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한조각님, 어제 뵙게 되어 기뻤습니다~ 재미있게 들어셨다니 너무 좋아요~ 대통령들의 부인들 이야기에 이렇게 많은 관심 가져주실지 몰랐어요. 그러고 보니 대통령들에 대한 책은 많은데 대통령들의 부인들 이야기는 없다는 생각이... 제가 얼른 찜해야겠어요~
[그믐밤] 18. <이렇게 작가가 되었습니다> with 마름모출판사
D-29

고우리

달빛한조각
저도 뵙게 되서 반가웠습니다~ㅎㅎ 프사랑 되게 이미지가 찰떡이라는 생각이 불쑥 ㅋㅋㅋ (캐리커쳐 대단하다란 생각도 덤으로...)

수은등
‘타오르는^^’ 그믐밤 즐겁게 참여했습니다.
몇 가지 주제에 집중하며 듣다 보니 시간이 훌쩍 가버렸더라고요.
저는 작가님이 타고난 이야기꾼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20~30가지의 쓸 주제를 가지고 있다는 점도 그렇고 최근 가장 주목(?)받는 분의 이야기를 써보고 싶다는 포부도요. 작가란 현실에 발을 딛고 있으면서도 늘 이야기 세계를 추구하는 사람이로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쉽지만 깊게’ 썼다는 평이 좋았고 또 그렇게 쓰고 싶다는 말씀도 인상적이네요. 저도 『잠실동 사람들』을 정말 그렇게 읽었던 것 같습니다. 흥미롭게 쭉쭉 읽었지만 쉽게 잊을 수 없는 깊은 이야기였어요. (얽혀있는 관계 중 하나에 마음이 몹시 아프기도 했지요. 오래 못 잊을 것 같아요~)
온라인에서 뵙던 분들을 실제로 만나니 참 반가웠습니다.
솔직하고 친절하게 답해주신 작가님, 따뜻하게 맞아주신 김새섬 님, 큰 웃음 작은 웃음 두루 주신 장강명 작가님, 함께 한 분들께 감사합니다!

고우리
수은등 님, 와주셔서 감사했어요~ 저도 정아은 작가님이 항상 하고 싶은 얘기가 수두룩하다는 것이 제일 신기해요. 작가란 그런 존재인가 싶었어요. 저같이 무미건조한 인간에게는 가장 신기한 캐릭터. 특히 저는 정작가님이 땅에 발을 단단히 붙이고 쓰는 작가란 생각이 드는데요, 그래서 작품에 실체 없는/뜬구름 잡는? 얘기가 없고 언제나 우리 삶의 핵심을 저격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앞으로도 정작가님 곁에 꼭 붙어 좋은 책 내보려고요~ ^^

