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18. <이렇게 작가가 되었습니다> with 마름모출판사

D-29
으흐흐흐 감사합니다~ 압권의 프롤로그죠~~~
데헷~ 감사합니다~~~
3장을 기대 하게 하는 댓글을 달아주셨네요! 이 또한 편집자 님의 고도의 전략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말려들겠습니다.^^ 비하인드 들려주셔서 재밌었어요. 감사합니다.
그러니 진정으로 글을 쓰고 싶다면 이렇게 생각해야 한다. 잘 쓰지 않겠다. 그리고 이렇게 생각해야 한다. 끝까지 쓰겠다.
이렇게 작가가 되었습니다 - 쓰기의 기술부터 작가로 먹고사는 법까지, 누구도 말해주지 않은 글쓰기 세계의 리얼리티 p.25, 정아은 지음
"글쓰기는 양이다!" 라는 작가님의 말씀에 힘입어 저도 한 마디. "글쓰기는 기세다!" 그냥 내 기운대로, 내 기대로 쭈욱 밀고 나가면 된다. (그렇...겠죠?ㅎㅎ) 잘 쓰겠다는 욕심부터 버리라는 작가님의 조언, 큰 힘이 되어요. 어디서 본 건 많아 가지고 처음부터 그렇게 잘 쓰고 싶었어요. T.T 마치 갓 태어난 아이가 모델 워킹 하듯이 걸으려 했다는 걸 깨닫습니다.
으흐흐흐 그러게요. 참 이상한게, 사람들이 다른 거 할 때는 안 그러는데, 유독 글쓰기는 처음부터 잘하고 싶어하는 거 같아요. 언어가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하던 거라 글쓰기도 그러리라고 생각하게 되는 듯요. 실은 말과 글은 다른데...
1. '마음을 토해내듯' 마음대로 쓰기, 형식을 생각하기보다 본래의 마음을 얼마나 잘 쏟아부었는지를 핵심으로 쓰라는 말이요. 주어 술어도 잘 안 맞고 앞뒤 문맥도 안 맞아서 짧은 글도 쓰는게 부담스러웠는데..그런건 상관 말고 일단 쓰라는 말로 읽혀서 그러면 좀 해볼만 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2.저는 작가도 지망생도 아니어서 할 말이 없는데 이 책이 글쓰기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네요. 작가님이 자신의 시작-서평으로 5만원 상금을 받은 것이나 오마이뉴스에 서평으로 채택돼 만원씩 받는 것등으로 문턱을 낮춰주셔서인거 같아요. 3. 작가님의 도전 정신-일단 요청에 응하고 나서 관련 책을 사고 해 본 사람의 노하우를 배우는-인상적이었어요. 작가님이 자신의 널뛰는 감정을 가감없이 내보이는게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아시는지 ㅎㅎ 내적친밀감 글쓰기를 어렵게 만드는 여러가지를 분석하신 것도 좋았어요. 정답이 있다는 생각들...왜 잘 쓰자는 생각 버리고 일단 많이 써야하는지도 설득됐구요. 이것이 10년 작가님의 짬바
ㅎㅎㅎㅎ 10년 작가의 짬바, 라는 말씀에 대공감. 10년 동안 글을 쓰고 책을 쓰면서 얼마나 많은 일을 겪고, 글쓰기에 대해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셨을지 저도 원고를 보며 생각했어요. 소위 '작가'라는 사람도 글쓰기를 이렇게 어려워하는구나, 깨달았어요. 저는 작가님 글을 보면 이렇게 술술 쓰실 수가~ 항상 감탄했는데, 그 배경 뒤로 10년의 지난한 세월이 보이는 것 같은! 북심님의 글쓰기를 응원합니다. ^^
책 소개 서문에 거절에 익숙해져야하는 직업이란 말이 와닿았어요~글쓰기를 업으로 하는 책중에는 김호연 작가님의 {매일쓰고 다시쓰고 끝까지 씁니다}가 참 공감도가고 재밋었는데요~'글쓰기는 왕도가 없지..'란 생각에 '읽을 시간에 쓰자~'란 생각으로 한동안 안찾던 분야인데..^^; 그럼에도 못 쓰고있는 제가 "읽기"로 도피하고 있는건 아닌지..2024의 글쓰기는 어떻게 기획해야할지..방향성을 찾게되길 바라며~^^/
어머 신나는아름쌤님~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그런데 개인톡을 어케 드리는 거지요?;;;
skydreamar 카톡 아이디예요^^~대화 걸어주세요^^/
녱~~~~
‘잘 쓰고 싶다’는 마음은 과한 욕심을 낳는다. 어떤 욕심인가? 여러 번의 퇴고 이후에야 얻을 수 있는 결과물을 처음부터 통째로 거머쥐겠다는 불가능한 욕심이다.
이렇게 작가가 되었습니다 - 쓰기의 기술부터 작가로 먹고사는 법까지, 누구도 말해주지 않은 글쓰기 세계의 리얼리티 p.24, 정아은 지음
어쩌면 글쓰기란, 잘 쓰고 싶다는 마음과의 싸움이 그 시작이요, 끝인 장르일지도 모른다.
