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지식북클럽] 1.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함께 읽어요

D-29
나는 내 격렬한 애도의 끝을 애도하고 있는 것 같다.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 경이로운 세계 속으로 숨어버린 한 남자의 이야기 p. 256, 패트릭 브링리 지음, 김희정.조현주 옮김
윈슬로 호머의 파도 그림 처음 봤는데 좋네요. 자연 풍경을 사진으로 모두 포착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회화로 재현된 자연은 아무리 사실적인 작품이라고해도 사진과는 다른 특별한 공기를 전해주는 것 같아요.
존 프레더릭 켄셋의 sunset on the sea 저도 마담 X의 팬이었어요. 20대 미혼일때는 팜므파탈 스타일을 좋아했죠. 시간이 흐르니 잔잔하고 평온한 모든것들로 취향이 바뀌네요. 노을과 잔잔한 바다를 보니 희노애락이 잦아드는 느낌이 드네요. 혼자 물멍하고 싶어요
메리 카사트의 작품들이 가장 마음에 드네요. 여성 작가라는 것에도 마음이 가지만 그림으로 그려진 엄마와 아이의 표정 포착이 엄마인 저의 마음을 사로잡네요.
John Frederick Kensett의 sunset on the sea. 오늘은 흐려서 12월의 마지막 일몰을 보긴 어려울 것 같아서 대리 만족하기 좋을 것 같아요.
9장에서는 쿠로스입니다. 그리스의 조각의 환상적인 비율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머리크기와 다소 평면적인 얼굴이지만, 아름답게 몸을 묘사한 부분이 마음에 듭니다. 10장의 마지막 카사트의 엄마와 아기는 드가 처럼 발랄하고 밝은 프랑스 인상주의 이미지와 비슷해서 재미있고 가족의 사랑이 느껴졌습니다.
9장에 <미흐라브>가 인상 깊었습니다. 종교의식에 하루에 다섯 번씩 참여하는게 어떤 느낌일지 브링리랑 함께 상상하면서 작품을 보았습니다. 실제로 보면 얼마나 더 크고 웅장하게 느껴질지 궁금해졌습니다.
5-3. p.211에 나온 미흐라브. 메카의 방향을 안내하는 벽감이 어떤 모습일까, 그래도 조금은 삭막하고 근엄한 이미지를 떠올렸는데 색감과 디자인 구성에 깜짝 놀랐습니다.
전 1872년 존 프레더릭 컨셋의 <바다로 지는 노을>이 우선 마음에 듭니다. 지친 하루 후 이 그림을 보고 있으면 멍하게 편안해질거 같네요. <델라웨어 강을 건너는 워싱턴>은 자크 루이 다비드의 <알프스를 넘는 나폴레옹>이 떠올라 신기했습니다. 비장함이 느껴지는 정치선전물 같은 그림이 비슷하네요.....^^;;
전 이 작품이 인상에 남았어요. 쿠로스 대리석 조긱상. 작가가 앞에서 자신이 동질감을 느낀다는 이야기가 좋았습니다.
윈슬로 호머의 <Northeaster>의 강렬함이 좋았습니다. 저자는 이때 즈음엔 "바위에 부닺혀 장엄하게 부서시는 파도와 바람에 휩쓸린 메인주의 해변을 그린" 그림이 너무 강렬하다고 느끼게 됩니다. 대신 미국의 인상파 화가 메리 카사트의 <Mother and Child>를 "깊이 흠모하며 바라보"는데요. 따뜻한 황금빛에 둘러싸여 돌봄을 받는 어린 아이의 이미지가 저자의 상황과 겹쳐집니다. 그렇지만 전 파도가 휘몰아치는 바위 해변이 더 끌렸네요.
