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을 감상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나는 그림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명확하게 알지 못하고, 여태까지 읽은 책들은 기껏해야 아주 약간 도움이 될 뿐이다. 그래서 누구나 그렇듯이 그림을 베껴 그리는 작업을 하는 사람들을 지켜보는 데 늘 매료되곤 한다. 오늘도 나는 적절한 거리를 두고 서서 그녀의 더디고 조용한 붓의 움직임을 지켜보는 방문객 무리에 합류한다. ”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 경이로운 세계 속으로 숨어버린 한 남자의 이야기』 p. 253, 패트릭 브링리 지음, 김희정.조현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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