이렇게 작가가 되었습니다 - 쓰기의 기술부터 작가로 먹고사는 법까지, 누구도 말해주지 않은 글쓰기 세계의 리얼리티 p.25, 정아은 지음
저 사람이 지금 ‘자존감 높이기 운동 욕구’에 점령당했구나. 낮아진 자존감을 도닥이기 위해 엉뚱한 곳에서 이빨을 드러내고 있구나. 참으로 가엾구나.
이렇게 작가가 되었습니다 - 쓰기의 기술부터 작가로 먹고사는 법까지, 누구도 말해주지 않은 글쓰기 세계의 리얼리티 p.55, 정아은 지음
항상 책을 읽지만 잘 쓰기에 대한 부담이 있었는데 이번 모임을 통해 배울 수 있길 기대합니다
환영합니다 Sss님!
1부 읽기 일정을 마무리하며 풀어보는 ‘거절 썰’ 저도 출판사에서 거절을 참 많이 당했는데, ‘이러저러한 이유로 아쉽지만 이 원고는 어렵습니다’ 하는 메일이라도 보내준 곳에 대해서는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절반 정도는 그냥 아무 답장이 없었어요. 한겨레문학상을 받아 정식으로 데뷔하고 나서의 이야기입니다. 한겨레문학상과 수림문학상, 제주4.3평화문학상까지 받고 났더니 ‘아, 그때 보내주신 원고가 스팸 메일함에 있었네요’ 하면서 연락 온 출판사도 있었어요. 이후에도 숱하게 거절을 당했는데 완성 원고인 상태로 거절을 당한 것은 데뷔하고 5년 뒤까지, 기획안이 거절당한 것은 데뷔 10년 때까지 이어졌네요. 그 시절에 거절당한 장편소설 원고 한 편은 제가 보기에도 완성도가 너무 심각하게 떨어져서 그냥 하드디스크 어딘가에 처박아두고 있어요. 그런가 하면 출판사에서 거절당했는데 한 글자도 고치지 않은 상태로 문학상을 받은 원고도 있었습니다. 이제는 거절에 대한 두려움이 없느냐 하면 여전히 있습니다. 요즘 품는 공포는 출판사에서 제대로 거절을 해주지도 않으면서 출간을 차일피일 미루면서 그냥 묵혀두는 것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그런 경우로 보이는 다른 작가의 원고도 봤(다고 생각하)고요. 저는 얼마 전에도 출간 결정이 자꾸 미뤄지는 원고에 대해 ‘마음에 안 들면 저는 괜찮으니 빨리 거절해주세요’ 하고 편집자에게 메일을 보낸 적이 있습니다. 이게 작가들의 망상인지 아닌지 정말 궁금한데, 이럴 때는 편집자 출신 소설가들이 좀 부럽습니다.
헐, 대박...... 이라고 하면 너무 무례하고 없어 보일 수도 있는데, 혀가 생각을 거치지 않고 뱉어버리고 말았습니다.. 헐, 대박...... 작가님도 그런 경험이 있으시군요......! 저로 말할 것 같으면 장 작가님께 두 번 기획제안드렸다가 두 번 까인 기억이 있는 고로, 일개 인간 편집자 고우리에게 장 작가님이란 저 너머 우주 어딘가에 존재하는 감히 바라볼 수도, 닿을 수도 없는 초신성과 같은 존재시어 언젠가 먼 훗날 고우리가 세계 3대 편집자가 되어 편집자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날에 다시 한번 장 작가님을 이전과는 격이 다른 찬란한 기획안을 들고 찾아뵙고 작가님을 모시는 것을 편집자 일생일대 목표로 삼고 있음을 아뢰오며, 또한 저 말고도 장 작가님 한번 모시는 것을 가문의 영광으로 여기는 편집자가 하늘의 별만큼이나 많을 것임을 미루어 짐작하시어 부디 입가에 여유로운 자의 미소를 머금으시길 감히 바라는 바이옵니다.
처절하게 거절당한 적도 있고 억울하게 거절당한 적도 있고 창피하게 거절당한 적도 있는데 나중에 따로 말씀드리겠습니다. ^^;;; 사실 『이렇게 작가가 되었습니다』 읽고 거절 메일 부분이 너무 공감되어서 정아은 작가님께 문자메시지까지 드렸어요. 거절 메일 부분은 뒤에 다시 나오지만. 그런데 저 역시 다른 분들의 제안을 많이 거절했네요. 뜨끔. 변명 말씀을 구차하게 드리자면, 저도 정아은 작가님처럼 단편소설이 어렵고 글자 수 대비 품이 장편보다 훨씬 더 많이 들어요. 단편소설을 몇 편 쓰다가 고개를 절레절레 젓게 되면서 제 나름대로 궁리를 한 게 이런 거였습니다. 단편소설은 단행본 콘셉트를 정하고 거기에 수록할 수 있는 작품만 쓰자. 그 외에 다른 청탁은 거절하자. 그렇게 정한 콘셉트가 세 개였는데 한국 사회에서 먹고사는 이야기(『산 자들』 연작), 근미래 과학기술의 영향에 대한 이야기(STS), 아니면 현수동을 배경으로 한 어번 판타지 시리즈였습니다. 요즘은 그런 마음들도 다 흐릿해져서 뭐가 뭔지 저도 잘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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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 그믐,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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