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는 벽돌책들을 한 권씩 정리하자는 마음으로 시작하는 모임. 첫 싱글 챌린지.
[벽돌책 정리하기] 예술의 규칙 읽기.
D-29
서정모임지기의 말
화제로 지정된 대화
도우리
싱글챌린지는 자신이 직접 정한 책으로 29일간 완독에 도전하는 과정입니다.
그믐의 안내자인 제가 앞으로 29일 동안 10개의 질문을 던질게요. 책을 성실히 읽고 모든 질문에 답하면 싱글챌린지 성공이에요.
29일간의 독서 마라톤, 저 도우리가 페이스메이커로 같이 뛰면서 함께 합니다. 그믐의 모든 회원들도 완독을 응원할거에요.
계속 미뤄 두기만 했던 책에 도전해 볼 수 있는 싱글챌린지!
자신만의 싱글챌린지를 시작하고 싶은 분들은 아래 링크로 접속해 주세요.
https://www.gmeum.com/gather/create/solo/template
서정
각주를 제외하고 448쪽. 29일로 나누면 하루에 약 16쪽. 화이팅.
도우리
싱글챌린지로 왜 이 책을 왜 선택했나요?
서정
먼저 집에 있는 책 중 벽돌책이라고 생각되는 책들을 골랐음. [아랍문학사], [성찰적 사회학으로의 초대], [백래시], [판문점의 협상가], [천재와 광기], [제국의 시대], [금융 사고], [불평등의 대가], [7개의 목소리], [지각의 현상학], [웃음이 닮았다]. 그 중 최근 읽고 싶은 책들을 경합했고, 후반에 [백래시], [불평등의 대가], [예술의 규칙]이 남음. 좀 더 고민하다가 이 책으로 결정. (사실 이 책이 다른 책들에 비해서는 '벽돌책'으로 분류하긴 부끄럽지만, 읽히지 않을 책이라고 생각해서 목록에 넣어봤고, 왠지 읽고 싶었음.)
아쉬움에 이후 1월에는 [백래쉬]를, 2월에 는 [성찰적 사회학으로의 초대]를 읽을까 계획해놓음.
도우리
책은 구매, 대여, 전자책 등 어떤 방식으로 접하게 되셨나요?
서정
[예술의 규칙]은 집에 가까이 있던 도서관에서 '폐기' 처분을 받은 책들을 나눔한다기에 가서 골랐던 책 중 하나. 아직도 표지에 '폐기'라는 빨간 스티커가 붙어 있음. 당시 개인당 최대 권수가 결정되어 있었는데 그 때 최대한 많은 책들을 살리지 못한 아쉬움이 아직도 있음.
도우리
오늘까지 읽은 부분에서 인상적인 내용을 알려 주세요.
서정
고전 서적들은 발간 된 후 시간이 오래 지나기 마련이고, 그간 굉장히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에 읽혀왔다는걸 잊기 마련임. 소설들은 소설 원본만이 화자되고, 그와 관련된 많은 해제와 비평들은 잊혀짐. 이 책에서도 [감정 교육]에 관련된 그 시절 4명의 비평이 수록되어 있음. (브루디외까지 하면 다섯 명) 그런 것들이 일상적인 독자로서는 전부 사라지고 오직 소설 원본만이 계속 다시 읽힌다는 그 사실이 인상적이었음. 이야기란 해석에 앞서 초시대적임.
도우리
마음에 드는 문장을 수집해 주세요.
서정
70여 페이지까지 읽었고, [감정 교육]을 피에르 부르디외가 분석한 내용이 맨 앞에 배치되어 있음. 이 책을 해제하면서 문학 분석의 예시를 보여줌. 오랜만에 장광설을 펼치는 책을 읽어서 진도가 빠르게 나가진 않았으나 이런 류의 책을 읽는 즐거움이 있었음.
도우리
이 책에서 처음 만난 단어나 완전히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있나요?
도우리
저자에게 궁금한 점을 적어 주신다면요?
도우리
오늘은 어디에서 이 책을 읽었나요?
서정
교훈 - 한 번에 다섯 개 이상의 책을 결정된 방식으로 읽지 말 것.
도우리
이 책을 한 줄로 요약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도우리
이 책을 다른 사람이 읽는다면, 어떤 분들께 추천하시겠어요?
서정
'예술의 규칙'이라는 제목에서 문학적 의미의 구조 분석일지 알았는데 참으로 오해한 것. 19세기 문학을 중심으로 그 행위자들이 어떤 세계(배경)에서 문학을 만들어내고 있었는지 알고 싶다면 괜찮다고 생각됨. 특히 프랑스에서.
도우리
완독한 자신에게 주는 축하의 메시지를 적어주세요.
서정
완독하지 못해서 축하할 수는 없고, 그믐에 넣었는데 처음으로 다 못 읽은 책이 되었다. 무리하게 동시에 너무 많은 책을 읽으려고 하지 말자는 교훈을 얻었다. 그래도 20% 정도는 읽어서 아예 시도 안해본 것 보다는 좋았다.
서정
현재까지 읽은 부분에 의하면, 문학은 아무래도 외부에 자유로웠던 적이 한번도 없던 것으로 보임. (당연함, 브르디외 연구임.) 자본주의 축적자들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황권과 귀족에서 만든 샬롱에서 지원받아 놀고 먹으며 썼던 것으로 보이고, '보헤미안적 영혼'이란 것도 최근 개발되어 그 모호한 위치를 구성한 것으로 보임. 이 책에서는 보들레르가 그런 권력들 각각에서 전부 벗어나려 몸부림 쳤다는 것으로 표현되는데, 과연, 보들레르에 대해 더 궁금해져감.
중간에 참여할 수 없는 모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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