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구트 꿈 백화점 1~2-이미예

D-29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괜시리 읽고 싶은 책. 타닥타닥 벽난로가에서 따뜻한 차 마시며 듣고 싶은 몽글몽글 꿈 이야기. 이번에는 2권까지 내리 읽어보자!
그림자가 밤새 대신 경험한 모든 것들에 대한 기억은 둘째처럼 연약한 이들의 마음을 단단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그리고 첫째처럼 경솔한 이들이 잊지 말았어야 할 것들은 이튿날 아침이면 다시 떠올릴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세트] 달러구트 꿈 백화점 1~2 (레인보우 에디션) - 전2권 22-23쪽. 프롤로그 세 번째 제자의 유서 깊은 가게, 이미예 지음
그림자=무의식. 꿈에 대한 신선한 접근
‘사람은 왜 잠을 자고 꿈을 꾸는가?’ 그건 바로, 모든 사람은 불완전하고 저마다의 방식으로 어리석기 때문이에요. ... 누구나 정말로 중요한 것을 놓치기 쉽조. ... 왜, 푹 자는 것만으로도 어제의 근심이 눈 녹듯 사라지고, 오늘을 살아갈 힘이 생길 때가 있잖아요? ... 저마다 잠든 시간을 이용해서 어제를 정리하고 내일을 준비할 수 있게 만들어지는 거예요. 그렇게 생각하면 잠든 시간도 더는 쓸모없는 시간이 아니게 되죠. ... 잠, 그리고 꿈은... 숨 가쁘게 이어지는 직선 같은 삶에, 신께서 공들여 그려 넣은 쉼표인 것 같아요!
[세트] 달러구트 꿈 백화점 1~2 (레인보우 에디션) - 전2권 32쪽. 프롤로그 세 번째 제자의 유서 깊은 가게, 이미예 지음
하지만 달러구트 님의 꿈 백화점은 그렇지 않다고 들었어요. 필요한 만큼만 꿈꾸게 하고, 늘 중요한 건 현실이라 강조하시죠. ... 현실을 침범하지 않는 수준의 적당한 다스림. 그래서 여기에 지원했어요.
[세트] 달러구트 꿈 백화점 1~2 (레인보우 에디션) - 전2권 33쪽. 프롤로그-세 번째 제자의 유서 깊은 가게, 이미예 지음
좋아한다는 걸 깨닫는 순간부터 사랑이 시작되는 거란다.
[세트] 달러구트 꿈 백화점 1~2 (레인보우 에디션) - 전2권 1권 87쪽. 2. 한밤의 연애지침서, 이미예 지음
“유명한 시나리오 작가가 될 수 있는지 궁금하진 않나요?” “전혀요. 오히려 미리 안다면 정말 불행할 거예요. 좋은 미래를 본들 그게 진짜라는 보장도 없는데 괜히 나태해질 수도 있고요. 그대로 되지 않으면 좌절감만 커지겠죠.” “다들 자신의 최종 목적지를 궁금해하시던데 손님은 그렇지 않다는 말씀인가요?” ... “목적지요? 사람은 최종 목적지만 보고 달리는 자율 주행 자동차 따위가 아니잖아요. 직접 시동을 걸고 엑셀을 밟고 가끔 브레이크를 걸면서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해야 제 맛이죠. 유명 작가가 되는 게 전부가 아닌걸요. 전 시나리오를 쓰면서 사는 게 좋아요. 그러다가 해안가에 도착하든 사막에 도착하든 그건 그때 가서 납득하겠죠.” ...“...그러니까, 손님은 현재에 집중하면 그에 걸맞은 미래가 자연스럽게 올 거라고 생각하시는군요.”
