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84

D-29
자기가 작가와 사이이면 자기가 나오느냐고 묻고 안 나온다고 하면 화를 내는 사람도 있고, 나온다고 하면 자긴 삭제해달라고 하는 사람도 잇다. 실은 그 누구의 이야기도 안 나올 때가 많다. 그냥 그들을 보고 내가 든 생각하나, 그들의 말 중에서 어떤 영감을 얻는 것만 쓴다. 그래서 그가 그 글을 읽어도 모르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일본인이 덧니가 많은 것은 근친상간이 많아 그렇다는 말도 있고 고기 대신 야채나 생선을 주로 먹어 그렇다고도 한다. 나는 후자 같다. 그런데 왜 그들은 또 근신상간이 많을까. 아마 한 곳에서 어디로 떠나는 것 없이 그냥 살아 매일 보는 사람이 친척뿐이라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우리나라 집성촌처럼.
글쟁이는 걸리는 것에 대해 계속 쓰는 것이다. 정리가 되고 자기를 합리화할 때까지.
한국은 육교가 사라지고 있다. 그러나 일본은 여전히 육교가 많다.
일본은 북해도에서 오키나와까지 엄청나게 긴 땅을 갖고 있다.
글 쓰는 사람은 책을 별로 안 읽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아니다. 그들이 책을 읽는 아는 그 작가가 책에서 무슨 생각을 하고, 무슨 중요한 깨달음을 얻었는지 궁금해서 읽는 것이다. 남의 생각을 훔치려고. 이게 없으면 자기 글도 쓰지 못한다.
일본 드라마는 배우가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옷을 입고 나오는 경우가 흔하다. 더 현실에 충실하다. 우리나라는 여베우가 내용은 가난함에도 옷은 면품으로 치장한다. 뭔가 시청자를 무시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고 역시 그것이 드라마에 몰입하기 힘들게 만든다.
일본 드라마는 한국보다 내용이 더 아기자기한 것 같다. 뭔가 큰 것은 안 다루고 작은 것을 소소하게 다루는 특징이 있는 것 같다.
일본은 커가면서 여러가지를 겪는 걸 중요시 하는 것 같다. 그래 나이 지긋한 사람은 대개는 인생을 좀 더 안다고 간주하는 것 같다.
일본은 동전이 왜 이리 많은 것일까. 동전 처리하기가 곤란하다. 가게에 가면 거스름돈을 주는 바구니가 따로 반드시 있다. 동전이 너무 많다. 전에 우리나라 엽전 비슷한 것도 있다.
일본는 호텔에서 물이 콸콸 잘도 나온다.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섬이라 그런가 아니면 태풍이 많아 물이 풍복헤 그런것인가.
거의 모든 운동 경기는 몸에서 힘을 빼라고 한다. 복싱도 골프고 수영도 다 그렇다. 인생에서도 젊은 때는 몸에 힘이 잔뜩 들어가 뭔가 하려고 마구 덤빈다. 그러나 그것은 작은 하나의 못짓에 지나지 않음을 곧 깨닫고 자기 몸에서 힘을 빼는 인생인 중년과 노년으로 들어서는 것이다. 실은그렇게 힘을 넣을 필요가 없었던 것을 깨달은 것이다.
소설에서 덴고는 10대의 아오마메를 생각하며 자위를 하고 사정한다. 성인도 소녀를 생각하며 얼마든지 할 수 있다. 그러나 건드리면 안 된다. 누구나 생각은 자유지만 그것을 실향하면 사회적으로 용납이 안 되는 것이다. 인간이 사는 사회적 약속이기 때문이다. 안 지키지면 사회가 혼란에 빠지고 문란하지도 질서가 안 잡히기 때문이다.
그전엔 다짐이나 의지 같은 자기계발서를 주로 읽었는데 지금은 인생의 진리 같은 것을 알려주는 소설책 등을 더 많이 읽는다. 이제 자기계발서는 유치하다. 하루키의 소설이 재미있는 것은 인간의 솔직한 마음과 감정을 글에다 그대로 적기 때문 같다.
일본은 깔끔스러워 밥상에 자기 것이 따로 있다. 우리처럼 푸짐한 상은 상상할 수 없다. 우리나라는 그래서 좀 무식해 보인다. 무슨 못 먹다 죽은 귀신있나. 세 명이면 반찬 세 가지가 그 자리막다 있다. 그리고 풋콩이 자주 나온다. 이들이 장수하고 살이 잘 안 찌는 이유가 이렇게 야채를 즐겨 그런 것도 그 이유 같다.
일본은 남에게 폐 끼치는 것을 엄청나게 싫어한다고 한다. 누구에게 도움을 받고도 감사합니다가 아닌 죄송합니다라고 말한다고 한다. 그가 나를 돕게끔 내가 그에게 폐를 끼쳤다는 이유에서.
일본인은 이 콩과 관련된 음식을 좋알하는 것 같다. 된장국을 좋아하고 두부도 좋아하고 두유도 좋아하는 것 같다. 그리고 생선 중엔 특히 새우를 좋아하는 것 같다.
사람들은 새로운 생각을 신기해 한다. 그러다가 좀 지나면 시글해 한다. 나는 술은 평소엔 입에도 안 댄다. 머리가 흐려져 독서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가벼운 맥주도 일절 안 마신다. 그렇게 되면 습관이 붙어 알코올 중독되는 거 아닌가. 차라리 하루 새벽까지 몰아서 술을 마시고 한 한 달은 술을 또 입에도 안 댄다. 그리고 밥을, 때마다 먹는 게 아니라 배고프면 먹는다. 그게 차라리 글 쓰는데 더 낫다. 배가 부르면 만사 다 귀찮아지기 때문이다.
여자가 남자보단 성행위에 대한 묘사를 자신의 글에서 별로 안 한다. 왜 그러는 것일까. 성에 대해 남자보다 덜 관심이 있어 그러나. 요즘은 더 불감인 여자들이 많다고 한다. 남녀가 혐오를 더 잘 하지, 사귀는 일이 점점 더 희박해지는 세상이라 그런 것 같다.
여잔 남자가 귀여운 척 하는 짓을 싫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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