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에서 오타쿠가 자위를 하고 정액이 책상 아래로 안 떨어지고 만약 그가 쓰고 있는 두꺼운 안경의 안경 닦이에 뭍었다고 표현하면 이건 서건의 개연성 면에서 안 좋아 쓰면 안 될 것 같은데, 이런 것이 바로 글은 더 그럴듯하지만 실제 현실을 진짜 받이들이는 건 아니라는 걸 말하는 것이다.
1Q84
D-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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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만 일본을 안 좋고 하찮게 보는 것 같다. 그런 나라는 절대 아닌 것 같은데. 아마 식민 지배를 받아 열등감에서 그러는 것 같다. 우리나라는 일본인을 왜놈이라고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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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은 '과자'를 선물하는 걸 즐기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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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에서 노동자를 우습게 본다며 이번 정권을 자근자근 집요하게 괴롭힌다고 한 게 엊그제인데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고개를 숙이고 지금은 권력에 협력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노총은 지금도 그 굳건한 투쟁을 집요하게 계속하고 있다. 한국노총이 사이비 노조여서 조합원이 더 많지만 진짜로 투쟁과 연대라면 면에선 진짜 노조는 한국에 민주노총밖엔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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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선 미인이나 이런 말은 해도 되고 헬스나 필라테스, 크로스핏에서 그렇게 몸매를 가꾸는데도 그것에 대한 남자의 언급, 몸매가 좋다, 이런 말은 성희롱으로 고발당한다, 왜 그럴까? 몸매는 왜 가꾸고 리즈 때의 기념 사진은 왜 찍나? 자기 만족이나 자기가 마음에 드는 남자만 감상하고 평하라고, 뭔가 논리가 안 맞는다. 작가들도 그것에 대해 표현하는데 있어 너무 조심스럽다. 하도 난리라서. 일본은 아직은 그래도 이것에서 자유로운 편이라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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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는 사기꾼처럼 어떤 상황을 드닷없이 소개하면서 헌꺼번에 그 이유를 가르쳐 주지 않는다. 천천히 별로 주용하지도 않은 것 같은 다른 것을 표현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독자에게 배급을 주는 것 같아 못마땅하다. 독자는 이야기에 말려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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