거북별85
<이렇게 작가가 되었습니다> 어제 열여덟번째 그믐밤 모임의 입구부터 고우리 편집자님과 HJ대표님을 보니 너무 반가웠습니다 고우리 편집자님은 그믐 속 프로필사진처럼 업스타일이셨는데 <편집자의 사생활>에서는 아니라고 하셨지만~~편집자의 후광이 느껴지는게 신기했습니다~^^(편집자님 말씀처럼 책의 공기가 오랫동안 스며들어서인가 봐요)
1부는 장강명작가님의 질문으로 진행하셨는데 8시 15분까지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진행하면서도 정확히 마치시는 모습을 보며 진행으로 투잡도 가능하시겠다는 생각도 잠깐 들었습니다~^^;;
북토크 내내 정아은 작가님은 주어진 질문에 조리있고 귀에 쏙쏙들어오게 말씀을 잘해주시더라구요~ 같이 간 딸아이도 작가님께서 무척 말씀을 잘하신다구 신기해했구요(정작가님의 말 또한 문장처럼 정말 포인트를 잘 잡고 쉽게 말씀해주셔어 전 달력이 참 좋았습니다)
여러 좋은 이야기들이 오고갔지만 기억에 남는 말들은 @연해님 질문에 작가님은 매일 A4 2장반의 글을 쓰는 3-4시간에 걸쳐 쓰고 있고 설혹 이글이 마음에 안들어 다음날 모두 버릴지라도 장편을 준비할때는 이런 루틴을 아파도 생일이어도 반드시 지킨다는 말이 확!! 와닿았습니다. 그래서 장편 초고를 1달반이면 완성한다는 말에 장강명 작가님도 존경의 눈빛을 보내시더라구요.. 대단하세요...
@달빛한조각님의 2013년 한겨레문학상 수상이후 작가로 지내시면서 오늘날 작가분들을 볼 때 어떤 생각이 드시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도 신선했습니다.
작가는 자본주의사회에서 모순적 존재로 살아야 하기에 짠하다로 시작하시면서 작가로 사는 건 사회가 작가에 대해 가지는 환타지를 연기하면서도 통장잔고를 보면 미물처럼 슬픔에 빠지기도 하지만 쓰고자하는 간절한 마음 때문에 이자리를 떠나지 못하는 가여운 족속이라는 표현이 슬프면서도 재미있었습니다(이런 양가적 감정을 유발시는게 작가님 특기이실까요???^^;;)
에세이 작성에 관한 질문에 대해 장강명 작가님은 멋있어보이는 글을 쓰느라 내가 쓰고 싶은 글이 아닌 유명한 사람들의 글을 대부분 인용만하는 것은 피하는게 좋겠다고 하셨는데 (있어보이는 3종세트, 야스퍼스, 하이데거, 비트겐슈타인 언급은 동감!!했습니다. 저도 가끔 비트겐슈타인 언급하며 스스로 뿌듯해 하곤 했는데 찔림^^)
제가 오늘날 사회적 소통의 수단으로서 글쓰기의 역할이 약화되었다고 생각하는지 아닌지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작가님께서 오늘날 글쓰기가 사회적 소통의 약화된게 아니다 오히려 예전에 일부의 전유물이었던 글쓰기가 SNS등을 통해 총량은 훨씬 많아졌다 SNS를 통해 나의 독서와 글을 올린다면 나와 관심사를 같이하는 사람들을 만나 세미독서토론이 가능할 수 있다고 말씀하셔서 왠지 새로운 미지의 세계를 만나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sns문외한으로서 새로운 활동을 시도해야 하나?? 그런데 어디서부터 시작할까?? 등등...
글을 쓸때 내가 관심있는 그 분야의 사회학 책을 읽는 것이 좋다는 말씀을 들으니 작가님의 배우고 싶은 통찰력은 아마도 여기에서 일정 부분 기인한게 아닐까 했다 싶었습니다.
책은 읽기에서 그치는게 아니라 그 책에 대한 나의 글을 남길 때 완전한 독서로 마무리된다는 말도 게으른 독서습관을 경계해야겠다는 생각이... (실천으로 옮겨져야 할텐데....)
작가님의 인정욕구부분은 책 속에서나 북토크때도 궁금했습니다. '인정욕구'는 신이 인간에게 내장한 필수적인 욕구다. 타자의 시선과 나의 욕망을 고급스러운 방식으로 인정욕구를 충족시키고 싶다고 하셨는데, 저도 저의 많은 활동부분이 사회적 인정욕구에 의한다는 사실에 동감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집에서 뉴스를 보며 분노가 차오르는 것은 인정욕구 때문일까요??가끔 사람들과 대화할 때도 어떤 사회적 행태에 화가 나거든요 전 조현병이나 아동학대, 성폭력사건 등을 개인적 일탈로 인한 문제로 집중해서 보도 하는게 화가 나는 1인입니다 아동학대의 한 형태로 방임을 일컬으면서 왜 사회적 방임및 사회구조적 문제에 대해서 언급없이 이를 오직 1명의 일탈로 처리하고 발을 빼려는지 음~~또 화가 나네요~~ㅜㅜ.. 그런데 이런 분노도 인정욕구일까요?? 솔직히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욱! 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 집에서 가족들 앞에서만 하이드처럼 흥분하거든요..^^;;
전 정아은 작가님의 인정욕구나 상승욕구(지적상승욕구)등에 깊이 공감합니다..쉽게 살아도될걸 오늘도 이렇게 사는건 이 둘의 욕구 때문이 아닐까 하는...^^;;
정작가님이 토지와 같은 대하소설을 쓰고 싶다는 원대한 야망을 품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씀하시는 모습이 멋지고 응원합니다. 분명 힘든 길일테니까요...
대통령의 부인에 관한 논픽션에 관한 구상부분도 생각지 못한 부분이어서 참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이 길도 쉬워보이지는 않지만 작가님이 성취하시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내가 쓴 책을 읽고 깔깔 웃었다는 말을 듣는게 가장 좋다.웃음을 나눈 사람과는 새로운 차원으로 같이 들어가는 것 같다"는 말씀들에서 참 깊이 알지만 참 쉽게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하는 작가님의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어제 온라인에서만 서로 대화를 나누었던 분들과도 살짝이라도 인사를 나눌 수 있어 너무 행복했습니다.(제가 좀 안면인식장애가 살짝 있어 다음에 봬도 동그랗게 눈만 뜨고 있어도 이해부탁드리구요..^^;;) 그리고 제가 작가님들 보고 흥분해서 싸인받는 동안 @연해님 찾아가서 인사를 못나누어 넘 아쉬웠습니다. 담에는 꼭 인사나누고 싶어요.... 개인적 힐링의 공간으로 이렇게 책을 읽고 그믐에 참여하고 있지만 좋은 책들과 좋은 분들을 만날 수 있어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고우리
거북별님, 어제 너무 반가웠습니다. 처음 뵙는데도 내적 친밀감이~~~ 그리고 북토크 정리를 이렇게나 잘해주시다니요. 제가 했어야 할 일을 대신 해주신 것 같아 무지무지 감사합니다. 북토크 전문 리포터(?)를 하셔도 될 것 같아요~

