능하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타인에 대한 상상력이 있어야 배려도 가능하니까요. 저는 학벌 학벌 하는 그런 사람들이야말로 가장 무식한 사람들 같아요. ㅠㅠ 사실 이런 경험들은 대한민국 1퍼센트 말고는 누구나 다 겪을 수 있는 일이고(1퍼센트는 또 0.1퍼센트와 비교당하겠지만), 그러고 보면 대한민국에 사는 누구나 이런 분노와 스트레스와 때론 절망감을 느낀다는 뜻... 그렇게 정신이 아득해지려는데, "가끔 이렇게 풀어내고 나면 기분이 조크든요"라는 부분에서 빵 터졌습니다................
거절 사유도 사유지만, 그걸 그렇게 노골적으로 드러낸다는 게 정말 놀랍습니다. 헐...
1. 스스로 꽤 눈높이를 낮췄다고 생각하면서 지원한 곳에 입사할 수 없었던 때가 생각납니다. 내가 적임자라 생각했는데 면접 때 첫 번째 지원자의 답을 들으면서 ‘어라? 나 쉽지 않겠는데?’ 싶었어요. 그러자 떨리기 시작하면서 동문서답을 하게 되었고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어떻게 그런 대답을 할 수 있었을까 싶어요. 덕분에 객관적으로 나 자신을 평가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최근 청소년인 두 아이에게 강렬하게 거절당한 일도 떠오릅니다. 공교롭게도 둘 다 비장하게 싫!어!요! 라고 말했는데 이상하게 기분이 나쁘지 않았어요. 오히려 이런 순간을 기다려왔다고 할까?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올 것이 왔구나. 논리적으로 따박 따박 반박하는 너희를 기다렸다! 이런 기분이었지요. 그러고 보니 거절이 깨달음을 주기도 하네요. 앞으로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통제하거나 부모라는 권위로 억압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싶어요.
꺄악, 수은등님 아이들 너무 귀.여.워.요!! 무려 '비장하게' 싫!어!요! 라고 말하는 아이들 모습이 떠올라 막 쓰담쓰담해주고픈 마음이... 저는 아이가 없어서 '올 것이 왔구나' 하고 직감적으로 알아챈 수은등 님이 마치 어머니 현자처럼 느껴집니다. 뭔가 너무 멋진 아우라가 뿜뿜.............
1번 질문에 답을 해보자면, 돌아보니 저도 참 많은 거절을 겪었네요. 애인으로부터, 회사로부터, 아끼는 사람으로부터. 대략 한 해 전에 존경하는 선생님과 책 작업을 함께 하게 되었어요. 대학 때부터 따르던 은사님이었는데, 작업을 하면서 서로 의견이 달랐어요. 저는 학술서에 가까운 이 책을 좀 더 대중적으로 만들어보고자 했고, 그 과정에서 많은 수정을 거쳤는데 그게 결과적으로 선생님에게 상처를 주게 되었어요. 수습이 쉽지 않았고 선생님은 결국 저와의 작업을 접기로 마음먹으셨죠. 그 이후로는 연락조차 끊겨버렸어요. 무려 20년의 인연이었는데... 아직도 문득문득 그때의 기억이 떠오르고, 그러면 마음이 아파요. 편집자로서 저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죠. 하지만 그리 긴 인연도 이리 쉽게 끊어질 수 있구나 싶어 마음이 복잡해져요...
"그리 긴 인연도 이리 쉽게 끊어질 수 있구나 싶어 마음이 복잡해져요..."라는 문장에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저도 관계라는 건 아무리 오랫동안 봐왔던 사이라도, 작은 균열을 시작으로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갈 때가 꽤 있더라고요. 가족도 마찬가지고요. 이건 뭔가 사람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영역인가 싶어 무력해지기도 하는데 마음과 마음이 다르니 정말 어려웠어요. 분명 우리는 같은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서로 벽을 보며 대화하는 것 같았죠. 제 경우, 작년에 14년 지기 친구들과 관계를 다 끊었습니다. 대학생 때 만난 친구들인데, 직장인이 되고 난 뒤에도 관계를 이어갔죠. 해마다 휴가를 맞춰 여기저기 함께 여행을 다니면서 서로의 근황을 자주 살피곤 했는데 사람 마음이라는 게 다 같지가 않아서 참 어렵더라고요. 저도 그 일 덕분에(?) 저라는 사람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마음이 넘 아픕니다. ㅠㅠ 저도 학창시절 친구들과는 인연이 점점 끊어져가는 것 같아요. 사는 곳도 다르고 하는 일도 다르고, 그러니 라이프스타일이 달라져서 서로 공감대가 사라져가더라고요. 점점 나이가 들어보니 끊어지리라고 상상조차 해보지 못했던 단단한 인연들도 끊어질 수 있구나 깨닫게 되어요. 그러고 보면 시절인연이 아닌 것이 없는 건가 싶구요...
어릴 때는 평생 친구라는 말도 빈번하게 쓰곤 했는데, 요즘은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더라고요. 말씀하신 시절인연처럼, 일정 기간 마음이 닿아 급속도로 친해졌다가 자연스럽게 멀어지는 관계도 있고, 오래 알았다고 해서 그 인연이 반드시 견고하리란 법도 없는 것 같아요. 삶에도 죽음이라는 것이 정해져 있듯이, 어떤 의미로는 관계에도 유통기한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앗. 3장 이야기에 들어갔지만 2장에 있는 이야기를 하나만 더 쓰면... 저는 논픽션 챕터가 참 좋았고 공감도 많이 했습니다. ‘모든 문장에 주석을 달겠다는 마음으로 작업해야 한다’는 출판사 대표님 말씀에 놀라기도 하고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고, ‘문과 내의 이과 과목처럼 여겨졌다’는 말씀이나 ‘동료가 없다’는 대목에서도 격하게 동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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