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은 왜 카레를 자주 잘 먹게 되었는가.
1Q84
D-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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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은 연어도 좋아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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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버스로 오사카 근처를 여행하고 있을 때 거대한 제철소를 본 것 같다. 역시 일본은 제조업의 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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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보험 쇼핑이나 마구잡이 연금 타기 등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미래 아이들을 위한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지금 자기만 중요해 타 먹고 보는 것이다. 엄마가 떠난 아버지에 대한 이미지가 좋은 딸이 아빠는 폭력으로 엄마가 떠나 다른 남자에게 갔고 남편이 열차에 치여 죽었는데 그것도 그냥 배를 주우려 다가 그리 된 게 아니고 여고생에게 치한 노릇을 하다 도망치기 위해 그린 된 것을 알고 그 여자는 앞으로 두 아이들과 싱글맘으로 어떻게 살아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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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은 발버둥쳐봐야 덴고 아버자와 같은 삶을 살다 간다. 희미하게 살다 가는 것이다. 나중엔 치매에 걸려 머리에서 모든 기억이 지워지고 죽는지도 모른 채 저쪽 세상으로 넘어가는 것이다. 나도 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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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는 남자라도 자기의 약함을 가리려 하지 말고 그대로 드러내고 나는 이렇다, 라고 외치라는 것 같다. 자기의 허약함과 허물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다. 거기서부터 인간의 진짜 삶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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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은 돈까스와 야채를 곁들여 집에서 식사로 잘 먹는 것 같다. 숟갈은 거의 사용하지 않고 젓가락으로만 밥을 먹고 국을 먹는다. 상에 놓고 안 먹고 주로 들고 입에 바싹 대고 젓가락으로 긁다시피해서 먹는다. 이젠 식당에서 하도 한국인이 숟가락을 찾으니까 이젠 비치해 놓은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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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선 노래방, 가라오케에서 인터폰으로 음식을 잘 시켜먹는 것 같다. 이건 우리와 다른 것 같다. 일절 도우미도 없는 것 같고, 그런 걸 찾는 사람은 노래방이 아닌 다른 곳으로 가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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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책을 좋아해 나는 야간 근무에서 남자 직원과 여자 직원과 둘이 번갈아 가면서 근무한다. 남자는 부산하고 여자는 조용하다. 물론 책에 집중이 더 잘 되는 여직원과 같이 근무할 때가 백번 낫다. 아, 내 주변에 이런 사람들만 있었으면 참 좋겠다. 책이라도 실컷 읽게. 부산스러운 사람과는 떨어져 살았으면 좋겠다. 그들은 왜 몸을 가만히 두지 못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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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우리에게 상처를 주었다. 그들은 우리를 미워하지 말고 잘 지내자고 한다. 적어도 민간인은. 그러나 상처를 받은 사람은 그걸 잘 잊지 못한다. 그게 마음에 사무치기 때문이다. 그래, 용서는 상처를 입은 쪽에서 그가 마음이 풀릴 때까지 상처를 준 쪽에서 계속 끝없이 용서를 빌어야 겨우 조금 회복이 될 정도다. 그만큼 잊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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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맞은 놈은 다리를 쭉 뻗고 자는데 때린 놈은 그렇지 않다는 말이 거꾸로인 것을 그 누가 그 고정관념과 관용어에 반기를 들기 시작한 것일까? 아마도 반골기질이 강한 작가들일 것이다. 