거북별85
ㅎㅎ 좋아서 하는 일이라 가능한 일이지 않을까 싶어요~^^ 오늘은 사무실이 많이 바쁘지 않아 어젯밤 그믐의 행복한 추억에 잠기며 신나게 글을 남기도 있답니다(전 이상하게 학생때부터 아이돌보다는 작가님들이 더 좋아서~^^ 더구나 어제는 작가님들과 편집자님과 HJ대표님까지!! )~~
그래도 월급루팡은 아닙니다 프리랜서라(단지 잔고의 아픔이ㅜㅜ )~~ 그래도 오늘은 어제 덕분에 행복합니다~^^

거북별85
와!작가님의 비유가 참 와 닿네요.. 깊은 동굴에서 나와 비슷한 친구들과 함께한 비밀 회동이란 말이..어디엔가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만 알아도 덜 외로운거 같아요 (학생 때부터 취향이 아이돌처럼 대중적이지 않다 보니 좀 그랬던거 같아요..^^;; 생각보다 책이나 작가분들 좋아하는 분들이 천연기념물처럼 숨어 지내시는 것 같더라구요..)
나와 같다고 생각한 같은 책 속의 극강의 못난 모습의 작가님과는 북토크의 모습이 너무 다르게 당당해 보이셔서 놀라웠어요... 문장과 토크에서 모두 뛰어나시구요.. (작가님의 책을 읽지 않았다면 그런 어려움이 있으시다는 것을 전혀 예측 못했을듯 합니다.)
어제 행복한 북토크와 작가님의 작품들 감사드립니다. 작가님의 새 작품들도 만나면 어제의 당당하고 재미있으셨던 작가님을 떠올리며 반가울거 같습니다.^^

