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심리학> 함께 읽기

D-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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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적인 여성은 똑같이 야심적인 남성에 비해 자기 제시를 하는데 장애물이 훨씬 많다. 아직도 여성들이 야심과 성공을 감추어야 한다는 사실은 오랫동안 지속된 성 역할 고정관념의 위력을 입증한다. (210페이지) 이런 성역할 고정관념이 사라지는 날이 올까요?
최근에 끝난 우영우에서 두 로펌 대표가 여성으로 설정되듯 변화의 기미가 보이기도 하지만, 조금만 현실 깊숙이 들어가면 여전히 꽉 막혀 있는 곳들이 많은 것같아요. 그럼에도 서서히 옅어지지 않을까요? 옅어지게 하기 위해 전 성공을 향해 미친듯 달려가는 야심가 여성들을 열심히 응원하려고 합니다.
인지부조화를 느낄 때 불편한 각성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 태도와 믿음을 바꾸는 사람들을 보면(저도 마찬가지겠지만), 한 사람의 태도나 믿음이라는 것이 딱히 그 사람의 본질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얼렁뚱땅 특정 태도나 믿음을 급조해내기가 이렇게 쉬운 걸 보면요.
본인이 저지르지도 않았으면서 자백을 하는 일이 심리학적으로 설명이 가능하군요. 수사가 강압적이고 가혹행위 같은 특수한 상황이긴 하지만. 잡혀가면 무조건 변호사를 부르는게 맞는거 같아요 ㅎㅎ
오늘 나온 밀그램 실험도 그렇고. 인간이 상황에 몰리면 어떻게 될지 정말 모르겠어요.
권위에 따르는 경향은 정말 엄청나군요. 밀그램의 복종실험도 그렇고, 캡티니티스도 그렇고.
"대부분은 다른 사람이 뛰어가는 곳으로 따라간다." "어떤 확고한 증거가 있어서가 아니라 다수가 그 행동을 선택했기 때문에 비합리적 행동마저 옳은 선택으로 보이는 것이다." 옳은 선택을 하고 싶은 욕구가 다수의 행동을 따라하게 만드는 거네요. 다수를 무조건 따른다는 게 어리석어 보이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다수를 따를 경우 "건전한 선택"을 할 경우가 많으니 잘 하고 있는 걸로 ㅋ 개인주의 성향 다분한 전 통일교에 끌려(?)가더라도 '염소' 분류될 것 같은데 확신할 순 없겠죠? 그나저나 다른 분들은 책 잘 읽고 계신가요?
저도 불온한 의심으로 양을 물들이는 염소로 분류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왠지 뿌듯하네요. 그런데 정작 지난해 너도나도 주식이랑 암호화폐 사니까 분위기에 휩쓸려 덩달아 샀습니다. 하지만 개인주의자 염소답게 수많은 질문을 스스로 던지며 굉장히 의심하면서 샀습니다...?
저도 존리샘 영상 몇 개 보고...지금이라도 뛰어들지 않으면 너무 멍청한 것이고 나의 미래를 내팽개치는 것이다, 라는 생각과 함께 주식을 시작했어요. 그런데 몇 개월하다가 지금은 제가 주식을 했었다는 것 자체를 잊고 살아요. 4백 넣었는데 10만원 정도 마이너스인 것 같아요. TMI ㅋ (다시 할까 생각중이고요.)
307페이지를 읽으니 사회에 어떤 부정적인 일이 널리 퍼질 때 그걸 굳이 기사화 해야할 필요가 없다고 느껴요. 많은 여자들이 섭식장애를 앓고 있기에 젊은 여성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는 차원으로 팩트을 알려주면 오히려 더 나쁜 쪽으로 식생활을 이어간다는 걸 보면요. 저출생 문제도 그런 거 아닐까요?
저항력 훈련의 역설 부분 좀 놀랍더라구요. 훈련의 목표와 반대로 행동하는 상황이 생기다니; 그래도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청소년 음주, 식이 장애)이 일반적이지 않고 예외적인 일로 보게 하면 저항 동기는 강해진다고 했으니까요. 근데 저출생이 저항훈련의 대상인지는 모르겠어요 ㅎㅎ 생산인구, 부양능력 측면에서는 출생이 필요한 것 같긴하지만. 노동력은 ai가 대체하는 세상이 올 것 같다는 생각도 들구요. 낳아서 기르는 입장에선 주변에 안낳는 선택을 한 사람이 많아지고 어떻게 사는지 보이니까 안낳는 선택이 좋아 보여서 안낳기로 결심하기도 할거구요. 저출생 보도 때문에 저출생이 만연 하니까 나도 그럴까라고 판단한다 하더라도 그 판단이 나쁘다고 말할 수 있는지 부터 생각해 봐야할 것 같아요.
‘면전에서 문 닫기 기법, 덤 끼워주기 기법, 교란 후 재구성 기법, 낮은 공 기법, 유인 상술 기법’ 마케팅에 활용하고 싶은 기법들이네요 ㅎㅎㅎ 낮은 공과 유인 상술은 좀 사기 같아서 맘에 걸리긴 하지만요.
입장권 대신 초콜릿 바 사달라고 한 보이스카우트 대원 꼬마 녀석 아주 깜찍하지 않나요. 한 대 쥐어박고 싶게... ^^
너무나도 영악한 꼬마 녀석입니다 ㅋㅋ
전 앞으론 이런 거에 당하지 말아야지, 생각하고 있어요. ㅋ
자신의 현실감각을 확신할 수 없으면 권위 있는 인물의 의견을 따르는 경향이 강해진다, 충분히 휴식을 취한 군대는 민간인에게 잘 발포하지 않는다는 부분. 저한테는 ‘미쳐 돌아가는 팀에서는 도망쳐야 한다’는 개인적 교훈으로 다가옵니다.
사회적 지지를 얻으려면, 이런거 저런거 따지기 너무 어려우니까 그냥 개 한 마리 키우면 될 것같아요. 저 원래 개 별로 안 좋아했는데 요즘엔 하루에도 몇 번씩 개 영상을 보거든요. 나중에 할머니 되면 귀여운 강아지랑 살고 싶기도 해요. 나랑 비슷한 사람이 좋은데 그 사람이 너무 잘나가면 안 된다고 하는 내용을 보니, 같은 꿈을 안고 살아가던 사람들이 끝까지 친구이기가 얼마나 힘이 든가 생각해보게 됐어요. 정우성과 이정재처럼 같이 잘 되면 서로를 존경하고 좋아하며 나이들어갈 수 있는데, 만약 한 명만 정우성이나 이정재처럼 되고 다른 한 명은 그렇게 안 됐을 경우, 그 관계를 이어가기가 참 힘들겠죠. 관계 유지에 너무 많은 노력과 에너지가 필요할 듯하고요. 하나 더 놀라웠던 건, 일본인은 상사를 좋아한다는 거였어요. 아부를 떨 수는 있어도 좋아하기까지 하다니!
저는 안정 애착 유형입니다 ㅎㅎ (383쪽)
저는 회피 애착 유형입니다. ‘다른 사람들과 친해지기가 쉽지 않다, 누군가가 너무 가까이 다가오면 불안하다, 내가 편안하게 느끼는 상태보다 친밀해지고 싶어 하는 사람들 때문에 불안해질 때가 많다.’ 이 서술에 딱 들어맞는 사람이고요. 이런 성정이 불만스러웠던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고칠 수도 없는 것 같고, 딱히 이제 와서 사교적인 성격으로 변신하고 싶지도 않고, 그나마 불안-양가 애착 성향이 있는 사람들보다는 나은 거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 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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