그래서 나는 작가들의 말만 믿고, 그들을 존경해 마지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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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유치도 못하고 돈 들이고 프랑스 가서 물이나 퍼 마시고 그래 생각이 없어도 여기저기 날뛰기만 하고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다. 술만 마시면 그냥 즉흥적으로 나랏일을 뭐하나 제대로 되는 게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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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고 싶었으나 사회적 논란이 되는 건 주인공보단 조연에게 대개는 말하게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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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엔 특성이 잇다. 잘 바뀌지 않는다. 그런 특성이 왜 일어나는지 연구가 필요할 때도 있으리라. 스타벅스엔 여자와 남자 비율이 8:2 정도 되는 것 같다. 왜 여자가 더 많을까? 지금은 분리해서 잘 연구 안 하려고 하는데 이건 알고보면 중요한 것일 수도 있다. 나는 비좁고 일반 식당처럼 휴지도 없다. 그리고 의지도 좁다. 공짜로 주는 건 하나도 없다. 그러다가 나이가 들면 그런 곳에 잘 안 간다. 별로 실속이 없기 때문이다. 주로 2)~30대 젊은 사람들이 많다. 나이가 들면서 자기 위주로 실속으로 바뀌는 것이다. 그러나 나이가 어릴수록 남에게 보여지거나 유행에 더 민감하다. 남이 하는 걸 안 할 수 없다. 좀 허영심도 필요한 것 같고 자기에게 어떤 보상을 하려는 것도 같고 그래서 이런 비율로 이용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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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글 재주가 화려해도 생각이 없으면 글을 쓰지 못하는 것 같다. 그 생각은 글을 많이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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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어떻게 다스려야 하나. 힘 있는 통치자들끼리 서로 힘의 균형을 유지시키야 한다. 그냥 놔두면 제멋대로 한다. 이들은 욕심만 많고 어리석어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는 아무것도 가진 게 없지만 생각이 바른 자들에게 중요한 임무를 맡기는 거다. 중요한 결정을 하게 하는 거다. 기후 위기 극복 같은 거. 그래야 세계가 바르게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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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바르게 돌아가게 하려면
세계를 어떻게 다스려야 하나.
힘 있는 통치자들끼리 서로 힘의
균형을 유지하게 해야 한다.
한쪽으로 힘이 넘치지 않게.
그냥 놔두면 자기가 가진 힘으로 멋대로 한다.
이들은 욕심만 많지,
어리석어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는 아무것도 가진 게 없지만
생각이 바른 자들에게
중요한 임무를 맡기는 것이다.
중요한 결정을 하게 하는 것이다.
기후 위기 극복 같은 거.
그래야 세계가 바르게 돌아간다.
현실적으로는 이게 쉽지 않더라도,
흔들림없이 그 방향으로 가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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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때문에 끊기지 않는 것이다
요즘 영화 <노량>도, 드라마 <경성 크리처>에서도
보면 일본이 우리를 마구 짓밟아
원수지간이 안 될 수가 없다.
중국에게도 침략을 받고, 그래도 살아남은 건
언어와 고유문화 때문일 것이다.
언어(한자가 아닌 한글)를 통해 쉽게 일반 백성에게
그 문화가 전해진다.
자기 것이 자랑스럽지 않으면 그 자체까지
곧 소멸된다.
자신을 별것 아닌 것, 하찮은 존재로
여기기 때문이다.
자기에 대한 자부심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신과 거리가 먼 독재가
들어서면 안 된다.
기필코 막아야 한다.
생각으로 잉태된 정신을 그냥 두면
독재에 반기를 든다.
그들은 마치 외세가 우리를 길들인 것처럼
문화와 정신을 진흥하지 않는다.
국민을 바보로 만들어야 다루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찍소리 못하게 밟아버릴 수 있다.
“개돼지들이라 좀 짖다가 말 것.”이라고 여긴다.
그들의 말이 맞아들어가는 것은 다시
일어서게 하는 뭔가의 부재 때문이다.
<서울의 봄>이 천만을 넘겨 천만다행이다.
고유한 정신과 문화는 국민에게 자존심을 심어준다.
그것을 갖고 있어야 쓰러졌다가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이 다시 일어나라고 내게,
우리에게 외친다.
그래서 소멸하지 않고 이렇게 살아남은 것이리라.
개인도 그렇지 않은가.
자기에게 어떤 힘을 주는 게 주변에 하나도 없다면
어려움에 처했을 때 그대로 주저앉게
된다는 것을.
다시 일어서지 못한다.
그걸 가능하게 하는 뭔가가 없기 때문이다.
부모 때문에, 자식 때문에, 아니면 자신이
꼭 보호해야 하고 지켜야 할, 또는 꼭
이루어야 하는 게 있다면 그걸 하기 위해서라도
지금의 어려움을 능히 뛰어넘는다.