연해
크... 다들 이토록 정성스러운 후기라니! 저도 긴 글 갑니다.
보통 감상은 휘발되기 전 당일에 와르륵 쏟아내야 그때의 느낌이 더 생생하게 살아있는 편인데, 아침형 인간인지라 어제 북토크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지하철 안에서도 꾸벅꾸벅 졸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잠자리에 들어버렸네요. 어제의 북토크는 마치 꿈을 꾸는 것처럼 행복했는데, 집에 도착해서도 여전히(?) 꿈을 꾸며 잠들었다는(이 얘기를 저는 왜 하는 거죠).
우선 비대면으로만 뵀던 정아은 작가님을 직접 만나 뵐 수 있어 너무 좋았어요. 말씀을 어쩜 그렇게 조리 있게 잘 하시는지 장작가님 말씀처럼 정말 아나운서 같으셨어요. 질문 하나하나에 정성스러운 답변이 돌아올 때마다 제가 다 감동받게 되더라고요. 앞으로 쓰고 싶은 소설과 논픽션에 대한 말씀을 하실 때는 다른 주제보다 눈이 더 반짝반짝 빛나고 계신 것 같은 느낌도 받았어요.
정아은 작가님은 사실 이번 그믐 모임 덕분에 처음 알게 됐어요. 작가님이 손아람 작가님의 "소수의견"을 이야기 하시며 이렇게 좋은 책에 대한 평이 어떻게 단 하나도 없을 수가 있냐고 말씀하셨던 것처럼, 저 또한 그런 마음이 올라왔죠. '어떻게 그동안 이분의 책을 한 권도 읽지 않고, 모를 수 있었을까'하는 생각이요. 하지만 말씀하셨듯이 아직도 우리 곁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어쩌면 저만 몰랐던 걸지도요) 너무나 귀한, 보물 같은 책들이 많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를 통해 작가님을 알게 되어 기뻤고, 작가님의 소설들을 한 권씩 섭렵해가는 과정이 행복하답니다. 소설도 정말 좋지만, 논픽션도 정말 집요(긍정의 의미로요)할 정도로 세세하게 잘 쓰시는 것 같다 생각했어요.
왜 그런 분들 있잖아요. 앞으로가 더더 기대되는 분들, 이 사람의 이야기라면, 이 사람의 말이라면 귀를 기울여보고 싶은 분들. 정아은 작가님은 그런 분 같았어요(아! 물론 장강명 작가님도요). 이분이 쓰신 논픽션이라면 정말 믿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그런 의미에서 차기작으로 꽤나 민감할 수 있는 주제를 말씀해 주셨는데, 개인적으로 너무나 기대됩니다. 혹시 모를 누군가의 무례한 악플은 미약하지만 제가 엄호사격 해드리겠습니다.
글쓰기 루틴에 대한 저의 질문은 작가님의 똑 부러지는 면모에 반해 꼭 드려보고 싶은 질문이었답니다.
이렇게 철두철미(?)한 분이라면 굉장히 규칙적이고, 계획적인 분일 거라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역시나 한 달 반만에 장편소설 초고라니! 너무 존경스러웠어요. 저는 관심있는 분야에는 궁금한 게 정말 많은 편이지만, 작가님이 4장에서 기자라는 직업에 대한 글을 쓰실 때처럼, 저의 궁금함이 과해지면 자칫 무례함으로 나아갈 수 있어 늘 조심하려 노력하거든요. 그럼에도 질문하고 싶었어요. 작가라는 직업은 어제처럼 다수의 사람과 마주하는 시간보다는 혼자 글과 사투하는 시간이 길 거라 생각했고, 그렇다면 어느 시간, 어느 장소, 어느 주기로 글을 쓰실까, 글이 잘 써지지 않는 날도 어떻게든 뭐라도 쓰시는 걸까, 주제가 생각날 때면 그때그때 그 잔상을 휘어잡아 쓰시는 걸까... 등등 지극히 현실적이지만 소소한 일상의 궁금증이 마구 올라왔답니다.
작가도 사람, 독자도 사람인지라 소통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그믐의 온라인 모임을 통해서도, 어제의 북토크를 통해서도 많이 하고 있어요. 작가님을 뵙기 전에도 작가님의 솔직하고 직설적인 소설 흐름이 참 좋았는데, 직접 뵙고 눈을 맞추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들으니 내적 친밀감이 더더 쌓이더라고요. 그만큼 신뢰가 생기고 작가님이 앞으로 쓰실 작품도 기대하게 되고요.
요즘은 긴 글보다 짧은 글이 더 잘 읽힌다고, 장편보다는 단편이라고 하지만, 징그럽게 길어지고 있는 제 감상을 보며(죄송합니다) 다 그렇지만은 않다는 생각도 들어요. 저는 길게 쓰시는 분들이 좋더라고요. 그 긴 호흡을 다 따라가야만 비로소 느끼게 되는(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들이 있으니까요. 그리고 저는 그 소중한 문장들을 천천히 제대로 느끼면서 사유하는 사람이고 싶고요.
솔직히 저의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실 부동의 원픽은 (저의 영원한 최애) 장강명 작가님이지만, 장작가님을 좋아하다 그믐을 알게 되었고, 정아은 작가님까지 왔습니다. 그래서 더 기뻐요. 좋아하는 감각을 잃지 않다 보니 좋은 분들을 더더 많이 알아가게 되고 있으니까요.
조금 샛길이지만 강민선 작가님의 <비생산 소설>이라는 책에 이런 문장이 있어요. "한 작가의 작품을 통해 또 다른 작가와 작품을 만나는 순간이면, 나는 분명 한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는데 내 영혼은 세상을 떠돌며 온갖 좋은 것들을 만나고 돌아오는 기분을 느낀다."라고요. 마치 이런 기분이었답니다. 그래서 어제의 그 자리가 제게는 너무나 특별하고 소중했어요. 체력이 그리 넉넉한 편은 아니라서 출근을 앞둔 평일 밤의 북토크는 장강명 작가님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참여하지 않는 편인데, 어제의 그 시간은 너무나 기다렸고 만나 뵙게 되어 영광이었어요. 작가님:)
이번에 정아은 작가님 모임에 온라인으로 꾸준히 참여하면서 제 주변에도 작가님의 존재(?)와 쓰신 책들에 대해 자발적으로 홍보 아닌 홍보를 하고 있답니다.
어제의 그 시간, 저에게 한 여름 밤의 꿈이 아니라, 한 겨울 밤의 꿈 같았어요. 오래 간직하겠습니다.

