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심리학> 함께 읽기

D-29
"대부분은 다른 사람이 뛰어가는 곳으로 따라간다." "어떤 확고한 증거가 있어서가 아니라 다수가 그 행동을 선택했기 때문에 비합리적 행동마저 옳은 선택으로 보이는 것이다." 옳은 선택을 하고 싶은 욕구가 다수의 행동을 따라하게 만드는 거네요. 다수를 무조건 따른다는 게 어리석어 보이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다수를 따를 경우 "건전한 선택"을 할 경우가 많으니 잘 하고 있는 걸로 ㅋ 개인주의 성향 다분한 전 통일교에 끌려(?)가더라도 '염소' 분류될 것 같은데 확신할 순 없겠죠? 그나저나 다른 분들은 책 잘 읽고 계신가요?
저도 불온한 의심으로 양을 물들이는 염소로 분류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왠지 뿌듯하네요. 그런데 정작 지난해 너도나도 주식이랑 암호화폐 사니까 분위기에 휩쓸려 덩달아 샀습니다. 하지만 개인주의자 염소답게 수많은 질문을 스스로 던지며 굉장히 의심하면서 샀습니다...?
저도 존리샘 영상 몇 개 보고...지금이라도 뛰어들지 않으면 너무 멍청한 것이고 나의 미래를 내팽개치는 것이다, 라는 생각과 함께 주식을 시작했어요. 그런데 몇 개월하다가 지금은 제가 주식을 했었다는 것 자체를 잊고 살아요. 4백 넣었는데 10만원 정도 마이너스인 것 같아요. TMI ㅋ (다시 할까 생각중이고요.)
307페이지를 읽으니 사회에 어떤 부정적인 일이 널리 퍼질 때 그걸 굳이 기사화 해야할 필요가 없다고 느껴요. 많은 여자들이 섭식장애를 앓고 있기에 젊은 여성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는 차원으로 팩트을 알려주면 오히려 더 나쁜 쪽으로 식생활을 이어간다는 걸 보면요. 저출생 문제도 그런 거 아닐까요?
저항력 훈련의 역설 부분 좀 놀랍더라구요. 훈련의 목표와 반대로 행동하는 상황이 생기다니; 그래도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청소년 음주, 식이 장애)이 일반적이지 않고 예외적인 일로 보게 하면 저항 동기는 강해진다고 했으니까요. 근데 저출생이 저항훈련의 대상인지는 모르겠어요 ㅎㅎ 생산인구, 부양능력 측면에서는 출생이 필요한 것 같긴하지만. 노동력은 ai가 대체하는 세상이 올 것 같다는 생각도 들구요. 낳아서 기르는 입장에선 주변에 안낳는 선택을 한 사람이 많아지고 어떻게 사는지 보이니까 안낳는 선택이 좋아 보여서 안낳기로 결심하기도 할거구요. 저출생 보도 때문에 저출생이 만연 하니까 나도 그럴까라고 판단한다 하더라도 그 판단이 나쁘다고 말할 수 있는지 부터 생각해 봐야할 것 같아요.
‘면전에서 문 닫기 기법, 덤 끼워주기 기법, 교란 후 재구성 기법, 낮은 공 기법, 유인 상술 기법’ 마케팅에 활용하고 싶은 기법들이네요 ㅎㅎㅎ 낮은 공과 유인 상술은 좀 사기 같아서 맘에 걸리긴 하지만요.
입장권 대신 초콜릿 바 사달라고 한 보이스카우트 대원 꼬마 녀석 아주 깜찍하지 않나요. 한 대 쥐어박고 싶게... ^^
너무나도 영악한 꼬마 녀석입니다 ㅋㅋ
전 앞으론 이런 거에 당하지 말아야지, 생각하고 있어요. ㅋ
자신의 현실감각을 확신할 수 없으면 권위 있는 인물의 의견을 따르는 경향이 강해진다, 충분히 휴식을 취한 군대는 민간인에게 잘 발포하지 않는다는 부분. 저한테는 ‘미쳐 돌아가는 팀에서는 도망쳐야 한다’는 개인적 교훈으로 다가옵니다.
