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 이쯤 읽으니까 작가가 어떻게 일을 하고 있는지 어떻게 시간이 흘러갔는지 눈에 보이는거 같아요.
그 시간의 흐름이 외부와는 다르게 흘렀을거 같아요.
우주에 오직 메트와 작가만 존재하는 날들 속에서 긴 시간을 보내며 위로를 받았을거 같아요.
[웅진지식북클럽] 1.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함께 읽어요
D-29
gamja
gamja
그렇다면 나는 왜 내게 영혼을 준 것에 대해 하늘에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하는가? 바로 그 영혼을 고통스럽게 하는 슬픔의 원천을 하늘이 내 안에 만들었는데도.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 경이로운 세계 속으로 숨어버린 한 남자의 이야기』 p 218, 패트릭 브링리 지음, 김희정.조현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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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ja
5-3 "데르뷔시의 초상" 그 작품에 적힌 글귀가 너무 공감이 가요.
그리고 그 표정과 자세에서, 그 인물이 무슨 마음인지 잘 느껴져서 이 책을 통틀어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일거 같아요.
양지바른그곳
7-3. 세상을 살아갈 힘을 잃어버리고 무기력에 빠졌을 때, 나는?
잠을 잤어요.
물론 잠을 자고 나서도 달라진 것이 없기에 좌절했지요.
요즘은 강제로 루틴을 만들어 저 를 가동 시킵니다.
아침에 일어나기 힘겨울 때는 알람을 3개, 4개 맞춰서 강제 기상을 하고,
아침밥을 꼭 챙겨 먹고,
북클럽 같은 정기 모임에 등록을 해서
그 시간에는 무조건 참여하려고 애씁니다.
그러다보면 잠에서도, 무기력에서도
저를 떨어뜨리게 되더라고요.
굳이 지인 모임이 아니라 북클럽을 꼽은 이유는
책을 읽는 사람들은 꿈을 꾸더라고요.
그 꿈들이 저를 함께 춤추게 하더라고요.
제 프로필 사진은 마티스의 그림 <춤>을
제가 상당 부분 표절해서 그린 그림입니다.ㅎ
바르미
책을 읽으며 내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있는 듯했습니다.
마음이 차분해 지고, 조용히 작품과 사람들을 응시하는 작가의 눈을 저도 함께 따라 다녔습니다.
좋은책을 소개해 주고, 또한 함께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웅진지식하우스
■■■■ 마무리 ■■■■
안녕하세요, 웅진지식북클럽과 함께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를 읽은 한 달, 어떠셨나요?
작가의 시선과 함께 메트로폴리탄의 예술작품들을 바라보기도 했고, 자연스레 이어지는 그의 삶의 이야기에도 깊이 공감하며 읽었어요. 그렇게 꾸준히 29일 동안 읽고 기록하다보니 이렇게 마지막 시간이 되었네요.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모임이 종료되면 아쉽지만 더이상 글을 남길 순 없고 남겨진 글을 읽는 것만 가능해요. 그러니 이 공간이 닫히기 전인 1월 5일까지 못다한 이야기 남겨 주세요.
북클럽에 열심히 참여해주신 분들에게는 모임 수료증이 발급됩니다.
감사합니다.
매일그대와
마무리
23년의 첫 날을 그믐에서 빅 히스토리로 시작했는데 마지막 날도 웅진 지식하우스와 함께 해서 좋았습니다.
31일에 마지막 장을 덮고 공유해주신 사이트의 작품들을 보면서, "이만하면 되게 잘 지내고 있다" 생각이 들었어요.
덕분입니다.
감사해요.
연해
저도 천천히 함께 읽으며 생각을 나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번 모임이 더욱 특별했던 건 작품을 하나하나 들여다보며 오랫동안 생각할 수 있었다는 점이에요. 작품에 대한 작가의 감상도 인상 깊었고요.
'미술관의 경비원이 된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라는 궁금증 때문에 호기심을 갖고 참여했던 모임인데, 읽으면서 또 다른 직업군의 세계를 깊이 탐구한 것 같아 즐거웠습니다. 힘들었던 애도의 과정을 지나 경비원이자 두 아이의 아빠로, 남편으로 끊임없이 성장해가는 주인공의 모습도 감동적이었고, 앞으로의 행보도 더욱 응원하고 싶어졌어요.
좋은 시간 만들어주신 @웅진지식하우스 님도 정말 감사합니다.
거북별85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좀 게으름을 피우다보니 마지막에 읽고 참여를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날까지 읽고 끝내다보니 24년 새해에 중도포기보다 완수!! 라는 결과를 얻어 뿌듯합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라는 장소가 주는 매력이 이 모임에 참여를 이끌었습니다. 경이로운 그 세계로 숨어버린 사람의 이야기는 무엇일까 궁금했구요.
우선 이 책을 소개하는 두 문장이 아주 매력적입니다.
'가장 경이로운 세계 속으로 숨어버린 한 남자의 이야기'
'원래하면 내 결혼식이 열렸을 날, 형의 장례식이 거행됐다.'