연해
그리고 마름모 출판사의 대표님이신 @고우리 님도 직접 만나니 너무너무 반가웠어요!
이 공간에서 이미지 사진으로만 뵙다가 실물을 뵈니까 만화 속 주인공을 만난 기분에 더더 반가운 거 있죠? 비대면으로 대화를 나누면서도 친밀감이 차곡차곡 쌓였는데, 대면으로 뵈니 (외람된 말씀이지만)한층 더 통통 튀는 고우리님만의 귀여움까지 느껴졌답니다(꺄). 제가 낯가림이 좀 있는데, 반갑게 맞아주시고 인사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고우리
연해님~ 후기 읽으면서 진심이 마구마구 느껴져서 감동이 쓰나미처럼 몰려왔습니다. ㅠㅠ 어제 봬서 너무너무 반가웠어요. 글로 소통하는 일의 매력을 그믐을 통해 알게 되네요. 프사는 이번 책 표지 그려준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려준 것인데요(여기 몇 개 올린 본문 그림도 그리신 분), 보시는 분마다 프사랑 똑같다고 하여 쭈욱 밀고 가려구요. (그래서 머리는 항상 똥머리;;;) 혹시 프사 필요하시면 제가 일러스트레이터(일명 그림노예)에게 부탁하여 무료로 하나 만들어드리겠습니다 ㅎㅎㅎㅎ

연해
저야말로 너무너무 반가웠어요! 깜짝 놀라며 반겨주셔서 더더 감동이었고요. @고우리 님의 프로필 사진도 그분이 그려주신 그림이군요! 세상에, 근데 정말 찰떡이에요. 물론 실물은 훨씬 더 발랄하고 귀여움이 가득하셨지만요. 질문자가 있을 때마다 마이크를 들고 다다다다 뛰어가시는 모습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열정과 진심이 가득한 고우리님 덕분에 이 공간도, 북토크도 더 풍성해지지 않았을까 싶었어요. 정아은 작가님과 고우리님의 관계도 너무나 특별하게 느껴졌고요.
우와, 금손 일러스트레이터님이 프로필 사진을 무료로 만들어주신다니! 말씀만으로도 정말 감동이네요. 지금 당장은 제가 유명하지 않아(하하) 필요하지 않지만, 나중에 혹시라도 제 이름을 알리는 일이 기적처럼 생긴다면, 그때는 제가 다시 정중하게 (대가를 지불하고) 부탁드리겠습니다:)

연해
그 외에도 이 공간에서 필명으로만 뵙던 분들을 먼발치에서나마 뵐 수 있어 속으로 기뻤습니다. 특히 @거북별85 님의 책! 빗자루로 써도 될 것 같다고(빼곡한 플래그잇에 감탄을!) 말씀하셨던 그 책에 정아은 작가님의 싸인을 받으실 때, 제가 바로 그 뒤에 줄 서있었거든요. 반가운 마음에 인사를 건넬까 말까 고민만 잔뜩하다 용기가 없어 차마 손을 뻗지 못 하고, 두분의 훈훈한 대화를 보며 그저 흐뭇하게 웃기만 했네요.

거북별85
우와!전혀 몰랐습니다~ㅜㅜ
하지만 같은 곳을 바라보니 또 만날 기회가 있겠지요^^
@연해님의 아이디와 프로필 그림과 실제 느낌이 비슷하게 다정해 보이셔서 반갑고 신기했습니다 ^^
작가님들만 보면 떨려서 주변을 돌아볼 틈이 없었네요^^;;
그래도 임영웅 좋아하시는 시어머니보다 작가님들은 만나고 소통할 기회가 불가능 하지만은 않아 제 최애분들이 책과 작가님들이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연해
우와, 감사해요! 저도 이 공간에서만 뵙다가 실제로 봬니까 너무 신기하고, 반가웠지만 차마 인사를 건넬 용기를 내지 못했답니다(허허). 주변을 돌아볼 틈이 없으셨다는 말씀에 살짝 웃음이 났는데, 정말 그래 보이셨어요(장난입니다). 정아은 작가님의 싸인을 받으시며 어찌나 신나게 대화를 나누시던지, 제가 다 기분이 좋더라고요.

