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고 내가 성차별주의는 아니야. 그저 차별 철폐 조치가 역차별을 불러온다고 생각할 뿐이지.”
매사에 이런 식으로 돌려서 까는 친구가 있어서 점점 만나기 꺼려지고 있어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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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9
몬테크리스토
보름삘
친구라면 한번 솔직하게 말해보심이...어떨까 생각하지만 쉽지 않겠지요? 요즘 이런 논리로 무장한 사람들이 많은 것같아요.
몬테크리스토
쉽지 않을 거 같아요.
보름삘
삶에서 실패하거나 세상으로부터 부정적 피드백을 받은 사람들이 부정적 고정관념의 대상(유대인 등)을 무시하게 되고, 그들을 무시한 결과로 자존감이 높아졌다니...전 좀 끔찍하네요. 세상엔 실패한 사람 투성이고 그들은 늘 자존감 회복을 꿈꿀텐데요 ㅠ
몬테크리스토
미워할 대상을 찾겠죠 ㅠ
몬테크리스토
긍정적 기분이 고정관념을 더 많이 형성하게 된다고 해서 좀 놀랬어요.
보름삘
100개 방이 있는 기숙사에서 근처 방 친구들과 점점 같은 의견을 가지게 되는 것이 요즘엔 인터넷상에서 페친 인친들의 의견을 서서히 내면화 하는 것과 같은 집단화같아요. 물론 애초에 나와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을 페친 인친으로 받아들이긴 했을 테지만 새로운 사안에 대해서도 아무래도 자주 접하는 친구들의 의견을 떠올리게 될 것같아요. 암튼 주말 잘 보내세요 ㅋ
보름삘
지도자에 대한 사람들의 이미지가 있다는데 우리나란 안 보는 것 같죠...? 물론 미국도 이거저거 다 안 본 적이 있죠. 그나저나 링컨 대통령 키가 193이었다니. 정말 컸네요.
몬테크리스토
우리나라랑은 좀 다른거 같아요. 원하는 얼굴형이 ㅎㅎ 턱수염만 인상적이어서 키가 그렇게 큰지 몰랐어요 링컨.
몬테크리스토
모두가 예스라고 할 때 노라고 할수 있는 사람.
모두가 노라고 할 때 에스라고 할수 있는 사람.
집단 사고. 조직. 파트 읽으니까 저 옛날 광고문구가 생각났어요. 실제론 진짜 저러기 힘들거 같아요.
몬테크리스토
저는 개인주의자에 가까운 것 같아요 ㅎㅎ ‘이기적’범주에 들어가는 개인주의자 ㅋㅋㅋㅋ
사회심리학 연구는 국가간 의사결정도 이해가능 하도록 도와주네요.
보름삘
전 개인주의자와 협력자 사이에서 왔다갔다 하는 것 같아요. 경쟁자 유형은 참 살기 어려울 것 같고요. 매번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면서 자기가 피해를 보더라도 무조건 타인보다 나은 결과를 얻어야 하는 거잖아요. 한 세상, 이렇게 피곤하게 살고 싶지 않습니다 ㅋ 오늘이 마지막 날이네요. 그럼 이따 밤에 뵐게요 :)
몬테크리스토
경쟁자유형은 정말 대가 보다도 경쟁 그 자체에서 이기는게 목적이네요. 정말 매사 치열하고 피곤할거 같아요. 저랑은 안맞아요 ㅎㅎㅎ
오늘 책 마무리 잘 해보겠습니다!!
보름삘
(9/5) ~655페이지 (9/6) ~698페이지
몬테크리스토
끝!!! 혼자서는 다 못 읽었을 책입니다. 같이 읽기를 해서 성공한 것 같아요. 이 두꺼운 인문학 서적을 끝내다니 정말 뿌듯합니다 ㅎㅎ 후기는 밤에 남기려구요. 지금은 끝낸 기쁨만 적고 사라지려구요.
보름삘
저도 다 읽었습니다! 같이 읽어주셔서 겨우 왔어요 ㅎ 벽돌책은 정말 깼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성취감을 주네요. 이 책엔 너무 방대한 내용이 담겨 있어서 요약이 불가할 듯하고, 또 내용 대부분이 정확히 기억도 안 나요. 전 마치 기말 고사 출제 범위가 교과서 한 권인 상황에 처한 학생이 된 기분이었어요. 그런데 다행히 책이 그리 지루하지 않고 곳곳에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심겨 있어서 어렵지 않게 첫 장부터 끝 장까지 다 읽긴 했습니다. 다 기억나진 않지만 그래도 인간의 특징은 조금이나마 알게 된 것같아요. 자기 자신을 매우 좋게 생각하고 싶어하고, 너무 많은 인지적 노력 은 들이기 싫어하면서, 상황에 따라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으며, 그럼에도 일관된 자아상을 추구하기 위해 자기 이미지 왜곡을 일삼기도 하고, 환경에 영향을 잘 받고, 내집단을 위해서라면 잔인무도해질 수 있을 뿐더러 짝짓기를 위해서라면 이 한 몸 바칠 수도 있는 동시에 한없이 이기적이거나 이타적일 수 있는데 이 모든 모습에는 진화가 끼어 있다, 정도로 인간을 이해해봤습니다 ㅋ 넘 두루뭉실하게 기억하고 있네요. 암튼 몬테크리스토님 두꺼운 책 읽느라 수고하셨어요. 그럼 이제 쉬어볼까요:)
몬테크리스토
수고하셨습니다 ㅎㅎ 좋은 책 선정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진짜 대학교 전공서적 같아서 뭔가 적기는 어려운거 같구요. 일회독으로 다 알 수는 없지만 뭔가 인간심리에 대 해 조금은 알게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는 차 살 때 백인 남자 기준으로 제일 비싸게 사는 사람이 흑인남자이며 평균적으로 천달러 가까이 더 비싸게 산다는 내용이 자꾸 떠올라요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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