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지식북클럽] 1.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함께 읽어요

D-29
이제 이런 순간들은 예전만큼 자주 오지 않고 그 사실을 인정하며 슬퍼진다. 위대한 그림은 경외감, 사랑 그리고 고통 같은 잠들어 있던 감정들을 불러일으키고, 그것은 메자닌의 골동품들에 대한 호기심과는 다르다. 이상하게도 나는 내 격렬한 애도의 끝을 애도하고 있는 것 같다. 이제는 내 삶의 중심에 구멍을 냈던 상실감보다 그 구멍을 메운 잡다한 걱정거리들을 더 많이 생각한다. 아마도 그게 옳고 자연스러운 것이겠지만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다.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 경이로운 세계 속으로 숨어버린 한 남자의 이야기 p.256, 패트릭 브링리 지음, 김희정.조현주 옮김
더 많이 탐구할수록 더 많은 것을 보게 될 테고, 그럴수록 내가 본 것이 얼마나 적은지 깨닫게 될 것이다. 세상은 서로 섞이기를 거부하는 세밀한 부분들로 가득한 것이리라.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 경이로운 세계 속으로 숨어버린 한 남자의 이야기 p.217, 패트릭 브링리 지음, 김희정.조현주 옮김
화제로 지정된 대화
5-3. 9, 10장에서 등장하는 작품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무엇인가요? https://www.patrickbringley.com/art 위 사이트의 9,10 챕터 부분에서 작품을 하나씩 살펴보고 여러분의 마음에 다가오는 미술 작품을 골라 선정 이유와 함께 알려주세요.
저는 John Singer Sargent의 'Madame X'를 꼽겠습니다. Sargent의 초상화들이 참 인상깊어서 예전부터 팬이거든요. 화가 자신이 이 그림을 자신의 최고 작품으로 꼽았다는 사실이 새롭네요. 사진보다도 더 인물의 느낌을 잘 전달해주는 초상화를 그린 Sargent가 좀더 인정을 많이 받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충분히 절을 받을 만한 타일 작품이라 말하는 <미흐라브>를 보면서는 섬세하고 촘촘한 모양이 그저 놀라웠습니다. 다양한 패턴의 무늬와 선 등이 다채롭게 표현된 것 같아 더 매료됐던 것 같아요. 그리고 <더비시>도 좋았습니다. 손의 방향과 자세가 기묘하다 생각해 자세히 들여다봤는데, 한곳을 응시하며 무언가에 집중하는 듯한 그의 모습이 신중하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책에서는 그의 얼굴에서 침울함을 발견했다고 나와있는데, 어딘지 모르게 쓸쓸한 느낌도 들었던 것 같아요.
나는 내 격렬한 애도의 끝을 애도하고 있는 것 같다.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 경이로운 세계 속으로 숨어버린 한 남자의 이야기 p. 256, 패트릭 브링리 지음, 김희정.조현주 옮김
윈슬로 호머의 파도 그림 처음 봤는데 좋네요. 자연 풍경을 사진으로 모두 포착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회화로 재현된 자연은 아무리 사실적인 작품이라고해도 사진과는 다른 특별한 공기를 전해주는 것 같아요.
존 프레더릭 켄셋의 sunset on the sea 저도 마담 X의 팬이었어요. 20대 미혼일때는 팜므파탈 스타일을 좋아했죠. 시간이 흐르니 잔잔하고 평온한 모든것들로 취향이 바뀌네요. 노을과 잔잔한 바다를 보니 희노애락이 잦아드는 느낌이 드네요. 혼자 물멍하고 싶어요
메리 카사트의 작품들이 가장 마음에 드네요. 여성 작가라는 것에도 마음이 가지만 그림으로 그려진 엄마와 아이의 표정 포착이 엄마인 저의 마음을 사로잡네요.
John Frederick Kensett의 sunset on the sea. 오늘은 흐려서 12월의 마지막 일몰을 보긴 어려울 것 같아서 대리 만족하기 좋을 것 같아요.
9장에서는 쿠로스입니다. 그리스의 조각의 환상적인 비율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머리크기와 다소 평면적인 얼굴이지만, 아름답게 몸을 묘사한 부분이 마음에 듭니다. 10장의 마지막 카사트의 엄마와 아기는 드가 처럼 발랄하고 밝은 프랑스 인상주의 이미지와 비슷해서 재미있고 가족의 사랑이 느껴졌습니다.
9장에 <미흐라브>가 인상 깊었습니다. 종교의식에 하루에 다섯 번씩 참여하는게 어떤 느낌일지 브링리랑 함께 상상하면서 작품을 보았습니다. 실제로 보면 얼마나 더 크고 웅장하게 느껴질지 궁금해졌습니다.
5-3. p.211에 나온 미흐라브. 메카의 방향을 안내하는 벽감이 어떤 모습일까, 그래도 조금은 삭막하고 근엄한 이미지를 떠올렸는데 색감과 디자인 구성에 깜짝 놀랐습니다.
전 1872년 존 프레더릭 컨셋의 <바다로 지는 노을>이 우선 마음에 듭니다. 지친 하루 후 이 그림을 보고 있으면 멍하게 편안해질거 같네요. <델라웨어 강을 건너는 워싱턴>은 자크 루이 다비드의 <알프스를 넘는 나폴레옹>이 떠올라 신기했습니다. 비장함이 느껴지는 정치선전물 같은 그림이 비슷하네요.....^^;;
전 이 작품이 인상에 남았어요. 쿠로스 대리석 조긱상. 작가가 앞에서 자신이 동질감을 느낀다는 이야기가 좋았습니다.
윈슬로 호머의 <Northeaster>의 강렬함이 좋았습니다. 저자는 이때 즈음엔 "바위에 부닺혀 장엄하게 부서시는 파도와 바람에 휩쓸린 메인주의 해변을 그린" 그림이 너무 강렬하다고 느끼게 됩니다. 대신 미국의 인상파 화가 메리 카사트의 <Mother and Child>를 "깊이 흠모하며 바라보"는데요. 따뜻한 황금빛에 둘러싸여 돌봄을 받는 어린 아이의 이미지가 저자의 상황과 겹쳐집니다. 그렇지만 전 파도가 휘몰아치는 바위 해변이 더 끌렸네요.
Mihrab (Prayer Niche) 아름다운 블루 타일로 가득찬 '미흐라브'의 벽이 너무나 인상적이네요. 너무 예뻐요~^^
늦었지만 열심히 따라가볼게요!! 저에게 미술관은 가고 싶지만 어려운곳? 이라는 샹각이 들어요. 조용히 감사하며 들기고 싶지만 미술에 대해 잘 모르기도하고 금액이나 거리상으로 저에기 접근성이 좋지 않더라고요
1-1 열심히 상상해보며 읽었어요. 메트를 설명을 따라 머릿속에 그려보고 작품들의 크기나 벽에 걸려있는 모습을 상상하며 읽으니까 마치 제가 미술관에 있는 느낌이 들어서 좋네요!!!
겸연쩍음을 안 악마는 그곳에 서서 선의 지독함을 느끼었네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 경이로운 세계 속으로 숨어버린 한 남자의 이야기 p.30, 패트릭 브링리 지음, 김희정.조현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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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 직업으로서의 소설가앨리슨 벡델 - 펀 홈시무라 타카코 - 방랑소년 1저메이카 킨케이드 - 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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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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