사회적 지지를 얻으려면, 이런거 저런거 따지기 너무 어려우니까 그냥 개 한 마리 키우면 될 것같아요. 저 원래 개 별로 안 좋아했는데 요즘엔 하루에도 몇 번씩 개 영상을 보거든요. 나중에 할머니 되면 귀여운 강아지랑 살고 싶기도 해요. 나랑 비슷한 사람이 좋은데 그 사람이 너무 잘나가면 안 된다고 하는 내용을 보니, 같은 꿈을 안고 살아가던 사람들이 끝까지 친구이기가 얼마나 힘이 든가 생각해보게 됐어요. 정우성과 이정재처럼 같이 잘 되면 서로를 존경하고 좋아하며 나이들어갈 수 있는데, 만약 한 명만 정우성이나 이정재처럼 되고 다른 한 명은 그렇게 안 됐을 경우, 그 관계를 이어가기가 참 힘들겠죠. 관계 유지에 너무 많은 노력과 에너지가 필요할 듯하고요. 하나 더 놀라웠던 건, 일본인은 상사를 좋아한다는 거였어요. 아부를 떨 수는 있어도 좋아하기까지 하다니!
저는 안정 애착 유형입니다 ㅎㅎ (383쪽)
저는 회피 애착 유형입니다. ‘다른 사람들과 친해지기가 쉽지 않다, 누군가가 너무 가까이 다가오면 불안하다, 내가 편안하게 느끼는 상태보다 친밀해지고 싶어 하는 사람들 때문에 불안해질 때가 많다.’ 이 서술에 딱 들어맞는 사람이고요. 이런 성정이 불만스러웠던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고칠 수도 없는 것 같고, 딱히 이제 와서 사교적인 성격으로 변신하고 싶지도 않고, 그나마 불안-양가 애착 성향이 있는 사람들보다는 나은 거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 살고 있어요.
‘갈등을 피하기 위해서라거나 의무감에서 희생한다면 결국 두 사람 모두 불행해지고 관계를 해치는 결과를 낳기 쉽다’ 희생을 한다고 해서 좋은 결과로만 이어지진 않는군요. “부부를 위한 예절 원칙” - 일곱가지 다 새겨들어야겠습니다 ㅎㅎ 못하겠으면 차라리 침묵을 지키는 걸로!!!
그 7가지 재미있어요. 상대를 위하는 척 말하지 말고 그냥 자기가 하고 싶은 걸 말하라는 것도요. 남녀 관계든 어느 관계든 좋은 말 안 나올 것 같으면 침묵입니다 ㅋ
전 애착 유형 세 가지에 다 들어가지 않아요...그래도 굳이 하나 고르자면 안전 애착 유형. 다른 사람들과 가까워지거나 멀어지거나 또는 그들이 내게 너무 밀착해오거나 아니면 내가 너무 밀착하려 하는 것에 대해서 크게 고민하거나 상처받지 않은 사람은 역시 안정적인 거겠죠... (아닌가.)
프리다와 디에고의 정열적인(?) 사랑 이야기는 제가 잘못 알고 있었네요. 프리다 칼로의 그림과 그녀에 관한 이야기만 듣고 디에고만 여성 편력이 대단한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성적 끌림이나 연애, 결혼, 사랑에 대한 글을 읽으면 결국 진화의 문제예요. 우리는 이렇게 진화되어 왔기에 저 사람을 좋아하거나 선택하게 되었다는. 그럼에도 여성이 가임기 때와 그렇지 않은 때 다른 스타일의 남자에게 끌린다는 게 정말 흥미로워요. 호르몬의 힘이란.
자선은 받는 사람에게 상처를 준다지만, 우리 힘껏 도움을 받으며 살자,는 사람들도 있죠. 그건 그렇고 전 이 책에서 자존감 높다는 사람들이 왜 자존감이 낮아보이는지 모르겠어요 ㅋ 자아상을 유지하기 위해 도움이 필요할 때도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자존감 높은 사람이라니. 자존감 높은 사람은 더 쿨하게 행동할 것 같은데 아니네요.
뭔가 삐뚫어진 사람들 같죠? 원조를 원치 않았던 걸까요?? 자존감 높은 사람은 도움 없이 자신의 힘으로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클 것 같아요
난 뭐든 잘 하는 사람이란 자아상을 갖고 있고, 이 자아상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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