Mihrab (Prayer Niche) 아름다운 블루 타일로 가득찬 '미흐라브'의 벽이 너무나 인상적이네요. 너무 예뻐요~^^
늦었지만 열심히 따라가볼게요!! 저에게 미술관은 가고 싶지만 어려운곳? 이라는 샹각이 들어요. 조용히 감사하며 들기고 싶지만 미술에 대해 잘 모르기도하고 금액이나 거리상으로 저에기 접근성이 좋지 않더라고요
1-1 열심히 상상해보며 읽었어요. 메트를 설명을 따라 머릿속에 그려보고 작품들의 크기나 벽에 걸려있는 모습을 상상하며 읽으니까 마치 제가 미술관에 있는 느낌이 들어서 좋네요!!!
겸연쩍음을 안 악마는 그곳에 서서 선의 지독함을 느끼었네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 경이로운 세계 속으로 숨어버린 한 남자의 이야기 p.30, 패트릭 브링리 지음, 김희정.조현주 옮김
1-3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요. 저도 작가처럼 기독교인은 아니지만 그림이 강렬하고 감정이 느껴져서 마음에 들어요.
2-1. 3장이 너무 공감이 가네요. 제 언니도 어릴때 많이 아팠거든요. 그런데 어린 제 눈에 4살 위 언니는 항상 어른처럼 보였어요. 그래봐야 언니도 학생이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너무 어린 나이에 이런 저럼 수술들을 받은게 맘이 아프거 그때 더 신경써주지 못한게 맘에 걸려요. 물론 지금은 건강? (아니 건강하진 않아요. 비실비실)하답니다.
거리는 조깅하는 사람, 개를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을 비롯해서 누군가에게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일이 벌어졌다고 한들 세상이 멈추는 일은 없으리라는 증거들로 넘쳐났다.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 경이로운 세계 속으로 숨어버린 한 남자의 이야기 p64, 패트릭 브링리 지음, 김희정.조현주 옮김
2-3. Travelling Boat being Rowed 랑 그 다음 에 나오눈 나무조각들이요. 그 옛날에도 이렇게 정교하게 만들 수 있다는게 정말 신기해요!!! 그리고 좁은 공간에 사람이 빽빽하게 들어 차 있는 조각을 보니까 사람이 아니라 짐승이나 기계의 부품이 된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잔인하다고 느꼈어요.
이제 2023도 얼마 안 남았군요~ 저는 많은 분들이 언급하신 예술에서 배우기 보다는 예술을 배우려 한다는 대목에 공감하며 보충으로 다음 문장을 꼽을게요. "너무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는 모든 정답을 알고 있는 전문가들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감히 작품을 파고들어 재량껏 의미를 찾아내는 자리가 아니라고 넘겨짚는다." 206p 여기에서 대학원에 두 번이나 ㅠ 기웃거려 본 사람으로 장강명 작가님의 <당선, 합격, 계급>의 문제의식과 궤를 같이하는 지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과정을 통과해야만이 누리는 계급지형과도 연결된 거대한 재생산의 사이클이라고 하면 될런지요ᆢ 이는 루터가 종교개혁하면서 제기했던 문제의식과도 역시 맞닿아 있다고 생각해요~ 전문가의 폐해나 경로의존의 저주에서 말하는 것들 말입니다. 그림은 이제야 다 몰아봤는데, 마담 x는 저런 분이셨군요. 제일 마음에 드는 작품은 역시 피카소이구요^^; 볼 때 마다 마음 저릿하게 느껴지는 감동이 있습니다. 저도 좀 스케치 정도는 따라해봤는데 말이죠~ 그리고 작가님 글을 통해 알게된 카사트의 그림에 흥미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앞서 한 분이 책이 좋아서 금새 상당부분 읽어버리셨는데 진도에 따라 자제하겠다고 하셨던데요. 