어떤 사람은 단 며칠 간의 사랑으로,
서로에 대한 의심되지 않는 견고한 믿음
하나로 평생을 그것만 갖고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어떤 경우에도 항상 그게 거기 있어 내가
힘들 때 거기에 기댈 수 있다고 강하게 확신하기 때문이다.
그걸 갖고 흔들리는 자신을 달랜다.
그것으로 나는 능해 다시 일어선다.
위대한 힘이 아닐 수 없다.
개인의 확장인 나라도 마찬가지다.
나라에 자랑할 게 없으면 다시 일어나지 못한다.
영원히 말살되는 것이다.
일제가 다스려도 그냥 이대로도 괜찮다고
여기고, 이럴 바엔 차라리 미국의 한 주로
편입되어도 무방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에 대한 사랑이 없고 뭔가
자부심으로 내세울 게 없으면 그렇게 되기
싫어도 그렇게 되고 만다.
제국주의와 독재는 닮은 게 많다.
고분고분하고 저항하지 못하게 만들기 위해
국민과 개인의 자존심의 바탕이 되는
자랑거리를 없애려고 한다.
그러면 그다음부터는 쉬워지기 때문이다.
개인도 나라도 소리도 없이 흐지부지 사라져 버리고 만다.
당파 싸움만 했다고 유교를 비난하는데,
그것은 사실 이룬 것도 많다.
자기를 돌아보고 성찰하고 자제할 줄 알고
깊은 생각 끝에 사물에 대한 통찰에 이르렀다.
학문이 깊어지면 이렇게 된다.
(배움과 학문 자체는 절대 나쁜 게 아니다.)
당장 먹고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과연 무엇이
중요한지 깊은 사색을 통해 깨달음에 이른다.
정신을 고양하는 것이다.
생각이 발달해 왕에게 대들고, 그가 백성의
뜻에 반하면 상서를 올려 목숨 걸고 바로잡으려고 했다.
생각이 같은 사람들끼리 뭉쳐 생각이 다른 쪽과 논리의
전개를 통해 생각이 점점 정교해지고 촘촘해졌다.
그 결과 배움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일깨워줬다.
자기는 배우지 못했지만-어떤 고생을 하더라도-
자식만은 가르쳐야 한다고 믿게 했다.
인간에게서 생각을 빼버리면 과연
무엇이 남을까?
자연법칙에 인간의 생각을 집어넣고 그것에
질서를 부여하고 의미를 두려 했다.
그래도 안 되는 건 신의 뜻으로 돌렸다.
인간은 이 생각과 정신, 그것의 소산인
문명과 문화로 살아가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룬 것에 대한 자부심으로, 그걸 토대로
미지의 세계로 더 뻗어나가려 한다.
생각 없이 덤비면 자기 힘에 겨워 곧 쓰러지고 만다.
그걸 내가 왜 하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버틸 토대와 베이스캠프가 없기 때문이다.
오늘만 살 거라면 고유문화는 필요 없다.
그게 활자로 전해지고, 전달된 정신과 문화는
쓰러지면 다시 일어나게 하는 힘을
우리에게 전한다.
그건 당장은 큰 힘이 안 되는 것처럼 보여도
끊이지 않고 끝까지 이어지게 했고
어려움을 극복하게 하는 힘을 선사해 왔다.
보이지 않는 힘 (Invisible Power)!
문화에 있어 중국에 열등감에 사로잡혀,
잠깐 반짝이다 그대로 주저앉은
징기즈 칸의 몽골처럼.
끝까지 가게 하는 문화가 없기 때문이다.
어려움에 처했을 때 다시 일어나게 하는 정신이
그래서 중요한 것이다.
우리나라에 그게 없었더라면 대륙과 해양의
틈바구니에서 벌써 소리 소문도 없이 사라졌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공용어로 일본어도 아니고
영어도, 중국어도 아닌
오로지 한글만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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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으면서 손가락 움직임 같은 게 둔해지고 몸도 둔해져 남으로부토 어떻게 피하나 하는 걱정을 한다. 그러면서 마음도 좁아 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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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같은 작가들이 자신들이 이 세계에서 크게 깨닫고 있는 것을 일반 독자는, 아예 책을 접하지 않는 인간들은 그것을 모르고 그냥 태평히 살아간다고 아예 치부하며 그들을 포기하며 살아가는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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