[세트] 달러구트 꿈 백화점 1~2 (레인보우 에디션) - 전2권 1권 114쪽. 3. 예지몽, 이미예 지음
목적지로 가는 여행의 순간순간을 즐기자. 때론 고되더라도 그래서 더 매력있고 재미있는 여행 아닐까?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꿈’은 ‘꿈 백화점’에서 위탁 판매 하는 상품입니다. 우리 가게에서는 협회의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작품성과 효과를 인정받은 꿈만 엄선하여 판매하고 있습니다. 첫째, 이 꿈은 정신 수련과 반영구적인 자존감 상승을 원하는 손님들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꿈의 내용은 손님 여러분의 트라우마가 어떤 것인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둘째, 구매자가 꿈을 꾸고 잠에서 깼을 때, 긍정적인 감정을 느껴야만 판매자에게 꿈값이 지불되고, 비로소 계약이 정상적으로 종료됩니다. 셋째, 제품의 특성상, 구매 후 1개월 이내에 다른 꿈으로의 교환 및 구매 취소를 요청하실 수 있으나 어차피 잊어버리고 재구매하실 확률이 크기 때문에 권장하지는 않습니다. 넷째, 구매자 본인은 상품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들었으며, 트라우마를 극복할 때까지 판매자가 권장하는 일정 간격으로 동일한 꿈을 정기적으로 꾸는 것에 동의합니다. *단, 구입 후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일상생활 불가하거나, 불안함에 기인한 불면 증세가 나타나면 판매자가 임의로 판매를 중단할 수 있습니다.
[세트] 달러구트 꿈 백화점 1~2 (레인보우 에디션) - 전2권 1권 142-143쪽. 4. 트라우마 환불 요청, 이미예 지음
꿈에 안나왔으면 하는데 계속 꾸는 꿈이 있었다. 나중에서야 그 꿈이 아직 소화되지 않은 나의 트라우마를 나타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귀여운 책의 ‘트라우마 꿈 구매 확정 서약서’ 전문을 보고나서 왜 자꾸 고통스러운 꿈을 반복해서 꾸곤 했는지 조금 더 납득이 갔다. 셋째 항목인 잊어버리고 재구매한다는 걸 보니 만약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정말 있다면 나는 정말 그럴만하니까. 성장과 수련에는 도전을 아끼지 않고 부딪치는 나, 사락.
“가장 힘들었던 시절은, 거꾸로 생각하면 온 힘을 다해 어려움을 헤쳐 나가던 때일지도 모르죠. 이미 지나온 이상,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법이랍니다. 그런 시간을 지나 이렇게 건재하게 살고 있다는 것이야말로 손님들께서 강하다는 증거 아니겠습니까?” ... “하긴 모든 심리 치료는 자신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데서부터 시작한다는 말도 있으니까, 영 일리가 없지는 않은 것 같네요.”
[세트] 달러구트 꿈 백화점 1~2 (레인보우 에디션) - 전2권 1권 144-145쪽. 4. 트라우마 환불 요청, 이미예 지음
처음엔 내가 어려움을 느끼고 있구나 자체도 인지하지 못했던 것 같다. 내가 지금까지도 어려워하고 있구나, 그 경험이 꿈에 나오는 이 경험이 나에겐 큰 아픔이었구나, 그리고 내가 그걸 아직도 놓지 못하고 있구나 깨달았다. 그리고 놓아주니 거짓말처럼 그 이후로 꿈에 나오질 않는다. 아직까지는ㅎㅎㅎ
글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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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 그믐, 지금
딱히 이번이라고 뭔가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희망할 근거는 없었다.셰익스피어 시대에는 어느 여성도 셰익스피어의 비범한 재능을 갖지 못했을 거예요.횡설수설하는 사람들은 그녀에게 좋은 인상을 주지 못했다.
❄겨울에는 러시아 문학이 제 맛
[문예세계문학선] #01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함께 읽기[그믐밤] 8. 도박사 1탄, 죄와 벌@수북강녕[브릭스 북클럽]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1, 2권 함께 읽기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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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증정] 저자이자 도슨트인 유승연과 함께 읽는 <내셔널 갤러리에서 보낸 500일> [웅진지식북클럽] 1.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함께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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