저도 이걸 그냥 붙든 채로 읽었어야 하는데 조금씩 읽다가 흥미가 조금은 떨어져 버렸네요 ㅠ 그 대목은 아쥬 약간 아쉽고; 그럼에도 매우 훌륭한 책인 것은 사실입니다 ㅎㅎ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다산북스/책 증정] 『모든 계절의 물리학』을 저자 &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문제적 여성들의 북클럽> 번역가와 함께 읽기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모임] 간편 독서 모임 만들기 매뉴얼 (출판사 용)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송승환 시인과 함께 시를 읽습니다
[문학실험실/신간] 송승환 시집『파』(문학실험실, 2026) 출간 이벤트. 시집 완독회!송승환 시인. 문학평론가와 함께 보들레르의 『악의 꽃』 읽기.황현산 선생님의 <밤이 선생이다> 읽기 모임보들레르 산문 시집 <파리의 우울> 읽기 1
새벽엔 느낌 좋은 소설로 하루 시작해요
[느낌 좋은 소설 읽기] 1. 모나의 눈[느낌 좋은 소설 읽기] 2. 오버스토리
버지니아 울프의 다섯 가지 빛깔
[그믐밤] 28. 달밤에 낭독, <우리는 언제나 희망하고 있지 않나요>[서울외계인] 버지니아 울프, 《문학은 공유지입니다》 읽기<평론가의 인생책 > 전승민 평론가와 [댈러웨이 부인] 함께 읽기[그믐연뮤클럽] 7.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성장,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아티초크/책증정]버지니아 울프의 가장 도발적인 에세이집 『누가 제인 오스틴을 두려워하랴』
4월 16일, 체호프를 낭독합니다
[그믐밤] 46. 달밤에 낭독, 체호프 4탄 <벚꽃 동산> [그믐밤] 45. 달밤에 낭독, 체호프 3탄 <바냐 아저씨>[그믐밤] 43. 달밤에 낭독, 체호프 2탄 <세 자매>[그믐밤] 40. 달밤에 낭독, 체호프 1탄 <갈매기>
싱글챌린지로 읽었어요
아니 에르노-세월 혼자 읽기 챌린지숨결이 바람 될 때MT 법학 싱글 챌린지밀크맨 독파하기
스토리 탐험단이 시즌 2로 돌아왔어요
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1. 호러스토리탐험단 10번째 여정 <내 안의 여신을 찾아서>스토리 탐험단 9번째 여정 <여자는 우주를 혼자 여행하지 않는다>스토리 탐험단 8번째 여정 <살아남는 스토리는 무엇이 다른가>
유디테의 자본주의 알아가기
지긋지긋한 자본주의왔다네 정말로 자본주의의종말
제발디언들 여기 주목! 제발트 같이 읽어요.
[아티초크/책증정] 구병모 강력 추천! W.G. 제발트 『기억의 유령』 번역가와 함께해요.(7) [제발트 읽기] 『토성의 고리』 같이 읽어요(6) [제발트 읽기] 『전원에서 머문 날들』 같이 읽어요[제발디언 참가자 모집] 이민자들부터 읽어 봅시다.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동구권 SF 읽어보신 적 있나요?
[함께 읽는 SF소설] 10.이욘 티히의 우주 일지 - 스타니스와프 렘[함께 읽는 SF소설] 09.우주 순양함 무적호 - 스타니스와프 렘[함께 읽는 SF소설] 08.솔라리스 - 스타니스와프 렘[함께 읽는 SF소설] 11.노변의 피크닉 - 스트루가츠키 형제
그믐의 흑백요리사, 김경순
브런치와 디저트 제대로 만들어보기ㅡ샌드위치와 수프디저트와 브런치 제대로 만들어보기솥밥 제대로 만들어보기
혼자 읽어서 오히려 깊이 읽은 책들
<인간의 대지> 오랜만에 혼자 읽기 『에도로 가는 길』혼자 읽기천국의 열쇠 혼자 읽기
웰다잉 오디세이 1분기에 이 책들을 읽었어요
[웰다잉 오디세이 2026] 3. 이반 일리치의 죽음[웰다잉 오디세이 2026] 2. 죽음을 인터뷰하다 [웰다잉 오디세이 2026] 1. 죽음이란 무엇인가
독서모임에도 요령이 있나요?
도스토옙스키와 29일을[그믐밤] 7. 북클럽 사용설명서 @시홍서가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