북심
앗 또 오타네요
노안이 친한 언니를 찬한 언니로 만들고 ㅠㅠ
장작가님 재수사,
정작가님 당신이 집에서 논다는 거짓말을 영업중입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정아은
김새섬 그믐 대표님, 장강명 작가님, 고우리 마름모 대표님, 그리고 어제 귀한 시간 내서 와주셨던 그믐 회원분들 모두 너무 반갑고 감사했습니다. 온라인을 통해서도 이미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뵈니 참 따뜻하고 내공이 깊으신 분들이더군요!
어제 북토크는 뭐랄까...깊은 동굴에 들어가 저와 비슷한 친구들과 비밀회동을 하고 온 듯한 느낌입니다. 어디엔가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있었어! 세상이 그래도 살 만한 곳이었어 ! 이런 느낌이랄까요. 적어주신 후기들도 한줄한줄 여러번 읽으며 혼자 무척 흥분하고 좋아했습니다. 너무 황송한 말씀들이라 뭐라 답해야 할지 몰라 이렇게 총평으로 후기를 남깁니다. 아마 올려주신 후기들을 향후에 제가 들어와 백번쯤 다시 읽으며 두고두고 추억하게 될 것 같습니다. 특히 혹평에 두들겨맞은 날이나 자괴감, 열등감과 질투심에 오들오들 떠는 날은 이곳을 비밀 아지트처럼 찾아와 해주신 말씀들을 한줄한줄 제 안에 다시 새겨넣으며 용기를 충전할 것 같습니다.
이번 모임으로 그믐이라는 멋진 동굴을 안 것이 큰 소득이네요. 그동안 글 남겨주신 분들, 어제 와주신 분들, 모두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그믐에서 짬짬이 뵙겠습니다~~

김새섬
저도 그믐의 인스타에 올린 북토크 후기와 사진 공유합니다. ^^
1월에도 어김없이 찾아온 그믐밤. 🌘
1월 10일 수요일, 합정동 ‘디어라이프’에서 정아은 작가님의 <이렇게 작가가 되었습니다> 북토크가 열렸습니다. 오프라인 북토크는 역시 날씨가 관건이라 이날도 눈이 내리면 어떻게 하지 걱정을 했는데요, 다행히 전날 많은 눈이 내린 데 반해 행사 당일은 맑았어요. 그래도 여전히 기온이 낮았고 쌓였던 눈으로 일부 빙판길이었는데요, 걱정이 무색하게 일찌감치 많은 분들이 자리를 꽉꽉 채워주셨습니다.
최대한 많은 분들의 질문을 받고 현장에서 활발히 소통하고 싶다는 정아은 작가님의 바램으로 사회자가 준비한 질문을 던지는 북토크에는 절반의 시간만을 안배하고 나머지는 객석과의 대화로 이루어졌어요. 문학이란, 또 좋은 문학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작가님의 생각들, 좋은 소설, 에세이를 쓰는 실질적인 팁, 글쓰기로 사회적인 소통이 과연 가능한 시대인지, 작가님의 글쓰기 루틴 살펴보기 등등 1시간 반이라는 시간 동안 밀도 높은 이야기들이 오갔습니다.
추운 겨울밤에도 함께하여 각자의 온기를 나눠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 수녀님과 스님의 종교 대통합 자리! (아니고 정아은 작가님과 장강명 작가님의 투샷을 찍었는데 공교롭게 이런 분위기가 연출되었네요. 왠지 홀리합니다. ^^)
- 이 날 정아은 작가님의 인생책 <문명화과정>에 대한 상세한 소개도 있었습니다. (정아은 작가님 의 그믐 프로필 보시면 작가님의 다른 인생책도 확인하실 수 있어요.)
“우리가 사라지면 암흑이 찾아온다”
열여덟 번째 그믐밤이었습니다.




장맥주
저 수녀님과 스님 설정샷은 봐도 봐도 웃기네요. ^^;;;

연해
세상에, 사진까지!
그날의 온기가 다시금 몽글몽글 피어오르는 기분이에요. 한참 낭만에 취해 읽다가 "수녀님과 스님의 종교 대통합 자리!"라는 문장에서 빵 터졌습니다. 한없이 경건해지네요.
작년 여름에 임경선 작가님의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그믐에서도 김새섬과 온라인으로 함께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오프라인 그믐은 처음인데, 먼발치에서 보고도 용기가 부족해 차마 인사를 드리지 못해 집에 돌아가는 걸음이 아쉬웠답니다.
직접 얼굴 뵙고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그믐이라는 독서 생태계를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대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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