책을 읽는 동안에는 솔직히 책의 내용만으로는 미술관의 매력을 느끼기에는 부족한 면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자의 홈페이지를 통해 만난 작품들은 충분히 책의 매력을 배가 시켰습니다.
이후 이 책을 소개할 때도 그림과 연결지어 같이 모임을 진행한다면 훨씬 좋을거 같습니다. 잔잔하고 편안한 음악과 아름다운 작품들과 이책이 함께 소개된다면 풍성한 만찬으로 참석하는 사람들이 충분히 빠져들 수 있을거 같습니다.
그리고 위해 말해 주신 것처럼 저자와 같은 상실과 회복의 경험을 서로 나눈다면 그 공간의 사람들은 처음 만난 사이라도 오랜시간 친구처럼 여겨질 것 같습니다.
좋은 책과 작품들과 함께 할수 있어 행복한 새해 선물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솔빛
코로나가 걸려서… 막판에야 다 읽고 부랴부랴 참여합니다. 같이 읽어가면서 얘기 나누지 못한 건 아쉽지만 책이 너무 좋아서 아픈데도 위로를 받을 수 있었어요. 좋은 책 소개와 모임 감사 드립니다. 다음에 미술관 가면 책에서 본 걸 기억하며 보려고요.
누구
"꾸준히 29일 동안 읽고 기록"했으면 참 좋았을텐데요.
모임 기간 처음과 중간에 한꺼번에 읽고 쓰기는 마지막 날에야 몰아쓰고 있답니다.
조금씩 꾸준히가 제게 가장 큰 장벽인인가 봅니다.
한 사람이 고통을 겪고 변화하는 삶을 넘는 이야기를 읽으며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담번에 기회가 된다면 꼭 "꾸준히 읽고 기록"하기를 실천해보고 싶네요.
책을 다 읽고 나서 한 해를 정리하는 컨텐츠를 훑다보니 <나는 메르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가 올해의 비문학 도서에 올라있네요. 좋은 책으로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게 모임을 만들어주신 웅진지식북클럽에 감사드립니다.
바르미
연말과 연초를 좋은 책과 함께 동행하게 되어 행복했습니다~^^
더 좋은 책 많이 만들어 주세요. 🥰🫰🏻
애플망고
좋은 책과 함께 작년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도서관에서 이 책을 누가 빌려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분도 이 책을 읽으며 저와 같은 감정으로 책과 함께 메트로폴리탄미술관 여행을 하기를 기원했습니다.
이제는 가족을 잃은 상실에서 벗어나 멋진 제 2의 인생을 시작한 브링리 작가를 응원하며 모임을 마무리하려 합니다.
함께 읽은 독서패밀리들 수고 많으셨고요, 앞으로도 그믐과 함께 좋은 책과 함께 멋지게 새해를 보내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양지바른그곳
메트의 경비원이 되었기에 예술을 실컷 감상할 수 있었다는 작가의 글을 읽으며,
저는 내가 얼마나 목표 지향적인 사람인지 알게 되었어요.
평소 미술관에 들어서면 꼭 보아야 하는 작품을 찾아 우선을 정한다든지,
작가의 사조, 특징 꼭 외워야 할 것처럼,
빨리빨리 더 많이 보려는 목표,
이런 목표가 없어 당황하고 있는 나를 보게 되었어요.
천천히 유유자적하며 목표를 향해 달리지 않을 때
작품과 내가 만날 수 있구나!
예술 작품이 주는 감동이란 그런거구나!
이런 생각을 하며 나도 예술 작품이든지, 사람이든지
애정하는 시간을 함께 나누리라 생각하며 책을 덮었습니다.
프렐류드
새해 첫 날에 읽는 책이 되어 아마도 길게 기억될 것 같습니다. 함께 읽다보니, 더 공감 가는 내용도 많았습니다. 좋은 경험 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웅진지식하우스
모임 끝날까지도 질문에 답을 해주신 분들이 많으시네요.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를 읽고 이야기 나눠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2023년의 마지막과 2024년의 첫 시작을 이 책 그리고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무척 좋았어요.
곧 웅진지식북클럽 2기 모집도 시작하려 합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리겠습니다.
모시모시
저는 제목보고 재미있을것 같아 집어들었고 그믐에 함께읽기가 떠서 신청했는데, 우리가 함께 읽는동안 이 책이 입소문도 타고 이동진 평론가님 등이 추천하시면서 인기가 점점 많아지고 있는것 같아 뿌듯하고 즐거웠습니다.
그림을 함께 보면서 읽으니 굉장히 흥미로웠어요. 메트 전시관 평면도에 각 장마다 주요 무대가 어디인지 표시하면서 저자의 동선을 따라가며 읽고싶었고(그때랑 지금이랑 많이 바뀌었을까요?), 독서모임하기도 참 좋은 책인것 같아요. 저자가 마지막에 the crucifixion 을 고른것처럼 메트 속 자신의 작품 하나 고르기를 해봐도 재밌을것 같습니다(저는 미켈란젤로의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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